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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우마「프로듀서, 인간을 그만 두겠다고 하더라」(3/8)

댓글: 2 / 조회: 3580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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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26, 2012 15:31에 작성됨.

181 : Swing ◆VHvaOH2b6w [saga] :2012/08/20(月) 21:28:39.84 ID:mGgVE7/70

야요이「그런가요~!」

여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되자마자 섬을 떠나 도쿄로……」

예상했던 대로, 프로듀서 씨의 상경에는 이오리와 관련이 있었다는 거다.
아니, 그때 프로듀서 씨가 이오리와 만났는 지는 모르지만……

옆을 보니 이오리는 복잡한 표정을 지은 채 입을 다물고 있었다.

「저기, 프로듀서 씨의 부모님은……?」

내 질문에 여성은 면목없다는 듯한 얼굴이 된다.

여성「규칙에 위배되기 때문에 그건 이야기해 드릴 수 없습니다」

나는 한숨을 쉰다.
결국 이 섬에서 얻은 건 거의 없었다.

이오리…… 아니, 미나세가의 별장에 프로듀서 씨가 갔던 사실이 분명해졌다는 것 정도다.
그 곳에서도 별다른 트러블은 없었다는 듯 하고……




182Swing ◆VHvaOH2b6w [saga] :2012/08/20(月) 21:29:35.43 ID:mGgVE7/70


이오리「하아. 그럼 돌아갈까. 이제 이곳에 볼일은……」

여성「당시의 앨범을 가지고 왔습니다만, 보시겠어요?」

이오리「고맙습니다. 감사히 보도록 할게요」

정중하게 감사를 표하고 나서 앨범을 받아드는 이오리.
역시 전환이 빠르다.

이오리「우와아」

점점 이오리의 얼굴이 빨갛게 물든다.
뭐지? 무슨 일이지?
나도 뒤에서 앨범을 들여다본다.
치하야와 야요이도 뒤따른다.

있다!

10년 전의 프로듀서 씨.
닮은 얼굴이 있다.
미소년이라고 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지금의 이목구비 그대로인 채로 아이다운 귀여움이 있다.

찍혀 있는 사진은 어느 것도 그다지 좋은 표정이라고는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오히려 평소의 프로듀서 씨에게서는 엿볼 수 없는 신선함도 있다.

아니, 미소년이라고 할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아까 말했지만,
애수를 머금은 눈과 표정과 단정한 이목구비는 역시……

푹 빠진 채 앨범을 보는 우리들.

야요이「우와~! 이거 저와 비슷한 나이인 걸까요~」

치하야「귀, 귀여워……」

이오리「뭐, 뭐야 조금 단정한 이목구비를 하고 있다고 해서 그런 표정이나 짓고……」




183Swing ◆VHvaOH2b6w [saga] :2012/08/20(月) 21:30:14.92 ID:mGgVE7/70


화기애애하게 페이지를 넘기고 있던 우리들.

그런데

그 페이지에서 우리들 네 명은,
문자 그대로 얼어붙었다.

이오리「이, 이거……」

야요이「에에~~엣!!」

치하야「왜……? 어째서!?」

그 자신은 소년시절의 프로듀서 씨와 어떤 여성이 함께 찍혀 있었다.
여성은 기쁜 듯이 프로듀서 씨에게 매달려 있고,
프로듀서 씨는 조금 귀찮은 듯 하면서도 그대로 내버려둔 채였다.

그 여성이란……

치하야「어째서 코토리 씨가 프로듀서와 함께 찍혀있는 거야!?!?!?」

그래.
사진의 여성은 명백히 지금보다 훨씬 어리지만 765 프로의 동료인 오토나시 코토리 씨가 틀림없었다.




194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神奈川県) [sage] :2012/08/21(火) 03:55:18.44 ID:hmhKWVYco


지금 시점에서 알고 있는 건
・P의 방에는 이오리의 포스터가 있었다.
・휴대전화에는 [W]라고 하는 자의 번호뿐.
・전화나 메일은 이쪽에서 정기적으로 보내고 있었다.
・상대편에게서 온 착신은 없음. (지우고 있던 가능성 있음?)
・P의 일기장의 내용은 불명.
・하루카의 고백으로 인해 무언가를 깨달은 P.
・비뚤어져 있던 유년시절을 매우 후회하고 있다.
・실종 당일 전날 밤에 어머니와 만났다?
・P는 쇼도 섬에 있는 고아원에서 자람.
・고아원에 있던 시절, 섬에 있는 미나세 재벌의 별장에 침입미수.
・그때의 별장은 현재 없다.
・이오리는 어린 시절 쇼도 섬에 갔던 적이 있다.
・P가 고아원에 있던 시절의 사진 중에 코토리 씨와 사이좋게 찍혀 있는 사진이 있다.
・그 코토리 씨도 지금까지의 동안에 등장하지 않았다.
이 정도인가?
여기부터의 전개가 신경 쓰여서 두근두근하네




199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2012/08/21(火) 13:14:36.87 ID:rbBWH7uDO


코토리는 사무소 그만 둔 건가?




