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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우마「프로듀서, 인간을 그만 두겠다고 하더라」(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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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26, 2012 15:33에 작성됨.

271 : Swing ◆VHvaOH2b6w [saga] :2012/08/23(木) 21:22:58.87 ID:ZMLSCiZh0

이제야 조리에 맞는 추측이 가능했다.
분명 프로듀서 씨가 961 프로에 있는 건 틀림없겠지.

아직은, 그러면 어째서 그런 상황이 되어 있는 건가? 라는 점은 모른다.
풀리지 않은 의문점도 있다.
지금까지 알게 된 사실이 어느 정도로,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갈지는 나에게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미키「하지만……」

갑자기, 지금까지 아무 말 않고 있던 미키가 입을 열었다.

미키「허니는…… 허니는 살아 있는 거야? 무사한 거야?」

마코토「쥬피터가 그 비전서를 능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거라면,
분명 그걸 해독할 수 있는 프로듀서가 협력을 강요받고 있는 건 틀림없어」

미키「그럼……」

유키호「분명 무사할 거야」

미키「으으…… 다행이다…… 다행이야…… 다행이야~!
미키, 미키 말야, 계속 계속 걱정하고 있었어. 허니는, 어쩌면…… 어쩌면……」

프로듀서 씨가 실종된 뒤로부터 벌써 몇 번이나 보아 온 미키의 눈물.
하지만, 이번은 지금까지와 다르다.
이것은 기쁨의 눈물이다.

희망이 보였기에 모두의 눈에도 힘이 깃든다.

이제서야 겨우 진실과, 프로듀서 씨가 765 프로에 돌아온다는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 거다.


 


272Swing ◆VHvaOH2b6w [saga] :2012/08/23(木) 21:23:55.84 ID:ZMLSCiZh0


자, 그러면 또 하나의 의문점을 해결하기로 하자.
나는 하루카에게 말했다.

「하루카, 시간은? 괜찮니?」

하루카「시간…… 아, 10시가 되었네요」

「지금 10시인 거지?」

하루카「? 그런데요?」

W……

프로듀서 씨의 방에 있던 휴대전화에 유일하게 번호가 등록된 사람.
아마 프로듀서 씨는 이 W와 전화를 하기 위한 이유만으로 그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매일 밤 10시가 되면 전화를 걸고 있었다.
집에 돌아가면 문자를 하고 있었다.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는 전혀 알 수 없다.

하지만, 나는 모종의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W는 765 프로의 아이돌.

즉, 지금 여기 있는 누군가다, 라고.


 


273Swing ◆VHvaOH2b6w [saga] :2012/08/23(木) 21:30:05.01 ID:ZMLSCiZh0


♪ 정말 사소한 말에 상처를 입었어 ♪

치하야「어라? THE IDOLM@STER?」

근거는 프로듀서 씨가 전화를 하고 있는 걸 직접 본
하루카, 치하야, 마코토 모두가 말했던, 정말 친근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는 사실.

그렇게나 워커홀릭인 프로듀서 씨에게
여기 있는 우리들 이외에 그 정도로 사이좋은 여성이 있다고는 생각하기 힘들다.
애초에 우리들은 프로듀서 씨에게 여성의 그림자가 어른거리지 않도록 언제나 신경을 쓰고 있다.
자의식 과잉일지도 모르지만, 우리들 전원의 감시를 빠져나가서
프로듀서 씨가 여성과 친해지게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뭐, 우려하고 있기는 하지만……

♪ 하지만 달콤한 걸 먹고 행복해졌어 ♪

마미「휴대전화의 착신 아냐?」

그리고 나는 아까 마코토가 한 이야기로 인해 확신을 굳혔다.
『마코토가 돌아왔어』는 외부인에게 할 만한 표현이 아니다.
프로듀서가『마코토』라고 말하는 게 누구를 가리키는 말인지 이해할 수 있는 인물을 상대하고 있던 거다.

