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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오토나시 씨를 프로듀싱하겠습니다!」1

댓글: 6 / 조회: 3155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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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05, 2012 03:39에 작성됨.



1: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3:09:02.98ID:JvNuulMQ0

타카기  「어흠! 그러면 바로, 자네가 프로듀싱할 아이돌을」

P  「오토나시 씨로」

타카기  「엣」

P  「오토나시 코토리 씨로 부탁드립니다」

타카기  「하, 하지만…… 그녀는 우리 765프로덕션의 사무원이지, 아이돌은…」

P  「아뇨, 이미 결정했습니다. 전 오토나시 씨를 프로듀싱할 겁니다!」 두둥

타카기  「기, 기다리게나!」




2: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3:13:17.25ID:JvNuulMQ0

P  「오토나시 씨!」

코토리  「어머,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P  「아, 아아, 안녕하세요!」

코토리  「후후, 무슨 일이세요? 그렇게 땀을 흘리시고……」

P  「……후우─, 하아─……」

코토리  「……? 프로듀서?」

P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습니다」

코토리  「ㄴ, 네에……」

P  「제게, 당신의 인생을 프로듀싱하게 해 주세요!」




6: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3:18:43.25ID:JvNuulMQ0

코토리  「에? ……에에에에!?」

코토리  (뭐뭐뭐, 뭐야!? 이거 뭐야!? 프프, 프로포즈라는 거야!?)

코토리  (설마…… 아, 아직, 지금 처음 만났을 뿐인데……)

코토리  (하, 하지만, 사랑에 시간은 관계없는 거잖아. 만화에서도 그랬고……)

코토리  (……어어, 어쩌지, 후에, 고, 곤란한데에. 갑자기 그런 말을 들어도 나…… 에헤)


P  「우왓, 죄죄, 죄송합니다! 저기, 인생이라는 건 만약에 그러면 어떨까 하는 거고……」

코토리  「……아, 네……」

P  「처음 볼 때부터, 팟 하고 왔어요」

P  「아아, 이 사람은 내 운명의 사람이구나, 라고……」

코토리  「!?」

코토리  (여여, 역시 그거 맞잖아!)






7: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3:25:20.57ID:JvNuulMQ0

코토리  (……왔다……?)

코토리  (고통의 2X년…… 지금까지 많은 일이 있었지만…… 아, 아니, 딱히 없었지만)

코토리  (딱히 없었기 때문에야말로 지금의 내가 있는 거지만…… 어쨌든, 왔다……?)

코토리  (내 생에 봄이 왔다 피요오!!)




P  (……사장님이 갑작스레 데려와서, 765프로덕션에 처음으로 얼굴을 비춘 그 날)

P  (솔직히, 이 눈을 의심했다. 그 환상의 가수, 오토나시 코토리 씨가 사무원으로 일하고 있었으니까)

P  (그래…… 난, 이전부터, 이 사람을 알고 있었다)

P  (난, 이 사람의 열성 팬이었으니까!)

P  (오토나시 씨라면, 분명 탑 아이돌이 될 거야!)



8: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3:32:27.36ID:JvNuulMQ0

코토리  「저, 저기……」

P  「……네」

코토리  「너무도 갑작스러운 말씀 (프로포즈)을 하셔서, ㅈ, 저, 조금 혼란스러워져서」

P  「무리도 아니겠지요……」

코토리  「……진심이세요?」

P  「진심입니다. 진심으로  (프로듀서로써) 오토나시 씨의 인생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코토리  「!!!」

P  「……어떠신가요」

코토리  「에, 에, 에……」 화아악


P  (얼굴이 붉어지셨네…… 부끄러움이 많으신 걸까나)

코토리  (아우우……! 이, 이렇게 열렬히 어필해오다니…… 이거 무슨 여성향 게임인 거야─!?)



10: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3:39:31.80ID:JvNuulMQ0


코토리  「……저기, 하지만 말이죠」

P  「네……」

코토리  「ㅈ, 저도,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한테, 그렇게 금방 마음을 열 만한 쉬운 여자가 아니에요!」

P  「!」

코토리  「그러니까, 저……」 우물쭈물

P  「……」

P  (역시 그렇게 간단하겐 안 넘어오나. 뭐 어찌됐든 한 번 은퇴해버렸으니까)

코토리  「……치, 친구부터라고 할까……」

코토리  (아아 정말!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코토리! 무슨 이 나이먹고 가드 단단한 여자라는 어필을 하는거야!?)

P  「친구? ……아아, 알겠습니다!」

코토리  「에?」

P  「조금씩  (아이돌과 프로듀서로서) 친목을 다져가자는 말씀이시군요」

P  「그건 저야말로 바라던 바입니다. 역시 신뢰관계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코토리  「아, ……네……」

코토리  (이, 이거, 정말 현실인거야……?)