200Swing ◆VHvaOH2b6w [saga] :2012/08/21(火) 13:35:47.15 ID:NB2nrdx70


여성「여러분, 오토나시 코토리 씨를 알고 계신 건가요?」

이오리「코, 코토리…… 가 아니지. 오토나시 씨는 저희의 사무소에서 사무원으로 일하고 있어요」

여성「어머. 예능인은 그만두었다고 들었는데요. 그런가요, 지금도 예능계에 관여하고 있는 거로군요」

「이 사진…… 코토리 씨도 이 시설에서 자랐던 건가요?」

여성「아뇨아뇨. 오토나시 코토리 씨는 이곳에 위문차 와주신 겁니다.
다마노에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면서 혼자서 오셨죠」 (다마노는 도시 이름)

그렇구나. 지방영업을 하고 있어서 우연히 이 시설에 왔던 거다.
그건 좋다. 그런 일도 있을 수 있겠지.
하지만, 두 사람이 예전부터 아는 사이였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한 번도 들었던 적이 없다.
코토리 씨도 프로듀서 씨도 그런 사실을 말한 적도, 그런 기색을 보인 적도 없다.

숨기고 있었다?

지금까지 평범하게 접해왔던, 꿈을 향한 맹세를 교환한 상대가
이렇게까지 비밀이나 숨기는 일이 많은 인물이었다는 걸까.
다른 세 사람도 모두들 쇼크를 받은 듯 하다.

여성「좋은 분이었죠. 편지도 몇 번이나 보내주셨어요. 아이들에게도 상냥하게 대해주셨지요.
응원해 드리고 있었는데, 사회에선 그다지 유명해지지는 않으셨나 보군요」

「그런 것 같네요」

여성「지금은 여러분과 같이 계신 거로군요」

「네. 하지만 그녀는 지금 단기 어학연수를 받으러 영국에……」
말하면서 나는 문득 생각이 든다.
정말로?
정말로 코토리 씨는 지금 영국에 있는 건가?

「죄송합니다, 실례할게요」
나는 사무소로 전화를 걸었다.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된다.
코토리 씨가 있는 곳을.




201Swing ◆VHvaOH2b6w [saga] :2012/08/21(火) 13:36:40.91 ID:NB2nrdx70


아즈사의 회상 (프로듀서 실종 1개월 전)


아즈사「어학연수 말인가요!?」

코토리「네에. 영어회화에 흥미가 있어서 이전부터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사장님에게 상담했더니 허락을 해주셨어요」

P「우리 사무소도 해외진출이 구체적으로 잡힐 듯 하기도 하잖아요.
영어가 가능한 스탭을 양성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코토리「무엇보다 자기자신의 스킬 업을 위해! 불초 오토나시 코토리는 여행길에 오르기로 하였습니다!!」

마미「에→ 피요쨩, 가버리네→」

아미「그럴 수가→ 가지 마→」

코토리「마미…… 아미…… 미안해, 나…… 이미 결심했어!」

마미「아즈사 언니→, 보지만 말고 피요쨩을 막아 줘→」

아미「모두들 자, 어서→」

치하야「후훗. 걱정하지 않아도 돼」

마미「에?」

이오리「너희들 말야, 제대로 이야기를 들으라고. 코토리는 우리 사무소를 위해서 가는 거잖아?」

유키호「그러니까, 간다고는 해도……」

아미「아! 그런 건가, 금방 다시 돌아오는 거네?」

코토리「으윽. 조금 더 모두에게 아쉬움을 받으면서 떠나고 싶었는데……
맞아. 단기 어학연수니까 3개월 정도야」




202Swing ◆VHvaOH2b6w [saga] :2012/08/21(火) 13:37:24.16 ID:NB2nrdx70


아즈사「그런가요…… 조금 안심했네요」

마코토「음~. 하지만 3개월이라고는 해도 역시 조금 섭섭하네」

미키「미키가 소파에서 자고 있을 때 담요를 걸쳐 줄 사람이 없어져 버리는 거야」

리츠코「애초에 소파에서 자는 걸 그만 두라고!」

P「자자. 의외로 금방이야, 3개월 쯤은. 그리고 돌아오면…… 분명 코토리 씨, 영어가 술술 나올 거라구」

타카네「그럴 수가! 그렇다면, 코토리 양은 돌아오고 나면
저로서는 알 수 없는 말로만 계속 이야기하게 되어 버리는 건가요……?」

히비키「아니…… 딱히 영어밖에 말할 수 없게 되는 게 아니니까 그렇게는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구」

하루카「섭섭하긴 하지만, 그러네요. 힘 내서 다녀 오세요!」

이오리「그래서? 어디로 가는데?」

코토리「아직 사장님의 허가가 나온 것뿐이라 구체적으로는…… 뉴욕이라거나 어떠려나?」

이오리「영어를 익히기 위해 가는 거잖아? 그러면 영국에서 퀸즈 잉글리쉬로 배워야지」 (정통파 영어라고도 함)

치하야「영국…… 저, 언젠가 로열 알버트 홀에서 노래하고 싶다고 생각해 왔어요……」

야요이「프로듀서, 로알 얄바트 볼이라는 건 야구에 관계된 장소인가요~?」

P「로열 알버트 홀, 이지. 일본으로 치면…… 무도관 같은 곳에 해당하는 느낌이려나」

마코토「무도관! 불타오르네요!!」

유키호「마코토, 마코토? 거기서 노래하는 걸 상상해서 불타오르고 있는 거지?」

마코토「에? 아~…… 응」

히비키「저건 분명히 아니라구」

유키호「틀림없이 그러네」 (武道館이라는 이름 답게 유도, 합기도, 가라데 등의 운동 경기에도 사용되는 장소)




203Swing ◆VHvaOH2b6w [saga] :2012/08/21(火) 13:38:19.14 ID:NB2nrdx70


하루카「해외판 무도관에서 라이브, 인가~. 이제 우리들도 그런 단계까지 올라와 있다니」

리츠코「준비단계지만 말이지. 하지만 그러네, 그렇게 말하면…… 긴장이 좀 되네」 (身が引き締まる)

