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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리의 라스베가스 동화 #6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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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26, 2013 06:50에 작성됨.

제 6 장

작전

이오리는 즉시 그녀의 결정을 후회하게 되었다.아까 카지노에서의 그 일이 있고 나서, 조던은 주차장으로 향했었다.그녀는 그가 자신의 차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같은 방향으로 갔을 때도, 그녀는 그렇게 믿고 있었다.그러나 사실과 전혀 달랐다.

"A.."
그녀는 거의 훌쩍이다시피 그 단어를 말할 수 있었다.

"bike?"

"그래," 그 남자는 이상할 정도로 신나서 말했다."끝내주지?"

오토바이였다면 "끝내줄" 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자전거였다.두 바퀴와 페달.점화 플러그도 모터도 없었지만, 가장 중요한, 두 사람이 앉을 자리도 없었다.

"걱정하지 마. 내가 다 확인했으니까."넌 그냥 가서 저기 앉으면 돼. 난 서서 페달을 밟을 테니까."
그것이 그가 설명한 작전 실행 계획이었다.

그의 계획에는 결함이 많았다.가장 큰 문제는 이오리가 드레스를 입었다는 것이었다.그녀는 드레스를 엉덩이까지 전부 들어올려서 다리보다 위쪽을 전부 노출하지 않으려면 두 다리를 한 쪽으로 모아서 타야 했다. 물론 그녀는 그런 상황을 전혀 원치 않았다.

"그렇게 할 수 없어" 조던은 그녀에게 설명하려 했다."초심자에게는 매우 위험해.우리 옆을 지나쳐갈 차들을 생각하면, 다리를 그렇게 하는 건 좋은 생각이 아냐.그리고 그런 자세로는 네가 날 제대로 붙잡을 수도 없을 걸."

그의 의견에는 이오리를 불편하게 하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그녀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했다.

"그냥 택시를 부르면 안 돼?"그녀는 거의 애원하다시피 했다.

"오늘 택시 때문에 겪은 문제는 충분하지 않았나? 그리고 누구 돈을 낼 건데?" 그 대답은 분명 그의 돈이었다. 더군다나 그의 재산은 그녀의 저녁식사를 사느라 상당히 줄어들었을 것이었다."게다가, 자전거를 이렇게 내버려뒀다간 카지노가 체인을 자르고 몰수해버릴 거야.안돼. 우리는 함께 자전거를 탈 거야.그러든가 아니면 내 아파트까지 걸어서 가든가. 네가 앞으로 몇 시간 동안 깨어있을 수 있다면야 난 상관없다만."

지금 막 식사를 한 참이고, 꽤나 안심한 탓에, 그녀의 피로는 급속도로 그녀를 잠식하고 있었다.너무 졸려져서 누군가 업고 집으로 가기에는 그녀가 지난 몇년간 너무 자랐지만, 그녀의 현 상태와 상황에서 그런 당황스러운 상황이 다시 일어날 수도 있을 것 같았다.그녀는 어쨌든 그런 일이 일어나게 하기 싫었다.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잘 되기를 바라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이오리는 긴 치마를 모아서 옆쪽에 매듭지어서 자전거에 탈 수 있을 정도로 만들었다.어쩌면 치마에 생길 주름들이 그녀의 새하얀 장딴지를 드러내는 것보다 더 당황스러웠을지도 모른다.그녀가 입을 옷이라곤 이것 뿐이었다.그녀는 다시 동료들과 만날 때까지는 꾀죄죄한 몰골을 해야 할 것이다.

"윽." 그녀는 자전거 시트를 보면서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신음소리를 냈다.

"무슨 일이야?"조던은 페달을 밟을 준비를 하면서 물었다."오," 그는 자신이 본 광경에 웃음을 참으려고 했지만 실패했다.그의 웃음은 깊고 강했다. 밤 하늘에 울려퍼지는 그의 웃음소리는 거리의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이오리는 시트에 앉기에는 너무 키가 작았다.

"미안. 그건 생각지도 못했네.내가 좀 큰 것 같구만."

조던은 180센티를 훌쩍 넘는 장신이었다.그가 그렇게 크니 자전거도 당연히 컸다.지금 안장이 상당히 올려져 있기는 했지만, 이오리는 그걸 다 내리더라도 자기가 안장과 페달에 동시에 닿을지 의문이었다. 사실, 안장을 뒷바퀴에 붙여서 최대한 길게 빼면 그 자전거는 이오리의 키보다도 높았다.이오리에게는 매우 실망스런 날이었다.

