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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DOLM@STER 두개의 Star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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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9, 2013 00:41에 작성됨.

제 11 화 골든 위크를 보내는 법 4 가희와 콘텍트
아카리는 사무소에서 몇분 거리에 있는 카페 "몬덴킨토"의 문을 열었다.
여기에 온 이유는 사무실에서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더 침착하게 말을 할 수 있을꺼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문을 열자, 띠리―링, 하는 방울 소리가 난다.

" 어허, …아카리씨 오셨네요. "
" 오랫만이에요, 죠셉씨. "

수염을 기른 할아버지가, 들어온 손님에게 얼굴을 돌리며 빙긋 미소를 짓는다. 아카리도 이 사람을 만나는건 꽤 오랫만이다.
죠셉 신게츠, 카페 "몬덴킨토"의 점장. 50대라고 전혀 못느낄 정도로, 단단한 몸과, 늠름한 얼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였다.
그가 경영하는 "몬덴킨토"는 목조의 단층에다 자리도 몇개 없는 찻집이였다.
하지만 아카리는 이 가게가 좋았다. 차분한 분위기의 가게여서,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고.
거기에 커피도 싼데다가, 맛있다는 평판.
일단 거리의 숨은 맛집처럼 되어 있었다.

아카리도 이 가게의 단골이 되어서, 여러번 다녔기 때문에 이제는 완전히 이름을 외운것 같다.

" …오늘은, 친구도 함께 왔습니까? "

죠셉은 아카리의 뒤에 있는 치하야의 모습을 발견하고 약간 놀란듯한 목소리를 낸다.
아카리가 처음으로 다른 사람을 가게에 데려왔던 것이다.
놀라는게 무리는 아니지.

" …에, 뭐. 안쪽에 자리 있어요? "
" 네, 어디든 앉으셔도 됩니다. 어차피 이런 날씨니깐 손님도 안오네요. "

일단, 죠셉의 말에 따라, 우산을 옆에 우산꽂이에 넣고는, 가장 깊은쪽의 자리로 천천히 걸어간다.


" 이렇게 제대로 이야기 하는 건 처음이네요, 치하야씨."
" …아, 응. "
" … "

…대화가 멈춰지고 말았다.

( …아직도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어, 치하야. )

아카리는 치하야가 어떤 사람인가…하는건 잘 모르겠다.
왜냐하면 치하야는 타인과 엮이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이기도 한데, 그래서 그런지, 그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겠다.
정보가 너무너무 적다.

일단, 그런 치하야가 왜 나와 대화를 하고 싶어했는지 …그게 궁금한데.

( …일단은 친해지고 싶은데, 치하야. 노래에 대해서는 아즈사와 타카네보다 엄청 위니깐. )

일단 내가 아는건, 항상 사무실 구석에서 다른 사람들과 엮이지 않고,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다던가, 레슨의 태도는
성실…이라기보단 임하는 자세가 근본적으로 다르던가 하는 것이였다.
이를테면… 그녀는 "꿈"과 "목표"라기보단, "책임"과 "사명감"으로 하는듯한.

실력은 아마 사무소의 톱.
하지만, 그 성격의 까다로움도 사무소의 톱이다.
전에 내가 말했던, "실력이 좋지만, 친해지기 어려운 사람"을 그대로 구현한듯한 인물이다.

" 일단, 주문 할께요? "
" 응. "

결국 웨이트리스가 주문한 걸 들고 올때까지 이 침묵 상태는 계속 되었다.



키사라기 치하야하는 인물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고고"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린다.
아마, 사무소의 멤버중 그 누구보다 실력이 높고, 그것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희생을 주저하지 않는다.
치하야에게 잃어서는 안되는건 노래뿐, 그 외엔 상관없다.
아주 고지식한 성격으로, 무슨 일에도 엄격한 성격의 소녀였다.
…다만, 그 성격때문인지, 앞뒤가 꽉막히다는 이미지라서, 학교에서 있던, 합창부에서도 그 이미지때문에, 다른 부원들과 다툼을 해버려서, 그 다툼때문에 부활동에도 더이상 나가지 않았다. …아마 퇴부 처리겠지.

그런 성격의 그녀는, 사무소에서도 붕 떠있는 존재여서, 모두가 그녀를 조금 어려워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달 전, 새로울 아이돌 후보생 두 사람이 765프로에 들어오게 되었다. 언니는, 금발, 여동생은 갈색 머리인 자매였다.

( …또, 이쁘장한 애가 왔네. )

처음 봤을때, 치하야는 그렇게 생각했다. 저렇게 반짝반짝한 자매라면, 어차피 그 합창부때처럼, 불성실한 사람일꺼야.
…나보다 어리면서 비쥬얼도 좋고.