아미「치하야 언니 같은 경우는 이미 계→속 몸이 팽팽하게 조여져 있기도 하잖아」 (身が引き締まってる)

치하야「큿……」

이오리「올바른 영어를 익혀서 와.
안 그래도 일본인은 『L』과『R』발음의 구별이 안 된다며 무시 당하고 있으니까」

P「그래.『나는 당신을 문지릅니다』라는 건가」

이오리「맞아 맞아」

히비키「무슨 소리야?」

이오리「그러니까, 일본인은 L과 R의 구별이 안 되니까
『I Love You』라고 말해도 상대는『I rub You』라고 들리는 거야…… 자, 하루카!」

하루카「아, 아이러브유~」

아즈사「우후후. 지금 건『I rub You』네. rub는『문지르다』라는 뜻이니까……」

마코토「나는 당신을 문지릅니다, 인가. 하하하, 이거 웃기네」

하루카「으으~」

미키「하루카도 코토리랑 같이 가면 좋겠다고 미키는 생각해」

치하야「우후후」

하루카「정말~! 치하야까지 웃지 말란 말야~!」

하루카의 항의에 모두가 즐겁게 웃었다.




204Swing ◆VHvaOH2b6w [saga] :2012/08/21(火) 13:38:56.33 ID:NB2nrdx70


그로부터 1주일. 눈 깜짝할 사이에 상황이 정리되었고, 코토리 씨는 런던으로 여행을 떠났다.
어쩐지 침울해지기는 했지만 그것도 한 순간의 일이다.

그 동안 취약해지는 사무 관련 업무는 내가 도와주기로 하였다.
남은 사람들 중에서 사장님과 프로듀서 씨를 제외하면 최연장자이기도 하고.

하지만 아이돌로서도 잘 나가고 있기에,
실제로는 사무소에 있는 동안에 전화를 받거나 아이돌 모두의 스케쥴 파악 정도만 하고 있다.

코토리 씨에게서는 매일 메일로 보고가 온다.
아무렇지도 않은 근황이지만 사무소의 모두는 그것을 즐거움의 하나로 삼고 있다.




205Swing ◆VHvaOH2b6w [saga] :2012/08/21(火) 13:39:26.82 ID:NB2nrdx70


쇼도 섬에서 사무소에 전화를 하면서 나는 깨달았다.

보고?

최근에 무언가를 정기연락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뭐였지?
그렇다. 프로듀서 씨의 방에 있던 휴대전화다.
그러면 W라고 하는 건 코토리 씨?

히비키「여보세요. 765 프로덕션이라구」

전화가 연결되었다.

「여보세요? 히비키지?」

히비키「……그렇다구. 프로듀서는 찾았어?」

어라?
뭐지, 히비키의 이 낮은 텐션은.
항상 활기가 넘치는 게 히비키인데.

미키「히비키! 전화, 미키에게 바꿔! 여보세요, 허니는 찾은 거야!?」

「아, 아니. 유감이지만…… 하지만 새로운 실마리도 얻었어. 그것보다 히비키에게 무슨 일 있었니?」

미키「아쉽네. 히비키? 아아, 히비키는 오늘 오디션에서 떨어졌어」

「어라, 별일이네」

미키「오랜만에 당한 탈락이라서 침울해 있는 거야」

히비키「우갸~! 본인, 침울해 있지 않다구!!
오늘은 우연히 쥬피터의 컨디션이 이상할 정도로 좋았을 뿐이라구!!!」

큰 소리였기에 전화 너머로도 히비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206Swing ◆VHvaOH2b6w [saga] :2012/08/21(火) 13:40:06.42 ID:NB2nrdx70


「그것보다 미키, 사장님과 바꿔 줬으면 하는데」

미키「알았어. 조금 기다려」

잠시 뒤에 사장님이 전화를 받았다.。

타카기「그는 없었나 보구먼」

「네. 하지만 의외의 사실을 알았어요. 프로듀서 씨는 이 섬에서 코토리 씨와 만났어요. 그것도 10년 전에」

타카기「뭐라고…… 그런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네만…… 듣고 보니, 그는 오토나시 군이 데려왔었구먼」

「그런가요!?」

타카기「프로듀서를 지망하는 젊은 사람이 있다, 라는 말을 듣고 만난 게 처음이었다네.
어떻게 알게 된 사이인지는 특별히 묻지도 않았네만」

「사장님, 코토리 씨는 정말로 지금 런던에 있는 건가요!?」

타카기「최대한 빠르게 확인해 보겠네. 그리고 이쪽에서도 알려주고 싶은 사실이 있다네」

「? 뭔가요?」

타카기「그의 방에 있던 일기장, 기억하고 있겠지?」

사장님이 휴대전화와 비교하며 어느 쪽을 들고 갈지 망설였던, 자물쇠가 채워진 그 일기장이다.

타카기「그게 사라졌다네. 경찰도 수색에 참여해 주어서 그의 방을 조사했네만 일기장이 없었지」

「그럴 수가…… 그 때는 확실히」

타카기「관리인도 그 사실은 기억하고 있지만 실제로 일기장은 사라져 버렸지.
휴대전화 쪽은 경찰에게 말하지 않고 있네. 아직 쓸모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일세」




207Swing ◆VHvaOH2b6w [saga] :2012/08/21(火) 13:40:37.66 ID:NB2nrdx70


「그 휴대전화, 아직 전화를 걸어보진 않았죠?」

타카기「아직이네. 솔직히 어느 타이밍에 사용해 볼지 망설이고 있다네.
한 번이라도 사용한다면, 상대에게 들켜서 다시는 상대가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될지도 모르지」

「확인하고 싶은 일이 있어요, 아직 사용하지 말아 주세요」

타카기「알았네」

나는 전화를 끊었다.




