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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 P 「최근 후미카가 적극적이 되었다.」

댓글: 22 / 조회: 6582 / 추천: 1



본문 - 08-30, 2014 23:30에 작성됨.

철컥

후미카 「수고하셨습니다...」

P 「수고했어, 후미카. 레슨하느라 고생 많았어.」

후미카 「고맙습니다...」

치히로 「수고하셨어요, 최근 추워졌는데 후미카는 괜찮나요?」

후미카 「괜찮아요...치히로 씨는 괜찮으세요?」

치히로 「고맙습니다, 덕분에 괜찮아요♪」

후미카 「조심해주세요... 최근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요...」

치히로 「네, 조심할게요, 그럼 레슨으로 피로해졌을 테니 따뜻한 홍차를 타드릴게요.」

후미카 「네...고마워요...」

P 「치히로 씨, 저도 부탁해도 될까요?」

치히로 「네, 잠깐 기다려주세요.」



P (후미카가 이 사무소에 오고 나서 어느 정도 지났군...)

P (처음에는 긴장하고 있던 것과 사람 사귀는 거에 서툴렀던 탓에 그다지 사무소 사람들과의 대화가 없었지만...)

P (지금은 모두와 많이 막역해져서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어.)

P (나도 열심히 후미카의 프로듀스에 힘쓰고 있고.)

P (그 덕택인지 일도 잘 풀리고 있어서 매우 좋은 상태야.)

P (후미카와도 신뢰 관계를 쌓아 올릴 수 있었다고 생각해.)

P (다만 한 가지 걱정이라고 할까, 마음에 걸리는 것이....)

후미카 「....」스윽

P (일부러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P (최근 후미카가 묘하게 적극적이란 말이지....)



P 「저기, 후미카?」

후미카 「...네,  뭔데요?」

P 「그....일부러 내 옆에 앉지 않아도 괜찮지 않아?」

후미카 「...여기가...가장 마음이 진정되거든요...」

P 「그, 그래...?」

후미카 「싫으...신가요?」

P 「서, 설마! 그럴 리가 없잖아!」

후미카 「....다행이다.」



P (최근 후미카는 뭐라고 할까...뭘 할 때에도 나한테 들러붙고 있어...)

P (사무소의 자리는 물론...)

P (사무적 업무를 할 때도 깨달으면 옆에서 책을 읽고 있어...)

P (딱히 뭘 하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가까이 있어...)

P (싫다는 건 아니지만...그...)

P (명백히 말해서 진정되지 않아...)

후미카 「....」스윽



P (뭐, 가까이 있어도 싫어하지 않을 정도로 마음을 허락해주고 있다고 할까...)

P (신뢰 관계가 쌓아 올려져 있다는 것이니 잘 된 걸로 할까.)



P 「후미카, 뭘 읽고 있어?」

후미카 「....이거요.」슥

P 「오, 그건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연애 소설이잖아.」

후미카 「알고 계시나요...?」

P 「응, 서점에서쌓아 놓고 있었거든, 재미있니?」

후미카 「...매우...흥미진진해요.」

P 「그래. 후미카가 그렇게 말한다면 나중에 읽어볼게.」

후미카 「...그렇다면」

스슥...

P 「웃!?」

후미카 「함께...읽지 않을래요?」

P (가, 가까워!)



후미카 「이 이야기는...주인공인 과묵한 소녀가...어느 날 수수께끼의 청년과 만나서...」

후미카 「그 청년과 사랑을 합니다만...주위는 이해해주지 않아서...」

후미카 「둘이서 도피행을 한다....는 내용이에요...」

P 「그, 그렇구나....」

P (후미카, 가까워, 가깝다고!)

P (어깨가 닿을 정도로 접근하다니.....)

P (정말로 생각하지 않은 것인지? )

후미카 「이 장면이...매우 멋져서...」휙

P 「그, 그래?」

후미카 「『두 사람은 강하게 얼싸안고 뜨겁게 입맞춤을 주고 받았다...』」

후미카 「『호흡마저도 잊고 서로의 입술을 탐하고 한숨을 느낀다...』」

후미카 「『그 순간, 확실히 세상에는 단 둘뿐이었다....』」

P (위, 위험해....그렇게 귓가에 속삭이듯이 말하면...)



