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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리츠코에게 반년 밖에 못 산다고 거짓말을 했더니 엄청난 일로」

댓글: 33 / 조회: 4812 / 추천: 0



본문 - 06-23, 2013 20:00에 작성됨.


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17:34:49.19 ID:8N10zCrsP P「저, 리츠코……?」

리츠코「……」

P(생각한 것 이상으로 무거운 반응이 돌아온 것에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P(무엇보다도 리츠코가 울었다는게 내 안에서는 충격이었다.)


――

P(계기는 정기건강검진. 그 결과를 오늘 들었다.)

의사「……이번의 결과 말입니까」

P(갑자기 기묘한 얼굴을 하면서 조용히 말하는 의사때문에 조금 불안해졌다.)

P(요즘 너무 바빠서 좀처럼 쉬지 못했지만서도, 설마. 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음 어디선가는 걱정을 하고 있었던 걸까.)

P「역시 어딘가 안 좋은 건가요?」

의사「……반년입니다.」

P「에?」



1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17:40:43.84 ID:8N10zCrsP

의사「앞으로, 반년 정도 밖에는……」

P「네?」


P(처음에는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어떻게인가 이해를 해버린건지 목소리가 거칠어졌다.)

P「자, 잠깐만요! 무슨 말인가요? 제가 앞으로 반년이요? 에이, 설마 그럴리가요.」

의사「……」

P「아, 아니아니…… 원인은 뭔가요? 역시 과로 때문인가요!」

의사「일단 진정해주세요……」

P「선생님!!」

간호사「무슨 일 있나요?」

P「아, 아니요……」

간호사「혹시, 또인가요 선생님?」

의사「……아아.」

P「저, 또 라는건 뭔가요? 설명을 해주시지 않으면……」

간호사「혹시 겨우……죄송합니다. 아마 남은 수명을 선고받았던가 하셨나요?」

P「그렇, 습니다만……」



1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17:47:09.98 ID:8N10zCrsP

간호사「그거 농담이에요, 안심하세요. 정말이지, 선생님?」

의사「……후후」

P「……그렇다는 건」

간호사「선생님은 무리하게 일하는 분들한테 남은 수명 선고를 하시곤 해요. 물론 농담이지만, 적어도 자기 자신을 돌아봐달라고 해서.」

P「아니, 그래도 그렇…… 그렇지만 뭐, 확실히……」

의사「자네는 직업적으로 더 큰일이야. 그러니까, 이번 기회에 조금 쉬는게 좋겠네. 제법 지나쳐서, 미안했네.」

P「아, 아뇨……」

P(그런 걸로 설마 남은 수명으로 농담을 한 건가. 제법 취미가 나쁜 사람이네.)

P(라고 생각하면서도, 나는 분풀이라도 하려는 것 처럼 그 농담을 사무소에서 실험해버렸다.)


P「안녕.」

리츠코「아,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P「아아, 안녕 리츠코. 아직 아무도 안 온건가?」

리츠코「그런 것 같네요. 앗, 그러고 보니 오늘 건강검진이었죠? 어땠나요?」

P「응? 아-……」



1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17:51:09.48 ID:8N10zCrsP

리츠코「어디 안좋은 곳이라도 있던 건가요? 프로듀서, 왠지 열심이고」

P「……」

리츠코「……라니,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거지. 방금은 못 들은 걸로 해주세요. 모두들 나름 열심히 하고 있고, 확실히 그런 건…」

P「……」

리츠코「……프로듀서?」

P「리츠코……」

리츠코「네?」

P「……반년, 이래」

리츠코「에?」

P「……미안.」

리츠코「잠, 잠깐. 의미를 모르겠으니까요. 뭐가 반년이라는」

P「앞으로 반년밖에 못 산다고, 들었어.」

리츠코「……하?」

P「……」

리츠코「아, 하……아하하! 무슨 말을 하시나 했더니, 그런 건가요. 그런 건 그런 건, 소중히 하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1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17:54:36.06 ID:8N10zCrsP

P「……그러네」

리츠코「그러면, 다음은 그걸 끝내지 않으면…」

P「리츠코」

리츠코「뭔가요ㅡ?」

P「아니……」

P(원래는 이 쯤에서 거짓말이었어, 라고 하려고 했는데. 하지만 왠지 쌀쌀맞은 반응이 돌아오니까, 분해서…)

P「……지금까지 고마웠어.」

리츠코「아뇨아뇨」

P「……그 녀석들은, 뭐라고 할까?」

리츠코「글쎄요, 슬퍼하지 않을까요?」

P「……리츠코?」

리츠코「정말ㅡ 뭔가요?」

P「리츠코는…… 아무런 생각도 안 들어?」

리츠코「……으ㅡ음」



1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18:01:42.30 ID:8N10zCrsP

P(리츠코는 쌀쌀맞은 반응이고, 컴퓨터를 보고있는 채다. 이제 그냥 포기하기로 했다. 어차피 이미 눈치채고 있는 거겠지.)