11: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3:44:19.19ID:JvNuulMQ0

코토리  「그, 그럼…… 부족한 몸입니다만…… 이제부터, 잘 부탁드립니다」

P  「네!」

코토리  「……에헤, 에헤헷……」

P  「귀엽네에……」

코토리  「엣!?」

P  「정말로, 예쁜 웃음이에요. 저, 새삼스레 팬이 되어버렸어요」

코토리  「……──~~!」

P  「이제부터, 함께 힘내죠!」

코토리  「……아, ㄴ, 네에……」



13: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3:47:26.63ID:JvNuulMQ0

【 그 날 밤, 코토리 씨의 집 】

코토리  「……다녀왔습니다아~……」

코토리  「……」


탈싹


코토리  「……! ……!」

코토리  「우와, 우와우와와아……!」 허둥지둥

코토리  「이, 인생 처음으로, 고백 받아버렸어……!」

코토리  「에헤, 에헤헤헤헤……♪」 데굴데굴



17: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3:51:13.87ID:JvNuulMQ0

멈칫

코토리  「……아, 아직…… 사귄다, 는 건 아니지만……」

코토리  「프로듀서……」

코토리  「……」


삐삐삣


코토리  「무, 문자?」




코토리  「! ……그 사람한테서 왔어……!」



19: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3:57:24.22ID:JvNuulMQ0


………………………………………………………………………………………………
FROM : 프로듀서
SUBJECT : 기뻐요

P에요. 집에는 잘 들어가셨죠?
저, 아까는 말 못했지만,
사실은 예전부터 당신을 알고 있었어요.
오토나시 씨는 제가 첫눈에 반했다, 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전 정말로 예전부터 이 마음을 갖고 있었다구요.

그러니까 요 전에, 사무소에서 보았을 땐, 운명을 느꼈습니다.
정말로 기뻐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코토리  「ㅇ, 이전부터 알고 있었어? ……역이라던가에서 스쳐지나갔을까」

코토리  「……」

코토리  「……기뻐요, 라아……」


코토리  「후후……♪」



20: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3:58:18.91ID:6pV+geGt0

귀엽구만


21: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4:01:33.06ID:JvNuulMQ0

【 다음날, 765프로덕션 사무소 】


코토리  「……」

코토리  「……에헤헤」

코토리  「남자하고 그렇게 많이 문자 주고받았던 적, 어쩌면 처음일지도 모르겠어」

코토리  「……에에─ 그러니까……」




코토리  「……♪」

코토리  「보, 보호라던가 건다는 거 알면 기분나빠하려나? ……그렇겠지이, 그게 분명, 어디까지나 우리들은 친구사이인걸……」

코토리  「하지만…… 좋은 말들, 많이 써서 보내줬었고…… 우웅……」


찰칵


P  「안녕하세요─!」

코토리  「!」



22: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4:06:34.82ID:JvNuulMQ0

P  「아, 오토나시 씨! 좋은 아……」

코토리  「아와와와……」


찰칵찰칵


 P  「어라? 뭐하시는 거에요?」

코토리  「죠, 죠은 아침이헤혀」

P  「좋은 아침이에요. 에에─ 그러니까……」

코토리  「아, 아뇨, 잠깐 책상 위 정리하는 겸 영수증 정리를 하고 있었을 뿐이에요……」

코토리  「그, 그러니까, 프로듀서하고 어제 했던 문자 보면서 히죽히죽댄 적 없으니까요!」

P  「그런가요! 이야아, 일 잘 하는 여자라는 느낌인데요!」

코토리  「아하하……」 슬쩍


코토리  (어, 얼굴을 못 보겠어! 아아, 문자할 때는 그렇게나 잘도 돌아갔으면서 내 혀!)


25: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4:17:16.15ID:JvNuulMQ0

P  「일, 도와드릴게요」

코토리  「에? 하지만…… 어제도 생각했는데, 프로듀서 일은요?」

P  「에? 이게 일인데요?」

코토리  「……? 프로듀서는, 직업이 프로듀서잖아요?」

P  「당연히, 전 저지요. 오토나시 씨의 인생 프로듀서……」

코토리  「저, 정마알! 또 그런 말씀 하시고……!」 화아악

P  「아하하…… 죄송해요」

코토리  「……일단, 에─ 그러니까…… 프로듀서는 사무원이 아니라 프로듀서잖아요」

P  「네!」

코토리  「그러면, 아이돌 아이들을 프로듀싱해야 하는 거 아닌가……」

P  「하지만, 오토나시 씨의 작업이 남아있으면  (레슨에 집중할 수 없으니까) 제 일에도 집중할 수가 없거든요」

P  (내 담당 아이돌은 오토나시 씨니까 말이지)

코토리  「……프로듀서 씨…… 참, 그렇게 배려해주지 않으셔도 괜찮을텐데」

P  「특별히 배려하거나 하는 건 아니에요. 전, 전력으로 하고 싶을 뿐이에요. 전력으로, 당신의 인생을……」

코토리  「그, 그건 그만두세요! ……부끄러우니까요……」



26: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4:24:30.40ID:JvNuulMQ0

째깍째깍……


P  「……그러고보니」

코토리  「네? 무슨 일이세요?」

P  「사장님한테 이 이야기를 했더니, 진심으로 응원하시겠다고 하셨거든요」

코토리  「푸우─────웃!!!」

P  「무, 무슨 일이세요!? 갑자기 뿜으시고」

코토리  「아, 아뇨…… 죄송합니다」

코토리  (에? 에에!? 무, 무슨 얘기야!? 벌써 사장님한테 인정까지 받은 사내연애인거야!?)

P  「오토나시 씨가  (레슨이나 영업 때문에) 밖에 나가계실 때엔, 사장님하고 리츠코가 사무원 일을 해 주겠다는 것 같은데요」

코토리  「하, 하지만……」

코토리  (바깥에 나가다니…… 설마 그거야? 흘러흘러 나랑 프로듀서가……)

코토리  (가정을 가지고, 출산휴가라던가 육아휴가를 얻을 때 얘기? 에? 벌써 거기까지 이야기가 진행된 거야!?)