208Swing ◆VHvaOH2b6w [saga] :2012/08/21(火) 13:41:08.55 ID:NB2nrdx70


이오리「빨리 사무소로 돌아가자. 우물쭈물하고 있을 수 없어」

치하야「……그건 무리야」

이오리「에?」

야요이「벌써 이런 시간이라구요~」

미로의 마을 때문에 생각지도 못하게 시간을 소비해 버렸다.
이렇게 되면 당일치기는 불가능하다.

이오리「정말! 이게 무슨 일이야……」

야요이「저기~」

여성「무슨 일인가요? 아가씨」

야요이「저, 묻고 싶은 게 있는데 괜찮나요?」

왠일로 야요이가 질문을 한다.

야요이「프로듀서는 선생님에게 심한 말을 해서 상처를 입혀버렸다고 엄청 후회하고 있었어요.
그건 무슨 말을 들으셨던 건가요~?」

여성은 잠시 머리를 갸웃하며 생각을 했지만 얼마 안 있어 생각해낸 듯 하다.




209Swing ◆VHvaOH2b6w [saga] :2012/08/21(火) 13:41:44.08 ID:NB2nrdx70


여성「분명히 그 때네. 그가 저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선생님도 어짜피 내가 살인자의 자식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잖아!?
그러니까 가혹하게 대하는 거잖아!?』라고요」

치하야「에?」

여성「난폭한 아이라 미움받고 있던 그는 남들에게 그런 말을 듣고 있었나 보더군요.
『네 부모는 살인자임이 틀림없다』라고……」

야요이「프로듀서…… 불쌍해요~……」

사나웠던 소년시절.
프로듀서 씨는 모든 것을 증오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긴 하지만 진실은 아니다.

고독과 외로움에 짓눌려버릴 듯한, 감수성 풍부한 아이가
강한 척 하는 것 이외에 어떤 살아가는 방법이 있었겠는가.

프로듀서 씨는 확실히 나빴다.
심한 일도 했겠지.

나는, 아니 우리들은 그래도 프로듀서 씨를 믿고 있었다.




215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関西地方) [sage] :2012/08/21(火) 14:56:43.28 ID:psuAeF7W0


히비「오늘은 우연히 쥬피터의 컨디션이 이상할 정도로 좋았을 뿐이라구!!!」

수상하다…



227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2012/08/22(水) 01:15:51.22 ID:Jmo+YXZDO


>>215

수상하다 정도의 레벨이 아냐.



231Swing ◆VHvaOH2b6w [saga] :2012/08/22(水) 13:05:52.07 ID:EZ2oo3540


여성「그런데 여러분? 염치없는 부탁이지만…… 이곳의 아이들에게 노래를 들려주실 수는 없으신가요?」

치하야「노래를…… 말인가요?」

여성「기뻐할 거라고 생각해요. 괜찮으시다면 말이지만요」

치하야「네. 노래를 부르게 해주세요」

이오리「잠깐, 치하야!」

야요이「이오리, 나도 노래 불러주고 싶은데~」

이오리「야요이까지……」

「그러네. 어짜피 오늘은 섬에서 묵게 될 테니 영업활동을 해볼까」

이오리「후우, 그러네…… 좋아. 무대에 어울리지 않는 호화로운 출연자지만,
나는 한다고 한 이상 대충 하지는 않는다고」

자화자찬일지도 모르지만, 하려고 마음 먹은 765 프로는 엄청나다.
즉석으로 마련된 무대는 시설의 강당이었다.
음향시설은 없다. 노래는 아카펠라다.

그래도 우리들의 노래에 아이들은 기뻐해 주었다.
모두들 웃는 얼굴로 박수를 쳐주었다.




232Swing ◆VHvaOH2b6w [saga] :2012/08/22(水) 13:11:32.71 ID:EZ2oo3540


그리고 마지막에 아이들은 답례로 노래를 불러주었다.
곡은『카나리아』였다. (시인 사이조 야소의 1918년 발표된 동요)

♪ 노래를 잊어버린 카나리아는 뒷산에 버릴까요 ♪
♪ 아니 아니 그건 불쌍해요 ♪
♪ 노래를 잊어버린 카나리아는 뒷문의 작은 덤불에 묻을까요 ♪
♪ 아니 아니 그건 안 돼요 ♪
♪ 노래를 잊어버린 카나리아는 버드나무 채찍으로 때릴까요 ♪
♪ 아니 아니 그건 불쌍해요 ♪
♪ 노래를 잊어버린 카나리아는 상아로 된 배와 은빛 노 ♪
♪ 달밤의 바다에 띄울 수 있다면 잊어버린 노래를 다시 떠올리네 ♪

치하야「멋지다……」

야요이「감사합니다~」

이오리「흐응. 나쁘지 않네……」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우리들의 가슴에 스며든다.

여성「어떤 때에도 사람에게는 상냥함이 있다. 그리고 사람은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그걸 가르쳐 주는 노래예요」

치하야「노래에는 힘이 있다……」

여성은 그 말을 하고 싶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여성「역시 대단하네요. 이해가 빠르시군요」

치하야「프로듀서가 했던 말이예요」

순간 여성은 놀라더니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울었다.