치하야의 예상대로 호시이 미키는 바로 생각대로의 인물이였다, 실력은 있지만, 설렁설렁.
어느새 사무소에서도 소파를 점령 한 채 자기만 하고… 그럴 시간이 있다면, 노래 하나라도 더 연습을 할텐대.

( 결국 재능은 있지만, 노력은 안하…네. 합창부에서의 사람들과 같아… )

하지만, 또 한명. …호시이 아카리는 달랐다.
미키와 마찬가지의, 그 이상의 재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결코 자만하지 않고 항상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움직이는 소녀.
그녀의 실력은 한달 전의 그 아마추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성장해버렸다.
이대로 가면 자신을 넘을 지도 모른다.
치하야는 자신과 비슷한 자세로 임하는 아카리에게, 왠지 모를 친근함을 느꼈다.
그 친근함은, 고독…, 외로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 …그녀라면, 나를 이해해줄 수 있을지도. )

그리고 오늘 우연히 아카리가 사무실을 나가려는 순간.
…무심코, 치하야는 아카리의 손을 잡고 있었다.

" 아카리씨… 조금 괜찮을까? "

…말하는게 서툴러서 딱딱한 말투가 나와버렸기에, 아카리에게 오해를 사버렸던 것이다.


" …아, 클래식 해요? "
" 응, 락같은것도 좋아하지만, 역시 클래식이 가장 음악답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 아, 대충은 알꺼 같아요. …가사가 들어가 있는건 아니지만, 좋은 노래라고 생각해요. 누나도 자주 들으니깐. "
" 아카리씨의 언니? 미키? "
" 아, 아니에요. 미키 누나말고 그 위에 누나가 더있으니깐, 지금 대학생인데, 집중하고 싶을때 듣는거 같아요. "

몇분 후, 아카리는 어떻게든 치하야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 질문을 음악쪽으로 한게 정답이였네, 이렇게 잘될줄은… )

치하야와 이야기를 하다보니, 왠지 모르게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다.
…이 사람은 아이돌을 시작하기전의 자신과 닮았다.
타인과 얽히기 싫어하니깐, 가드가 단단하다.
하지만, 그 단단한 가드를 뚫고, 페이스를 이쪽에 맞추면…

우선 치하야를 낚는 미끼… 그러니깐 그녀가 끌리는 화제가 필요했다. 아카리는 항상 그녀가 듣고 있던 음악에 대한 화제가 무난하다고 생각했다.
아마 치하야는 노래에 대한 관심이 크기때문에, 그 화제를 발판삼아, 점점 화제를 넓혀가야지.

그리고 아카리는 주문한 커피가 온 순간, 이 질문을 던졌다.

"…치하야씨는 어떤 음악을 좋아해요? "

작전은 대성공이였다. 음악이라는 매우 좋아하는 먹이를 문 치하야는 지금까지의 고민이 거짓말처럼 쉽게 대화가 이어졌다.
…단지, 가족에 대한 화제가 되면 치하야는 왠지 껄끄럽다는 말투로 돌렸기에, 그것에 대한 화제는 피했다.

( …커뮤니케이션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은 아니네, 다만 말주변이 부족한걸까? )

의외로 치하야는 나쁘지 않았다. 최소한이지만, 제대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있다. 다만 왠지 까다로울 듯한 외형과 태도때문에 자기멋대로 이상한 이미지를 가졌던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때, 치하야가 질문을 해왔다.

" 아카리는, …왜 노래를 부르는거야? "

…꽤 이상한 질문이네.

" …?, 재밌기 때문이잖아요. "

아카리는 당연하다는듯 치하야에게 말했다.
노래만이 아닌 춤, 주위 사람과의 교류 그런 모든 것들이 재밌다. 이렇게 마음을 뒤흔드는것, 지금까지의 삶에선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서 아카리도 반문한다.

" 치하야씨는 재밌기 위해 노래하지 않나요? "
" …나한테는 노래밖에 없으니깐. "

치하야는 왠지 쓸쓸하…달까, 그녀가 때때로 보이던 사명감이 섞인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 으음… "

아카리는 그렇게 소리를 내곤, 주문한 커피를 홀짝인다.

( 노래에 인생을 바치는 각오가 있다는걸까? 하지만, 노래밖에 없다니… 아무리 그래도 지나친걸… )

아직 치하야는 미성년자, 미래의 가능성이라든지가 아직도 충분한 나이이다.
새로 무언가를 시작하기에는 너무나도 충분한 시간이 남았고, 결코 치하야의 매력은 노래밖에 없는게 아니다.
한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성격, 자신을 높은곳가지 올리기 위한 금욕.
이것들은 어떤 상황에서든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될 것일터인데.


