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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P「난 결혼하지 않을 거야!」 치히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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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01, 2014 00:31에 작성됨.

치히로 「갑자기 무슨 말씀이세요?」

모바 P(이하 P) 「…실은, 옛 동급생 대부분이 벌써 결혼했습니다.」

치히로 「하, 하아.」

P 「그래서 그 애들과 가끔 마시러 갑니다만…굉장한 정사 이야기를 자랑하더군요.」

치히로 「……네? 정사 이야기를 자랑한다니……그렇다면 대개 부러워하게 되지 않나요?」

P 「그야 부러워하게 되죠.」

치히로 「…?」

P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처음에는 젠장, 부럽잖아! 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 후가…」

치히로 「그 후?」

P 「술에 취하고 나면 그 녀석들, 점점 정사 이야기 자랑보다 푸념이 많아져 갔어요….」

치히로 「아.」

P 「아내가 상대해주지 않는다든가, 가정을 가지는 괴로움. 그리고」

P 「내 돈이 없어!!」

치히로 「그건…괴롭겠네요….」



P 「뭔가 취미를 시작하려고 하면 아내에게 『돈 낭비야!』라는 말을 듣는 것 같더군요.」

치히로 「허어 …」

P 「그것을 듣고 난 생각했습니다…. 그래, 결혼하지 않는 것이 좋겠구나라고.」

치히로 「으음…그럼 자신에게 여유를 갖게 해주는 아내를 맞이하면 좋지 않을까요?」

P 「그렇게 쉽게 말하지 말아주세요. 실제로 치히로 씨는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치히로 「그게…으음, 역시 돈은 소중히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고…」

P 「즉 쓸데없는 지출은 안 된다는 거군요.」

치히로 「무, 무엇에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요.」

P 「무엇에, 라….」



P 「하지만 말이죠. 이것도 친구에게 들었습니다만, 아내 가라사대, 아내 자신의 멋내기에 돈을 쓰는 건 좋다고 하더군요.」

치히로 「…? 즉?」

P 「참는 것은 남편뿐이라는 거죠.」

치히로 「그, 그건…불쌍하네요.」

P 「그것을 듣고 정말 충격을 받았어요.」

메이코 「안녕하세요.」철컥

P 「오, 메이코. 하나 물어봐도 될까?」

메이코 「아, 응. 뭔데?」

P 「메이코는 만약 나와 결혼한다면 어떻게 할 거지?」

메이코 「에, 에엣!?」

치히로 (이건 성희롱으로서 신고할 수 없는 것이 이상하군….)



P 「아니, 예를 들면의 이야기야.」

메이코 「그, 그러니까 이건 예를 들면의 이야기고, 내가 프로듀서와…에엑!?」

치히로 「핵심이 빠져 있잖아요 , 프로듀서.」

P 「오, 미안. 그게 말이지.」주절주절

메이코 「과, 과연. 그런 이야기를…」

P 「그럼 휴일에 메이코는 어떻게 하고 싶니?」

메이코 「휴일? 으음…천천히 쉬고 싶다, 고 할까?」

P 「쉰다라…. 어떤 식으로?」

메이코 「집에서 뒹굴거리거나, 라고 할까.」

P 「그렇군…외출은?」

메이코 「짧은 휴일이라고면 너무 멀리 갈 수 없고. 긴 휴일이라면 어디론가 여행 가고 싶어! 그래, 프로듀서! 다음에 함께 어딘가로 여행 가자!」

P 「왔습니다! 여행! 지출입니다!」

메이코 「에?」

P 「지출! 지출! 돈이 날아간다~.」

치히로 「돈! 돈!」



메이코 「무, 무슨…」

P 「메이코! 여행은…돈이 매우 많이 들어!」

메이코 「그, 그 정도는 알고 있어.」

P 「그, 그렇구나. 응, 그렇겠지.」

메이코 「응.」

P 「…으흠.」

P 「어쨌든! 돈이 든다!」

치히로 (완전히 글렀군, 이 사람은.)

