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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DOLM@STER 두개의 Star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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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7, 2013 11:09에 작성됨.


제 2 화 2 개의 세계

호시이 미키가 자신의 여동생 호시이 아카리가 다른 아이들과 뭔가 다르다고 느낀 것은 언제일까.
… 처음 위화감을 느낀 것은 초등학교에 올라갔던때라고 기억한다

그 때 입학 후, 아카리는 따돌림을 당했다.
공부는 안해도 시험은 항상 만점에, 예의까지 바르니깐 학부모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으니깐. 질투였을까.


" 아카리의 언니라는게 미키는 엄청 좋은거야!
" …응. "

그런데도, 아카리는 항상 씁쓸하게 웃을 뿐이였다. 나이에 걸맞지 않게.

" 아카리~ 학교 같이가는거야. "
" 아냐, 나 이제 아이가 아니니깐. 혼자서 학교에 갈 수 있어. 이제 누나도 동생이랑 같이 다니면 안돼. "
" ..."

항상 그런 씁쓸한 표정으로 뭐가 괜찮다고 하는걸까. 정말로 괜찮다면 그런 표정은 하지 않겠지.

( 미키는 아카리의 언니니깐, 더 의지해줬으면, 응석부려줬으면 하는거야… )
그러나 미키의 바람과 달리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아카리와의 접점이 줄어 들었다.

" 아아, 언니, 아카리와 사이가 좋아지려면 어떻게 하면 좋은거야? "

봄 방학, 중학교로 올라가자, 점점 아카리와 거리가 멀어진다는 생각이 들어, 미키는 나오에게 상담하기로 했다.

" 음, 뭔가 함께 일을 하는거…도 괜찮지 않을까? "
" …미키, 그거 알고 있어! 현수막 효과라는거야! "
" 아니, 전혀 의미가 달라… 아니, 비슷할까나? "
그렇게 생각이 나자마자 미키는 자신의 방에서 작전을 짰다.

( 이왕이면 꽤 어려운게 좋겠은거야. )

그 아카리와 협력이라니, 어설픈 것은 안됀다.
아카리가 전혀 할 수 없을 것 같은, 자신에게 의지 해 줄것 같은것…

( 아이돌…은 어떨까? )

맞아. 아이돌이다. 미키는 얼마전, 어떤 연예 기획사의 모집 광고를 받았다.
원래 이런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니깐, 조만간 오디션을 보러가려고 했는데, 그걸 아카리와 함께 하는걸 어떨까?

" …하지만 아카리에게 말하면 반드시 화를 낼테니깐  맞아. 몰래 응모하는게 좋은거야. "
화를 내버릴지도 모르지만, 그걸로 친해지는 계기가 된다면 상관 없는거야.

( 그리고 아카리는 항상 자신을 '귀엽지 않다' 라고 하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은거야. 미키가 제대로 메이크업 알려주면, 굉장히 반짝반짝할테니깐! )

빨리 준비를 해야지. 우선 미키와 아카리 두명분의 이력서를 만드는것 부터…






근데, 의외로 아카리가 미키에게 의지 해오거나 하는 건 없었다. 그것보다… 현재 진행형으로 미키는 아카리에게 교육 받고 있었다.

" 그러면 안돼! 면접관이 앉아도 좋다라고 말할 때까지, 앉으면 안돼, 그리고 목소리도 작으니깐! "
" 네, 네인거야! "
" 목소리가 작은 것은 인상을 안좋게 해, 그리고 서있을 때도 손가락을 꽉 쥐고 있지 않으면, 성실하게 안보여! "


처음엔 아카리가 미키의 최소한의 태도를 체크하는걸로 시작했는데… 그게 정답이였다.
미키가 예의에 예자도 모르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건 해도해도 심하다.



면접까지는 이제 일주일이 남았다. 그러니깐 임시 방편이라도 좋으니깐, 주입식 교육이 필요했다.

" 하, 하지만 조금 실수하는건 괜찮은거야? 여기까지 세세하게 본다고는… "
" 아니. 면접관은 손짓 하나만으로도 트집을 잡기 때문에, 고칠 곳은 철저하게 고치는게 좋아. 그리고 이건 고칠 수 있는 부분이니깐. "

아카리는 전생의 뼈속까지 스며든 취업 활동에 대한 지식을 미키에게로 주입 시켰다.

" …어느쪽이 언니인거야. "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나오가 기가막힌듯이 중얼거리며 아카리에게 말을 건넸다.