♪ 변덕에 어울려 주는 것도 힘든 일이야 ♪

아미「누구야→?」

확신을 굳힐 수 있어서 나는 안심했다.
혹시 W를 이 자리에서 알아내지 못했다면 누구인지 다시는 알 수 없게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사장님에게는 밤 10시에 W에게 전화를 하도록 부탁드렸다.
갑자기, 항상 걸려오던 시간에 프로듀서 씨일지도 모르는 전화가 온다면 W는 분명 전화를 받겠지.

이건 도박이다.
불안도 있었다.

하지만 착신음은 울렸다.
역시 이 중의 누군가가, W.

그녀는 매우 허둥지둥하며 일어섰다.


 

274Swing ◆VHvaOH2b6w [saga] :2012/08/23(木) 21:31:51.61 ID:ZMLSCiZh0


♪ 나쁘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만 둘 수 없어 ♪

유키호「죄송해요. 잠시 실례할게요

일어난 건 유키호였다!

이 중의 누군가, 확실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적잖이 놀랐다.

유키호?
그 얌전하고 소극적인 유키호가 수수께끼의 인물 W인 거야?

마코토「어라? 유키호, 그 휴대전화는 새로 바꾼 거야?」

마코토의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은 채, 유키호는 허둥거리며 착신상대를 확인하더니 전화를 받았다.

유키호「여보세요? 여보세요!? 대답해 주세요!
프로듀서? 프로듀서인 건가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타카기「유감이네만……」

사무소의 문을 열고 사장님이 천천히 들어왔다.
손에는 예의 휴대전화가 쥐어져 있다.

타카기「그가 아니네. 유감이었구먼, 유키호 군. 아니, W라고 불러야하나?」

유키호는 힘없이 고개를 푹 떨구었다.



275Swing ◆VHvaOH2b6w [saga] :2012/08/23(木) 21:37:35.03 ID:ZMLSCiZh0


하루카「저기~」

하루카가 오른손을 들면서 말했다.

하루카「상황이 전혀 이해되지 않는데요」

「하루카. 사장님이 가지고 있는 휴대전화, 어디서 본 것 같지 않니?」

하루카「그러니까…… 앗! 프로듀서 씨가 가지고 있던, 그 휴대전화!!」

치하야「그러네. 틀림없어」

마코토「그러고 보니…… 하지만, 유키호가 가지고 있는 건…… 같은 휴대전화에 다른 색상?」

확실히, 유키호가 손에 들고 있는 것도 색은 다르지만 같은 슬라이드 식의 휴대전화다.
그리고 유키호가 항상 가지고 있는 하얀 폴더형 휴대전화가 아니다.

하루카「그러면, 그때 프로듀서 씨와 친근하게 전화를 하고 있던 건……」

유키호「……저, 예요

「유키호, 오해하지 말아 줘. 우리들은 유키호를 책망하려는 게 아니야」

유키호「……네」

「하지만 프로듀서 씨에 대한 사실을 전부 밝혀서 진실에 도달하고 싶어」

유키호「그건, 저도…… 그래요

눈물 맺힌 눈에 작은 목소리이지만, 유키호는 똑똑히 말했다.
그래, 유키호도 이제 예전의 약할 뿐이었던 그녀가 아니다.

착실하게 싸우며 곤란한 상황들에 정면으로 대항해 온 거다.

우리들의 프로듀서 씨와.
「그러면 들려줘. W에 대해서…… 아니, 애초에 W라는게 어떤 의미인지」

유키호「그게 말인데요……」

머뭇거리며 유키호가 말했다.