조던이 팔을 뻗어서 소녀를 올려주었다.그의 제스쳐를 보고 이오리는 자기가 발을 둘 장소가 없다는 것을 바로 깨달았다.너무 늦게 깨닫는 바람에, 이오리는 그가 한 손만으로 그녀를 들어올려 안장에 앉혔을 때 깜짝 놀랐다.그녀는 작게 비명을 질러서 당황스러웠다.

"이제 괜찮나?"

"잠깐만," 그녀는 괜찮지 않았다. "당신 배낭이"

그걸 그대로 뒀다가는 이오리는 가는 내내 허리를 뒤로 굽혀야 할 것이었다.척추에 무리가 갈 것이다.이렇게 자전거를 타는 수모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지만, 그녀는 그 동안 불편함을 감수할 필요는 없었다.

"좋아." 그녀의 걱정을 읽은 그는, "이럴 필요가 없었다면 좋았겠지만, 가는 동안 네가 내 배낭 좀 매 주겠어?"

"그래." 

어깨에서 배낭을 미끄러뜨린 그는 그녀에게 건넸다.그 베낭을 받아들었을 때 이오리는 자전거에서 거의 떨어질 뻔했다.무겁다!

"대체 여기에 뭘 넣은 거야!"

조던은 웃었다. "다들 그러더라고. 준비 됐어?"

배낭을 매고 온갖 끈을 조여서 제 자리에 잘 고정시키고 나서, 이오리는 그의 허리를 잡고 말했다. "됐어."


"좋아!" 그는 매우 힘차게 소리쳤다."간다!"

어쩌면 그녀는 그가 전에 말했던 것을 반쯤 믿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조던은 자전거가 움직이기 시작하자마자 즉시 거리로 향했다.

거리로. 

달리는 차들 사이로.

"끼아아아아아!" 이오리는 비명질렀다.

"하하!꼭 잡는게 좋을 걸!"

두 사람은 자동차들 사이를 슥슥 피하면서 가능한 최대 속도로 좌회전 차선으로 들어갔다.그리 머지 않은 곳에 차들이 좌회전등이 직진 신호로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그들은 어떤 택시 바로 뒤에 있었다.

"무슨 생각이야!"

"꽉 잡으라고 했지!이 자동차들은 2톤짜리 죽음의 사신이니까!이 운전자들 불쾌하게 했다간 병원 직행이라구!"신호등이 직진 신호로 바뀌었다."가자!"

헬멧도 쓰지 않은 이 남자를 보면서, 이오리는 조던이 양쪽으로 달려 지나가는 차들에게 이렇게 가깝게 붙으면서 즐기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면서, 그의 즐거워하는 표정을 상상했다.

그들 앞의 택시가 움직이자마자, 조던도 페달을 밟았다.순식간에 그 차의 속도를 따라잡았다.잠깐 자동차와 같은 속도로 달렸지만, 곧 택시는 가속해서 멀어졌다.좌회전하는 교통의 흐름을 따르면서, 두 사람은 가능한 한 오른쪽으로 갔다.이오리는 한 택시 위에 인쇄된 커다란 소총 그림을 보았다.사격장 광고였다.

뉴욕 시를 따라서 만든 카지노가 그들 바로 오른편에 있었다. 자유의 여신상이 보였다.그들 앞으로 진입로에 들어가려는 많은 차들이 보였다.그녀는 입구가 번화가 쪽에 있으리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카지노,  호텔의 정문은 이 옆쪽 거리에 있었다.이건 당시에 이미 충분히 가득했던 교통 상황을 고려해서 결정된 것이다.이오리는 예전에 뉴욕에 여러 번 갔었다. 그래서 그녀는 이 카지노 안쪽은 어떻게 보일지 궁금했다.정확성을 중시했을까, 아니면 책이나 영화에 나오는 낭만적인 버전으로 만들었을까?

"꼭 잡아!"조던이 갑자기 소리쳤다.

이오리는 그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느라 잠시 산만해졌고, 자신이 한 남자한테 매달린 채로 자전거로 자동차들과 경쟁하고 있다는 사실을 거의 잊었다.그가 이걸 눈치챘을까, 아니면 그녀의 손이 미끄러지는 걸 느꼈을까?어느 쪽이든, 그가 옳았다.이오리는 그의 옆구리를 더 강하게 붙잡았다.

