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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DOLM@STER 두개의 Star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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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7, 2013 15:06에 작성됨.


제 5 화 갈등과 개성

" 후… "

드디어, 수업이 전부 끝나고, 그 휴식 시간에 아카리는 의자에 기대어 쉬고 있었다.
아이돌 후보생이 된지 2주가 되서야, 드디어 사무실에 있는 모두의 이름을 외울 수 있게 되었다.

( 삭신이 쑤셔… )

레슨에는 평상시 사용하지 않는 근육까지 음직이기 때문에, 이곳 저곳에 알아 베겨서 엄청 아팠다.
여자가 되서까지, 근육통을 경험할 줄이야.

" 아, 저, 저기! "
" 응? "

그 말에 돌아보니, 한번도 말해본 적 없는 남자가, 아카리의 뒤에 서있었다.

( …아, 그러고 보니 벌써 이런 시즌이였나. )

" 아, 저기 아카리씨! 오, 오늘 역 앞에 새로운 케이크 가게가 오픈했는데… "
" …그래서? "

아카리가 싸늘하게 그 남자를 봤다. 여기까지 오면, 다음에 뭘 말할지는 대충 알 것 같다.
" 그, 그래서 언니인 미키씨랑 같이… "
" 미안해요, 오늘은 누나와 일이 있어서. "

그렇게 하고는, 빨리 아카리는 교실을 나왔다. 남자는 무언가 더 말하고 싶은 표정을 하고 있지만,
아카리는 더이상 말 할 틈을 주지 않았다.

( 젠장, 나를 통해서 누나를 꼬시려는건 그만 좀 해. )

일반적으로 데이트라던가 미팅이라던가 이 나이대의 여자들이 참가하는 이벤트에 아카리는 참가하지 않았었다.
몸은 여자라도, 아카리의 정신은 남자다. 무슨 재미가 있다고, 남자와 케이크따위를 먹어야 하는거야.
게다가 지금의 난 아이돌 후보생. 남자와 함께 케이크를 먹으러가서 스캔들이라도 터지면 어떻게 되겠어?
그리고 그게 매스컴까지 올라온다면? 그렇게 되면 765프로는 망해버릴꺼다.

" 그리고, 누나가 목적이라면 처음부터 본인에게 말하면 되는데… "

그리고 아카리가 학교 생활을 보내면서 피할 수 없는 부분은, 바로 " 미키의 여동생 " 이라는 부분이다.
미키 본인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없는 남자들.
그러니깐 "한심한 남자"들은 미키의 여동생인 아카리에게 방금처럼 사랑의 큐티트 역활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앗다.
물론, 그런 속셈이 다 보이는 권유는 절대 안받아주지만.

…그리고, 매년 4월 중순 쯤 되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에 익숙해질 쯔음이라, 그 한심한 남자들의 수가 늘어갔다.
새학기를 맞은 겸, 목표로 학교 제일의 미소녀인 미키에게 고백하려는 학생들이 그 한심한 남자들이였는데.
그 만큼, 아카리에게 큐피트 역활을 요구하는 놈들도 늘어난다.

…일단, 말해주지만 지금까지 미키에게 고백을 성공한 남자는 아카리가 알기로 제로다, 0.

" 누나도 확실히 거절해줬으면 좋겠는데… "

투덜 투덜대면서, 아카리는 미키가 있는 3층의 교실에 멈춰선다.

" 누나, 아직이야? "

상급생들과 엮이기가 싫어서, 아카리는 교실에 들어가지 않고, 문으로 얼굴을 내민채, 미키를 부른다.
자세한건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미키는 학교 친구들하고 있는 것 같았다.

" 우와, 미키의 사랑하는 여동생이 왔어! "
" 우-와~ "

" 그, 그런거. 아카리 앞에서 말하지 않는거야! "

동급생들이 장난을 치자, 미키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이쪽으로 왔다.
" 응, 기다리게 한거야? "
" …아냐, 그럼 가자. "

신발장까지 두 사람은 이것저것 대화를 하면서 걸어 갔다.
그것까진 평상시와 별 다름없었는데.

그것은, 자신의 신발장에서 하나의 편지가 떨어지는 순간까지 별다름 없었다.

" …응? "

아카리가 뭔가 떨어진 그것을 집은 순간 온몸이 얼어붙었다.

" …장난이겠지, 이거. "

그건, 자신에게 절대로 안올거라고 생각했던, 러브레터라는것 이였다.


" 최악이야… "
" ? 어째서야, 아카리? "
" 아냐, 아무것도 아냐. "

765프로로 가는 도중 한숨을 내쉬며 손에 들고 있는 편지지를 본다.

( 이건 진짜 러브레터야. …거기에 정중하게 이름과 반. 그리고 출석번호까지 써있는. )

원래부터 아카리는 연애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 남자였던 전생에도, 제대로 이성과 사귀어본적이 없는데.
반은 여장 남자같은 지금의 자신이 연애에 대해 어떻게 알까.