( 조금 위험해, 왠지 이상한 분위기가 되어버렸네. )

여기서 아카리는 화제를 바꿔본다.

" 치하야씨는 그럼 왜 아이돌이 된거에요? "
" 한사람이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인걸까. "
" …에 무슨 뜻?"
" 나는 원래 가수가 되고 싶어서 아이돌을 시작했어. 아이돌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알 수 있게 되니깐."

…헤에 아이돌이 아니라 가수가 되고 싶었던거구나. …아즈사의 지원동기들을 생각해보면 괜찮은 이유이다.

( …라는 건 꽤 여러가지에 대해 이야기 들을 수 있을지도, 지금까지 레슨때문에 주위에 물어볼 여유도 없었으니깐. )

치하야도, 하루카와 같은 시기에 들어온 애니깐, 일도 사무소의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꽤 많았다.
그 증거로, 매직 보드에는 하루카와 치하야의 이름이 들어가있는 경우를 많아봤다.
일도 나름대로의 경험도 많을 것이다.

" 저기… 치하야씨가 평소에 하는 일에 대해서 들려주실 수 있어요? "
" …왜? "
" 궁금하니깐요. 치하야씨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

그렇게 말하면서 아카리는 살짝 웃었다.

밖의 빗줄기는 강도를 더해갔지만, 아카리와 치하야 주위에는 왠지모르게 따뜻한 분위기가 피어올랐다.


( 신인 아이돌은 으음… 그런 일을 하는걸까. )

아카리는 치하야가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자세히 들어봤다.
그 내용은… 작은 라이브의 오프닝 역활정도의 간단한 일이였지만.

" 다른 것은 없나요? 예능이라던가. "
" …미안, 나는 이정도의 일밖에 해본 적이 없어서. "
" …아, 아니에요. 저야말로 죄송하니깐. "

…? 그런데, 그럼 매직 보드의 내용과 앞뒤가 맞지 않는데.
그만큼 여러번의 일을 했다는건, 그만큼 여러 종류의 일을 해내고 있다는 거 아닐까?
…노래를 부르는 아이돌이 아닌, 그라비아라든지 그외의 일은 없었던 걸까?
그런 의문을 표하고 있을 때, 치하야가 말을 해온다.

" …나는, 노래 외의 것은 관심이 없으니깐. "

( …실력은 있지만, 왠지 고집이 있네. 노래만으로는 어떻게 팔리지 않을텐데 특히 우리 같은 경우는… )

얼굴을 보인다는 것도 아이돌의 큰 일 중 하나이다.
많은 아이돌이 TV나 라디오에 나오는 이유 중 하나도 지명도를 늘린다는 것이고, 다른 아이돌들도 자신을 알리기 위해 그런 일들을 하고 있다. 그런 활동들이 팬드을 늘려가는 것이다.

특히 765프로 같은 경우는 신생 기획사.
대형 기획사와 같이 자금을 투자하는 것이 불가능 할 때, 우선 많은 사람들에게 얼굴을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된다.
―그런 기회를 치하야는 스스로 좁혀버리고 있는 것이다.

확실히 그녀의 성격 상, 노래외의 일은 약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전혀 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너무 아깝다는 이야기다.
…왜냐하면, 그녀는 자신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가능성을 스스로 싹을 잘라버리고 있었으니깐.

( 치하야가 희생하는 건 2가지다. 하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가능성" 그리고 또 하나는… )

" 저기… 조금 지인 이야기를 해도 될까요? "
" …응. "

일단 치하야의 허락을 맡고.

" 이건 대학에 다니고 있는 누나의 이야기입니다만, …대학은 꽤 여러가지 강의를 자신이 원하는데로 받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문과인데 관련도 없는 전기계통의 강의도 배울수 있고, 이과인데 필요도 없는 철학 강의라든지 배울수 있고. "
" … ?"

치하야는 "무슨 말을 하는거지?" 라는 시선을 아카리에게로 향했다. 일 이야기를 하고 있다가, 갑자기 대학의 강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거다보니깐 무리도 아니겠지.
그러나 아키리는 그런 치하야의 시선을 무시하고 이야기를 계속했다.

" 하지만 이상하게도 전혀 관계 없다고 생각한 강의 내용이 다른 곳에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그러한 다른 곳에서 얻은 지식이 한층 더 지식의 탐구라든지, 여러가지 일에 도움이 된다는 것 같아서. "

…일단, 누나라고 말했지만, 이건 아카리 본인.
전생의 대학 생활에서 겪엇던 일이었다.
세상에는, 다른 곳에서 얻은 지식이 또 다른 곳에서 활용되거나 하는 일이 의외로 많았다.