적어도 그녀가 눈치챌 때까지는 쭉 직진이었다.고속도로 육교.그 오르막길은 고속도로 위로 뻗어 있었다. 그러니 이제 내리막길이 올 차례였다.그들의 조금 앞으로 파란 신호와 교통 흐름이 있었다.조던은 신속하게 기어를 올리고 더 빠르게 페달을 밟았다.그는 이 신호를 따라잡을 생각이었다.그들이 도달하기까지 몇 미터쯤 남았을 때 신호가 노란색으로 바뀌었다.그들은 양보하지 않았다.

"잠깐!기다려!"이오리의 외침은 우이독경이나 다름없었다.

그들이 정지선을 넘기 전에 신호가 빨간 색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그들은 전혀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이오리는 이미 외모를 신경쓰는 건 잊어버리고, 조던의 옆구리를 잡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그를 꽉 껴안은 채로 절규하면서 울부짖었다.그 순간 교차로에는 단 한대의 차도 없었다.그들을 빼고는 아무도 감히 빨간 불에 달리려고 하지 않았고, 이제 막 신호를 받은 쪽에서도 섣불리 건너려고 달려들지 않았다.따라서 바로 지금이 그들의 여정에서 가장 안전한 순간이었을 것이다.

그들은 통로의 정상에 다다랐고, 하강하기 시작했다.

그들 바로 앞으로 또 다른 신호가 있었지만, 바로 직전에 파란 불로 바뀐 참이었다. 물론 이오리는, 그녀의 뺨을 남자의 등에 착 붙이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앞쪽을 전혀 볼 수 없었다. 그러나 남자는 아주 잘 보고 있었다.그는 오른쪽 핸들에 붙은 기계장치를 사용해서 기어를 최대한 높였다.보통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속도에 다다르자 이오리는 다시 절규하기 시작했다.그들은 이오리가 자전거가 부서져 버리는 것이 아닐까 두려워할 정도로 빨리 달렸다.그 순간 이오리는 수많은 것들을 걱정하고 있었긴 하지만...바람이 그들의 옆구리를 채찍처럼 때리고, 이오리와 조던의 긴 머리카락이 그들 뒤로 흔들렸다.

통로의 아래쪽에 도달했을 때, 절대적인 공포와 두려움 외에도 무엇인가 이오리의 감각을 자극하고 있었다.

통로의 끝에 도달했을 때 이오리의 감각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것은 공포나 두려움과는 달랐다. 그건 바로 옛날식의 미국 패스트푸드 냄새였다. 그들의 바로 오른쪽에 드라이브스루 햄버거점과 거기서 넘쳐나온 차들의 행렬이 있었다.주차장이 가득 차서 손님들이 밖으로 쏟아져나오고 있었다.매우 심한 대기열을 보건대 유명한 집이 틀림없었다. 미국인은 기다리는 걸 엄청나게 싫어한다.그러나 눈 깜빡할 사이에 그 식당은 그들 뒤에 있었다.

내리막길이 끝났기 때문에, 이런 속력으로 영원히 달릴 수는 없다.바퀴는 중력의 도움 없이 오직 사람의 힘으로만 그렇게 빨리 돌고 있었다.속도가 줄어들면서 위험하다는 느낌은 사라지는 듯했고, 이오리는 조던이 매우 단단한 근육질 등을 가지고 있음을 깨달았다.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당황했었는지 깨닫고 그로부터 떨어졌다. 그러나 자신이 움직이는 자전거 위에 있음은 잊지 않았다.

"거기 뭔가 문제라도 있냐!"

"아니! 아무것도 아냐!"

물론 이오리는 그가 이걸로 당황하리라 생각하지 않았다.결국 이건 어른과 어린이의 차이다.상황이 그녀가 예상한 것보다 커지면 과하게 반응하는 것은 그녀의 나쁜 버릇이었다.프로듀서와 다른 아이돌들 앞에서 당황한 적이 두세번 정도 있었지만, 그런 버릇을 가리려는 그녀의 시도는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었다.적어도 조던은 그녀의 친구 아미랑은 다르게, 그녀의 체면을 구기는 타입은 아닌 것 같았다.