그렇게 이성과의 연애에 둔감하자, 주위의 일부는. " 호시이 아카리는 혹시 레즈? " 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도 퍼지고 있는것 같았다.
…남자와 이것저것 엮이는 것보단, 레즈로 착각 당하는쪽이 더 나을까 라고 최근엔 생각하고 있었지만.

( …아마, 난 절대 결혼 못할꺼 같아. )

자신이 드레스를 입고, 남편이 될 남성과 키스… 생각만해도 토가 나올 것 같다.
우선, 러브레터에 대해서는 혼자서 해결하자. 장난기 넘치는 아미마미에게 들키기라도 하면 진짜 귀찮게 되버린다.

사무실 계단을 오르고 있을 때, 갑자기 " 만세! " 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 …? 무슨 일인거야? "
" …글쎄. "



"" 프로필 사진? ""
" 그래. 요번 주말에 765프로의 프로필 사진을 바꾸기로 했어. 그러는 김에 미키와 아카리도 새로 찍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
아무런 상황을 모르는 아카리들은 프로듀서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자세히 들어보니, 지금 765프로는 오디션에서 연전 연패중이였는데, 요번 달 들어서까지 아직 아무도 오디션에 합격하지 못해서.
프로듀서가 그 원인을 분석해본 결과, 아이돌의 이력서의 간판이 되는 프로필 사진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 그런데, 모두 다 귀여운 애들인데, …그런데도 프로필 사진가지고도 떨어지거나 하는거야? "

미키는 설명이 도무지 이해가 안됐는지, 고개를 갸우뚱했다.
"
" 아, 면접 연습때도 말했지만 말야… 첫인상이란건 꽤 중요한거야. 누나. "

그렇게 말하면서, 아카리는 자신의 가방에서 메모장과 볼펜을 꺼내 대충 그림을 그리면서 설명을 시작했다.

" 예를 들자면, 누나가 좋아하는 딸기 바바로아가 두개 있었다고 칠께
하나는 겉모습이 먹음직 스럽고, 하나는 엉망진창인 모습. …그럴 때, 누나는 어느쪽을 먹고 싶어? 덧붙이자면 사용한 재료와 맛이
같다고 할 때. "

" 그야, 당연히 겉모습이 먹음직스럽게 먹고 싶은거야! "
" …그럼, 그것과 같은 방식으로 프로필 사진을 생각하면 돼. "
" …아! "

미키는 이제야 이해 했는지, 소리를 냈다.

" 이렇게, 맛있어도 겉모습이 별로면, 모두 자연스럽게 피하는거야. 프로필 사진도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겉모습이 안좋으면
전체적으로 인상이 나빠져 버리는거야, 아마 오디션에 합격 할 수 있다해도. 그 확률은 급격하게 낮아질꺼니깐.
…라는 설명이였죠? 프로듀서. "

" 어? …음, 거의 맞나… 응. "

하고 싶은 말을 전부 아카리에게 뺏겨버린, 프로듀서는 조금 침울해하면서도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 …그리고, 프로필 사진은 그 아이의 성격이나 개성을 한 눈에 알아볼수 있는게 아니면 안돼. 그래서 두 사람은 주말까지
자기 자신에 대해 제대로 고민해서, 무기가 되는 개성을 찾아냈으면 좋겠어. 뭐, 모르는게 있으면 내가 상담 해줄테니깐. "

그렇게 말하고는, 프로듀서는 일때문에 가버렸다.

" 자신의 개성…? 그럼, 미키는, 반짝반짝거리는걸로 좋은거야? "
" 누나는 그게 좋지 않을까? "
" 응! 그럼 간단한거야 ☆ "

흥흥,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미키는 어딘가로 갔다. 아카리도 미키를 쫓아서 가려고 했다가, 사무실 중간에서 멈춰버렸다.

" 나의… '나'의 개성을 뭘까… ? "

나에겐 미키 같은 비주얼은 없었고, 그리고 첫째 누나 처럼, 침착함을 가진 사람은 아니였다. 게다가 원래의 난 성별조차
달랐던 사람이였으니깐. 여자 아이돌의 세계에서 어떤 개성으로 어필을 해야하는거야?
아카리는 갑자기 자신이 오랫동안 외면해왔던 문제에 봉착했다.
" 자신은 무엇일까? " 라는…


" …그런데, 왜 나까지 참여해야하는거야? "
" 일단, 니 의견은 별로 도움은 안될 것 같지만, 지금은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은 상황이니깐…"

머릿속에서 "개성"이 떠오르지 않은 아카리는 머릿속을 풀가동 시켜봤지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도 실마리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그래서, 기분전환겸해서 아요이들의 소스를 물어보려고 했는데,
왠지모르게 "개성에 대한" 작전 회의에 아카리도 참가해버리게 되었다.