후미카 「...어때요?」

P 「그, 그렇군....좋지 않을까? 정열적이라는 느낌으로...」

후미카 「네...저도...그렇게 생각해요...」

후미카 「저도...언젠가 이런 연애를 할 수 있을까요?」

P 「하, 할 수 있어! 후미카라면 반드시!」

후미카 「...고마워요.」생긋

P 「후미카...」

후미카 「P 씨...」

P (후미카, 웃는 건 서투르다고 말했었는데....)

P (지금은 이렇게 사랑스럽게 웃는구나...)

치히로 「어머나, 매우 사이가 좋네요.」

P 「그, 그렇습니까!?」

치히로 「혹시 방해였나요?」능글능글

P 「그, 그렇지 않아요! 홍차 고맙습니다!」

치히로 「흐-음, 어쨌든 드세요.」슥

P 「자, 잘 마시겠습니다!」

후미카 「...잘 마시겠습니다.」





------

부루루룽...

P 「어때, 후미카? 많이 익숙해졌어?」

후미카 「아니요...아직도 어렵네요...」

P 「뭐 그럴지도 모르겠군. 저런 건 아무래도 기술이 필요해지니까.」

후미카 「좀 더...감정을 담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아무래도 부끄러워서...」

P 「초조해할 거 없어. 천천히 익숙해지면 되니까.」

후미카 「네...저기, P 씨?」

P 「왜?」

후미카 「돌아오면...또 단 둘이서 레슨...해주실 수 있을까요?」

P 「나로 괜찮은 거니?」

후미카 「네...P 씨와 함께라면...안심할 수 있으니까요...」



P 「뭐, 뭐야, 그 차림은!」

후미카 「...누드 에이프런...인데요?」

P 「그런 건 보면 알아!」

후미카 「당신이 이런 차림을 좋아한다고 들었거든요...」

P 「그, 그렇다고 해도 그런...」

후미카 「....어울리지 않나요?」

P 「어, 어울린다든가 어울리지 않는다든가가 아니라...남자 앞에서 그런 모습을 하다니...」

후미카 「괜찮아요...왜냐하면...」

후미카 「전, 당신을 좋아하니까요...」

P 「...」

후미카 「...괜찮아요, 이대로 마음대로 해주셔도...」

P 「조, 좋아한다니....」

후미카 「자, 만져보세요...」

P 「우와...」

후미카 「응...」

P 「아, 안 돼...이런 건...」

후미카 「괜찮아요...당신의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어요...」

후미카 「그러니까...참지 않아도 괜찮아요?」



철컥

나나 「수고하셨어요♪」

P 「오, 나나. 수고했어.」

나나 「어? 둘이서 뭐 하세요?」

후미카 「연습이에요...대사 연습...」

나나 「아, 과연, 후미카는 열심이네요♪」

후미카 「애니메이션 성우는...처음이라서...」

P 「아직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해서 나도 같이 하고 있는 중이야.」

후미카 「죄송해요...하지만 이런 대사는 P 씨 이외의 사람이라면...부끄러워서...」

나나 「응응, 확실히 요즘 애니메이션은 과격한 장면도 있거나 하니까요.」

후미카 「나나 씨는...역시 능숙하네요...언제나 수록 현장에서 즐거우신 것 같아요...」

나나 「에헴♪ 오랜 세월 동안 스스로 훈련한 성과니까요!」



P 「 하지만 후미카의 목소리는 예쁘니까 목소리 일에 적합하다고 생각해.」

후미카 「그런...가요?」

나나 「그래요. 거기다 이 『과묵하지만 주인공에게 헌신하는 모성이 흘러넘치는 여자』라는 것도 후미카의 목소리에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후미카 「고마워요...나나 씨...」

나나 (약간 얀데레 같다는 느낌이 드는 건 제쳐둔다고 해도...)