P「……뭐, 같은 동료 사이니까」

리츠코「……」

P「일거리 남겨버려서, 미안해.」

리츠코「별로 괜찮아요.」

P「……아니, 역시 마지막인 만큼 확실히 하고 싶으니까.」

리츠코「괜찮아요. 제가 다 해놓을 테니까요.」

P「어째서 그렇게… 리츠코, 왠지 차갑지 않잖아? 이렇게 일 떠넘기는데」

리츠코「괜찮다니까요.」

P「이봐, 리―――」

P(무심코 리츠코의 책상으로 손을 뻗어서 그걸 막으려고  리츠코가 이쪽을 봤을 때)

P(리츠코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리츠코「……」

P「……아, 아니」



2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18:08:01.40 ID:8N10zCrsP

리츠코「……어차피 거짓말이겠죠. 질 나쁜 농담이겠죠.」

P「……」

리츠코「알고 있다구요 저. 이런 일 자주 있었으니까요.」

P「……」

리츠코「그런데, 어째서인가요. 재미도 뭣도 없는데, 시시한 거짓말인데」

리츠코「프로듀서가 그런 거짓말 할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

P「아―――」

리츠코「그렇지만, 거짓말이죠? 프로듀서?」

P(어째서 이렇게까지 고집스럽게 계속 거짓말을 한걸까. 리츠코한테 들은 말에 대한 죄책감이라던가)

P(어째서 이런 타이밍에……말할 수 없다. 저 리츠코가, 눈이 빨개져서 바로 앞에서 울고 있었다. 어째서?)

P「리, 리츠코……」



2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18:15:17.30 ID:8N10zCrsP

――

P(그래서, 지금에 이른다. 사무소에는 변함 없이 우리 둘 뿐.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소리는 어째서인지 작아진 것 같다.)

P(아무 대답도 하지 않아서 이대로라면 긍정이 되어버린다. 말도 안되는 일을 저질러버렸다는 생각이 시간과 함께 나를 초조하게 한다.)

P(그렇다곤 하지만, 이 분위기에서 말할 수 있을 리 없다. 하지만, 말하지 않으면……)

철컥

P「치, 치하야인가」

치하야「안녕하세요. 프로듀서, 리츠코.」

P「아아, 안녕.」

리츠코「……」

치하야「리츠코?」

리츠코「에? 아, 아아 치하야! 안녕, 잠깐 멍하니 있었네.」

P(리츠코의 눈이 붉어진 채다. 치하야가 그 점을 묻는다면, 리츠코는 말할 것인가.)

치하야「……저, 리츠코」

리츠코「왜, 치하야?」



4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18:58:02.55 ID:8N10zCrsP

치하야「눈이 빨간것 같은데……」

리츠코「아, 그래? 어제 드물게도 철야를 해서 말이야」

치하야「리츠코가?」

리츠코「아무리 나라고 해도 그, 가끔은 몰릴 때도 있는 거야.」

치하야「뭐, 그러네.」

리츠코「치하야는 이제 방송 녹화지?」

치하야「으응, 먼저 가서 연습하려고 하니까, 슬슬 갈게.」

리츠코「열심히 해.」

P「……」

P(리츠코는 무난하게 치하야와의 대화를 넘겼다. 내가 너무 지나치게 의식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P(하지만…… 리츠코는 어딘가 외로운 것 같아서, 치하야가 사무소를 나간 후에 내 쪽을 한순간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P(아직 둘 뿐인 사무소. 이제 말하지 않으면…)

P「……저기, 리츠코」

리츠코「뭔가요?」

P「그…… 왜 치하야에게 말하지 않았어?」



4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19:02:48.77 ID:8N10zCrsP

리츠코「뭘 말이에요?」

P「그러니……까」

P(어째서 나는 일부러 말하기 어려운 전개를 택하는 걸까…… 이럴 때에 서투른 것에 화가 났다.)

리츠코「……프로듀서는 뭘 하고 싶으신 건가요?」

P「엣?」

리츠코「저에게, 저희들에게 위로받고 싶으신 건가요?」

P「아, 아니, 그런 건 아니고……」

리츠코「일단, 저 아직 인정하지 않았으니까요.」

P「리츠코……」

리츠코「……」

P(리츠코의 눈은 진지함 그 자체였다. 언제나의, 조금 무서울 정도로 찌릿한 시선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P(하지만…… 역시 그 눈은 조금 젖어 있어서 진지한 리츠코는 오히려 내 쪽에서 보고 있기 힘들었다. )

리츠코「……프로듀서가 원한다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 정도는…」

P「……」

리츠코「……」



5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19:09:45.01 ID:8N10zCrsP

P(나는 이대로 위로받고 싶은 것일지도 모른다. 리츠코에게서 동정을 받고 싶은 것일지도 모른다.)

P(하지만 그런 건 안되는게 당연하지 않은가. 그저 일을 땡땡이치고 싶어서 질 나쁜 거짓말을 하는 게 되어버리잖아.)

P(……하지만, 한 가지 확인하고 싶었다. 이미 여기까지 와버렸고, 이것만 듣고 끝내자.)