메이코 「하, 하지만!」

P 「응?」



메이코 「나는…프로듀서와 함께 어디로 가고 싶은지 함께 생각하고, 어떻게 할지라든가 계획도 생각하고 있어….
돈이 들어도 괜찮아…프로듀서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

P 「메이코….」

메이코 「안 될까?」

P 「…그렇지 않아.」

메이코 「에.」

P 「안 될 리가 없잖아!」

메이코 「프로듀서!」

P 「내가 잘못했어, 메이코. 제멋대로인 생각만 밀어붙이고….」

메이코 「으응, 괜찮아, 프로듀서.」

P 「다음에 함께 여행 갈까.」

메이코 「어, 정말!? 됐다!」

P 「좋아, 그럼 바로 어디로 갈지 정해볼까.」

메이코 「응!」

치히로 (뭐야, 이거….)





~안즈 편~

안즈 「안녕―…」철컥

P 「오, 안즈. 네 쪽에서 오다니 신기하네.」

안즈 「잘 자―.」

P 「이봐.」

안즈 「응…뭐야, 프로듀서. 안즈는 잘 거야.」

P 「아니, 뭣 때문에 온 거야?」

안즈 「자기 위해서야.」

P 「그럼 네 집에서 자.」

안즈 「아- 실은 에어컨이 고장나버려서 말야―. 여기라면 시원할까 해서 왔어. 아니나 다를까 예상대로였고. 그럼 잘 자.」



P 「…하아. 너와 결혼한 녀석은 고생할 것 같구나.」

안즈 「……무슨 뜻이야?」

P 「어, 자지 않았던 거야?」

안즈 「됐으니까 대답해.」

P 「아니, 그게 말이지. 멋내기에 돈을 소비하는…일은 없을지도 모르지만, 너라면 오락으로 돈을 소비할 것 같거든.」

안즈 「뭐야, 그거―」

P 「너 집안 일은 하긴 하냐?」

안즈 「안즈라도 할 때는 해―.」

P 「정말이야―? 평일의 낮에는 뒹굴고 있는 게 아니고?」

안즈 「어, 결혼하면 일하지 않아도 돼?」

P 「그게 문제냐…. 뭐, 전업주부도 좋지 않을까. 난 그렇게 생각해.」

안즈 「흐~음….」

P 「어쨌든! 이 타락한 현재의 모습으로 헤아리기에 너는 돈 먹는 벌레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안즈 「시, 실례잖아―.」

안즈 「…오늘 프로듀서, 뭔가 이상하지 않아?」

치히로 「실은∼」소곤소곤

안즈 「호, 호오. 과연.」



P 「그런 얘기다.」

안즈 「즉 프로듀서는 신부의 오만이 싫다는 거지?」

P 「아니, 그렇지 않아.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돈을 쓰는 건 좋아.
하지만 남편의 몫이 없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말하고 있는 거야.」

안즈 「그렇다면 안즈는 상관없잖아.」

P 「뭐?」

안즈 「왜냐면 말야, 안즈는 딱히 프로듀서를 강하게 속박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니까. 속박할 거라고 생각해?」

P 「…아니, 하지 않겠군.」

안즈 「그렇지? 그러니까 안즈는 달라. 네, 이 건은 해결. 잘 자~.」

P 「그, 그런가. 안즈는 다르단 말인가….」

P (즉 희망이 있단 말인가…!)

P 「그렇다 치더라도 안즈가 잠 자는 걸 그만두고 반론해 오다니 신기하군.」

안즈 「…왜냐면 말야.」

P 「왜냐면?」

안즈 「…프로듀서는 안즈를 오해하지 말아줬으면 하니까….」

P 「…아, 안즈!」와락

안즈 「…헤헷.」

치히로 (고생하게 한다는 것과 돈 먹는 벌레라는 건 부정하지 않던데…괜찮은 걸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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