" …그러니깐!, 이런 잡지에 실려있는 뒤쳐진 아이돌을 따라하면 안돼! 톱 아이돌이 되기 위해서는 모두에게 없는 강렬한 개성이 필요한거야! "

"" 오옷―! ""
여성용 잡지를 쾅 치며, 이오리는 연설을 이어나간다.

" …너희들 지나칠정도로 개성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

여기 있는 아이들은 캐릭터가 확실했다.
첫째로, 이오리는 초대형 기업의 아가씨인데다.
미마미는 똑같이 생긴 쌍둥이 자매.
거기에 야요이는 편안하고 따끈따끈한 분위기.

솔직히 말하면, 섣불이 손대는것보다 그래도 승부하는게 절대로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 그렇지만, 아카링은 스타일이 좋잖아. 아미들은 더 섹시 → 라는 느낌으로 눈에 띄고 싶은걸! "
" 맞아! "
" …하아, 섹시라. "

중간에 기가찼지만, 아카리는 대화를 이어나갔다. 가장 섹시함에서 동떨어져 있으면서, 그것을 원하는건 상당히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 아카링과, 미키미키는 둘다 스타일이 좋잖아? 뭘 먹으면 그렇게 되는거야? "
" …밥일까나? 난 빵보다는 밥을 좋아해서, 맨날 먹고 있는데… "
" 나, 나도 매일 집에서 밥을 먹고 있어! "

야요이가 울먹이며 호소한다. …그럼 자신과 누나의 스타일이 좋은건 체질이라고 밖에.

" 그 →러면, 내일부터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쌀로하자, 마미! "
" 맞아. 엄마에게 말하는거야! "
" 아니, 며칠 먹는다고해서 효과가 나타지 않을꺼니깐… 무리야. "

…점점 이야기가 산으로 간다는 생각이 드는건 기분 탓일까.

" 흥, 뭐야! "
그 때, 이오리가 입을 열었다.

" 계속, 계속! 말을 할때마다 우리들의 의견을 부정할뿐이잖아! "
" …! 별로 그런 뜻은 아니였어. 다만 너희들은 아직 섹시하다가나 그런건 어울리지 않으니깐,
그리고 지금은 지금밖에 없는 매력이… "
" 봐! 지금도 부정했잖아 ! "
" 말이 진짜 안통하네!? 이 마빡! "

가는 말과 오는 말. 점점 뜨거워지는 다툼에 아미마미와 야요이는 조용히 할 수밖에 없엇다.

" 넌 좋겠지! 리츠코가 기대하고 있고, 키도 크고, 비주얼도 있고! 너쪽이 우리보다 훨씬 개성을 가지고 있잖아! "
" ! "

이오리의 말이 아카리의 마음의 상처를 찌른다. 지금 제일, 듣고 싶지 않는 말을 이오리가 말한것이다.

" 아… "

입을 굳게 다문 아카리에게 이오리는 당황했고. 너무 심했어. 라고 모두가 생각할땐 이미 늦었다.

" 뭐가, 개성이라는거야! 나라는게 뭔데! "

이오리의 말에 완전히 뚜껑이 열려버린 아카리는 자기도 모르게 벌떡 일어서, 이오리의 멱살을 잡았다.

" 자, 잠깐 아카링! 너무 지나쳐! "
" 리츠코, 리츠코! "

아미가 필사적으로 막아보려고 했지만, 아카리는 사무실 전체를 울릴정도로 크게 외쳤다.

" 개성? 나다움? …그건, 내가 제일 알고 싶은걸! 나,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는척하지마! "

그렇게 소리치며, 아카리는 이오리의 멱살을 꽉 쥐었다. 문득 주위를 둘러보자, 사무실 전체가 찬물이 끼얹어진 것 처럼 조용했다.

" 너희들… 무슨 일이야! "

" …아무것도 아니에요. "

마미에게 끌려오는 형태로 나타나서, 사정에 대해 전혀 모르는 리츠코에게 그렇게 말하고는.
그대로 아카리는 가방을 들고 사무실 출구로 향했다.

" 자, 잠깐 기다려! "

" 미안해요… "

그렇게 말하면서, 아카리는 사무실을 나갔다. 사무실에 남은 사람들은 멍하니 아카리의 뒷모습 밖에 볼 수 없었다.


/








여기서 이오리는 뭔가 떠있는 느낌이에요. 몇번이나 오디션도 떨어져있고, 프로듀서에게 화풀이돟고
그래서 자신보다 더 기대 받고 있는 아카리에게 지금까지 모아둔 불만이 폭발..해버린 느낌일까요.

거기에 아카리도 신발장에 들어있던 러브레터에서 남자와 여자의 차이.
나는 뭘까 라는 의문이 솟아 오른채였는데, 그걸 이오리가 찔러 폭발.
그래서 결론은 둘다 타이밍이 나빴음
하지만 이오리는 개념있으니깐, 제대로 화해하겠져?

라는 작가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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