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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DOLM@STER 두개의 Star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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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7, 2013 11:20에 작성됨.


제 3 화 면접

오기 않았으면 하는 날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와버리는 것 같다.


" …! "

새벽 6시. 면접 날이라는 긴장감 때문일까, 평소보다 1시간이나 일찍 일어나버렸다.

(…이건 전혀 익숙해질수가 없어. 이 긴장감은 )

전생에서의 취업 면접때와 같은 이 긴장감. 절대로 합격하지 않는다는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긴장 해버린다.



" 일어났지만, 딱히 할건 없는데… "



면접 시작 시간은 10시, 3시간 이상 남았지만, 음 더 자는 편이 좋을까?



" 아카리, 좋은 아침이야! "
" …오늘은 꽤 일찍 일어났네. "



거실에서 내려오… 는데, 깜짝 놀랐다.
잠만보 미키가 자신보다 빨리 일어났기 때문.


" 오늘 면접은 절대로 합격 되지 않을꺼란 느낌인데. "
" 아! 또 그런말하는거야! 우우- "



부- 뺨을 부풀린 미키는 무시한 채, 의자에 앉는다.

…그 다음은 평소대로의 아침이었다.
아침을 먹고, 양치를 하고, 세수를 하고
평소와 다른 것은, 세수를 하고 거실에 나왔을 때였다.

" 뭐, 뭐야. 그렇게 웃는건. "



싱글벙글 웃으며, 거실에 앉아있는 미키를 의뭉스럽게 쳐다보면서, 아카리는 무심코 슬쩍 뒤로 몸을 뺐다.
하지만, 미키는 의욕에 넘친 얼굴로 아카리에게 다가와, 손을 꽈악 잡는다.



" 아카리, 아카리. 미키가 메이크업 해주는거야 ☆ "

" 에? "

" 자자! 반항하면 안-돼 ♪ "

그래도 손을 잡힌 채 당겨져, 미키의 방으로 끌려간다.



" 아, 시, 싫다니깐. 화장 안해도… "
" 안돼! 오디션에 가는거니깐, 제대로 이쁘게하고 가는거야. "



그렇게 말하며, 미키는 옷장에서 큰 케이스를 꺼내온다. 뚜껑을 열자, 안에는 화장 도구들이 가득 차 있었다.



" 상당히 많이고 가지고 있구나… "
" 흐응, 놀란거야? 세뱃돈과 용돈으로 조금씩 모았으니깐. "



미키의 의자에 앉혀진 아카리가 케이스를 보면서 중얼거린 말 미키가 그렇게 말했다.



" 자, 눈을 감는거야. 우선 토너로 닦아 피부를 꺠끗하게 한 다음에…모이스쳐하고 에센스로 피부를 정돈하고, 그 다음은 "

" 토너? 그리고 모이스쳐? "

" 화장수도 종류가 많은거야. 토너는 얼굴에 있는 피지를 없애주는 거, 모이스쳐는 피부의 베이스를 깔끔히 해주는거. "


… 전혀 모르겠다. 화장수는 베이스로만 쓰는 줄 알았는데. 종류가 여러인가보다.

" 음, 파운데이션은 리퀴드를 써서, 핑크 계열 2개를 섞고  "


아카리가 이해할 수 없는 단어를 중얼거리며, 미키는 화장을 계속 해나간다. 가끔 얼굴에 메이크업 도구가 닿았지만,
눈은 감고 있으니깐 어디까지 해버렸는지 모르겠다.



" … 지금 어떻게 되고 있는거야? 눈을 감고 있으니깐 꽤 불안한데. "

" 아핫, 진짜 블링 블링해☆ 아직 다 안끝났으니깐 눈 뜨면 안되는거야! "



아직도 화장은 끝나지 않은것 같다.



" 입술에는 오렌지계 립글로스랑 핑크랑 덧칠하고… 자, 끝! 이제 눈 떠도 괜찮은거야! "



미키는 아카리가 볼 수 있도록 거울을 비춰준다.



" 이게… 나? "

" 어때, 어때? 전혀 스타일 다르지? 화장이란 건 굉장한거야! "



그러며 가슴을 펴는 미키, 그 거울에는 전혀 다른 사람인 것으로 보이는 호시이 아카리의 모습이 비춰지고 있었다.



" 그럼, 미키도 화장할꺼니깐, 조금 기다려주는거야. "

" 응, 먼저 옷 갈아입고 기다릴게. "



방으로 돌아가서는 아카리는 입고 있던 잠옷을 벗고는 교복으로 갈아입기 시작한다.



( 여자는 변하는 생물이라고 하지만, 진짜였구나. )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왠지 무섭다. 평소에 보단 익숙한 얼굴인데, 전혀 느낌이 다르다.
여자라는건 화장만으로 이렇게 변하는구나.



" 화장은 굉장한거구나… 왜 누나가 그렇게 화장품을 많이 샀는지 대충 알 것같아. "


미키가 그렇게 화장을 잘하는 줄은 몰랐다.

( 누나의 일면을 알아 버린걸까…인가. )



미키의 의도대로, 조금이지만… 두 사람의 거리는 가까워졌다.







" 우, 모처럼 코디해주려고 이것 저것 생각하고 있었는데, 교복 차림인거야… "

" 면접인데, 사복이면 어떻고 교복이면 어때. "



지금 아카리들은 걸어서 765프로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미키는 아직도 아카리에게 이것저것 손을 데고 싶은것 같다.



( 미키가 가지고 있는 옷은 다 화려한 옷뿐이고, 아무리 그래도 면접에는 안 어울리지. )



" 그리고, 그리고 시간도 아직 빠른걸… 아직 20분이나 시간이 남은거야. "

" …이런 건 여유를 두고 가는게 정석이야. "


걷다보는 사이에, 765프로에 도착했다.
미키는 그렇게 도착한 사무실을 보자마자 투덜거렸다.


" 와… 유리창에 테이프로 "765"라고 붙어있는거야! "

" 그런거 크게 말하지마… "



미키의 머리를 톡 치면서, 사무실 계단을 오른다.



" 자, 사무실에 들어가기전에, 미키 누나 또 실수 할거 같으니깐, 마지막 체크. "

" 응! "

계단의 중간에서, 미키와 마주 본 채로 면접 최종 체크를 한다.



" 방에 들어가면? "
" 실례합니다 인거야. "
" 말할때까지? "
" 앉으면 안돼는거야. "
" 말할때는? "
" 크게 크게 말하는거야. "
" 나갈 때는? "
" 실례합니다 인거야. "
" … 좋았어. 그대로 하면 OK. "



아카리는 사무실 문 앞에 서, 후우… 숨을 내쉬며 문을 두드린다.



" 네에, 누구세요~? "

" 오늘 면접을 보러온 호시이 아카리입니다. "

" 호시이 미키인거야! "






자 … 시작인가?










" …아무도 오지 않는거야. "

" 쉿! "

사무실에 앉아 있는 두사람에게 녹색 머리의 여자가 " 여기서 기다려요. " 라고 말을 했다.

그래도, 소파에 앉아 20분 정도 두사람은 기다렸지만… 그 동안 자신들 말고 그 누구도 오지 않았다.



( 예상과는 다르네. 많은 사람이 온다고 생각했는데… 혹시 면접 시간이 늦춰진건가? )  



" 자, 지금부터 면접 시작할게요. 우선 호시이 아카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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