P  「……모두들, 우리들을 응원해주고 있어요. ……힘내요!」

코토리  「ㄴ…… 네에……」


27: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4:32:08.54ID:JvNuulMQ0

코토리  「……후우」

P  「일단 끝났네요. 자, 그러면 슬슬 가볼까요!」

코토리  「어디에 가는데요?」

P  「그거야, 레슨 받으러 가는 거죠」

코토리  「아아, 레슨 받으러. 그렇군요, 그럼……」

코토리  「……에에!?」

P  「?」

코토리  「『?』가 아니에요! ㅈ, 제가 레슨을 받으러 가는 거에요?」

P  「에에…… 그야, 그런 것도 필요하잖아요?」

코토리  「우우……」

코토리  (프로듀서, 전부 꿰뚫어보고 있었네……)

코토리  (……내 허리쪽이, 요즘 조-금 방심해서 살짝 위험하다는 게……)

코토리  「……알았어요. 운동도 필요한 거겠죠……」

P  「운동이라고 할까…… 뭐, 그런 기분으로 하는 게, 즐길 수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하하핫!」


31: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4:41:08.75ID:JvNuulMQ0

【 레슨 스튜디오 】

코토리  「……우우……」

코토리  (이것밖에 없었으니까, 요가복 입었는데…… 이거, 노출도 너무 높지 않아……?)

P  「오토나시 씨…… 예뻐요」

코토리  「저, 정말! 놀리지 말아주세요……」

P  「놀리는 거 아니에요, 진심이에요. 전, 오토나시 씨의 열성팬이니까」

코토리  「!」

코토리  (어떻게 그런 걸, 쉽게 이야기해버리는 걸까)

코토리  (……역시, 이 사람, 날 진짜로……?)

P  「……어라? 저건……」


쿠당탕 쿵타─앙!


하루카  「아파파파……」

P  「아무래도 먼저 온 손님이 있었네요. 분명, 아마미 씨였나……」


32: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4:46:12.58ID:JvNuulMQ0

하루카 「우우~ ……어째서 잘 안 되는 걸까나아……」 

코토리 「하루카─」 

하루카 「에? 아아, 코토리 언니! 에헤헤, 안녕하세요!」 

P 「안녕하세요, 아마미 씨」 

하루카 「프로듀서님도…… 아, 그리고, 하루카라고 부르셔도 돼요」 

P 「응, 그래?」 

하루카 「네! 같은 765프로덕션 소속 동료잖아요!」씨익 

P 「그치! 그럼 지금부터 넌, 하루카라고 부를게!」 


P (오토나시 씨 이외의 아이돌도, 어제 모두 인사는 해 뒀지) 

P (뭐어, 내 담당 아이돌은 오토나시 씨니까, 다른 아이돌들이 활동하는데 협력하기는 힘들거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34: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4:53:39.38ID:JvNuulMQ0

하루카 「코토리 언니도, 레슨이에요?」 

코토리 「우웅~, 레슨이라고 할까…… 다이어트때문에……」 

하루카 「에에? 다이어트라뇨…… 전혀 안 쪄보이는데다 바디라인도 예쁘시잖아요」 

코토리 「그, 그래? 에헤헤…… 그럴까나」 

하루카 「……저, 기뻐요」 

코토리 「엣?」 

하루카 「사장님께서 그러셨어요. 코토리 언니, 프로듀서라는 운명의 사람을 발견한 거군요……!」 

코토리 「으에엣!? 하, 하루카까지 그런 말을……」 

하루카 「하지만, 저도 (아이돌로서) 질 수 없어요! 코토리 언니는 훌륭한 분이시지만, 저도 힘낼 거니까!」 

코토리 「……!」 

하루카 「(같은 아이돌로서) 지금부터 절차탁마(切磋琢磨)해 가는 거에요!」 

코토리 「그, 그렇지……」 

코토리 (……서, 설마…… 하루카, 프로듀서를……?) 




36: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5:01:17.18ID:JvNuulMQ0
코토리 (……그러고 보니, 분명……) 

코토리 「……」 


P 「하루카. 자, 포○리스웨트」스윽

하루카 「감사합니다! 잘 먹을게요─♪」 

코토리 「……」 

코토리 (하루카도 아직 만나고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꽤나 사이 좋은 거 같아……) 

하루카 「꿀꺽, 꿀꺽…… 푸하아」 

P 「오토나시 씨, 지도해 줄 수 있겠어?」 

하루카 「에에!? 지, 지도라뇨…… 저, 춤은 고사하고 몸치인걸요」 

P 「그치만, 역시 같은 동료끼리 하는 쪽이 이래저래 편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하루카 「……그럴 지도 모르겠네요. 에헤헤, 알겠어요! 이 아마미 하루카, 제대로 코토리 언니를 지도해내겠어요!」 

하루카 「자, 가요, 코토리 언니!」꾹꾹

코토리 「에, 으응……」 


코토리 (……뭘까, 가슴이 갑갑해……) 




37: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5:07:44.89ID:JvNuulMQ0

【 레슨 종료 후 】 

하루카 「수고하셨습니다!」 

코토리 「……하악, 하악……」 

P 「괜찮으세요, 오토나시 씨」 

코토리 「우우…… 서, 설마…… 우리 애들이 하는 하드한 레슨일 거라곤, 생각도 못 했어요……」 

P 「뭐어, 운동은 오랜만이셨을 테니까요. 하지만, 오늘부터 매일 하셔야 해요」 

코토리 「에에!? 너무 힘들어요~……!」 

P 「이렇게 하지 않으면, 다른 아이돌들을 따라갈 수 없다구요! 힘내죠!」 

코토리 「우우……」 


코토리 (프로듀서, 역시 진짜 아이돌들처럼 쫙 빠진 체형을 좋아하시는 걸까) 