P「이봐, 리츠코」

리츠코「……뭔가요」

P「내가 없어지면, 어떻게 할거야?」

리츠코「……」

P「그다지 변하지 않겠지. 저런 사장이니까, 금방 대신할 사람을 데리고 올 거야.」

P「아니, 지금의 나보다 훨씬 쓸만한 사람을 데리고 오겠지.」

리츠코「……」

P「그러니까, 내가 없어도 괜찮겠네.」

리츠코「――읏!!!」

――짜악

P(깨끗한 소리가 사무소에 울려 퍼졌다. 나는,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P(그리고 리츠코는 이미 무너진 것처럼 눈물을 흘리며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5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19:16:43.72 ID:8N10zCrsP

리츠코「얼마나, 얼마나…… 프로듀서, 당신이란 사람은……」

P「……」

리츠코「제 기분도 몰라주고……」

P「리츠코……」

리츠코「정말, 잊으려고 했다구요! 그러면 언젠가 거짓말이었구나, 꿈이었구나 하면서 잊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리츠코「그러면 프로듀서도 분명 조용히…… 사라져 주는 거구나 하고 생각해서……」

P「어째서…… 나는 역시 없는 편이……」

리츠코「이 사무소에 당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P「뭐……」

리츠코「그런데도…… 그런데도 어째서 저인건가요…… 어째서 저한테만 그런 말을 하는 건가요……」

P「……」

리츠코「모두들, 분명 모두들 같은 마음일거에요. 나 말고 다른 사람이 들었다면 더더욱 괴로워했을 지도 몰라.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리츠코「……프로듀서만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P「……리츠코」

P(그렇게 말하고 나서, 리츠코는 무너져내렸다.)



5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19:22:50.74 ID:8N10zCrsP

P(리츠코한테 들었던 말들, 아직 전부 이해하진 못하겠다.)

P(하지만, 아플 정도로 리츠코의 기분이 느껴진…… 것 같다.)

P(그리고 그 감정은…… 지금의 나에게는 걸맞지 않을 정도로 무거운, 고마운 것이어서)

P  (이 정도까지 흐트러진 리츠코를 본 적이 없는 나에게는 그 꺼림칙함 때문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P(리츠코가 혼자 일어설 때까지, 나는 손을 내밀어주는 것조차……)


리츠코「……누구한테도 말하지 않으셔도 돼요.」

P「에?」

리츠코「그런 말을 하면… 분명 당신은 다른 사람한테도 말해버리겠죠?」

P「……」

리츠코「그건, 하지 말아 주세요. 슬퍼한다던가 이전에 일에 지장이 생기니까요.」

리츠코「잔혹한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반년이면 순식간이죠. 그 아이들에게는, 지금이 중요하니까요.」

P「아, 아아……」

리츠코「그럼 저는 잠깐 밖에…」

P「아、응.」

철컥



6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19:28:54.66 ID:8N10zCrsP

P(혼자 남겨진 사무소에서 나는 그저 자기혐오에 빠져있었다.)

P(거짓말을 속이기 위한 거짓말을 하게 되면 돌이킬 수 없다고 하는 말이 옳았다.)

P(이번 경우에는 그저 내 의지가 부족했을 뿐이지만.)


P「……그 의사 탓을 하면 벌을 받으려나.」

P(이렇게 된 이상 차라리 이게 진짜가 되는 편이……)

P(그렇게 되면 나는 반년 후에 죽는 건가. 아이돌 프로듀스도 중간에 그만 둔 채로)

『리츠코「그 아이들에게는, 지금이 중요하니까요」』

P(당연한 거다. 리츠코의 말처럼, 지금 저 아이들의 미래를 부수지 않으려면… 그렇다면 당연히 여기서 죽을 수는 없다)

P「……이렇게 되면, 해야할 일은 하나. 그것도, 엄청 간단……한건데」


P(리츠코는 절대로 내 수명에 대해서 누구한테도 말하지 않겠지.)

P(그렇기에 리츠코는 혼자서, 내가 없어진 후의 사무소에 대해 고민하면서 괴로워하게 된다.)

P(그런 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역시 지금 바로 리츠코에게……)

치하야「저, 프로듀서?」

P「에? 치, 치하야!?」



6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19:36:08.93 ID:8N10zCrsP

치하야「아까 전에 돌아와서…… 무슨 일 있으신가요?」

P「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치하야「저…… 상담 드릴 게…」

P「아, 으응. 뭔데?」

치하야「……프로듀서, 리츠코와 무슨 일 있었나요?」

P「……아니.」

치하야「리츠코의 눈, 확실히 부었어요. 저건 밤을 샜다던가 하는 느낌도 아니구요.」

P「……」

치하야「거기다……프로듀서도. 리츠코랑 별로 이야기 하지 않는 것 같고」

P「……」

치하야「무슨 일이 있다면, 알려주시지 않겠나요?」

P「아니……그게」

P(치하야는 이런 일에 민감하다고 해야 할까……아니면 그저 궁금해서 흥미가 있을 뿐인건가……)

P(거짓말을 해도 금방 눈치챌 테고, 그렇다고 그 이야기를 할 수도 없고……그거다!!)



6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19:41:05.49 ID:8N10zCrsP

P「아니, 그리 큰 일은 아니야. 그렇다고 해도 내가 잘못한 거지만.」

치하야「프로듀서……가요?」

P「응. 일단 결과적으로……그, 리츠코를 울려버렸다고 해야하나」

P「오해는 하지 마! 손을 댔다거나 하는 건 아니니까. 단지, 좀 말이지…」

치하야「……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P「아아, 물론이지.」

P(치하야에게 얘기하는 것인 만큼 반감은 사겠지만, 리츠코에게 설명하는 게 비교적 편해진다.)