여성「아아…… 아아…… 제가…… 제가 그에게 가르친 말이예요…… 제가……」

야요이「프로듀서,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네요. 선생님의 가르침을」

「물론이지. 우리들의 프로듀서가 그런 나쁜 사람일 리는 없잖니」
나는 여성의 어깨에 손을 얹고 말했다.
그 말에 이오리도 고개를 끄덕인다.

이오리「그 녀석에게 숨겨온 사실이나 비밀, 어두운 과거가 있어도…… 그 녀석은 그 녀석이야!」




233Swing ◆VHvaOH2b6w [saga] :2012/08/22(水) 13:12:52.59 ID:EZ2oo3540


다음날 아침 일찍, 우리들은 서둘러서 도쿄로 돌아왔다.
미로의 마을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택시를 불렀다.
덕분에 이번에는 미아가 되지 않고서 빠른 시간에 돌아갈 수 있었다.

어째서인지 나는 여전히 양손이 꽉 쥐어져 있었지만.

돌아가서 사무소에서 본 것.
그것은『추욱』이라는 효과음마저 들릴 것 같이 침울해하는 히비키.

그리고 그 옆에서 똑같은 효과음으로 똑같이 침울해하는 하루카였다.

히비키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어제 왠일인지 오디션에 떨어졌었다.

이전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의 실력과 지명도를 가진 히비키가 오디션에 떨어지는 건 거의 생각할 수가 없다.
오히려 히비키가 참가한다는 사실을 알고 참가 자체를 회피하는 사무소도 있다.
완벽을 자칭하는 히비키에게 있어 오디션 탈락은 상당한 쇼크였겠지.

하지만, 하루카는?




234Swing ◆VHvaOH2b6w [saga] :2012/08/22(水) 13:13:46.15 ID:EZ2oo3540


치하야「무슨 일이야? 하루카」

하루카「으으……오디션, 떨어졌어……」

「에엣!」
하루카까지……

리츠코「레슨의 복습도 겸한 조정을 하기도 했지만 말이지」

하루카「노래도 댄스도 잘 했다구요?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고……
하기로 한 이상 조정 같은 거는 생각하지 않고 진지하게 했는데……」

치하야「하루카……」

치하야가 하루카를 꼭 껴안는다.

하루카「오디션에 떨어진 게 얼마만이려나……? 이렇게…… 이렇게 분했었나……」

리츠코「아즈사 씨, 잠깐 좀」

위로하는 역할을 치하야에게 맡기고 나는 리츠코 씨와 함께 사장실로 향했다.

리츠코「하루카가 떨어진 오디션에 붙은 건…… 쥬피터예요」

「네? 쥬피터는 어제의 오디션에 나와서 합격했던 게……」
나는 놀란다. 매일 오디션에 참가? 그것도 연속해서 합격?

타카기「거듭 말하지만, 쥬피터는 그제도 오디션에 나가서 합격했네.
우리 사무소에서는 아무도 참가하지 않았었지만 말이네」

그러면 3일 연속으로 오디션을 보았고, 전부 합격했다고 하는 게 된다.




235Swing ◆VHvaOH2b6w [saga] :2012/08/22(水) 13:14:25.58 ID:EZ2oo3540


타카기「쥬피터의 실력은 나도 인정하네. 분하지만 역시 그 쿠로이가 찾아서 키워낸 아이돌답지. 하지만……」

리츠코「이 전략과 성적은 이상해요. 지금까지의 그들과 너무 다릅니다」

「즉…… 그런 전략을 지시하고 있는 인물이 나타났다는 건가요?」

타카기「아마도 그렇겠지. 그리고, 새로운 정보가 있네」

리츠코「……설마」

타카기「내일의 오디션, 쥬피터는 이미 참가 신청을 해두었다는 듯 하네」

리츠코「그럴 수가…… 내일은 류구코마치도 참가 신청을」

말이 막힌 리츠코 씨. 무리도 아니다.
비상식이 상식, 그렇게 말해지는 예능계에서도 이런 전략은 거의 볼 수 없다.
오디션을 마구잡이로 신청하는 건 쥬피터답지 않다.
아니, 961 프로답지 않다.

리츠코「긴급 레슨을 하겠습니다」

리츠코 씨는 그렇게 말하고는 서둘러 나갔다.
나는 쇼도 섬 여행에서 있었던 일을 사장님에게 상세히 보고했다.。




236Swing ◆VHvaOH2b6w [saga] :2012/08/22(水) 13:15:40.82 ID:EZ2oo3540


타카기「그에게 그런 과거가…… 하지만 아직, 그의 실종의 진실은 모르겠구먼」

「네. 그러니까 분명하지 않은 점들을 하나씩 밝혀 나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나에게도 자신은 없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 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

타카기「이론은 없네. 그래서, 어떻게 할 생각인가?」

「W의 정체를 알아내려고 해요. 그래서 사장님께 부탁이 있는데요」

타카기「무엇이든지 부탁하게」

나는 사장님에게 계획을 설명한다.
솔직히 도박의 요소가 강하지만 내 나름대로 승산도 있다.

타카기「좋아, 알았네. 그리고…… 오토나시 군에 대해서네만」

「네」
가슴이 두근두근하다.
코토리 씨는 역시 프로듀서 씨의 실종에 관여하고 있는 걸까?

코토리 씨의 웃는 얼굴이 내 뇌리를 스친다.