유키호「그 W라는 게 뭔가요?」

「에?」


 


303Swing ◆VHvaOH2b6w [saga] :2012/08/25(土) 14:02:03.74 ID:9yhmOsmJ0


유키호「저, 확실히 모두에게는 비밀로 하고 프로듀서 씨와 휴대전화로 연락을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W라는 게 어떤 건지는……」

사장님도, 나도 곤혹해 한다.
프로듀서 씨가 매일 정시연락을 하고 있던 상대인 W.
그에 해당하는 본인이 W라고 하는 의미를 모른다……

「저기, 유키호. 왜 프로듀서 씨와 그런 전화를 하게 된 건지 그 경위를 이야기해 주지 않을래?」
나는 잠시 생각하고 나서 유키호에게 말했다.。

유키호「아, 알았어요……」

유키호는 여전히 머뭇거리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304Swing ◆VHvaOH2b6w [saga] :2012/08/25(土) 14:03:10.41 ID:9yhmOsmJ0


유키호의 회상 (프로듀서 실종 7일 전)

P「……」

유키호「……」

P「……」

유키호「……」

P「……응? 우와악! 무, 무슨 일이야 유키호!?」

유키호「프, 프로듀서에게 이야기할 게 있는데요, 어쩐지 무언가를 깊이 생각하고 계신 듯해서……」

P「그, 그런가. 미안했어」

유키호「아뇨……」

P「……하아」

유키호「……프로듀서?」

P「응? 아, 그래. 미안, 유키호」

유키호「……어제의 일인가요?」

P「뭣!?」

유키호「어제의 일로, 그렇게나 생각에 잠기신 건가요!?」

P「어, 어제…… 뭔가 있었던가? 하하하……」

유키호「저, 보러 갔었어요」

P「뭐?」

유키호「프로듀서가 프로듀스하는 이오리의 첫 단독 라이브, 보러 갔었어요」


 


305Swing ◆VHvaOH2b6w [saga] :2012/08/25(土) 14:04:30.52 ID:9yhmOsmJ0


P「아, 그래, 와주었던 건가. 그러면 분장실에라도 왔으면 좋았을 텐데.
얼굴만 보여 주면 바로 들여보내 줄 거 아냐」

유키호「……갔었어요」

P「뭐, 뭐엇!?」

유키호「프로듀서와 이오리, 정말로 즐거워 보여서……」

P「말을 걸어 줬다면……」

유키호「어쩐지 저, 방해되는 걸까 하고 생각해서……」

P「……그럴 리 없잖아. 같은 사무소의 동료이기도 하니까 이오리도 분명 기뻐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구」

유키호「……」

P「저기, 유키호?」

유키호「프로듀서는 이오리를 좋아하나요……?」

P「뭐?」

유키호「계속 보고 있었어요. 현장에 있던 프로듀서, 엄청나게 진지한 표정으로……」

P「그야 일하는 중에는 언제나……」

유키호「진지하다고 할까, 귀기가 감도는 느낌을 받았어요」

P「그럴 리가……」

유키호「제 라이브일 때엔 프로듀서는 그런 표정…… 보여주시지 않아요」

P「……저기 말이지, 유키호」


 


306Swing ◆VHvaOH2b6w [saga] :2012/08/25(土) 14:05:33.06 ID:9yhmOsmJ0


유키호「엄청나게 집중해서 생각하며 하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P「유키호, 들어 줘. 그건……」

유키호「프로듀서는 이오리를 좋아하는 거죠?」

P「……」

유키호「그런 거죠?」

P「……아냐」

유키호「……이오리를, 좋아하지 않는 건가요?」

P「그렇게 말하고 있잖아? 저기, 오늘은 왜 그러는 거야 유키호」

유키호「그, 그러면 증거, 증거를 보여 주세요」

P「증거?」

유키호「이번에 하는 드라마에 대해서 저, 조금 고민하고 있는데요……」

P「뭐? 아, 아아, 원거리 연애를 하는 여자 아이 역할인 그거 말이구나」

유키호「그런 식으로 연인과 휴대전화만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연애라는 게 어떤 느낌인지 생각하느라……」

P「그래, 그렇구나」

유키호「……」

P「? 그래서?」


 