P(참 한심한 이야기지만, 나한텐 이젠 이 방법 밖에는 없어!)

P「그래서 말이지, 돌아와서 내가 리츠코한테 말한거야. 나는……」



리츠코「프로듀서」

P「앞으로 남은……에?」

치하야「리츠코……」

리츠코「……무슨 얘기를 하고 계시는 겁니까」

치하야「에? 그……리츠코의 상태가 이상해보여서, 프로듀서한테 물어보고 있던 참인데.」



6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19:43:14.09 ID:qTSdix/J0

앗...



6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19:45:57.86 ID:8N10zCrsP

리츠코「……」

P「아, 아니야 리츠코! 알았어, 그런 거라면 말하겠는데 아까의……」

리츠코「제가 말할게요.」

P「이야기는……」

리츠카「……치하야라면, 알아줄 거에요.」

P「……에, 그게」

치하야「……?」



P(무언의 압력 때문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리츠코에게서 내 '거짓말'은 치하야에게 굉장히 위험한 상태로 전해지고 말았다.)

치하야「……」

리츠코「치하야니까 말한 거야. 다른 어린 아이들한텐 절대로 말하지 마.」

치하야「……으응」

P「아, 그게……」

리츠코「……어째서 이야기하려고 한거죠」

P「엣? 아, 아니 그건 말이야!」



6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19:51:16.63 ID:8N10zCrsP

리츠코「저 혼자라면 괜찮아요…… 하지만, 프로듀서가 생각하는 만큼 프로듀서의 존재는 가볍지 않다구요?」

P「……」

리츠코「부탁이니까, 이제……」

치하야「기다려, 리츠코. 그 이야기는 내가 프로듀서한테서 들었어.」

리츠코「치하야……?」

치하야「아까도 말했지만, 프로듀서는 리츠코의 생각을 듣고 싶어서, 그랬더니……」

리츠코「……」

P「……치, 치하야」

치하야「……최악이네요」

P「에?」

치하야「……그래도, 기뻤어요. 리츠코도, 저한테 말해줘서」

리츠코「치하야……」

치하야「리츠코가 우리들을 생각해서 그렇게 한 것. 하지만, 저는 분명…… 솔직히 그 날이 되면 무슨 일을 벌였을지 모르겠네요.」

P「……」

치하야「……소중한 사람이 사라지는 걸 이전부터 알고 있으면서도, 그걸 모른채로… 이별이라니」



7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19:56:02.16 ID:8N10zCrsP

치하야「……혹시 리츠코가 숨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면, 저는 리츠코를 원망했을 지도 몰라요」

P「……」

리츠코「하지만, 치하야……」

치하야「알고 있어, 리츠코. 그렇다고 해도 모두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는건 확실히 무리라고 생각해.」

치하야「미키라던가 알게되는 날에는……아니, 역시 모두들 그 정도로……」

치하야「……하지만, 그래서 기뻤어요. 프로듀서.」

P「기뻤다고……?」

치하야「저를 믿어주셨다고 생각해서요. 물론, 다른 사람들도 믿고 있다고 생각해요.」

치하야「하지만……모두에겐 모두, 지금대로 지내가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제멋대로일 지도 모르겠지만요.」

리츠코「치하야……」

치하야「미안해, 리츠코…… 멋대로 파고들어서, 이런 괴로운 일을 겪게 해서……」

리츠코「괜찮아…… 나야말로, 미안해.」

P「……」

치하야「……그러면, 저는 이만.」

P「아, 응. 조심해서 들어가.」



7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20:02:56.57 ID:8N10zCrsP

P  (그리고 리츠코도 돌아가버렸다. 교체하듯이 다른 아이돌들이 와서, 그들과는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했다.)

P(치하야한테까지 알려져 버렸구나, 거짓말. 솔직히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P(확실히, 기쁘다. 하지만, 마음 속에 답답함이 남아있다. 그건 역시 꺼림직해서일까.)

P(거짓말을 해서 평소에 듣지 못할 그런 말을 듣는다는 건, 법의 심판을 받지는 않더라도 중죄다.)

P(미움을 받게 되더라도 상관 없다. 한시라도 빨리 그 거짓말을 거짓말이라고 알리고 싶다.)

P(하지만, 신은 그렇게 자비롭지 않은 것 같다.)


하루카「저, 프로듀서 씨……?」

P「……하루카. 무슨 일 있어?」

하루카「잠시…… 이야기 할 게 있어서요.」

P(갑자기 배가 아프거나 하지는 않을까, 같은 최악인 생각을 하면서 무거운 발걸음으로 하루카를 따라갔다.)

하루카「……치하야쨩한테서 들었는데요」

P「……」

하루카「아니, 그…… 아직, 자세한 건 듣지 못해서요. 치하야쨩도 말해주지 않고」

P「……아아」

하루카「그러니까, 그만두는게 좋을까……하고 생각했지만, 치하야쨩…… 전화기 너머에서 울고 있는 것 같아서」



7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20:06:05.47 ID:tJxS5Cta0

그 상황에서 한번 엎드려 빌었으면 이런 일이 되지는……



7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20:08:31.40 ID:t55yKhrR0

누군가를 생각하며 흘리는 눈물은 무겁지



7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20:06:55.53 ID:8N10zCrsP

P(이제와서는 마음이 편치 않아진다. 자신이 한 일에 짓눌려버리는 것 같다.)