타카기「그녀는 지금 런던에 있지. 이건 틀림없다네」




237Swing ◆VHvaOH2b6w [saga] :2012/08/22(水) 13:16:08.13 ID:EZ2oo3540


「다행이다……」
나는 마음속 깊이 안도한다.
동료를 의심하지 않아도 되니까.

그래, 두 사람이 예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는 사실을 말하지 않고 있던 것도
멋쩍었기 때문에 혹은 프로듀서 씨가 시설 출신이라는 게 알려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분명히 그런 거다.

웃는 얼굴인 나에게 면목없다는 듯한 모습으로 사장님이 입을 연다.

타카기「하지만」

「네?」

타카기「문제는 그 시기라네. 그녀가 런던에 도착한 것은 2주일 전이지. 이것도 틀림없네」

「에엣!」
프로듀서 씨가 실종된 지 오늘로 9일째.
지금부터 2주일 전이라고 한다면 프로듀서 씨 실종 6일 전.
비행기를 타는 가는 여정이나 시차를 생각하면 일본을 떠난 건 그 전날이거나 이틀 전 정도이려나.

코토리 씨가 런던으로 여행을 떠난 건……
아니, 떠났다고 우리들이 생각하고 있던 건 프로듀서 씨 실종 3주일 전이다.

즉, 2주일 동안 코토리 씨는 런던에 있는 척 하면서 어딘가에서 지내다가
프로듀서 씨가 실종되기 1주일 전 그제서야 런던으로 떠났다는 게 된다.




238Swing ◆VHvaOH2b6w [saga] :2012/08/22(水) 13:16:37.40 ID:EZ2oo3540

타카기「어떻게 생각하는가?」

「저는…… 그래도 코토리 씨를 믿고 싶어요. 코토리 씨는 나쁜 사람이 아니예요」

타카기「동감이네. 나는 자네보다 더 오랫동안 그녀와 알고 지냈지.
다소 별난 부분도 있지만, 가당찮은 일을 할 아이는 아니라고 나도 믿고 있다네」

나는 수긍한다.
765 프로에 나쁜 사람은 없다.
틀림없이……

「아마도 어떤 사정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타카기「음! 나는 오토나시 군을, 그리고 그를 믿고 있네.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오토나시 군을 이대로 둘 수는 없지. 사장 명령으로 즉시 돌아오라고 하겠네」

「그러네요. 알겠습니다」

타카기「그러면, 조금 전의 작전은 이해했다네. W의 정체를 알게 될거라고 확신하고 있겠네」

으읏, 부담 된다.
하지만 그래, 할 수 밖에 없어.




239Swing ◆VHvaOH2b6w [saga] :2012/08/22(水) 13:17:10.13 ID:EZ2oo3540


그날 밤, 사무소에 소속된 아이돌 전원이 모였다.
그리고 리츠코 씨.

쇼도 섬에 간 네 명은 여행에서 있었던 일을 상세히 이야기했다.
나는 야요이와 치하야가 이야기해 주었던 내용을 모두에게 말했다.

이오리가 이야기해 준 내용도 말했지만, 10년 전의 일을 이오리가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말하지 않았다.
이건 이오리에게 부탁받았기 때문이지만, 말하지 않아도 모두들 나름대로 짐작한 모양이다.
아무리 착실해 보이는 이오리일지라도 다섯 살때의 기억이 애매모호한 건 당연한 거다.

단지 미키 혼자「마빡이, 부러워」라고 투덜거리듯이 말하고 있었다.

이오리라고 하니 떠올랐는데,
프로듀서 씨의 방에 있던 특대 사이즈 얼굴 확대 포스터에 대한 것도 모두에게는 말하지 않았다.
말했다간 미키를 비롯해서 투덜대는 정도로는 수습되지 않겠지.

그리고 코토리 씨에 대해서다.

유키호「코토리 씨, 프로듀서와 예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네요」

마코토「전혀 그런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는데 말이지」

미키「코토리도 부러워~!」

리츠코「하지만 지금은 런던에 있다고는 해도, 우리들을 속이고 어디에 있었던 걸까……」

「이제 곧 코토리 씨도 돌아와요. 그건 그때 물어보려고 생각해요」

타카네「그게 좋겠지요. 저는 코토리 양을 믿습니다」

야요이「그래요~! 분명 사정이 있던 거예요~」

다행이다.
역시 어느 누구도 코토리 씨를 의심하지 않는다.
동료를 믿으며 서로 도운다.
이게 유대인 거구나, 하고 새삼스레 생각한다.




240Swing ◆VHvaOH2b6w [saga] :2012/08/22(水) 13:17:53.89 ID:EZ2oo3540


하루카「그렇다고는 해도 프로듀서 씨, 불쌍한 아이였네요……」

타카네「괴로운 과거에도 굴하지 않고, 그 분은……」

마미「오빠ん…… 대단하네」

아미「이제 돌아와도 아미네에게 설교→는 불가능하지만 말야」

모두들 조금 웃었다.