그들은 성인 전용 대형 슈퍼를 지나쳤다.또 다른 하나를 지나쳤다.모서리를 돌자 스트립 클럽이 보였다.

"나, 날 어디로 데려가는 거야!" 그녀는 비명을 질렀다.

"뭐라고?"그들이 빨간 불에 정지했을 때 그가 물었다."내 아파트에 가잖아.조금만 더 가면 돼.."

"당신, 이런 이웃이랑 같이 사는 거야!"

"그래, 끝내주지? 저 쪽에 올리언스가 있고, 내 뒷마당에 팜 호텔이 있지."

"그거 말고!이거!"그녀는 비

"오. 하하하!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해. 가끔 난 이런 장소에서 살고 있는 걸 잊어버려.이게 라스베가스인걸!넌 이런 것들에 익숙해져야 돼. 저기 바로 너머에도 학교가 하나 있어."그가 가리킨 곳에는 커다란 주차장에 주차된 스쿨버스들의 함대가 있었다."여기에 몇 년이나 살았는데 저런 곳에 들어가본 적이 없어. 들어가 볼래?"

"싫어!"

"하하!그래, 그러리라 생각했어."신호가 파란색으로 바뀐 지 좀 지났지만, 이 거리에 들어온 이후로 주변의 차들은 줄어 없어졌다."이제 곧이니까 순탄한 여행이 될 거야. 단지 수로에 도착하면 숨을 참는 게 좋아. 악취가 끝내주거든.

. . .

5분도 지나기 전에 그들은 한 아파트 단지의 주차장에 들어섰다.그 아파트는 직접적으로 카지노의 그림자에 가려 있었다. (그리고 이 거대한 호텔은 밤에조차 그림자를 드리웠다.) 그리고 이 곳에서 살아가는 가족들이 있었다.평화로운가 아닌가는 다른 문제였다.조던은 매우 흉물스러운 것들에 둘러싸여 있음에도 어딘지 운둔하는 것처럼 보이는 작은 모퉁이집에 살았다.작은 아가씨가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나서, 베낭을 건네받고, 자전거를 한 손만으로 들어올렸다.의심할 여지없이 그는 2층에 살았다.

"그게 말야" 그는 손님을 초대했다. "난 작은 일본인 소녀가 오늘 밤을 보낼 거라고 생각하고 나오진 않았거든. 그러니 조금 지저분할 거야."

이오리는 "조금 지저분한" 이라는 단어가 사실은 "많이 더러운" 뜻임을 알고 메스꺼움을 느꼈다.조던은 지금까지는 품위 있는 신사였을지도 모르지만, 그 역시 남자였다.빈 피자 상자, 쌓여 있는 쓰레기봉지, 아무렇게나 놓여진 접시들, 독신남이 어떻게 사는지 들었던 모든 것들이 거기에 있었다. (이오리는 그에게 결혼반지가 없는 건 한참 전에 눈치챘다.)알고 보니, 아파트는 좀 지저분했습니다.

그가 문을 열자마자 뭔가가 이오리를 때렸다. 거실을 점유한 가구였다.조던은 아마 어떤 "사람"도 고르지 않으리라고 생각되는 담갈색의 어두운 꽃무늬 3인용 소파를 가지고 있었다. 그건 입구 반대편의 책장과 완벽히 매치되었다. 그리고 그녀의 오른쪽으로 커다란 홈 시어터 환경이 구축되어 있었다.방에 들어가기 위해서, 진짜 입구를 가로막은, 아마도 옷장이라고 생각되는 무언가를 오른쪽으로 비켜 지나가야만 했다.이 거실의 모퉁이에는 거대한 컴퓨터와 게임기가 놓인 책상이 있었고, 간이 의자로 향하는 유리 미닫이가 있었다.할아버지가 고를 것 같은 모습이네. 이오리의 첫 인상이었다.

소파 위에 퀼트로 만든 담요가 놓여 있었다.

"내 생각에 너 피곤할 텐데." 이오리가 앞으로 나아가자고 다시 결심했을 때 조던이 말했다. "네 방을 보여 줄게."

이오리는 잠시동안 침대가 두 개 있는 방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부엌 반대편에서 정리되지 않은 침대 하나를 발견했다.

혼란스러운 이오리를 눈치챈 그는 말했다. "아, 그건 내 거야."