P(실토하려면 빠를수록 절대로 좋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 한 마디가 나오질 않는다.)

P(신경쓰이는 건 그저, 눈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글썽거리고 있는 하루카)

하루카「치하야쨩이 말해줬어요. 프로듀서 씨랑, 좀 더 사이 좋게 지내라고.」

하루카「어째서, 라고 물어봐도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고. 한번 더 물어보니, 치하야쨩 울어버려서」

하루카「미안하다고 말해도 괜찮다고 하는 거에요. 저, 뭔가 좋지 않은 일 했나 하고 생각해서」

하루카「다른 누구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하니까…… 프로듀서 씨한테 상담하려고 했는데……」

P「……그런가」

하루카「……프로듀서 씨」

P「……왜?」


하루카「……사무소, 관두시는 건가요?」

P「……」

하루카「그, 치하야쨩한테 들은 건 아니에요! 하지만, 그게…그렇게 되는 거 아닌가, 해서」

P「……아니.」

하루카「정말, 인가요……?」



7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20:13:12.25 ID:8N10zCrsP

P(지금 여기서 하루카한테 모든걸 말하면, 전부 다 해결되는걸까)

P(한 사람 한 사람에게 돌아가며 말하는 것보다, 그 쪽이 편하니까. 하지만, 그렇게 최악의 이별을 하는 게 정답일까?)

P(더 이상 도망갈 수 없는 곳까지 몰렸다. 그러니까, 나는 이번에야말로)

P「……그건, 괜찮아. 하루카.」

하루카「프로듀서 씨……」

P「치하야에게는 이것저것 이야기 해버려서 말이야. 응, 미안하게도 걱정을 끼쳐서. 그래도, 괜찮으니까.」

하루카「……」

P「무슨 일이 있다면, 하루카한테 이야기할게. 그러니까, 그걸로 괜찮겠니?」

하루카「……네.」

P「응. 고마워.」



P(이것만으로는 끝나지 않았다.)

P(리츠코와 치하야의 상태를 깨달은 몇 명이 나를 찾아왔다.)

P(그것이 다시 하루카나 리츠코, 예전에 찾아온 사람들의 불안을 부채질해서 모르는 사이에 사무소 전체가 구름에 뒤덮인 것 같았다.)

P("거짓말"을 하고 나서 1개월 정도 지난 아침. 벌써 한 달이나 지난건가, 하면서 리츠코를 불러냈다.)



8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20:16:07.00 ID:8N10zCrsP

리츠코「……무슨 일인가요?」

P「최근 사무소 분위기가 무겁네.」

리츠코「……저 때문이군요.」

P「어이어이, 왜 그렇게 되는 거야.」

리츠코「역시, 치하야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편이……」

P「그렇지 않아. 그건 리츠코의 선택이 옳았어.」

리츠코「……」

P「오히려 최근엔, 모두에게 말해야 하는게 아닐까 생각했어. 조금씩 모두들 불안해 하고 있고.」

리츠코「……」

P「……그러니까, 먼저 사과해둘게. 정말로, 미안했어 리츠코.」

리츠코「……에?」

P「나를 회사에서 자르거나, 마음이 풀릴때까지 때리거나 차도 상관 없어.」

리츠코「잠, 잠깐, 무슨 말을 하시는 거에요 갑자기.」



P「……남은 수명이라던가 하는 거, 거짓말이야.」



8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20:20:10.69 ID:8N10zCrsP

리츠코「에?」

P「뭘 이제와서…라고 하는 건 이미 알아!! 이래저래 타이밍이 안 좋았다던가 여러가지 핑계밖에 안된다고 생각해.」

P「하지만…… 이제, 제대로 이야기 하자고 생각해서」

리츠코「……」

P「……미안. 지금까지 괴롭게 했지. 정말로, 최악이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경멸해도 괜찮아.」

P「그래도 나는!! 이런 식으로 있는 건 안되겠어!! 최악이어도 좋으니까, 이걸 제대로 전하고 싶었어.」

리츠코「……」

P「그리고 리츠코에게서 치하야한테도……모두에게도, 제대로 설명해서 불안을 없애주었으면 해. 부탁이야.」

리츠코「……」

P「그 대신에 어떤 처분이라도 달게……받을 테니까」

리츠코「좋아요.」

P「……에?」

리츠코「프로듀서가 그렇게까지 생각하고 있었다면, 괜찮아요. 화내거나 하지 않아요.」

P「리, 리츠코……」

리츠코「잠깐, 뭔가요? 저는 화내는게 당연하다는 그 반응은.」



8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20:24:15.91 ID:8N10zCrsP

P「아, 아냐, 그렇지 않아! 하지만, 나…… 그런 심한 짓 해서……」

리츠코「괜찮아요. 자, 다시 일하러 가죠?」

P「……리츠코」

리츠코「……괜찮다니까요.」



P(그 리츠코가……실례되는 말이지만, 전혀 화내지 않고 용서해 주었다.)