코토리 (……하지만, 이런 건……) 




41: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5:15:55.37ID:JvNuulMQ0

코토리 (이런 걸, 사귀고 얼마 되지도 않아서 시키다니…… 너무 제멋대로잖아……) 


P 「……오토나시 씨?」 

코토리 「……」홱

P 「에─ 저기……」 

코토리 「……마르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요?」 

P 「으음…… 마르고 아니고는 둘째치고, 단련해두지 않으면 제대로 안무를 소화할 수 없으니까요」 

코토리 「아, 안무라뇨…… 저, 할 기회도 없는걸요」 

P 「에? ……아 참, 그랬었죠」 

코토리 「엣」 

P 「……죄송합니다. 분명 우리, 아직 (어떤 컨셉의 아이돌이 될 것인가) 이야기해보지도 않았었죠」 

코토리 「그래요, 이야기를 한다는 건 (서로를 잘 알기 위해서) 필요하다구요」 

P 「빠른 템포의 곡에 맞춰 춤추는 것보다도, 그 뭐야, 노래를 중시하고 싶다는 거죠?」 

코토리 「? ……ㅁ, 뭐어, 어느 쪽이냐 하면, 춤추는 것보다도 노래하는 쪽이 좋으……려나요?」 

P 「역시……」 




42: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5:24:10.70ID:JvNuulMQ0

P 「알겠습니다. 그러면, 내일부터는 보컬 레슨을 중시하도록 하죠!」 

코토리 「아, 네…… 에에, 그치만, 운동이 되기는 할까요?」 

P 「운동이요?」 

코토리 「그게…… 프로듀서님, 저보고 살 빼라고 오늘처럼 댄스 레슨을 시킨 거잖아요?」 

P 「아뇨, 딱히 살을 빼라던가 하는 건」 

코토리 「에엣!? 그럼, 어째서……?」 

P 「……솔직히 말해서, 오토나시 씨가 춤추시는 모습을 보고 싶었어요」 

코토리 「에……」 

P 「전, 이제부터 더 오토나시 씨를 더 깊이 알고 싶다고 생각하거든요」 

코토리 「!」 

P 「그렇게 함으로써, 오토나시 씨의 프로듀서로서」 

코토리 「ㄷ, 됐어요! 또 인생을 프로듀싱한다던가 하는 말 할 거죠!」화악


코토리 (……정말…… 곤란할 땐, 그렇게 이야기하면 어떻게든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나) 

코토리 (……그런 말로 기뻐지는 나도, 나지만……) 




45: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5:30:17.00ID:JvNuulMQ0

코토리 「……프로듀서, 치사해요」 

P 「엣」 

코토리 「그렇게…… 능구렁이처럼……」머뭇머뭇

P 「오, 오토나시 씨?」 

하루카 「……」 

하루카 (아까부터 두 분이서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끼어들 수가 없었는데……) 

하루카 (코토리 언니의 이 표정……) 

하루카 (LOVE香이 나, 이건!) 


코토리 「……저, 정말, 샤워 하러 가요, 하루카!」 

하루카 「네♪ 에헤헤, 자세히 들려주세요~!」 




46: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5:34:38.79ID:JvNuulMQ0

【 샤워실 】 

쏴아아…… 

코토리 「아파파…… 근육통이……」 

코토리 「아, 그치만, 이렇게 빨리 근육통이 오다니…… 나도 아직, 몸은 젊은 걸까나? 우후훗」 

하루카 「코토리 언니이~♪」빼꼼 

코토리 「우햐앗!?」 

하루카 「아까도 그러셨죠! 자세히 들려주세요오」 

코토리 「자, 자세히라니……?」 

하루카 「훗훗후…… 빠져나가려고 해도, 제 눈은 못 속인다구요!」 

하루카 「사실! 코토리 언니는 프로듀서님을 좋아한다!」 

코토리 「에? ……에에에에에엣!?」 




48: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5:40:39.69ID:JvNuulMQ0

코토리 「무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라고 할까, 그건 하루카 네 이야기 아냐!?」 

하루카 「에? 저요?」 

코토리 「그래…… 나, 하루카가 프로듀서님을 좋아하는 거 아닐까 생각했는데」 

하루카 「에에!? 어어, 어째서 그렇게 되는 건데요!?」 

코토리 「그치만 아까, 질 수 없다고 했잖아……」 

하루카 「분명히 (아이돌로서) 질 수 없어요, 라고 하긴 했지만요……」 

하루카 「그치만, 코토리 언니의 짝사랑이…… 꺄아아─!」 

코토리 「……에─ 저기」 

하루카 「아, 죄, 죄송해요…… 갑자기 텐션이 올라가버려서」 

하루카 「어흠! 어쨌든, 코토리 언니가 좋아하는 사람을 제가 좋아하다니, 그런 짓 안 해요 저!」 

코토리 「자, 잠깐 기다려봐. 뭔가…… 말의 핀트가 꽤나 어긋난 기분이 드는데……」 

코토리 (어쩐지 머리가 혼란스러워……) 




49: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5:45:16.19ID:JvNuulMQ0

코토리 (에~ 그러니까…… 하루카가 질 수 없다고 한 말은 도대체 무슨 말이지? 우웅……) 