후미카 「하지만...이 애니메이션은...대사가...그...」

나나 「뭐, 심야 애니메이션이니까...조금 그런 장면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어요.」

P 「뭐, 이런 건 경험을 쌓아서 기술을 몸에 익힐 수밖에 없겠군.」

나나 「그 말씀대로예요! 그럼 나나는 일이 있으므로 이만 실례.」

P 「그래, 열심히 해.」

나나 「네♪ 열심히 할게요! 꺄핫♪」

후미카 「저기...나나 씨...」

나나 「네, 뭔데요?」

후미카 「그...어떻게 하면...대사에 감정을 담을 수 있죠?」

나나 「그렇군요...사이나 억양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요...」

나나 「역시 최종적으로는 마음이지요! 고백 장면이라면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눈앞에 있다는 생각으로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후미카 「좋아하는 사람...」

나나 「그래요! 좋아하는 사람을 마음에 그리고 나서 연기하면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후미카 「과연...고맙습니다...」

나나 「아니요♪ 나나에게 상담할 것이 있으면 뭐든지 말해주세요♪」

후미카 「네...꼭...」

나나 「그럼 또 라디오 수록 일이 있으니♪ 다녀올게요!」탁

후미카 「나나 씨는...여러 가지를 알고 있네요...」

P 「그런 점은 뭐...경험의 힘이라고 할까...」

후미카 「거기다...매우 즐겁게 연기를 하고 있어요...」

P 「오랜 세월의 꿈이었던 애니메이션의 주역이 될 수 있었으니까 기쁨도 한층 더하겠지.」

후미카 「네...」

후미카 「좋아하는 사람을 마음에 그리면서...라.」



P 「후미카, 연습 계속할까?」

후미카 「네..부탁드려요...」

P 「좋아, 그럼 다음은 어느 장면을...」

후미카 「...P 씨, 잠깐 괜찮을까요?」

P 「응, 왜?」

후미카 「이 장면을 연습하고 싶은데요...」

P 「주인공에게 자기 마음을 전하는 장면인가, 알았어.」

후미카 「....그리고 말이죠...」

후미카 「조금 부탁할 게 있어요....」

P 「부탁?」



후미카 「좋아해요....정말 좋아해요...」

후미카 「당신을....사랑하고 있어요...」

후미카 「...어때요?」

P 「오, 오...많이 감정이 들어가 있어...좋았다고 생각해...」

후미카 「정말인가요....다행이네요...」

P 「하지만...그...」

P 「....왜 내 손을 잡고 있지?」

후미카 「나나 씨가 말하고 있었어요...눈앞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으로 하면 된다고...」

후미카 「이야기의 인물이 되려면...자신을 그 인물과 같은 상황에 두면 하기 쉽다고 생각해서요....」

P 「하, 하지만...나로서는 역할을 맡기에는  불충분하다는 느낌이...」

후미카 「아니요...더 이상 없을 정도로...적임이에요...」

P 「그, 그래....」

후미카 「그럼 한 번 더....」



P (후미카는 정말 적극적이 되었구나...)

P (최초 무렵의 소극적인 자세가 아니고....)

P (서툴렀던 일에도 과감하게 도전하게 되었어.)

P (좋은 느낌이야...)

P (다만...)

후미카 「좋아해요....정말 좋아해요...」

후미카 「사랑하고 있어요....」

P (손을 잡은 채로 그 대사를 하는 건 하지 말아줘...)

P (이성과 맞서게 되잖아....)

후미카 「....좋아.」



------

탁탁...

P 「오, 있다 있어. 여기다...」

P (후미카의 일은 순조로움 그 자체다.)

P (애니메이션 수록도 서서히이긴 하지만 익숙해졌고, 잘 하게 되었다고 감독한테서 칭찬하는 말을 들었다.)

P (이것도 연습의 성과라는 거로군.)

P (그리고 오늘은...)

P (후미카가 일하고 있는 서점에 초대받고 있거나 한다....)

P 「좋아, 가볼까....」

P (왜 이렇게 되었냐고 하면, 어제....)