「하루카, 시간 괜찮니? 지금 몇 시려나……」

하루카「그러니까…… 10시 정도까지는 괜찮아요. 지금은 아직 9시 반이니까요」

「그러니. 그래도 신경 쓰렴. 그건 그렇고 쥬피터에 대해서 말인데」

하루카「아…… 저기, 뭐라고 할까」

히비키「우갸~! 떠올리는 것도 분하다구!!
대기실에서는 왠지 얌전하게 소곤거리던 주제에 본방이 되니까 갑자기 자신만만해져서는!!!」

하루카「……그러네. 잠깐, 어라? 역시 히비키도 그렇게 생각했어? 대기실에서의 태도가 이상하다고」

히비키「생각하지! 뭔가 세 명이서 모여서는 일기장 같은 걸 읽고 있었다구」

하루카「역시! 노트 같은 건데 자물쇠까지 채워서는, 조금 너무한 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말야」

「엣!?」




242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広島県) [sage] :2012/08/22(水) 13:55:40.38 ID:eH8v2hSWo


그 일기장은・・・




247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2012/08/22(水) 17:30:58.00 ID:CvoaO1fDO


타카기「동감이네. 나는 자네보다 더 오랫동안 그녀와 알고 지냈지.
다소 별난 부분도 있지만, 가당찮은 일을 할 아이는 아니라고 나도 믿고 있다네」

다소? 그게 다소인 건가… 역시 피요쨩…
그렇다고 할까 실종P가 961 프로에 있다면 역시 호모였나(웃음) 으로 끝나겠네, 응.




252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sage] :2012/08/23(木) 00:21:10.17 ID:pHS1w5+DO


P의 의도를 모르겠어.




264Swing ◆VHvaOH2b6w [saga] :2012/08/23(木) 21:15:04.64 ID:ZMLSCiZh0


「히비키, 하루카, 그건 이 정도 크기였니?」
나는 손으로 그때 보았던 일기장의 크기를 표현한다.

히비키「그래. 그렇다고 생각한다구」

「전체적으로 검은 색에」

하루카「응응」

마코토「그리고 자물쇠는 한가운데에 걸려 있고, 잘 보면 색에도 그라데이션이 들어가 있지?」

히비키「그랬다구! 본인, 생각났어」

하루카「그거야, 그거!」

어라?
마코토, 혹시 그 일기장을 알고 있나?

마코토「틀림없어, 그건 프로듀서가 만들고 있던 아이돌 비전서(虎の巻)야!」

마미「아이돌……」

아미「호랑이 마키(虎のマキ)?」 (巻의 발음이 マキ, 마키)




265Swing ◆VHvaOH2b6w [saga] :2012/08/23(木) 21:16:52.94 ID:ZMLSCiZh0


아미의 망상 (프로듀서 실종 9일 후)


『아미가 향한 곳은 어느 별의 대회』

아미「호랑이여! 호랑이여! 새빨갛게 달아올라라!!」

마키「달아올라라~~~!!!」

아미「어라? 당신은 누구?」

마키「나는 타이가(タイガー)!」 (타이가 보온병이라는 회사를 의미, 실제로 마스코트가 아기 호랑이)

아미「게다가 단단하면서?」

마키 ・ 아미「튼튼해요!!!」


……

…………

………………


아미「후후후후후, 코끼리표에게 질 수는 없지→……」
(타이가 보온병의 라이벌은 코끼리표 보온병이라는 회사, 象印マホービン)

타카네「아미? 무슨 일이 있으신가요?」

아미「핫! 아, 안 된다구, 아미…… 안 돼~!!」

눈물을 흘리면서 소녀만화에나 나올 만한 달리기 자세를 하는 아미.
아, 마미에게 붙잡혔다.
코토리 씨가 끼친 나쁜 영향인 걸까.

이야기가 빗나갔다.




266Swing ◆VHvaOH2b6w [saga] :2012/08/23(木) 21:18:11.32 ID:ZMLSCiZh0


미키「그 비전서라는 건 뭐야?」

마코토「프로듀서는 말야, 우리들을 프로듀스 하면서 얻은 경험을 전부 적어두고 있었어」

리츠코「그건 뭐, 나도 하고 있지만」

마코토「거기에 추가로 프로듀서는 고찰이나 다른 자료나 예측,
가설과 검증 같은 걸 생각나는 대로 적고 있던 거라구」

리츠코「……워커홀릭이라고는 생각하고 있긴 했지만 엄청난 정열이네」

마코토「잘 해독하면 오디션에서도 무적의 무기가 될 수 있다고 프로듀서가 말했었는데」

「마코토, 그 일기장…… 이 아니었지. 그 아이돌 비전서에 대해서 알고 있는 걸 조금 더 알려주렴」

마코토「에?」

「그 비전서는 프로듀서 씨가 실종된 지 3일째인 밤에 나와 사장님이 프로듀서 씨의 방에서 발견했어.
하지만,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더니 어째서인지 방에서 사라져 있었거든」

하루카「그건 그러니까……」

히비키「쥬피터는 프로듀서의 방에서 훔친 물건을 사용해서 본인들에게 이겼던 거구나!?
그게 무슨 짓이야!!」

마코토「아니, 그건…… 과연 그런 걸까」

고개를 갸웃하는 마코토.