하루카 「어쨌든, 코토리 언니, 프로듀서님을 좋아하는 거죠!」 

코토리 「피욧!」 

하루카 「피요? 긍정하시는 건가요 그건?」 

코토리 「아, 아냐! 깜짝 놀랐을 뿐인걸!」 

하루카 「에헤헷……♪ 그래서, 어때요?」 

코토리 「……내가 프로듀서 님을……」 

하루카 「네!」 

코토리 「……솔직히 말해서, 잘 모르겠어」 

하루카 「……」 

코토리 「프로포즈는 들었지만…… 에헤헤, 너, 너무 급했었고……」 

하루카 「에…… 프로포즈……?」 




하루카 「에에에에에에에에에!!!!!!!!?」 




51: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5:50:14.15ID:JvNuulMQ0

코토리 「자, 잠깐, 목소리가 커!」 

하루카 「……프로듀서님, 남자신데요……!」 

코토리 「그, 그치, 참 곤란하다니까. 우후훗」 

하루카 「……」 

코토리 「나 말야, 한심한 이야기겠지만, 처음이야 이런거…… 그러니까 그게, 어떡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서」 

하루카 「……후훗」 

코토리 「아, 아직 사귄다거나 하는 건 아닌데…… 조금씩 문자라던가 더 알아가자는 게 돼서」 

코토리 「그래서, 어젠…… 하루카?」 

하루카 「에헤헷♪ 코토리 언니, 사랑에 빠진 소녀의 얼굴인걸요!」 

코토리 「그, 그런 거 알 수 있어?」 

하루카 「그야 물론이죠! 전 언제나,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한테 남자친구가 어쩌고 사랑이 어쩌고 하는 말을 듣고 다니는 걸요!」 

코토리 「……」 

코토리 (고등학생하고 같은 표정을 지었던 거구나, 나……) 




53: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5:54:05.00ID:JvNuulMQ0

하루카 「프로포즈를 받았단 건, 다른 사람들한텐 비밀로 할게요」 

코토리 「그, 그렇게 해 주면 고맙지」 

하루카 「……코토리 언니, 화이팅!」팟 

코토리 「우우…… 그, 그러니까 그, 난 아직 좋아한다고 인정한다던가 한 게……」 

하루카 「에이~ 또 그런 말 하구우~♪」 

코토리 「……」 

하루카 「일단, 하나 제가 조언을!」 

코토리 「조언?」 

하루카 「네! 아, 저, 제가 하는 조언이니까 별로 신용이 안 갈지도 모르겠지만요……」 

코토리 「……아, 아냐, 들려줘」 

하루카 「그러엄……」 

소근소근…… 

코토리 「……아항 ……그렇구나 그렇구나」 




56: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5:59:24.57ID:JvNuulMQ0

P 「……오, 드디어 두 명이 나왔네. 여기요─」 

하루카 「자, 코토리 언니♪」툭 

코토리 「에, 으응……!」 

타박타박 

P 「꽤나 오래 걸리셨네요」 

코토리 「여, 여자는 몸단장에 시간이 걸리는 법이에욧」 

P 「아하하, 죄송합니다. 그럼, 슬슬 사무실로──」 

코토리 「저기, 프로듀서님!」 

P 「무슨 일이세요?」 

코토리 「……」 

두근두근두근 

P 「……오토나시 씨?」 




57: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6:01:30.41ID:JvNuulMQ0

코토리 「……――제부터」 

P 「에?」 

코토리 「……!」 

코토리 (용기를 내는 거야, 코토리! 하루카도 도와주겠다고 했고……!) 

코토리 (이런 찬스…… 놓칠 수 없어!) 


코토리 「……지금부터, 저랑……」 

P 「네……」 



코토리 「데이트, 하실래요?」 




58: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6:02:11.86ID:3lJS/DOd0

말했다아아ㅏ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67:보존해주셔서 감사:2012/11/02 (金) 06:30:05.65ID:JvNuulMQ0

【 백화점 】 

P・코토리 「……」타박타박 

P 「……저, 저 가게 괜찮지 않을까요!?」 

코토리 「그그, 그렇죠! 정말 훌륭한 가게……」 


P (무, 뭐야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되는거야?) 

P (가, 갑자기 데이트라니…… 이, 이건 그건가) 

P (프로듀서와 아이돌로서…… 친목을 더 다져야 한다는 의미겠지. 음……) 

P (젠장…… 데이트라는 말을 해 버리니까, 도대체 뭘 해야 할지 모르겠잖아……) 

P (이러니까 전 인디 아이돌 오타쿠에 동정은 곤란하다고……!) 


코토리 (아우아우……!) 

코토리 (데이트라고 하긴 했지만, 뭘 하면 되는거야?!) 

코토리 (프로듀서님, 나랑은 다르게, 어딘가 여유있어보여……) 

코토리 (한편 코토리 씨는 이미 아까 전부터 부들부들입니다아……) 

코토리 (이러니까 청춘 시절을 새카맣게 칠한 처녀는 곤란하단 말야……!) 




68: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6:32:45.66ID:79XVzGZN0

>>67 
알 것 같다고



69: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6:35:48.22ID:JvNuulMQ0
달그락, 달그락…… 

우물우물…… 


P 「……」 

코토리 「……」 

P・코토리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모르겟서요!) 