후미카 「P 씨...잠깐 괜찮을까요?」

P 「오, 뭔데?」

후미카 「조금...상담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P 「그런가? 하지만 미안하구나. 지금부터 잠시 방송국에 갔다와야 하거든.」

후미카 「...그런가요.」축...

P 「후미카는 내일 쉬지? 모레 사무소에 왔을 때 들어볼게.」

후뮈카 「...딱히 저는...」

P 「괜찮아. 천천히 쉬어.」

후미카 「....P 씨는...내일 시간 있나요?」

P 「나 말야? 뭐, 조금 정도라면....」

후미카 「...저, 내일 오후는 숙부의 서점에 있어요.」

후미카 「....괜찮으시다면 와주실 수 없을까요?」



P (뭘까, 후미카가 자기 쪽에서 날 초대하다니...)

P (혹시, 혹시...)

P (아니아니! 뭘 생각하고 있는 거야, 나는!)

P (어쨌든 안으로 들어가야지....)

P 「어이, 후미카-, 왔어―.」

후미카 「아, P 씨...어서 오세요...」

P 「신기하구나. 후미카 쪽에서 나를 부르다니...」

후미카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후미카 「여기에 사람을 부른 건....P 씨가 처음이에요...」

P 「그, 그래...」

후미카 「앉아 계세요. 지금 차를 타드릴 테니....」

P (위험하군...지금 후미카의 대사는 상당히 느낌이 강했어...)

P (저 녀석, 혹시 일부러 말한 건 아니겠지....)

후미카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탁

P 「오, 오...고마워...」

후미카 「죄송해요...P 씨도 바쁜데....」

P 「아니 괜찮아, 오늘 일은 대부분 끝나 있고, 나머지는 약간의 일과 서류 정리가 있을 뿐이니까.」

후미카 「그런가요...」

P 「그렇다 치더라도 여기에 오는 것도 오랜만이나. 생각하면 여기서 후미카를 찾아내 그 자리에서 스카웃했었지.」

후미카 「네...여기서 P 씨가 말을 걸었고...그리고 아이돌이 되었죠...」

P 「그랬지. 하지만 후미카는 스카웃한 당초에 비하면 많이 변었어.」

후미카 「....그런가요?」

P 「그래. 뭐랄까...적극적이 되었다고 할까...」

후미카 「적극적...인가요...」

P 「응, 처음에는 매우 조용해서 말을 건네기 어려운 분위기를 휘감았지만....」

P 「최근에는 제대로 자기 의견을 말하게 되었고, 표정이 밝아졌으니까.」

후미카 「...표정이...」

P 「그래. 후미카는 잘 보면 표정이 데굴데굴 바뀌기 때문에 보고 있으면 재미있어.」

후미카 「....///」화아아

P 「그래서, 상담하고 싶은 건 뭐니?」

후미카 「....실은 말이죠.」

P 「응응.」

후미카 「최근 대학에서....」

후미카 「고백 받는 일이 많아지고 있어서.....」



P 「고, 고백?」

후미카 「네...지난 주에만 세 명에게...」

P 「그, 그렇게...」

후미카 「그리고.....」뒤적뒤적...

P 「뭔데?」

후미카 「편지도 이렇게....」사삭

P 「대, 대단하구나...」

후미카 「네...그리고 전화번호나 주소를 가르쳐달라고 말하는 경우도 자주...」

P 「서, 설마 가르쳐주거나 하지는 않았지?」

후미카 「그, 그런 일은...하지 않았어요...」

P 「그럼 다행이군. 하지만 그건 확실히 좀 문제구나....」

후미카 「....지금까지라면 저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만....」

P (뭐, 심정은 모르는 건 아니지만...)

P (후미카는 점잖고 자기 주장을 하지 않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는 존재였겠지만...)

P (최근에는 아이돌이 되어 인기가 많아졌기 때문에 지금까지 후미카를 모르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겠지...)