307Swing ◆VHvaOH2b6w [saga] :2012/08/25(土) 14:07:59.08 ID:9yhmOsmJ0


유키호「저, 저에게!」

P「그, 그래!」

유키호「휴대전화로 연락을 주, 주시지 않으실래요? 매일 정해진 시간에!」

P「뭐?」

유키호「그렇게 하면 연인에게서 올 연락을 기다리는 기분이라던가 전화가 왔을 때의 기쁨이라던가,
연기하는 데에 잘 활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P「……하지만 말이지……」

유키호「역시 이오리를 좋아하니까 그런 건 할 수 없는 건가요?」

P「아니, 그런 건 아닌데」

유키호「그러면 부탁드려요. 전용 휴대전화도 준비했어요」

P「……용의주도하구나. 요금 같은 걸로 돈이 들어갈 텐데?」

유키호「제가, 자신을 위해서 하는 거니까요……
색만 다르고 똑같이 생긴 휴대전화를 서로 가지고 있으니 진짜로 연인 사이 같다고 느껴져요」

유키호는 휴대전화를 P에게 내밀었다.
좀처럼 받아들려고 하지 않는 P.

유키호「역시 저 같은 거하고 연인 행세를 하기는 싫은 건가요?」

P「그럴 리가 없지」

유키호「그러면 역시 이오리를……」

P는 부득이하다는 듯이 휴대전화를 받아들었다.


 


308Swing ◆VHvaOH2b6w [saga] :2012/08/25(土) 14:08:38.70 ID:9yhmOsmJ0


P「알았어. 유키호를 위해서 협력할게. 그러니까 이오리에 대해서는 더이상 말하지 말아줘」

유키호「네! 알겠어요!!」

P는 조금 미소를 지었다.

P「타산적이네. 유키호에게 의외로 완고한 면이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새로운 일면을 보았어」

유키호「……죄송합니다

P「괜찮아. 그러면…… 그렇지, 매일 밤 10시가 되면 반드시 전화를 할게」

유키호「문자도…… 집에 돌아가시면 꼭 해주세요」

P「언제가 될 지 모른다구?」

유키호「문자니까 상관없어요. 그리고…… 저기, 저기……」

P「? 이거 말고 또 뭔데? 이렇게 된 거 뭐든지 하마」

유키호「무, 문자로 하는 연락은…… 그, 저기……『좋아해』라고 적어 주세요……」

P「뭐!?」

유키호「여, 연인의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P「……알았어. 하지만 이거, 모두에게는 절대로 비밀이다. 알았지?」

유키호「네, 네엣!!!」


 


309Swing ◆VHvaOH2b6w [saga] :2012/08/25(土) 14:09:35.59 ID:9yhmOsmJ0


유키호「갑자기 고백하는 건 무리여도, 연인 행세에서부터 발전해 나가지 않으려나…… 라고 생각해서」

마코토「겁이 많으면서 때때로 적극적인 유키호답네」

아미「오빠, 의외로 밀기에 약하단 말이지→」

미키「미키의 밀기에는, 허니는 꿈쩍도 하지 않아」

마미「미키미키가 하는 건 밀기라고 하기 보단→, 몸통박치기란 말이지→」

하루카「하지만 이건 선수를 친 거 아냐?」

치하야「하루카, 너는 고백까지 했잖니」

하루카「のワの……」

이오리「……저기」

유키호「왜 그러니? 이오리」

이오리「유키호는 그 녀석이 나를 좋아한다고 느꼈어?」

유키호「……응. 그래서 나, 초조해졌었어.
그래서 다음 날에 휴대전화를 계약해서 프로듀서에게 강요해 버렸어요

이오리「……그래」

무뚝뚝하게 말할 셈이었겠지만, 이오리의 얼굴은 빨갛다.
눈치를 챈 나와 야요이만이 방긋방긋 웃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게 아니다.
분명히 이 휴대전화의 출저와,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던 건지는 알았다.