P(그리고 그 후에, 치하야도 조금 화난 듯 했지만, 이야기를 해 주었다.)

P(정말로 나는 축복받았다. 이런 환경에서 일할 수 있고, 그런 바보같은 거짓말로 인간관계가 끝장날 뻔 했지만 변함없이 이렇게)

P(멋진 직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게 무엇보다도 행복했다.)








P(라고 생각하고 있던건 나뿐인 것 같고)

P「리츠코는 그 이야기를 내가 모두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기 위해 한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P「리츠코 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그랬다. 분명 모두가 알고 있었다. 그래서 모두들 나에게 상냥했다.」



8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20:25:40.34 ID:t55yKhrR0

최악의 상황이네



9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20:29:37.85 ID:+uj+O9xuP

점점 나쁜 방향으로



9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20:31:16.09 ID:8N10zCrsP

P「하루카는 양손으로 다 들 수 없을 정도의 쿠키를 매일 만들어 주었다.」

P「치하야는 보이스 레슨이라면서, 매일 내 앞에서 풀 코러스로 노래를 불러 주었다. 듀엣이라도 했다.」

P「아미나 마미, 야요이와 놀아주는 시간도 늘었다. 리츠코나 코토리 씨가 아무 말도 없이 내 몫의 일을 해 주었기 때문이다.」


P「타카네나 히비키도 지금까지 이상으로 열심히 했다. 유키호도, 마코토도, 이오리나 아즈사 씨도, 모두모두 내가 있는 곳에 와서 웃어주었다.」

P「그리고 미키. 최근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건강하게 잘 하고 있다고 들었다. 지금의 나에게 그걸 확인할 방법은 없다.」


P「최악의 상태다.」

P「내가 만든 상황이라곤 하지만…… 이렇게 되어버린 걸 눈치 채는 데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버렸다.」

P「그리고, 눈치 챘을 때는 이미 늦었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어서,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P「……나에겐 더이상, 그 "거짓말"을 철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걸까」

P「없지는 않겠지. 하지만, 지금 그런 걸 해서, 어떻게 될까」

P「그 아이들이 보여주는 최고의 미소를 그 이상 없을 모멸의 표정과 눈물로 바꾸라는 건가」

P「……그러니까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건 한가지 뿐」

P「남은 한 달이 지나고 나면, 나는……」



P「이 사무소에서, 사라진다.」



9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20:34:11.40 ID:MUKwxm4X0

그것 밖엔 없겠지……



9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20:36:27.36 ID:8N10zCrsP

――
P(6개월이 지났는데도 살아있어! 하느님 감사해요! 아이돌 모두가 울면서 달려와준다.)

P(그런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그것도 내가 이미 짓밟아 버린 가능성이다.)

P(6개월 전에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거다. 그냥 그것뿐인 이야기다.)

P(그렇다면 깨끗하게, 여기서 사라져주는 것이 내게 남겨진 일일 것이다.)




P(그리고, 마지막 일이 끝났다.)

P(남은 수명 6개월이라고 말하고 나서 딱 6개월 째에 죽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P(하지만, 나는 확실히 6개월 째에 사라진다.)

P(오늘도 아이돌 모두의 웃는 얼굴은 최고였다.)

P(누구 한 사람도 어두운 표정을 짓지 않고,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나도 그녀들에게 화답하듯이, 웃는 얼굴로. 마지막 한 마디, 고마워 라고.)

P(어두워진 사무소에는, 이제 내 물건은 없다.)


P「……좋아.」


리츠코「어디 가시는 건가요?」



10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20:39:30.08 ID:8N10zCrsP

P「어디냐니…… 돌아가는 거라고.」

리츠코「짐들은, 어떻게 하신 건가요?」

P「……」

리츠코「……오늘로 반년 인건가요.」

P「……아하하, 다행히 아직 살아있어. 이제부턴 언제까지 살아 있을 지, 치킨 레이스야.」

리츠코「그러네요.」

P「……뭐라고 할까, 리츠코.」

리츠코「네?」

P「지금까지 이래저래 폐를 끼쳐서, 미안.」

리츠코「……아니요」

P「하지만 나, 이 일에 후회는 없어. 오히려, 자랑스러워.」

리츠코「그런가요.」

P「……응.」

리츠코「……후훗」

P「뭔가 이상해?」



10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20:42:34.46 ID:8N10zCrsP

리츠코「하지만 그거, 작별인사 같잖아요? 반년 지났으니까 그런 건가요?」

P「……아니, 사실은.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지만 오늘부터 입원해. 반년이라고 들었으니까 그 편이 낫지 않겠어?」