이오리「무슨 소리야?」

마코토「그 비전서 말야, 프로듀서 이외의 사람은 읽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말하고 나서 마코토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267Swing ◆VHvaOH2b6w [saga] :2012/08/23(木) 21:18:56.11 ID:ZMLSCiZh0


마코토의 회상 (프로듀서 실종 4일 전)


마코토「이야~, 완전히 늦게까지 해버렸네요. 벌써 10시가 지났으려나」

P「그래, 마코토가 돌아왔어. 응, 그럼 다음에」

마코토「프로듀서, 돌아왔어요」

P「그래. 미안해, 전화하고 있느라 바로 인사해주지 못해서」

마코토「신경 쓰지 마세요. 어라? 이거, 뭔가요?」

P「……보이고 만 건가. 이건 말이지, 그 이름하여『아이돌 비전서』!
지금까지 모두를 프로듀스 해온 경험 전부를 여기에 적어두고 있어」

마코토「헤에. 저도 있나요」

P「당연하지. 거기에 추가로 고찰이나 해외를 포함한 다른 자료나 예측,
가설과 검증 같은 걸 생각나는 대로 적어두고 있어」

마코토「왠지 대단하네요. 면허개전의 책, 같은 건가요?」

P「그러네. 잘 해독하는 게 가능하다면,
오디션의 노하우 같은 것도 풍부하게 들어있으니까 무적이라고 생각한다구」

마코토「대단하다! 제게도 조금 보여주세요」

P「아니아니, 이건 마코토라고 해도……」



마코토「헤헷! 야리~!」

P「앗! 마코토의 방금 전 움직임은 뭐지…… 보이지 않았다고!」

마코토「저는 매일 진보하고 있으니까요. 그럼, 어디 한 번 볼…… 어라?」

P「훗훗훗, 왜 그러는 건가? 키쿠치 군」




268Swing ◆VHvaOH2b6w [saga] :2012/08/23(木) 21:20:28.02 ID:ZMLSCiZh0


마코토「KVoト↑ひ5おーば…… DaオーデアピVo…… 이게 뭔가요!?」

P「그렇게 해서 만든 나의, 아니 765 프로 모두의 집대성을
혹시 잃어버리거나 누군가의 손에 넘어간다면 큰일이잖아?」

마코토「암호, 인가요」

P「에이,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닌데 말이지. 나 혼자 읽는 거니까, 나만이 알 수 있게 적고 있어.
게다가 필적을 미묘하게 바꾸기 위해서 적을 때는 항상 쓰는 손이 아닌 다른 쪽의 손을 사용하고 있지」

마코토「? 뭔가 의미가 있는 건가요?」

P「왠지 멋있잖아. 그야말로 비밀의 서, 같은 느낌이라」

마코토「하아, 방금 말했던 자기 자랑이 단번에 의심스러워지네요」

P「으~음. 역시 마코토도 여자 아이구나, 남자는 이런 거에 불타오르는데 말이지.
실제로 이 자물쇠도 그럴 마음만 먹으면 간단하게 부숴 버릴 수 있잖아」

마코토「다, 당연하죠. 저는…… 여자 아이니까요」

P「그러니까 그렇게 말했잖아. 그건 그렇고, 마코토의 방금 그 움직임은 훌륭했어.
이것도 적어넣어야 겠네. K味↑8……」

프로듀서는 왼손으로 슥슥 비전서에 적어넣는다.

마코토「그건 어쩐지 알겠네요. K라고 하는 건 저이고, 味는 어질리티(민첩함)죠?」
(味의 발음은 아지, 어질리티는 アジリティー -> 아지리티라고 발음)

P「그렇지. 어떻게 K를 안 거야?」

마코토「키쿠치라서 그런 거 아닌가요?」

P「후후후, 노코멘트」




269Swing ◆VHvaOH2b6w [saga] :2012/08/23(木) 21:21:01.23 ID:ZMLSCiZh0


마코토「아~! 신경 쓰이네. 한 번 더 보여 주세요」



P「앗! 잠깐 대화하는 동안에 더욱 빨라졌다니!?」

마코토「여자는 3초 눈을 뗐다면 눈을 크게 뜨고 다시 봐야 한다구요.
그러니까…… 이 B72 더욱↑로…… 이건, 치하야에 대해서 적은 건가요?」

P「엑! 어떻게 안 거야!?」

마코토「화낼 걸요, 틀림없이」

P「? 어째서? 그럼 B는 마코토로 할까? 그러면 치하야는…… 아냐, 그것도 곤란한데……」

마코토「무슨 소리 하시는 지 잘 모르겠지만, 이 사실은 치하야에겐 비밀로 해 두는게 좋다구요」

P「알았어. 조언과 귀중한 데이터의 공헌에 감사할게」




270Swing ◆VHvaOH2b6w [saga] :2012/08/23(木) 21:22:06.57 ID:ZMLSCiZh0


치하야「큿……」

마코토「……기, 기운 내라고. 치하야」

「다행이다……」
마코토의 이야기가 끝나자 나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그런 나를 모두가 이상하다는 듯이 본다.

타카네「지금의 이야기에서 무언가 안도할 만한 정보가 있었습니까?」

「응? 아, 아니, 아니야. 미, 미안해. 그, 그렇지 치하야! 시, 시간은 괜찮니?」

하루카「네. 아직 9시 50분이니까 괜찮은데요……」

마코토「? 어쨌든 뭐가 적혀 있는지는 프로듀서밖에 알 수가 없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쥬피터가 그 비전서를 손에 넣었어도, 프로듀서가 해독하지 않으면……」

마코토가 퍼뜩 무언가를 깨닫는다.
모두들 생각이 미쳤다.

하루카「프로듀서 씨는」

히비키「쥬피터와」

타카네「아니요, 오히려 그들이 소속되어 있는」

마미 ・ 아미「961 프로에」

리츠코「감금되어서」

야요이「일하고 있는 건가요~?」

유키호「틀림없이 억지로 강요당하고 있는 거야」

마코토「맞아! 아마 협박당해서」

치하야「어쩔 수 없이 하고 있는 거야」

이오리「……용서할 수 없어! 이번엔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거야!!」

이오리가 사무소의 벽을 걷어찬다.
지금까지 중에 가장 큰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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