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THE iDOLM@STER 두개의 Star / 16

댓글: 9 / 조회: 1779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7-03, 2013 19:20에 작성됨.


제 15 화 스테이지의 시작

무대 뒤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일과는 수수해보이지만 중요한 역활을 하고 있다. 결코 겉에서는 눈에 띄지 않는 일이지만, 무대에 올라서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역활이였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돌의 프로듀서라는 직업 만큼 그 "무대 뒤에일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직업은 없다고 생각한다.

각각 개성에 맞는 일을 골라주고, 일정을 조정할뿐더러 컨디션 관리등 아이돌들이 항상 만반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일들을 하기때문이다.

" 코토리씨, 여기 자료 확인 부탁드려요. "
" 아앗, 거기에 놓아두세요. 지금 하고 있는거 곧 끝나니깐요. "

765프로도 예외 없이 그 뒷쪽 사람들의 일이 중요했다. 특히 765프로 같은 경우는 소속 아이돌이 많음에도 불구해도 지원하는 인원이 적다보니 다른 기획사 이상으로 중요했다.

" 프로듀서씨― 아까 자료, 어디에 있어요? "

" 책상 옆에 뒀어요. 파란색 파일로 되어있는 녀석. "
" …아, 이거네요. "

책상 옆에 놓여져 있던 파일을 코토리가 가져간다.

" …최근들어서 조금 바빠졌네요. "

프로듀서가 그렇게 중얼거린다. 간신히 업무에 익숙해졌는데 갑자기 일이 늘아버리니깐 힘든것 같다. 물론 그런것을 세세하게 고려해줄만큼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았지만.

" 후훗~ 그만큼 모두가 노력을 하고 있는거겠죠? "
" 그렇네요… "

프로듀서는 그렇게 말하곤, 하던 것을 잠시 멈추고는 벽에 걸려있는 화이트 보드를 본다.
아이돌들의 스케쥴이 적혀있는 화이트 보드는 조금씩이지만 전보다 검은 마커로 적힌 글씨가 늘어나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일주일에 레슨 이외의 스케쥴이 한개만 있어도 다행이였지만, 지금은 꽤 많아졌다는 이야기, 물론
그에 비례하여 업무도 늘어갔다. 그렇지만 역시 아이돌들의 일이 늘어나는 것은 좋은 징조다.

" 역시 프로필 사진… 효과 있었던걸까요? "
" 그런거 같아요. 역시 투자한 보람이 있었네요. "

코토리가 웃으면서 그렇게 말한다.
프로필 사진을 다시 찍은 탓에 사무소의 자금이 약간 휘청하긴 했지만, 그 덕분에 오디션이나 일이 늘아났으니 결과로 봤을땐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할 수 있었다.

" 자~ 끝. 프로듀서씨 이제 점심 먹으러 가지 않을래요? "
" 에,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요. "

점심이라는 단어에 프로듀서는 당황하며 시계를 쳐다본다. 시간은 벌써 정오를 지나가고 있엇다.

" …아직 꽤 일이 남았는데. "

야속하게 빠르게 지나간 시간에 프로듀서는 우울해진다. 그는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하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 저도 도울테니깐요, 노력해봐요? "

코토리는 상냥하게 웃으면서 프로듀서의 일을 도와준다. 프로듀서는 그렇게 일하는 코토리의 모습에 당황해서 멈춰있던 펜을 다시금 움직인다.
…아무래도 아직 프로듀서씨가 완전히 익숙해졌다고 이야기하기엔 이른거 같네요.
코토리는 허겁지겁 일을 하고 있는 프로듀서를 보며 그렇게 생각했다.


골든 위크가 끝난 뒤 아카리와 미키의 레슨 난이도는 한 단계 올라갔다.
이제 무대나 오디션을 의식해도 될 정도였기에, 지도하는 트레이너가 강도를 한단계 올린 것이다.

" 아카리양? 지금 점프, 너무 높이 날았어. 더 낮게 날지 않으면 다음 동작이 늦어져요? "
" …읏, 알겠습니다. "
" 그리고 표정! 가끔 숨이 가쁜듯한 표정을 하고 있는데, 팬들에게 그런 표정을 보여줄꺼 아니잖아요? 항상 미소, 미소. "
" …주의할께요. "

생리때문에 아픈 배를 문지르면서 아카리가 대답했다.
며칠 전 사무소에서 잠들어버렸던 일 후에 아즈사에게 생리통을 잘 조절하는 방법을 몇가지 들었기에, 그것을 해봤지만 역시 생리통의 묵직한 통증은 계속 되고 있었다. 일단 레슨을 할 때까지 어떻게든 컨디션을 되찾아보려고 했지만, 조금은 부족했다.