리츠코「아아, 그래서. 하지만, 그럴 거면 말해주시지 그랬어요.」

P「그렇게 생각하기도 했지만……아냐」

리츠코「아이돌 모두, 걱정할거라구요?」

P「……괜찮아. 나는 이제, 더 이상……」

리츠코「더 이상, 인건가요?」

P「……더 이상 그 미소를 받을 수는 없어.」

리츠코「……그런, 건가요.」

P「아아……」

리츠코「……」

P「……그러니까, 안녕. 다음에 보자.」

리츠코「……」

P「……」


――꼬옥



10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20:44:41.27 ID:8N10zCrsP

P「에? 리, 리츠코?」

리츠코「아, 안경을 떨어트려서…… 어두워서 잘 안 보여서, 죄송해요……」

P「안경? 그거 큰일이네, 일단 불을 켜서……」

리츠코「괜찮아요.」

P「에? 하지만……」

리츠코「프로듀서!!!」

P「……」

리츠코「……저는, 어떤 여자인가요?」

P「엣?」

리츠코「……」

P「아니, 보통……좋, 좋은 여자라고……생각해」

리츠코「……」

P「리, 리츠코……?」

리츠코「……우, 읏……훌쩍……」

P「엣!? 잠, 리, 리츠코!?」



10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20:46:57.88 ID:8N10zCrsP

리츠코「저는!!!」

P「우오……」

리츠코「저는…… 최악인 여자에요……」

P「……」

리츠코 「……프로듀서」

P「……응」

리츠코「저, 지금……프로듀서한테 안겨있어요.」

P「……」

리츠코「두근두근해서, 멈추질 않아요……」

P「……취, 취했어?」


리츠코「……좋아해요.」

P「에?」

리츠코「취했다고 해도 상관없어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지금은……」

P「……리츠코」


리츠코「……저는」



11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20:51:56.16 ID:8N10zCrsP

리츠코「……프로듀서를, 계속 보고 있었어요.」

리츠코「프로듀서로써도, 남성으로써도……」

P「……」

리츠코「저는 그런 캐릭터잖아요? 제가 뭔가 먼저 한다는 건 생각하기 어렵고」

리츠코「하지만……그 이야기를 할 때, 진심으로……”싫다”고 생각했어요」

P「……」

리츠코「그래서, 필사적으로 찾아다녔어요. 그래서, 알았어요.」

P「뭐를……?」

리츠코「"거짓말"이라는 거」

P「에?」

리츠코「알고 있었다구요, 그런 것 정도는…… 하지만, 그런 농담을 한 프로듀서를 용서할 수가 없었어요. 저는 죽을 정도로 무서웠는데」

리츠코「……그래서 저는, 그 거짓말을 저만의 것으로 했어요.」

P「……리츠코만의…」

리츠코「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던가, 허튼 수작이었어요. 사실은, 거짓말을 한 걸로 괴로워하는 당신을 보고싶었을 뿐이었으니까.」

P「그런……」



11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20:56:52.51 ID:8N10zCrsP

리츠코「저에게만 상담해 주었으면 한다는, 처음에는 그런 가벼운 기분이었지요.」

리츠코「하지만, 치하야에게 말하면서 점점 거짓말을 늘려갔더니, 안되겠다고 깨달았어요.」

리츠코「……정신을 차려 보니, 당신을 이 사무소에서 쫓아내게 되었어요.」

P「……」

리츠코「"거짓말"이라고 말했었죠?” 하지만, 그건 사무소의 모두를 위한 프로듀서의 생각이라는 걸 알고서……」

리츠코「……저는, 정말로 최악이에요.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뒤에서는 그런 일만 하면서, 한 때의 우울감에 젖어서는……」

P「……」

리츠코「그러니까 당신이 그만 둘 필요는 없는 거에요!!」

P「……하지만」

리츠코「……오늘, 이야기 했어요. 이 이야기 전부.」

P「……에?」

리츠코「제가 나빴다는 걸. 아이돌 모두에게. 물론,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P「어, 어째서…… 잘못한 건 나인데……」

리츠코「아뇨, 잘못한 건 저에요!!! 그 때, 그 때 거짓말이라는 걸 알아차린 제가 프로듀서에게 말했다면 이렇게 되지는……」

리츠코「……이제와서, 좋아한다고 말할 자격 같은 건 없을텐데」



11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21:00:39.62 ID:8N10zCrsP

P「……」

리츠코「여하튼, 프로듀서는 돌아와 주세요. 필요하다구요, 당신은.」

P「……」

리츠코「말했잖아요? 프로듀서 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모두들, 프로듀서를 마음 속으로부터 믿고 있어요.」

리츠코「분명 내일이 되면, 그걸 알 수 있을 거에요.」

P「……」

P  (그 정도의 일을 해 왔으면서……그래도, 리츠코가……아니, 하지만……)

P(머리가 헛돌기만 해서 대답이 나오질 않았다. 하지만, 한가지 신경쓰이는 점이 있었다.)

P「……리츠코는」

리츠코「……저는, 그만둘 거에요.」

P「에? 어, 어째서……」

리츠코「그 이야기를 하면……역시나, 들어버린다구요. 악의 없는 그 아이들의 솔직한 의견 같은 걸.」

리츠코「분명 저한테는 모두를 프로듀스할 자격 같은건……」

P「……없을 리가 없잖아.」

리츠코「엣……?」



12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21:07:44.40 ID:8N10zCrsP

P「적어도 나는, 그때 리츠코가 말한 게 정말로 아이돌 모두를 생각해서 한 말이라고 생각해.」

리츠코「그, 그러니까 그건……」

P「어떻게 생각하던 간에 원흉은 나야. 그런데, 필사적으로 감싸준 게 리츠코였어. 어떤 의도가 있었더라도 나는 리츠코의 격려에 도움을 받은거야.」