" 근데 말야, 아카리는 그런걸 어디서 배운거야? 상당히 자세한 내용인데. "
" …예전에 학생회장 출마해달라고 해서, 그때 대충 배운거야. "

아카리는 예전부터 생각해둔 거짓말을 했다. 다행히도 자세한 거엔 흥미가 없었는지, 그 이상 물어오진 않았다.

( 거짓말하는 게 익숙해졌구나… )

이 거짓말 하는 버릇도, 두번째 삶에서 어느샌가 몸에 베어버렸다.  …어쩔 수 없었지만.
나는 호시이 아카리가 아니다. 피는 이어졌지만, 마음은 별개다.
하지만… 비록 진짜 자매가 아니더라고, 누나의 꿈은 이뤄주고 싶다. 자신이 할 수있는건 그정도니깐.

" 그럼, 처음부터 다시 할게. "

" 으읏, 아카리는 악마인거야! "

" 악마라도 상관 없는걸. "







" 여기가 765프로…이지. "

그렇게 순식간게 시간이 지나, 면접 전날. 아카리는 내일을 대비하여 면접 장소인 765 프로의 건물에 와있엇다.
먼저 겉 모습에 첫 인상은 "허접해" 라는 것이였다. 유리창에 테이프로 "765"라고 붙어 있었으며, 건물의 입지조건도 굉장히
열악했다. 빌딩의 일부를 임대로 사무실을 쓰고 있는것도 같았고, 별로 넓은것 같지도 않았다.

( 아직 신생 프로덕션인까? )
…왠지 내일 면접이 걱정 된다. 정말로 여기에 들어가도 괜찮을까?
" …아냐 아냐, 내일이 면접이니깐 쓸데 없는건 생각안해야지. "

우선은 돌아가자, 위치는 제대로 기억했고, 내일 아침이 면접이였다. 오늘은 느긋하게 쉬어야지.
돌아가는 길에 육교 위에 멈춰 주변의 풍경을 돌아봤다.

" … 바뀐게 없는데. "

도시는 눈부시게 빛나고 있엇다. 아래의 도로로 차가 달리고 있고, 전광판에선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사실 여기가 다른 세계라는 걸 인식하게 된건 유치원에 들어가고 얼마 안되서 였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고 있기에, 아카리는 유치원에 들어가기전까지 탁아소에 맡겨져 있었다.


그 때 문득 작은 위화감이 들었다. TV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프로그램 이름은 같았도, 스폰서와 회사의 이름이 달랐고.
팔고 있는 상품은 같아도,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의 서재에 있는 컴퓨터를 통해 몰래 이 세계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자신이 태어난 도시, 그리고 다니던 학교가 있는지 없는지.

그와 동시에 나는 깨달았다. 여긴 전에 있던 세계와 다른 세계라고, 그리고 여기엔 내가 태어난 도시와 학교는 존재 하지 않는다는걸.

바로, 이 세계의 유명인들을 조사해봤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인물의 이름은 하나도 없었다. 자신이 모르는 이름들만 잔뜩.
역사의 흐름도 저번 세계와 다르지 않았지만, 이곳저곳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었다.
예를 들자면, 이 세계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아이돌인 히다카 마이는, 자신은 전에 들어본적도 없는 사람이였다.

그 다음으로, …이것만큼은 아니길 빌었지만, 예전 지인들의 전화번호로 모두 전화를 걸어봤지만,
…결과는 전부 받지 않았다. 전화도, 휴대폰도 전부.

그후 아카리는 자신의 친가가에 편지를 몰래 써봤다. 각각의 주소를 한글자도 실수 없이 제대로.
며칠 후에 편지는 전부 되돌아 왔다. 모두 수신불가라는 도장이 찍힌 편지로.

그것을 본 순간 무릎을 꿇으며 무너져 내린 것을 아카리는 절대로 잊지 못한다. …이세게예서 자신이 되돌아갈 곳은 아무도 없다는걸 알았기 때문에.

" … "

아카리는 고개를 흔들며, 생각을 털어냈다. 그건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니깐.

" 내일 면접은 어떻게 될까나. "

일단 할 수 있는것은 했지만, …역시 불안하다. 면접때 뭘 하게 될까 모르니깐 걱정이 된다.

" 내일이 되지 않으면 알수가 없겠지. "

그렇게 중얼거리며. 아카리는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모든 건 내일 알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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