후미카 「.... P씨?」

P 「응? 아, 미안 미안...조금 생각을...」

P 「으흠, 뭐, 후미카의 아이돌 활동도 순조롭고 인기가 많아지고 있으니, 지금까지보다 주목을 끄는 것도 무리는 아니야.」

P 「거기다 후미카는 지금까지 눈에 띄지 않았으니 그 반동이 오고 있다고 생각해.」

P 「좋은 일 아닐까. 분명 대학의 써클 등에서도 인기인이 될 수 있어.」

후미카 「....」

P 「왜 그래?」

후미카 「저는...아이돌이 되고 나서...갑자기 말을 걸어오는 사람보다...」

후미카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던 저에게...말을 걸어주는 사람이 좋아요...」

P 「후미카...」

후미카 「언제나 나를 걱정해 줘...」

후미카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상냥하고 여러가지 것을 가르쳐 줘...」

후미카 「 나의 모르는 세계를 보여 준 사람....」

후미카 「그리고, 언제나 나의 근처에서 웃어 주는 사람...」

후미카 「다른 사람이 봐주지 않게 되어도....그 사람이 봐주는 것이...기뻐요...」



P 「그, 그래?」

후미카 「네...P 씨....어떨까요?」

P 「하, 하긴...분명 지금까지 후미카를 몰랐던 만큼, 후미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싶어한다는 것도 있다고 생각해.」

P 「거기다 아까도 말했지만 후미카는 아이돌이 되고 나서 매우 밝아지고 적극적이 되었잖니.」

P 「그러니까 주위에서 보면 더욱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시선을 끌어버린다는 것도 무리는....」

후미카 「...P 씨도...그렇게 생각하시나요?」

P 「당연하지. 나는 후미카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있을 생각이니까.」

후미카 「....기뻐요, 정말로....」

후미카 「다른 누구보다도...당신이 그렇게 말해주시는 것이...가장 기뻐요...」

P 「...그러니.」

후미카 「네, 그래서...그....」

P 「뭔데?」

후미카 「아까 얘기 말인데요....」

후미카 「일단...용기를 내서...고백할 생각...입니다만....////」화아아아



P 「....」

후미카 「대, 대답을 들려주신다면....기쁘겠네요...///」화아아아

P 「.....」

후미카 「P, P 씨?」

P 「후미카는 정말 변했구나....」

후미카 「그, 그런가요....」

P 「그래. 아이돌이 되고 나서 짧은 기간에 몰라보게 되었어.」

P 「최초 무렵의 후미카보다 매우 멋지게 되었지.」

후미카 「그, 그럼...」

P 「하지만 후미카, 이렇게 짧은 기간으로 이 정도로 멋지게 됐다면....」

P 「좀 더 노력하면 톱 아이돌도 그렇게 멀지 않다고 생각해.」

P 「그러니까....미안해. 지금은 네 마음에는 응할 수 없어...」

후미카 「....그렇군요...괜찮아요. 이미 알고 있었으니까요....」

P 「...하지만 후미카가 아이돌로서 한계까지 노력하고, 이제 만족한다고 스스로 생각하게 되는 날이 오면...」

P 「그때는...후미카를 나만의 것으로 하고 싶어.」

후미카 「P 씨....」

P 「내가 후미카를 바꿔버린 것이라면....」

P 「역시 책임을 져야 하지 않을까, 해서....」



후미카 「...그런 말을 해도 괜찮으세요?」

P 「그래...」

후미카 「저, 진심으로 할 거예요?」

P 「해도 돼.」

후미카 「...귀찮은 여자라고 생각하신다든가...」

P 「그런 생각은 안 해.」

후미카 「....거짓말 아니죠?」

P 「거짓말이 아니니까 안심해.」

P 「반드시 널 맞이하러 갈 테니까....」

P 「그러니까 그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줘...」

꼬옥!

후미카 「네....네!」



P 「후, 후미카....」

후미카 「P 씨...약속이에요...」

P 「그래, 약속할게. 하지만 아이돌은 한계까지 노력해야겠지?」쓰다듬쓰다듬

후미카 「네...힘껏 노력할게요...P 씨와 함께....」스슥

P 「응, 그것이야말로 후미카야...」

후미카 「언제나 함께니까요....」

P 「그래. 그런데 후미카...슬슬 떨어져...」

후미카 「.....조금만 더요.」

P 「아니, 하지만....」

후미카 「싫어요....떨어지고 싶지 않아요...」

P 「하지만...그...손님이...」

후미카 「웃!?」깜짝

「어머, 방해했나요?」

후미카 「죄, 죄송합니다....」

「아니요. 괜찮아요. 다시 올 테니까♪ 부디 계속하시길.」

후미카 「아니요...그...정말로....」허둥지둥...