P (……그건 그렇고 오토나시 씨, 역시 예쁘네) 

P (묵묵히 밥을 먹는 것뿐인데, 정말 한 폭의 그림같은 사람인데) 


코토리 (프로듀서님…… 가끔 날 보고, 웃으시네) 

코토리 (그래버리면…… 긴장하잖아요…… 우헤헤헤……) 


P・코토리 「……」히죽히죽 




70: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6:39:33.64ID:JvNuulMQ0

코토리 「……잘 먹었습니다」 

P 「이, 입엔 맞으셨나요?」 

코토리 「그거야 뭐어……」 

코토리 (사, 사실은 요리의 맛같은 걸 느낄 새가 없었지만……) 

P 「아하하, 그건 다행이네요…… 저는, 긴장해서 지금 제가 밥을 먹는지 포크를 먹는지를 모를 정도였으니까요」 

코토리 「에? 기, 긴장이요?」 

P 「당연하죠. 오토나시 씨처럼 예쁜 여성분하고 밥 먹어본 거, 처음이니까요」 

코토리 「……!」 

P 「자, 그러면……」 

꾸욱 

P 「……오토나시 씨? 무슨 일 있으세요?」 

코토리 「저, 저기이……!」 




71: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6:44:41.39ID:JvNuulMQ0

코토리 「ㅈ, 나, 거짓말을 해 버렸어요」 

P 「거짓말요? ……랄까, '나'라니」
(역자 주 : 私를 와타시/아타시 둘로 읽을 수 있지요. 아타시로 읽는 건... 정말 귀여움 떠는 경우거든요. 격식 없이. 여기선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코토리 「우와앗, ㅈ, 죄송해요!」 

코토리 (프로듀서님 앞인데, 무심코 『저』가 아니라 『나』라고 해버렸어……) 

P 「……후후. 그래서, 어떤 거짓말을 하신 거에요?」 

코토리 「……저도, 사실은…… 요리가 무슨 맛인지 전혀 몰랐어요」 

P 「……」 

코토리 「긴장, 해버렸어요. 두근두근거렸어요」 

코토리 「지금도 사실은, 부들부들 떨려오는걸요」 

코토리 「그렇게 칭찬해주신 프로듀서님한테 미움받으면 어쩌지, 하고서……」 

P 「……오토나시 씨」 

코토리 「그러니까…… 죄송해요」 

P 「……괜찮아요. 저도 기뻐요」 

코토리 「에? 기쁘다뇨, 그, 무슨 말쓰……」 

P 「아, 아, 아뇨, 아무 것도 아니에요! 죄송합니다……」 




74: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6:51:01.80ID:JvNuulMQ0

P (……상대는 아이돌이야 아이돌! ……아니, 아직 곡도 안 나왔고, 데뷔조차 안 했지만) 

P (그저, 난 예전부터 이 사람의 팬이었고…… 동경하고 있었을 뿐인데……) 

P (그런데, 난……) 



코토리 (……기쁘시다니, 어떤 의미로 하신 걸까) 

코토리 (프로듀서 님하고 내가, 같은 마음이었으니까 기쁘다, 고 하신 걸까나) 

코토리 (……갑자기 프로포즈하거나 하는 분이니까, 그 정도로 갑작스러운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 버릴지도 모르겠지요) 

코토리 (하지만…… 정말 그렇다면, 나도……) 

코토리 (나도, 기뻐요) 




75: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6:53:15.16ID:JvNuulMQ0

P 「……」 

코토리 「……」 

P 「바깥, 어두워졌네요」 

코토리 「그렇…… 네요」 

P 「저녁밥을 먹기에는 너무 빨랐으려나요」 

코토리 「……프로듀서 님도, 오늘은 점심 못 드셨잖아요? 그러니까 괜찮아요」 

P 「……」 

코토리 「……앗」 

P 「무슨 일이세요?」 




코토리 「……별이」 




76: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6:56:57.52ID:JvNuulMQ0

P 「……예쁘네요」 

코토리 「……」 



――…… 지금  처음으로 빛나는 별 ……―― 



P 「……!」 

코토리 「……랄까나요. 후훗, 왠지 모르게, 옛날 일을 떠올려버렸어요」 

P 「가수였을 때 말이죠?」 

코토리 「에!? 아, 알고 계셨어요……?」 

P 「어라, 말 안 했나요…… 저, 오토나시 씨의 팬이었어요」 

코토리 「……그랬었나요……」 




77: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7:02:27.87ID:JvNuulMQ0

코토리 (어제 문자로 말씀하셨던 게, 그 이야기였구나…… 뭔가, 부끄러워지네) 

P 「『빛(光)』.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오토나시 씨의 곡이에요」 

코토리 「……」 

P 「『하늘(空)』도, 『꽃(花)』도, 물론 훌륭한 곡이지만…… 이 곡에선, 오토나시 씨 본연의 상냥함이 배어나온다고 할까요」 

P 「이걸 듣고, 전 오토나시 씨에게 빠져버렸거든요」 

코토리 「……바로 그 뒤에, 은퇴해버렸지만요」 

P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었죠. 그래도 전, 많지는 않지만, 매일 오토나시 씨의 CD 듣고 있어요」 