「그러면 등록되어 있는 이름인『W』라는 건……」


 


310Swing ◆VHvaOH2b6w [saga] :2012/08/25(土) 14:10:42.28 ID:9yhmOsmJ0


히비키「지금까지의 이야기대로라면 프로듀서는 모두에게 비밀로 하고 싶었던 듯 하니까,
혹시 휴대전화를 보이더라도 상대가 누군지 알 수 있는 본명은 피한 게 아닐까?」

마코토「응, 그리고 알았어. 내가 비전서에 K라고 적혀있던 건
『키쿠치』라서가 아니라 이미지 칼라인『검은색(黒, 쿠로)』의 K였던게 아닐까?」

치하야「그러면 내가 B였던 건……」

마코토「아마 Blue의 B일 거야.
나를 Black으로 하면 우리 둘 다 B가 되어 버리니까 나는 Kuro의 K로 한 거라고 생각해」

「그렇구나. 유키호의 이미지 컬러는 흰색이니까 White의 W인 건가……」
알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아니, 무슨 의미가 있어 보였기에 속았던 거지만,
애초에 이 휴대전화는 프로듀서 씨의 실종과는 관계가 없었다.
나와 사장님은 더미에 보기 좋게 걸려든 꼴이다.

 


311Swing ◆VHvaOH2b6w [saga] :2012/08/25(土) 14:11:23.79 ID:9yhmOsmJ0


유키호「여, 여러분……」

유키호가 고개를 떨군 채로 입을 열었다.

유키호「죄송해요. 모두에게 말하지도 않고 비밀로 프로듀서 씨와…… 그……」

미키「그런 건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거야」

뜻밖에도 미키가 웃는 얼굴로 말했다.

미키「미키도 항상 어택하고 있으니까 그런 건 당연한 거야」

치하야「그러네. 기회가 있다면 어필을 해라, 프로듀서도 그렇게 말했는 걸」

마미「언애는 말야, 나중에 출발하든 먼저 출발하든 오→케이→ 라고 하던데」

하루카「뭐, 나는 유키호를 책망할 수 없기도 하고……」

타카네「신경 쓸 일이 아닙니다, 유키호」

마코토「그러네」

히비키「맞아~!」

유키호「모두들…… 고마워」

기쁜 듯한 유키호.
이걸로 또 하나의 진실이 밝혀졌다.
조금씩이지만, 나는 프로듀서 씨에게 가까워져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있다.

 
 
312Swing ◆VHvaOH2b6w [saga] :2012/08/25(土) 14:12:02.94 ID:9yhmOsmJ0

이오리「이걸로 내일은 오디션에 집중할 수 있겠네. 우선은 이겨서 쥬피터를 막다른 곳까지 몰아넣자!」

아미「눗훗후→ 비전서와 오빠를 되찾아 주겠어→」

「부탁드릴게요, 리츠코 씨」

리츠코「……」

어라?
시무룩한 표정인 리츠코 씨.

아미「왜 그래? 릿쨩?」

리츠코「이길 수 있는…… 걸까? 내일 오디션」

이오리「잠깐! 왜 그러는 거야, 리츠코!!」

리츠코「본인은 아니라고 해도, 그 프로듀서 씨를 적으로 돌린 채 싸우는 거야. 너희들, 이길 수 있어?」

이오리「!」

아미「그런가…… 오빠에게 이기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

과연, 리츠코 씨의 걱정도 무리는 아니다.
우리들은 프로듀서 씨의 대단함을 직접 겪어 보았기에 잘 알고 있다.
약소했던 765 프로를 짧은 기간에 급성장시킨 수완은 얕볼 수 없다.

하지만……




313Swing ◆VHvaOH2b6w [saga] :2012/08/25(土) 14:12:59.32 ID:9yhmOsmJ0


치하야「걱정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리츠코「치하야?」

치하야「프로듀서 본인이라면 모르겠지만, 과거의 데이터와 방법만 적혀있는 거라면 무섭지 않아요」

히비키「그렇다구. 내막을 알았으니 어떻게든 될 거야~!」

하루카「그래요. 저도 그런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면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분명 이겼을 거라구요」

「우후후. 그러네, 그리고……」

모두가 일제히 리츠코 씨를 본다.

