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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오토나시씨가 감기로 드러누워 있어?]

댓글: 5 / 조회: 3506 / 추천: 0



본문 - 11-17, 2012 05:36에 작성됨.

타카기 [그렇다네]
P [괜찮습니까?]
타카기 [몸을 일으키는 것도 괴롭다고 하네]
P [그건 걱정되네요]
타카기 [그래서 자네에게 특별히 부탁이 있네]
P [네]
타카기 [집에 가서 간병해주었으면 하네]
P [네? 제가?]
타카기 [나는 지금부터 중요한 용무가 있네]
타카기 [아이돌들에게 맡겼다가 감기라도 옮으면 큰일이고]
타카기 [리츠코군은 류구코마치의 영업으로 지방에 가 있네]
P [……]
타카기 [자네만 믿고 있네]
P [……알았습니다]

……

코토리 [……콜록]
코토리 [으응…]
삐삣
코토리 [38.5……]
코토리 (아까보다 열이 올랐어……)
코토리 (나, 이대로 죽는건가…)
코토리 [우으……윽]
딩동
코토리 (이런 때에……누군가 있어 줬으면)
딩동
딩동
찰칵
P [안 잠겨있어…… 조심성 없네]
P [실례합니다]
코토리 (머리가 멍―하다… 시야가 희미해진다)
코토리 (이제 나…… 안될지도)
P [있다 있다…… 오토나시씨?]
코토리 (독신인 채로 죽는건가……)
P [생각보다 괴로운 것 같다……]
코토리 (사무소의 모두들……미안해요)
코토리 (그리고…)
코토리 [프로듀서씨……]
P [네]
코토리 (마중이 온건가…… 프로듀서씨랑 닮은 사람이 흐릿하게 보인다)
P (의식이 몽롱해지고 있네…… 호흡도 거칠고)

……

코토리 [……응]
코토리 (서늘해서 기분 좋아……)
코토리 [살아있어……]
P [감기로 죽을 리 없겠죠]
코토리 [그렇, 네요]
P [잘 주무셨어요?]

코토리 [……!?]
코토리 [어어어째서 프로듀서씨가!?]
P [이제와서……]
P [쭉 잠꼬대처럼 ‘프로듀서씨’라고 계속 말했었으면서요]
코토리 [에]
코토리 [그, 그런 말을 했었나요……?]

P [어디, 열은……]

코토리 [햐읏……!?]
P [상당히 뜨겁네요…… 얼굴도 빨갛고]
코토리 (프로듀서씨의 이마가 가까가까가가까워) *ちかちかちち近い
P [약을 먹고 다시 자는 게 좋겠네요]
P [그 전에 빈속이면 안될 것 같아서]
P [방금 전에 부엌을 빌려서 달걀죽을 만들었습니다]
코토리 [가, 감사합니다]
P [자, 아―앙]
코토리 [!?]
P [……식욕이 없어도 먹어야돼요]
P [앙―]
코토리 (에? 에에!?)
코토리 (아니아니! 이건 아냐!)
코토리 (그래…… 이건 꿈이나 환상)
코토리 [……읏!]
코토리 [뜨거워…]
P [그렇게 급하게 먹지 않아도 괜찮아요]
코토리 (이 뜨거움…… 꿈이 아냐)
P [후―, 후―…… 자]
코토리 (역시 꿈일지도 모르겠네)

코토리 [잘 먹었습니다]
P [변변치 못했습니다]
P [자, 감기약입니다]
코토리 [응, 응…… 후우]
P [이제 얌전히 한숨 자면 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코토리 [죄송해요…… 하나부터 열까지]
P [아뇨아뇨]

P [그럼, 저는 이쯤에서]
코토리 [아……]
P [몸조리 잘 하세요]

P [……]
코토리 [……]
P (소매를 붙잡혔다)
P (돌아가기 힘드네……)

P [알겠습니다]
P [잠깐 옆에 있을게요]
코토리 [……!] 화악
P (일희일비하는게 귀엽네에) *一喜一憂
P [옆에 있는다고 했지만…… 그냥 주무실 뿐이네요]
코토리 [……아]
코토리 [저기… 땀을 닦아야 하는데요]
P [에]

P [그, 그럼 뒤돌아 있을테니까]
코토리 [네]
스르륵
코토리 [으응……]
P (에로해)
코토리 [저, 프로듀서씨]
코토리 [등…… 닦아주세요]

P [아니아니아니]
코토리 [부탁드려요……]

P [예쁜 등……이 아니라!]
코토리 [……]
P [……]
P (각오를 정해라…… 등을 닦을 뿐이다)
P (꺼림찍한 기분은 잔뜩 들지만)

P [그럼……]

코토리 [히익……]
P [……]
코토리 [……읏]
P [………………끝났습니다]
코토리 [감사합니다]

P (잘 참았다 나)
P (에로함이 장난이 아니었다……)

P [자, 그럼 이번에야말로 주무셔야죠]
코토리 [네]
코토리 [……]
P [걱정하지 않으셔도, 주무실 때 까진 옆에 있을게요]
코토리 [……에헤헤]
P (귀엽구나아)

꾸욱
코토리 [안녕히주무세요]
P [네, 안녕히주무세요]

코토리 [……쌔액]
P [손을 잡은 채로….. 돌아갈 수 없네]
코토리 [으응…]
P [뭐 괜찮은가]
코토리 [에헤헤…… 프로듀서씨…]
P [빨리 나아주세요, 오토나시씨]

코토리 [……으응?]
코토리 [아, 몸이 가볍다]
코토리 [꽤 좋아졌나?]
P [……zzz]
코토리 [프로듀서씨… 계속 있어 주셨네요]
코토리 [……]
코토리 [프로듀서씨의 그런 점, 정말 좋아해요]
P [……]

코토리 [일어나 있을 때 말할 수 있으면…]
P (지금 나는 자고있다…… 지금 나는 자고있다)
P (아무것도 못 들었다)

P [으음, 안녕히 주무셨어요]
코토리 [안녕히 주무셨어요]
P [많이 좋아지신 것 같네요]
코토리 [네]
P [오늘 하루 상태를 보고, 괜찮은 것 같으면 내일부터 복귀해주셨으면 한다고 합니다]
P [그럼 이번에야말로 돌아가겠습니다]
코토리 [정말 감사드려요]
P [아뇨아뇨]

코토리 [아, 놓고가셨네요]
P [에?]

P [……엣?]
코토리 [제 있는 그대로의 마음이에요]
코토리 [감기를 옮기면 안되기 때문에, 뺨으로 참아주세요]
P [아, 네]


P (아니나 다를까, 그 뒤에 감기에 걸렸다)
P (꼬박 붙어서 코토리…씨가 간병해주셨다)




*ちかちかちち近い
ちかちか는 반짝반짝거리는 의태어의 의미도 있습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저기서 반짝반짝은 아닌 것 같아서 近い를 더듬은 거라고 번역했습니다. 혹시 다른 의미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一喜一憂
일희일우. 기쁨과 근심이 번갈아 일어난다는 의미로 국어사전에도 등재된 어휘이긴 합니다만 일반적으론 일희일비가 더 자주 쓰이는 것 같아서 일희일비로 번역했습니다.

피요쨩 귀여워요 피요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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