코토리 「……고마, 워요」 

P 「……」 

코토리 「……」 

P 「……오토나시 씨」 



P 「울지 마세요」 




78: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7:06:34.36ID:JvNuulMQ0

코토리 「아…… 안 우는걸요」 

P 「……슬픈 일이라도, 있으셨던 거에요?」 

코토리 「……아뇨. 있었다고 해도, 다 잊어버렸어요」 

P 「……」 

코토리 「……지금, 만약, 제가 우는 것처럼 보이신다면」 

코토리 「기뻐서, 그런 거에요……」 

P 「기쁘시다고요?」 

코토리 「……네」 


코토리 「그 때의 저를 보고 있던 사람이 있었어」 

코토리 「타카기 씨……가 아니라, 타카기 사장님이 말씀하시던 게, 사실이었구나……」 

코토리 「그리고…… 지금도 절 기억해주시는 분이…… 이렇게나, 가까이에 있어요」 



코토리 「그 사실이, 너무도…… 기뻤어요……!」 




81: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7:12:48.31ID:JvNuulMQ0

코토리 「……죄송해요, 뭔가 분위기를 이상하게 만들어버렸죠!」 

P 「아뇨……」 

코토리 「돌아가요, 우리들의 765프로덕션으로!」 

P 「……우리들의?」 

코토리 「그럼요. 프로듀서님은 아직, 여기 와서 며칠 되시지 않으셨지만……」 

코토리 「그 곳은, 제게 있어서…… 아뇨, 우리들에게 있어서 집인걸요」 

코토리 「저랑 똑같이…… 프로듀서 님도 생각해주신다면…… 그것도 또, 정말 기쁜 일이거든요」 

P 「……그렇죠!」 




82: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7:16:53.57ID:JvNuulMQ0

【 그 날 밤, 코토리 씨 집 】 

코토리 「……다녀왔습니다아」 


탈싹


코토리 「……오늘은 뭔가, 많은 일이 있었던 느낌이 들어」 

코토리 「이제 자자…… 아아 하지만, 화장 지워야지……」 


슥슥 


코토리 「……아파파. 우우, 다리가아……」 

코토리 「……」 


코토리 (꼴사나운 모습, 보여버렸네에……) 




89:보존해주셔서 감사:2012/11/02 (金) 07:43:34.66ID:JvNuulMQ0

휙휙 

코토리 「……후우」 

코토리 「……」 

빠아안─ 

코토리 (우우…… 역시, 몇 번을 봐도 하루카같이 생기 넘치고 매끄러운 피부는 아닌걸) 

코토리 (765프로엔, 나보다도 젊고 예쁜 애들이 많이 있고……) 

코토리 (……분명, 얼마 안 가서 프로듀서님도……) 


『프로포즈요?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에요?』 


코토리 (라고 하실 게 뻔한걸) 

코토리 (그래. 그러니까 너무 설치면 안 돼……) 

코토리 (절대…… 안 돼) 




90: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7:47:52.54ID:JvNuulMQ0

코토리 (……그치만, 만약, 정말 그렇게 되면, 그런 말을 들으면) 

코토리 (싫어……) 


코토리 「……」슬쩍 

코토리 「……!」 


훌쩍훌쩍 


코토리 (아아, 정말…… 오늘 나 왜 이렇게 눈물이 많지) 

코토리 (……자기 전에 조금만, 조금마안) 

삣 

위잉─…… 

코토리 「……에─ 그러니까…… 피부, 스킨케어, 안티 에이징……검색!」 




92: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7:51:53.49ID:JvNuulMQ0

――― 
―― 
― 

째깍째깍

코토리 「호오…… 헤에……」 

코토리 「그렇구나 그렇구나…… 에, 그럼……」 

째깍째깍…… 

코토리 「에, 세 시!? 우와와…… 수면부족이야말로 피부의 적이라는데에……!」 

코토리 「자, 자야지……」 




코토리 (……아─아) 

코토리 (어째서…… 이렇게나, 힘내자고 생각해버리는 걸까) 

코토리 (꼭, 사춘기 여자애들같잖아. 나이 먹고선……) 




93: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7:56:23.64ID:JvNuulMQ0

코토리 (……프로듀서 님) 

코토리 (아직, 이야기를 제대로 하고서 이틀밖에 안 지났는데) 


코토리 (남의 마음 속을 저벅저벅……) 

코토리 (너무 제멋대로잖아, 정말) 

코토리 (……그만두자, 정말. 나, 너무 한심해……) 

코토리 (……이젠, 정말…… 진심으로, ───해 버리잖아) 



코토리 「……진심으로……」 

코토리 「……좋, 아……해」 



코토리 「……――~~~~!!!」허둥지둥

코토리 「아, 아아, 안녕히 주무세요오!」 

화악 




98: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8:01:53.54ID:JvNuulMQ0

【 다음날, 765프로덕션 사무실】 

P 「……」 

찰칵 

P 「!」 

하루카 「안녕하~세요~!」 

P 「뭐, 뭐야…… 하루카구나」 

하루카 「너무해애!」 

P 「아아, 아니, 미안! 오히려 하루카라 다행이야」 

하루카 「에헤헷♪ 농담이에요오~」 




101: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8:05:38.37ID:JvNuulMQ0

하루카 「프로듀서 님 프로듀서 님! 그래서, 그 뒤에 어떻게 됐어요!?」 

P 「에─ 그러니까…… 그 뒤라니?」 

하루카 「프로듀서 님도 참, 코토리 씨하고 한 데이트 이야기지 뭐겠어요!」 

P 「읏……」 

하루카 「뭔가, 진전은 있었어요!?」반짝반짝

P 「진, 진전이라니 너 말야…… 알겠냐, 난 프로듀서고, 오토나시 씨는 아이돌이라고」 

하루카 「에이, 그런 뻔한 말은 필요없다구요!」 

P 「……하루카가 말하는 대로라면, 그…… 내가 오토나시 씨한테 마음이 있다는 걸로 들리는데」 

하루카 「에? 아아, 그건 반대에」 

P 「반대?」 

하루카 「우와아아앗! 아, 아아, 아뇨! 아무 것도 아니에요!」 




102: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8:10:14.00ID:JvNuulMQ0

하루카 「여, 여자아이란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생물이니까, 그래서 신경쓰일 뿐이에요!」 