「765 프로의, 또 한 사람의 프로듀서도 상당한 수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놀라는 리츠코 씨.
순식간에 얼굴이 빨개진다. 어째서인지 안경에 김이 서린다.
모두들 그걸 보고 큰 소리로 웃었다.

그래, 우선은 이기는 거다.
내일의 오디션에서




314Swing ◆VHvaOH2b6w [saga] :2012/08/25(土) 14:37:15.87 ID:9yhmOsmJ0


「잠, 오늘 오디션 어떻게 된 거야!?」「765 프로, 아이돌 전원이 와 있다구」「전원 참가?」「아니, 나가는 건 류구코마치뿐이라고……」「그리고 그거잖아, 3일 연속으로 합격한 쥬피터잖아?」「그냥 우리들, 오늘은 참가 취소할까……」

웅성거리는 오디션 회장.
무리도 아니다.

결국, 765 프로는 모두를 총동원해서 오디션을 치르기로 하였다.
나가는 건 물론 우리들 류구코마치이지만, 전원이 백업을 실행한다.

쇼타「어라~ー 오늘은 전원 참가?」

호쿠토「챠오☆ 엔젤들. 오늘은 오디션이 한층 더 화려하네」

마미「크릉! 나왔구나, 오빠를 납치해 간 악의 아이돌 녀석→」

토우마「이봐, 남이 듣기에 안 좋은 소리 하지 말라고.
너희들의 프로듀서가 실종된 건 우리들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어」

아미「흥→! 천연덕스럽네→!!」

마코토「그럼 어째서 프로듀서의 아이돌 비전서를 가지고 있는 건데? 그건 프로듀서의……」

쇼타「어라? 어째서 알고 있는 거지?」

타카네「당신들의 악행은 전부 간파하고 있습니다」




315Swing ◆VHvaOH2b6w [saga] :2012/08/25(土) 14:37:57.27 ID:9yhmOsmJ0


토우마「악행이라니 무슨 소리야, 우리들은 이걸 분명히 너희들의 프로듀서에게 받은 거란 말이다」

토우마가 보인 건 나와 사장님이 프로듀서 씨의 방에서 본 그것이 틀림없었다.

토우마「읽는 법도 제대로 배웠다고. 아마미, 가나하, 대단하다고 이거…… 정말, 너희들의 프로듀서」

이오리「그래서 유괴해서 감금하고 있다는 거잖아……」

이오리는 폭발하기 직전이다.

토우마「그러니가 그런 짓은 안 한다고 하잖아…… 잠깐만……」

토우마는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는 표정을 지었다.

하루카「무슨 일이야?」

토우마「……아니, 아무 것도 아냐.
하지만 우리들이 그쪽의 프로듀서와 만났을 때에, 그 녀석 이렇게 말했다고」

「……뭐라 그랬니?」

토우마「너희들의……」

토우마는 한 번 말을 끊더니 이상하다는 듯이 말했다.




316Swing ◆VHvaOH2b6w [saga] :2012/08/25(土) 14:38:29.85 ID:9yhmOsmJ0




토우마「프로듀서, 인간을 그만 두겠다고 하더라」





317Swing ◆VHvaOH2b6w [saga] :2012/08/25(土) 14:39:08.76 ID:9yhmOsmJ0


「! 그건……」

호쿠토「토우마, 시간 다 됐어」

토우마「아, 그래」

이오리「잠깐! 도망칠 셈이야!!」

쇼타「자아자아, 오디션 시간이니까」

아미「관계→없어!」

토우마「……알았어. 오늘 오디션, 그쪽이 이기면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을 전부 말해 줄게」

호쿠토「토우마, 그런 멋대로인 행동을」

「약속, 지키는 거지?」

토우마「당연하지」

「알았어」
나는 모두를 돌아본다.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지지 않아. 오늘의 오디션은 절대로!