" 자, 그럼 같은거 미키가 해볼래? "
" 미키 차례야? "

아카리의 댄스를 보고 있던 미키와 바꾸면서 아카리는 바닥에 주저앉았다.
흐트러진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아카리는 다시금 복기해본다.

( …비주얼은 모르겠지만, 댄스와 보컬은 이제 자신 있는데. )

트레이너의 말에 따르면 아이돌에게 요구되는 요소는 주로 세 가지라고 한다.
그 세 가지는 "보컬(가창력), 댄스(운동신경), 비주얼(외모)"이다.

보컬이라고 함은 노래를 부르는 기술, 성량 그리고 테크닉.
댄스는 리듬감과 정확하게 하고 싶은 움직임을 내보일 수 있는 운동신경이 요구 된다.

이 두가지에 아카리는 꽤 자신을 가지고 있었다. 골든위크 동안 주위의 멤버들로부터 힌트를 얻고 그것을 잘 살려서 자기 것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보컬에는 제일 자신이 생겼다. 꽤 좋은 목소리하고 있다는 소리도 듣고 있었고, 같이 훈련을 했던 멤버들의 반응을 봐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았고, 보컬 트레이닝때도 트레이너가 예전과는 몰라보게 바뀌었다는 이야기도 했었다.

하지만 마지막, 세번째 요소인 비주얼. 이게 아카리에게는 제일 골치가 아팠다.
약하다고 할까… 자신이 없다고 말해야할까 애매한 부분이였는데, 미키의 포텐셜이 확 오르면서 가장 차이를 느낀 부분이 비주얼이였다.
비주얼은 외모, 스타일 그리고 아룸다움, 자신을 더 대중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표현력, 연기력, 연출력이 요구되는 기술이였다. 어떤 의미로 봤을 때 아이돌로서 활동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해도 좋을정도였다.

아카리는 연기력이나 표현력이라면 꽤 자신이 있엇다. 이건 평소 생활하면서 "여자"로서 연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많다보니, 주위에 맞춰주기 위한 연기를 반복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능숙해져버렸기 때문이였는데.
하지만 춤을 추면서 노래를 하면서 그것을 같이 한다고 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할 경우에는 아무래도 그게 소홀해져버리기 때문이다.
…이것만큼은 연습을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해나가는 수 밖에 없겠어.

( …역시 굉장해 누나는. 그 재능이 부러워. )

아카리는 가련하게 춤추는 미키의 모습을 쳐다본다.,
미키는 아카리가 방은 주의를 받은 표정에 대해서도 완벽하게… 그것도 자기 분위기에 맞춰서 어레인지를 해 춤을 추고 있었다.
그 광경에 아카리는 한숨을 쉴 수 밖에 없었다.

( 누나의 경우는 저게 자연스럽게 나오니깐 굉장한걸, …사기 수준이야. )

미키의 경우, 상대에게 보여주는 표정, 행동, 세세한 손이나 손가락의 움직임등 아이돌로서 요구되는 비주얼의 기술이 무의식적으로 나와버린다. 거기에 그 무의식적으로 나온 행동이 제대로 이미지가 박혀버리느깐 그게 무서운 부분이였다. 실제로 트레이너가 미키의 춤추는 모습을 보고는 아무런 코멘트도 달지 않고 있었다. 완벽하다는 증거겟지.

그런 미키의 모습을 볼 때마다 아카리의 자신감이 사라져간다. "정말 내가 아이돌로서 먹힐까…"라는 불안감이 밀려오기도 하고
"특훈까지 했는데도 나는 누나를 따라잡지 못하는걸까"라는 생각도 한편으로 하게 되고…
…이건 타고난 재능과 감각을 가진 미키와 비교했을 때였지만, 원래 아이돌 후보생으로 데뷔할 때 기본적으로 외모를 보기 때문에, 아카리의 비주얼이 엄청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거기에 아카리의 비주얼 기술만해도 이미 후보생 수준을 넘어서고 있어서 아이돌로서 활동을 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지만, 그것을 아카리는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근처에 굉장한 실력을 가진 사람이 있는 것의 폐해였다.

( …당분간은 비주얼에 집중해야할꺼 같아. 누나의 기술도 참고 하면서… )

그렇게 생각하면서 누나의 세세한 동장 하나하나를 관찰해나갔다.


" 다녀왔습니다. "
" 아후우~ 다녀온거야. "

레슨이 끝나고 아카리와 미키는 피곤해진 몸을 이끌고 사무소로 돌아왔다. 미키는 엄청나게 졸렵다는듯 크게 하품을 한다. …그토록 우아하게 댄스를 했으면서 스위치가 꺼져버리면 언제나 이런 모습이다. 아카리는 졸린 얼굴을 하고 있는 누나의 모습에서 레슨때와 지금의 갭에 왠지 웃음이 나와버린다.