------

치히로 「최근 후미카가 더욱 활기차게 되었어요.」

P 「흠, 그런가요?」

치히로 「네, 어쩐지 일도 기운차게 임하게 되었고...」

P 「뭐, 그건 잘 된 일이군요.」

치히로 「그리고...더욱 더 프로듀서와의 거리가 가까워졌네요.」

P 「그, 그렇습니까?」

치히로 「그야 지금도 봐요....프로듀서 바로 옆자리에서 일부러 책을 읽고 있잖아요?」

P 「가, 가끔이에요, 우연히!」

후미카 「.....♪」팔락



P 「이봐, 후미카.」

후미카 「네?」

P 「네가 아니야. 단 둘일 때 뺴고는 너무 가까이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잖아?」

후미카 「어...하고 있었나요?」

P 「치히로 씨에게 지적받았어. 이대로는 얼마 안 가 들켜버릴 거야.」

후미카 「하지만...P 씨는 가끔이라면 해도 된다고...」

P 「가끔이라면이야. 언제나 그러면 안 돼.」

후미카 「죄송해요....」

P 「이것 참, 울지 마.」꼬옥

후미카 「스스로도 억제하려고는 생각하고 있습니다만....기뻐서...자제가 되지 않아요...」

P 「정말로 후미카는 변했구나. 이렇게까지 적극적이 될 거라고는....」

후미카 「변하게 한 건...P 씨라고요?」

P 「알고 있다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하지만 다음부터는 좀 더 참아라.」

후미카 「...노력할게요.」



후미카 「아, 맞아...P 씨?」

P 「왜?」

후미카 「다음에....지금 나오는 애니메이션 라디오에 게스트로 나옵니다만...」

P 「아, 알고 있어. 나나가 퍼스널러티 하고 있는 거였지.」

후미카 「그걸 대비해서...또 연습해주실 수 없을까요?」

P 「뭐 괜찮지만 그렇게 걱정할 거 없어. 나나는 토크에 능하기 때문에 불안하면 맡겨도 괜찮고...」

후미카 「아니요.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으니까요...」

P 「그런가...그랬지...」

후미카 「그리고...그...」

P 「?」

후미카 「그 라디오는....마지막에 「꺄핫♪」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해서....」

후미카 「제대로 연습하지 않으면...저에게는 어려워요....」

P 「아, 과연...하지만 내게 들려줘도 괜찮은 거니?」

후미카 「네...P 씨라면 어떻게든....」

P 「흠, 나도 후미카에게 매우 신뢰를 받고 있구나.」

후미카 「다, 당연하죠....지난 번의 애니메이션 대사 연습도 그랬지만....」

후미카 「P 씨를...신뢰하고 있지 않으면....그런 대사....말할 수 없으니까요...」



P 「그런데 후미카, 한 가지 묻고 싶은데...」

후미카 「...뭔데요?」

P 「그...너한테 고백해 온 사람들에게는 뭐라고 대답하고 있었니?」

후미카 「...신경 쓰이시나요?」

P 「뭐 그렇지. 서투르게 거절하면 나중에 문제가 될 것 같으니....」

후미카 「후후, 지극히 보통이에요. 『그런 건 사무소에서 금지되어 있어요.』라고 대답하고 있어요.」

P 「아, 그거라면 괜찮겠군.」

후미카 「하지만 그 중에는 그렇게 말해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사람도 있어요.」

P 「뭐? 그건 괘씸하잖아.」

후미카 「네, 하지만 다음부터는 제대로 거절할 이유가 생겼어요.」

P 「그래 , 어떤 건데?」

후미카 「후후, 다음부터는....」

후미카 「『저에게는 지금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라고 대답할 거예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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