323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2012/08/25(土) 17:23:41.36 ID:bdecb/YSO


스레 타이틀 나왔구나!




353Swing ◆VHvaOH2b6w [saga] :2012/08/26(日) 21:19:48.97 ID:vSZEjJaH0


아미「하지만 말야→ 릿쨩 괜찮은 걸까?」

「? 아미야, 리츠코 씨에게 무슨 일이 있니?」

아미「그게 말야→ 어제만 해도 그렇게나 긴장하고 있었는데, 아마토우랑 그런 약속을 해버리면……」

그런 뜻인가.
나는 미소를 지었다.

「괜찮단다 아미야」

리츠코「자, 너희들. 오늘의 나의 지시는 아주 지독할 거야. 각오하라구!」

아미「릿쨩!」

이오리「흥, 꽤나 믿음직하잖아」

리츠코 씨는 위세 좋게 단언했다.
그 눈은 새빨개서, 틀림없이 철야를 했다는 사실을 알아챌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 시선에 더 이상 망설임은 없다.




354Swing ◆VHvaOH2b6w [saga] :2012/08/26(日) 21:20:47.62 ID:vSZEjJaH0


리츠코「곡은『SMOKY THRILL』!」

이오리「뭐어……」

아미「당연→? 하네」

「그러네. 실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겠네」

아미「그래서?」

리츠코「아미, 너는 댄스에 의식을 집중해」

아미「에? 응……」

리츠코「아즈사 씨는 두 사람의 움직임을 보고 서포트가 가능한 부분을 부탁드릴게요」

「? 네에」

리츠코「이오리, 이 곡은 보컬이 생명이니까 열심히 해」

이오리「그런 거…… 당연하잖아」

리츠코「이상입니다」

아미「에엣!」

이오리「잠깐 리츠코! 이건 평소와 다를 게 없잖아!!」

「그걸로 정말 이길 수 있는 건가요? 프로듀서 씨에게?」

리츠코「이런저런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면 질 게 뻔히 보이잖니」

하루카「센터를 오늘만 바꾼다던가를 생각해 봤는데요」

리츠코「아즈사 씨의 가창력도 매력적이지만 말야,
아즈사 씨의 요염함이 드러나지 않는 곡이면 의미가 없어」

마코토「댄스를 평소와 다르게 한다던가」

리츠코「벼락치기로 익힌 댄스보다, 색다른 느낌은 없지만 완성도가 높은 평소의 댄스가 더 나아」




355Swing ◆VHvaOH2b6w [saga] :2012/08/26(日) 21:21:28.14 ID:vSZEjJaH0


아미「그→런가→?」

리츠코「그래. 치하야, 프로듀서가 오디션에서 가장 어려운 게 뭐라고 했니?」

치하야「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하는 게 가장 어렵다고……」

이오리「그건…… 그러네. 확실히」

리츠코「오늘은 너희들에게, 이 가장 어려운 일을 시킬 거야.
항상 하던 것을, 언제나처럼 하고 오렴. 단, 최고의 퀄리티로」

「벼락치기가 아닌, 진심이 담긴 실력으로 승부한다는 거네요」

마코토「하지만, 졌던 히비키나 하루카도……」

히비키「괜찮아! 본인, 그저께는 신곡이었으니까」

하루카「나도 레슨에서 연습했던 걸 떠올리려고 하다가 어중간해졌던 느낌이 있어」

리츠코「거 봐. 그리고 오늘은 3 대 3이잖아? 어제까지의 1 대 3과는 다르다구!」

마미「역시 릿쨩! 눈이 빨간색이니까 평소의 3배라구!! 3배!!!」 (건담 네타)