예를 들어 자신이 받은 "중국"에서 얻은 중국의 경제 환경에 대한 지식이 "경제" 보고서 제작에 도움이 되기도 했고, 똑같이 "철학"에서 배운 역사 배경으로 본 사상을 통해 "일본사"를 전혀 다른 관점으로 볼 수도 있었다.

…그 지식은 불행히도 취업에 활용 되거나 하는 건 아니였지만, 다른 관점으로 사물을 보는 것에 대한 중요성은 충분히 알고 있었다.

( 거기에 어제 오래간만에 그걸 직접 느끼기도 했으니깐… )

어제 노래방에서의 노래 레슨.
"레슨"만으로 얻을 수 없었던 것과 기술을 자신이 얻었다.
이것도 다른 관점으로 본 지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평소와 다른 경험과 지식" 이건 모든 것과 연결된 소중한 것이었다.

" 그래서… 그, 뭐라고 할까요. 노래와 관련된 일에서 얻을 수 없는 "무언가"가 다른 일에 있을 수도 생각해요. 노래를 할 때의 필요한 표현 방법이라든가, …노래의 일과는 다른 경험들도 의외로 도움이 되는게 아닐까해서… "

아카리의 이야기는 계속 된다.

" 치하야씨 노래외의 것은 관심이 없다고 모두 피해 버리는 것은 아깝다…라고 생각해요. 거기에 치하야씨는 노래밖에 없다고 말했지만, 그렇지 않은걸요. 치하야씨의 쿨한면 저는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니깐. "

치하야는 왠지 혼란스러워하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이런 말을 듣는다고 생각지도 못했을꺼다.

" …자, 아직 일도 시작 안한 후배의 말이니깐, 잊으셔도 좋아요. 하지만 노래 이외에서 얻은 지식이라든가 경험이라던가, 그렇게 버려서는 안되지 않을까요? "

그렇게 말하고 아카리는 벽에 걸려있는 시계를 보았다.
…시간은 이제 6시를 조금 지나있었다.
자, 이제 슬슬 나가야 할 것 같은데.
아카리는 테이블에 있던 영수증을 가지고 계산대로 향한다.

" 후배의 이런 말을 들어준 답례로 커피정도는 제가 살께요. "

그렇게 치하야의 것까지 금액을 지불한다. 그리고 기대어 놓은 우산을 가지고 문을 열었다.
…밖은 아까보다 빗줄기가 더 굵어지고 있었다.

" 그럼, 오늘 수고하셨어요.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

그렇게 말하고는 아카리는 가게를 나왔다.









( 타카츠키와 같은 학년…이지요? 아카리는… )

아카리가 돌아간 후 치하야는 당황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아카리와의 대화는 연하라기보단 연상과 대화하는 느낌이였기 때문이다ㅣ.
확실히 또래보다 어른스럽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왠지 틀렸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 이야기도 마치 실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듯 한 느낌이 들었고.

( 나한테 언니가 있었다면… 저런 느낌이였을까? )

탁, 하면서 책상에 뭔가 놓이는 소리가 들리자, 치하야는 고개를 들고 주위를 둘러본다.
…그러자, 옆에 점장이였던가? 죠셉씨가 서 있었다. 그 손에는 케이크가 올려져있는 접시가 있었다.

" 저기, 저… 주문 안했는데요. "

그러자 죠셉은 왠지 장난기어린 표정을 지었다. …왠지 사장하고 비슷한 느낌의 사람인데.

" 후훗, 서비스에요. 아카리씨하고 친구니깐, 이정도는 서비스 하지 않으면…
물론 돈은 받지 않습니다. 안심하세요. "
" …하아. "

왠지 드라마 같다. 치하야는 멍하니 생각했다… 가게쪽의 서비스라면 일단 받아둬야지. 돈을 지불하지 않고 먹는다니 이상한 기분이지만.
치하야는 포크를 가지고 케이크를 자르고는 입으로 가져갔다.

( 맛있어! )

케이크는 치하야의 입맛에 딱 맞았다. 왠지 모르게 표정이 풀어진다.

" 잘 먹었습니다. "

순식간에 케이크를 해치운 치하야는, 죠셉에게 인사를 하고 그대로 가게를 나왔다.
비가 굵어져 있어서, 우산을 써도 젖을 것 같다. 하지만 치하야는 그런건 걱정하지 않고 있엇다.
…왜냐하면 치하야의 마음에 말 한마디가 가시처럼 박혀있었기 때문에.

" 노래를 할 때의 필요한 표현 방법이라든가, …노래의 일과는 다른 경험들도 의외로 도움이 되는게 아닐까 "

…치하야가 그 말의 의미를 정확히 알게 되는건, 나중의 이야기이다.


ps. 내용이 조금 부드러워졌네요
ps2. 빨리 진행이나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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