"침실이 두개인 게, 아냐?"

조던은 눈에 띄게 움찔했지만, 이오리가 알지 못하는 이유에서였다. "아니.여기 가끔 와서 묵는 손님들이 있어서 그들을 침실에서 재우곤 하지."

"당신은 침실을 사용하지 않아?"

그는 한숨쉬었다. "시도는 해봤지만 거기선 못 자겠더라.나는 저기 문 가까이에서밖에 못 자.뭐가 문제인지 모르지만, 난 그냥 그게 좋아."

이오리는 생각했다. 문 옆에서 잔다고?우리 강아지 같네.

"뭐, 여기가 부엌이야." 부엌을 가리킨다. "내 방" 아마도 식사를 하는 곳으로 계획되었을 공간, "욕실", 침실로 향하는 짧은 홀을 지나서 왼쪽에, "그리고 여기가 침실이야."

이 방은 지금까지의 테마와 일치하긴 했지만, 몇몇 이상한 이유로 조금 더 여성스러워 보였다.금빛으로 장식된 킹 사이즈 침대 위는 어두운 브르고뉴 포도색이었다. 시트 아래로 퀼트 담요, 이불, 장식 베개, 그리고 또 다른 베개들이 있었다.조던의, 시트와 베개 두 개만 있었던 거실의 침대에 비교하면 지나치게 화려했다.일본에 있는 이오리의 침실과 비교될 정도였다.이오리의 침대에 드리워진 커튼이 여기엔 없긴 했지만.

침대 옆에는 두 개의 침실용 스탠드, 전등 하나, 그리고 작은 TV가 올려진 화장대. 그리고 큰 벽장으로 연결되어 있으리라 생각되는 문이 하나 있었다.화장대 옆으로, 옷장 앞에 테라스용 테이블이 있었다. 그 위에는 공예품 재료들이 남겨져 있었다.지금까지와는 다른 뭔가가 이 방에 있었다.

"음." 조던이 입구에 기대어 서서 흥얼거렸다. "너 잠잘 때 입을 게 필요하겠지?내 셔츠 하나 줄까?"

그녀는 그 생각이 막 떠오른 것처럼 말해야 했다. "음, 아니.난 괜찮을걸?"

"너 알몸으로 자냐?"그는 즉시 물었다.

"아냐!"

"그럼 뭔가 다른 게 필요해.네가 그 드레스 입고 자게 냅두지 않을 거니까."

그는 이오리가 반박할 여지를 주지 않고 잽싸게 움직였다.한숨. 자연스럽게 그녀의 기분은 바닥으로 떨어졌다.그는 금방 돌아왔다.

"자, 이거 입어라." 한 타투 아티스트의 로고가 앞에 인쇄된 검은 티셔츠였다."지금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을지도 모르지만, 네가 여기 있는 동안은,  너를 불편하게 할 것은 아무것도 없어. 그리고 가서 샤워 좀 해.네가 오늘 겪은 일들을 보면 분명히 땀에 흠뻑 젖었겠지."

"왜 나를 위해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이 남자를 만난 순간부터 이 생각이 들었다.바로 이 순간에 물어보기로 결정한 이유는 그녀도 알지 못했다.

조던은 벽에 기대어 섰다. "흠..나도 잘 모르겠어.나는 눈에 보이는 사람은 죄다 도와줘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은 아니거든.솔직히,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내가 보기에 내가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고 내 지갑은 라스베가스 물웅덩이보다 빠르게 말라가고 있는데 말야. 간단히 말해서, 그냥 내가 하고 싶어서인 것 같아.넌 흥미로워. 그게 내가 이끌어낼 수 잇는 어떤 논리적인 이유보다 앞서는군."

그는 말한다. 네가 흥미롭다.이오리는 그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그러나 동시에 그녀는 정말로 고마웠다.그녀는 자신이 몇 번이나 이렇게 행동했는지도 잊었지만, 그녀는 다시 이 놀라울 정도로 온화한 누군가에게 허리를 숙였다.

"어우, 젠장. 너 지금 날 부끄럽게 하고 있다고."

그녀가 일어났을 때, 그녀는 이 나라에 착륙한 이래 그 어느 때보다도 환한 미소를 지으며, 그의 옆에서 웃고 있었다.

"가서 씻어. 내일 해야 할 일이 많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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