유키호「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엄청난 자신감이예요




356Swing ◆VHvaOH2b6w [saga] :2012/08/26(日) 21:22:19.76 ID:vSZEjJaH0


이오리「알았어. 새로 덧붙일 게 없다면, 남은 건 집중력을 높여두는 것 뿐이야」

야요이「웃우~! 이오리, 여기!!」

이오리「고마워…… 이건, 100% 오렌지 주스! 역시 야요이네

야요이「에헤헤~」

아미「……부럽네~. 좋았어! 마미!!」

마미「웃우→! 아미, 여기!!」

아미「고마워→…… 푸웁!! 뭐, 뭐야 이거!? 불고기 소스?」

마미「아미, 그거 좋아하잖아?」

아미「이런 건 드링크 같은 느낌으로 벌컥벌컥 마실 수 없다구→!!!」

유키호「여기. 아즈사 씨에게는 쟈스민 차예요

「고마워! 유키호」
역시 유키호의 차다. 맛에서부터 기백이 전해져 온다.

유키호「프로듀서를 부탁할게요

「맡겨 두렴!」




357Swing ◆VHvaOH2b6w [saga] :2012/08/26(日) 21:23:10.49 ID:vSZEjJaH0


호쿠토「괜찮은 거야 토우마? 그런 약속을 해도」

토우마「상관없어. 호쿠토도 마음에 걸려하고 있잖아?」

호쿠토「그건, 그렇지 뭐. 하지만 사장님은……」

토우마「아저씨에게 혼나면 내 탓이라고 해」

쇼타「토우마는 꽤나 그 사람 편을 들어주네」

토우마「나는 말이지! 이기면 그걸로 된다는 생각은 가질 수 없다고」

쇼타「토우마……」

토우마「그 남자…… 어째서 그런 눈을 하고 있던 거냐고」




358Swing ◆VHvaOH2b6w [saga] :2012/08/26(日) 21:24:03.60 ID:vSZEjJaH0


오디션이 시작되었다.

우리들은『SMOKY THRILL』을 노래하며 춤을 추었다.
수도 없이 불렀던 곡에 마음을 담아 노래한다.
항상 레슨에서 하던 댄스를 있는 힘을 다해 추었다.

이오리「어때?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해냈어」

아미「지쳤지만 말야→ 어때, 아마토우?」

토우마「다음은 우리들이네」

호쿠토「그러니까…… 류구코마치는 비주얼 이미지가 높은데 거기에다 보컬 중시의 곡을 선택했으니까……
댄스 이미지를 강하게 어필, 이라고 되어 있네」

쇼타「다른 건?」

호쿠토「나머지는…… 토우마? 듣고 있는 거야?」

토우마「어? 아아, 미안」

쇼타「정신 차리라구, 토우마」

토우마「알고 있어」

쥬피터도 훌륭하게 어필을 하였다.
뛰어난 실력에다가, 프로듀서가 적은 매뉴얼…… 비전서의 지시에 따르고 있다.
우리들은 내심 초조했다.
리츠코 씨는 기도하는 듯이 눈을 감고 있다.




359Swing ◆VHvaOH2b6w [saga] :2012/08/26(日) 21:24:49.91 ID:vSZEjJaH0


사회「오디션의 결과는…… 합격, 류구코마치! 나머지 분들은 돌아가셔도 좋아요」

아미「……해냈어?」

이오리「이긴…… 거지?」

「그래! 이긴 거야!!」

일동「「해냈다아아아아아~~~앗!!!」

우리들의 목소리가 회장에 울린다.

쇼타「그, 그럴 수가……」

호쿠토「이 비전서, 무적이었던 게……」

마코토「잘 해독하면, 프로듀서는 그렇게 말했었어」

호쿠토「……」

토우마「역시 본인이 지시를 내리는 것과는 큰 차이가……」

하루카「폼 잡고 있는 거 같은데, 약속! 지켜줘야겠어」

토우마「그래. 알고 있어」

역시 961 프로의 사람이 765 프로에 들어오는 건 조금 망설여진다.

그런 이유로, 우리들은 오디션 회장의 방 하나를 빌렸다.

거기서 아마가세 토우마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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