" …아, 두 사람 어서와. "

우리들을 보고는, 리츠코가 책상에서 살짝 얼굴을 들어올리며 인사를 해온다. 사무소에 아무도 없는 걸 보니 혼자서 잔업을 하고 있는 것 같다.

" 다녀왔습니다, 리츠코씨. "
" 다녀왔어~ 리츠코. "

아카리는 평소처럼 인사를 했지만, 미키는 손을 휙휙 흔들며 적당하게 인사를 한다. …여전하네.
아무래도 우리 누나는 윗 사람에 대한 태도가 조금은 부족하다. 한달 전쯤 가르친 예절은 미키의 머릿속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린 것인가. ―――또 주입을 해줘야하나?

" "씨"를 제대로 붙이라니깐… 미키. 손을 흔들 필요도 없고. "

리츠코가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면서 말을 해온다. 아무래도 똑같은 생각을 리츠코도 한 것 같다.

" …어쨋든, 딱 좋은 타이밍에 왔네. 둘 다 이리 와봐요. "

손짓을 하면서 리츠코가 둘을 부른다. 왠지 모르게 얼굴에 부러운듯 듯한 표정이 떠오른 것 같지만 기분 탓일까?

" 무슨 일이에요? 리츠코씨. "

의아한 표정으로 아카리가 말을 걸어본다. 왜 리츠코가 웃고 있지?
그런 의문을 품은 아카리지만, 이어지는 리츠코의 말에 곧바로 밝혀졌다.

" 그 말야… 너희 두 사람의 데뷔 오디션이 정해졌어! "
"" …! 정말 !? ""

그 말에 놀랐는지, 아카리와 미키는 동시에 소리를 지른다.

" 응, 봐봐. 여기 제대로 주최 측 서류도 있으니깐. "

그러면서 리츠코는 가방에서 2개의 서류를 꺼내서 두 사람에게 보여준다.

( …진짜? )

세세한 것은 읽지 않았지만, 딱딱한 문장에 밑에 찍힌 인장을 봤을 때는 가짜라고는 절대로 볼 수 없는 서류였다. …그렇다면 진짜인로… 이게.

" 우선은… 미키. "
" 응―! "

리츠코에게 가르켜진 미키는 밝은 표정으로 손을 쭉 올린다. 완전히 졸음이 날아가 버린 것 같다.

" 미키는 1주일 뒤에 신인 아이돌 대상인 오디션 "루키즈"에 나가줘. "

1주일 후라니… 꽤 빡빡한데.

" 뭐, 지금 미키의 실력이라면 무조건 합격이니깐 충분히 천천히 준비만 해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붙는다고 생각해. "
" 정말인거야? "
" 내가 거짓말해서 뭐 어떻게 하겠다고… 미키는 평소대로만 하면 되니깐. "

리츠코가 부드러운 말투로 말한다. …뭐 미키 누나라면 1주일 정도라면 충분할 것이다. 그 "도깨비 중사"가 이렇게까지 말하니깐 꽤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

" 그리고, 다음으로 아카리는 2주 후에 있을 오디션 "신데렐라 걸즈"에 나가야 해. 이것도 "루키즈"처럼 신인 아이들 대상의 오디션이니깐, 너무 긴장하거나 그럴 필요는 없어. 지금의 아카리라면 충분히 통할테니깐,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 할 수 있도록. "
" …하아. "

그렇게 말해도,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다. 정말 지금의 이 실력으로 오디션을 통과할 수 있을까?

" …뭐, 아카리는 미키보다 2배정도 더 준비할 시간이 있으니깐, 천천히 준비하는걸로 할께. "

리츠코는 "자세한 이야기는 내일"이라면서 다시금 업무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잠깐 뒤를 돌아보며 "컨디션 관리는 지금 이상으로 제대로 유지해줬으면 좋겠어"라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 에헤헤…, 리츠코가 그렇게까지 칭찬 해준다고는 정말 생각도 하지 못한거야! "
" …너무 마음 풀고 있으면 안돼? 누나는 그런게… "
" 읏! 아카리는 너무 세세한거까지 신경쓰는거야…! 미키는 이런 경우는 조금 더 느긋하게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
" 그건 누나만의 생각이잖아… "

집으로 돌아가면서, 미키는 오디션을 본다는 흥분이 식지 않았는지, 이것저것 아카리에게 즐겁게 이야기를 걸어온다. 아카리는 왠지 긴장해있다가 미키의 저런 말들에 할말을 잃는다.
…이럴 때는 마이 페이스인 미키의 성격이 부러워. 나 같은 경우는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져버리는데.

" 거기에, 아카리는 미키의 동생이니깐 절대로 통과하는거야! 그러니깐 더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고 생각해. "
" 뭐야 그건… "

미키의 의미를 모를 이론에 아카리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걸어간다.
…이제 앞으로 아카리의 데뷔 오디션 "신데렐라 걸즈"까지 2주가 남았다.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