P 「……」 

하루카 「아하하……」외면 

P 「얼굴이『のヮの』← 요런데」 

하루카 「어이쿠……」흔들흔들 

P 「……저기, 하루카」 

하루카 「녜에?」흔들흔들 

P 「……현역 여고생 아이돌이자, 사랑이란 거에 로망이 가득할 나잇대인 하루카에게, 하나 묻고 싶은데」 

하루카 「네! 뭐든 괜찮아요!」 

P 「프로듀서로서, 아이돌을 좋아하게 되어버리는 건…… 안 되겠지」 




103: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8:16:17.21ID:JvNuulMQ0

하루카 「……에헤헤,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에요」 

P 「에……」 

하루카 「아시겠어요, 프로듀서님?」 

하루카 「여자란, 사랑받으면 예뻐진다구요」 

P 「그, 그런 거야?」 

하루카 「그래요. 전 아직 경험은 없지만…… 같은 학교에 다니는 토모코(友子)가 항상 그렇게 말했거든요」 

P 「그런가…… 토모코 씨는 경험이 풍부한가본데」 

하루카 「그래요, 토모코 대단하다구요」 

하루카 「어제도 무심코, 그 건에 대해서 전화를 엄청나게 해 버려…… 아아, 저기, 이야기가 삼천포로 갈 뻔했네요」 

P 「……」 

하루카 「어쨌드은! 프로듀서 님이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셨는지에는, 모르는 척을 해 드리겠지만요」 

하루카 「입장같은 건 신경쓰시지 말고, 마음껏, 마음껏 하셔도 될 거라고 생각해요!」 

P 「……그래?」 

하루카 「그럼요! 아, 하지만, 물론 이 이야기는, 리츠코 언니가 들으면 화낼지도 모르겠지만요…… 에헤헷」 




107: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8:22:50.12ID:JvNuulMQ0

하루카 「……그건 그렇고, 코토리 언니, 아직 안 오셨어요?」 

P 「응, 그치. 오늘은 내가 제일 먼저 왔어」 

하루카 「희한하네요, 지각이라니」 

P 「희한하다니? 랄까, 아직 지각이라고 할 시간은……」 

하루카 「아, 프로듀서 님은 아직 모르실 지도 모르지만요……」 

하루카 「코토리 언니, 매일 누구보다도 빨리 사무실로 출근하시거든요」 

P 「헤에. 그러면 분명……」 


찰칵…… 


코토리 「……좋은, 아침입니다아」 

P 「양반은 못 되시네…… 어서 오세요, 오토나시 ㅆ――」 

P・하루카 「!?」 

코토리 「……ㅈ, 죄송해요…… 지각했죠……」 

하루카 「무무, 무슨 일 있으셨어요!? 얼굴이……!」 




115: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8:28:26.26ID:JvNuulMQ0

코토리 「아하하…… 그게, 조금」 

코토리 (결국 그 뒤에, 한숨도 못 자고 날이 새버리고) 

코토리 (이래선 안 되니까, 30분만 자려고 했는데 그걸 한참 초과해버리고) 

코토리 (엄청 서둘러서 출근 준비하느라, 화장도 평상시보다 꽤나 적당히 해 버렸으니까 이런 얼굴이 되었다고는 죽어도 말 못해…!) 


P 「오토나시 씨……」 

코토리 「……사무소 문, 열쇠로 여시게 해서 죄송해요」 

P 「아뇨 뭘요…… 그것보다, 딱 보기에도 몸이 안 좋아 보이시는데요」 

코토리 「에에!? 그렇지 않아요! 완전 건가……」 

휘청 

P 「괘, 괜찮으세요!?」 

툭 

코토리 「아아우…… 죄, 죄송해요……」 

코토리 (밤 새자마자 뛰어버려서 그런지, 빈혈이……!) 




118: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2/11/02 (金) 08:34:57.67ID:JvNuulMQ0

코토리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이거 럭키 시츄에이션─?) 

꼬옥 

하루카 「오오오……!」 

코토리 (에, 에헷, 에헤헷) 

P 「오토나시 씨……」 

P (작게 떠시면서, 내 몸을 붙잡고…… 얼굴도 새빨간데다 풀려있네) 

P (틀림없어, 이건 감기야! 추위에 열까지 겹쳐서 이렇게 되신 것 같은데) 

P 「……오늘은 쉬세요. 집에 가셔서, 몸 관리를 하시는 게」 

코토리 「에!? 아, 안 돼요 그런 거! 애초에, 제가 없으면 누가 사무를──」 

P 「제가 하죠. 오토나시 씨의 일은, 제 일이기도 하니까요」 

코토리 「아뇨, 그치만…… 아니 그게, 정말로 몸이 아픈 게……!」 

P 「……괜찮은 척 하지 마시구요. 저, 오토나시 씨는, 뻔히 다 알고 있으니까요」 

코토리 「……!」 

P 「이거 보세요, 또 얼굴 붉어지고…… 열도 나고 있어요. 부탁이니까, 오늘은 집에서 쉬세요」 


───── 역자 후기 

잘리네요. 다음 편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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