P「……그 상냥함이 때로는 오히려 힘들었던 때도 있지만. 네 탓이 아니야. 사무소를 관두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리츠코「……」

P「……네가 그만둘 바에야, 내가 그만두겠어. 그게 올바른 일이야.」

리츠코「그건 안 돼요!! 안 된다구요…… 그건」

P「……」

리츠코「거짓말은, 역시 좋지 않은 거네요…… 하지만, 마음이 담긴 거짓말이라면, 속아도 기분이 좋으니까요.」

리츠코「프로듀서가 나쁜 사람이었다면, 마지막의 마지막에 그런, 부자연스러운 거짓말 하지 않아요.」

P「그런 걸……」

리츠코「이제, 괜찮으니까요…… 안심하세요. 저는 확실하게 속죄할 테니까요.」

P「속죄라니 그런……나라도……안 돼, 리츠코. 안 돼.」

리츠코「괜찮아요, 제가 나쁜 거니까!! 그러니까 저한테 맡겨두고 프로듀서는……」


P「그럼 저와 사귀어 주세요!!」


12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21:08:41.86 ID:J9XPj0SMO

엔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12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21:09:01.25 ID:5sMnoRNy0

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12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21:11:47.65 ID:8N10zCrsP

리츠코「……에?」

P「……나도 몰라. 네가 어떤 식으로 생각해 왔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

P「하지만, 지금 나는 확실히 리츠코, 그리고 아이돌들에게 의지해서 여기 있는 거야.」

리츠코「하, 하지만, 지금…… 프로듀서……」

P「……어떻게 해도 안된다면, 공범이 되어주겠어.」

P「그 대신에……그, 내 나름대로 책임을 진다는 걸로!」

P「……네 마음을 받아들이기로 했어.」

리츠코「……」

P「시, 싫으면 네가 사무소에 남아! 나는 사무소 그만둘 테니까!」

리츠코「그, 그러니까 그건!」

P「그러면……」

리츠코「아……」

P「……좋아해. 리츠코.」

리츠코「아, 우……우으……」

P「아직 머릿속이 어지러워서……이런 때에 말하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안 돼겠어. 나한테는 네가 꼭 필요할 것 같다.」



12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21:14:01.64 ID:8N10zCrsP

리츠코「……거짓말, 아닌, 거, 죠……」

P「아, 응. 물론이야.」

리츠코「이게 거짓말이면……반 년도 살려두지 않을 테니까요……」

P「하하, 이제야 리츠코다운 말을 하네.」

리츠코「……바보」

P「……미안해, 리츠코.」

리츠코「……아뇨」

P「……고마워.」

리츠코「저야말로,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P「……아아.」

――




13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21:21:10.32 ID:8N10zCrsP

P(나는 아이돌들에게 사죄했다. 리츠코의 이야기에는 역시 과장된 부분이 있었던 모양이다.)

P(리츠코가 악역이 되려고 이야기를 조금 꾸몄던 것이다. 그 동안의 오해도 풀려서, 어떻게든 사무소는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P(의아한 얼굴이었던 치하야도 보이스 레슨에 어울려 달라고 말해주었다. 예전처럼 웃는 얼굴은 아니지만, 치하야답다.)

P(하루카의 쿠키는 먹을 수 없게 되었었지만, 최근 들어서 간신히 먹고 싶어하는지 물어오기 시작했다. 물론, 먹고 싶다.)

P(다른 모두들도, 조금씩 그 바보같은 거짓말에서 비롯된 사건을 용서하고 잊어갈 때 쯤)

P(또 다시 사무소에 사건이 일어났다.)


리츠코「프로듀서.」

P「응? 무슨 일 있어, 리츠코?」

리츠코 「사실은……그게」

P「응?」

리츠코「……아, 아이를 가진 것 같아요.」

P「……네?」

P(행운인지 불행인지, 이 이야기는 아이돌 여러명에게도 들린 것 같아서 금방 퍼져나가고 말았다. 다만, 신경쓰이는 점은 담당 의사가 그 농담을 좋아하는 영감이라는 것.)

P(뭐, 이런 게 거짓말이어도 괜찮다. 언제든지 다시 고치면 될 일이니까. 하지만, 두번 다시 그런 꿈같은 "거짓말"은 없을 것이다.)

P(하지만, 농담이겠지? 같은 걸 물어본다면 무슨 일을 당할 지 모르니, 오늘은 그런 농담은 삼가두기로 하자.)



  끝



13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21:24:42.43 ID:b2yp3xTZ0

아름답게 끝났다…

잘 했어


13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21:23:22.53 ID:t55yKhrR0

수고피요……



14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21:30:48.65 ID:5sMnoRNy0

수고파이



13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3/05/27(月) 21:22:34.30 ID:J9XPj0SMO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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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이나 오타 있으면 알려주세요.


나름 리츠코 생일 기념으로 잡아본 SS입니다.

왠지 중간에 속이 쓰린 감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역시 메데타시, 메데타시.

졸린 눈을 비비며 어떻게든 오늘 안에 다 하려고 하니 왠지 불안한 퀄리티지만, 즐겁게 읽으셨다면 좋겠네요.


출처는 링크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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