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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 P 「만전……인가?」모모카 「만전이에요!」

댓글: 26 / 조회: 3864 / 추천: 0



본문 - 06-17, 2014 02:12에 작성됨.


P 「자, 다 왔어. 모모카.」

모모카 「네. 우리의 집에, 말이죠.」

P 「그렇게 말하면 내 집이기도 한 것 같잖니. 뭐, 오늘뿐이지만…….」

모모카 「우후후, 아버님이 억지를 부리셔서 죄송해요.」

P 「아냐 아냐, 괜찮아.」

P 「뭐, 이렇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
―――――
――――



며칠 전-

P 「――――모모카 양의 활약과 근황은 이상입니다.」

모모카 아버지 「음, 딸의 인기도 높아져서 나도 자랑스럽군. 앞으로도 잘 부탁하네.」

P 「네, 부디 맡겨주십시오! 반드시 톱 아이돌로 만들어보일 테니까요.」

모모카 아버지 「그런데 좀 상담할 게 있는데.」

P 「네? 무엇입니까.」

모모카 아버지 「자네, 휴일은 언제인가?」

P 「네? 휴일……말입니까?」

모모카 아버지 「자네가 쉴 때에 일은 아니지만, 딸의 일로 조금 부탁할 게 있네.」

P 「그렇다면……이 날에 쉴 예정입니다만.」

모모카 아버지 「오오, 딱 좋은 날이군. 부탁이라는 건……」

모모카 아버지 「자네에게 딸을 맡기고 싶다는 걸세.」

P 「!?」

P 「네에에에에엣!?」



―――――
――――――
―――――――

P 「갑자기 모모카를 부탁한다고 말씀하셨을 때는 놀랐어.」

모모카 「아버님도 참,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곤란한데요.」

모모카 「확실하게 『일이 있어서 집을 비운다』라고 말씀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P 「그 뒤로 모모카와 사용인 한 명을 남기고 집안 사람 모두가 자리를 비워버렸으니까.」

P 「하룻밤 부탁한다고 설명해주셨지만……나로 괜찮은 걸까.」

모모카 「어머나? P 님은 저도 아버님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있다고요?」

모모카 「그것을 충분히 이해해주셨으면 해요.」

P 「하하……신뢰해주는 건 고맙지만.」



P 「나는 이런 저택에서 누군가의 시중을 드는 일을 한 적이 없어서 말야.」

모모카 「괜찮아요. 저도 한 사람의 숙녀라고 자부하고 있어요.」

모모카 「P 님을 번거롭게 할 일은 하지 않아요.」

P 「오, 그럼 돌아가도 괜찮을까.」

모모카 「! 자, 잠깐만요! 오늘은 하룻밤 부탁드릴게요!」꾹

P 「하하하, 미안 미안. 농담이야.」

P 「아무래도 이렇게 큰 저택에 혼자 있으면 걱정되니까 말이야.」

P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사양하지 말고 말해줘.」

모모카 「정말이지 P 님도 참……짓궂은 장난은 하지 말아주세요.」



P 「아, 지금 이쪽으로 오고 있는 사람이 사용인인가.」

사용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가씨. 그리고 프로듀서 님이시군요.」

사용인 「오늘은 잘 부탁드립니다.」

P 「그렇게 정중하게……저야말로 폐를 끼쳐버릴지도 모르지만요.」

P 「잘 부탁드립니다.」

사용인 「그럼 어서 저택으로……」

모모카 「자, 가죠. P 님.」

P 「그래, 저택에 들어가면 오늘 할 일을 이야기할까.」



-내빈실-

P 「언제 봐도 대단하군……저렇게 넓은 곳에 두 명뿐인 건 확실히 불안하겠어.」

P 「그런데, 우선은 뭘 하면 되죠?」

사용인 「네, 특별한 건 없습니다.」

P 「어, 괜찮은 겁니까?」

사용인 「집안 사람들이 저택을 나가기 전에 필요한 일은 모두 끝냈으니까요.」

사용인 「청소 등도 모두 끝냈습니다. 오늘 하룻밤이라면 문제 없습니다.」

P 「그럼 전 모모카 양과 함께 있어주기만 하면……」

사용인 「그렇게 정돈해뒀습니다. 자유롭게 편히 쉬셔도 됩니다.」

모모카 「그런 거예요. 오늘은 저녁식사와 목욕 정도니까요.」

모모카 「나머지는 충분히 P 님과 이야기할 수 있어요♪」



모모카 (그래요……많이 할 수 있어요, P 님.)

모모카 (오늘 밤을 위해 일 도중에 조금씩 선잠도 자뒀고.)

모모카 (점심식사도 적게 먹어서 일어나 있을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모모카 (얼마 안 되는 기회니 P 님과 조금이라도 오래 있을 수 있도록……!)

모모카 (우후후후……)



     꼬르륵~

모모카 「!」

P 「응? 배고픈 거니?」

모모카 「아, 아니요! 이건 그!」

P 「낮에 밥을 제대로 먹지 않았지? 아직 성장이 가장 활발한 시기니까 그런 건 좋지 않아.」

P 「사용인 씨, 저녁식사는 어떻게 하면 되죠?」

사용인 「오늘 밖에 가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예약을 해뒀습니다만.」

사용인 「만약 저택에서 드실 경우를 대비해 식재료도 준비해뒀습니다.」

P 「오오, 정말로 모두 갖춰져 있어……예약은 시간이 어떻게 되죠……?」

사용인 「조금 늦게 잡았기 때문에……아직 시간적으로 이릅니다.」

P 「으음……모모카는 지금 배가 고파져 있는 것 같으니 저택에서 어떻게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모모카 「저, 저라면 괜찮아요!」



                   꼬르륵~~

모모카 「………………」

P 「음, 당장이라도 식사를 하는 것이 좋겠는데.」

P 「저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돕겠습니다. 사용인 씨, 바로 식사준비를 하도록 하죠.」

모모카 「!」

모모카 「P 님이 만들어주세요!」

P 「뭐? 내가 만든다고 해도 대단한 건 만들 수 없는데…….」

P 「저택의 사람이 만드는 것이 훨씬 낫지 않을까.」

모모카 「아니요! 아니에요!! P 님이 직접 만든 게 맛있지 않을 리가 없어요!」

P 「모, 모모카 일단 진정해. 그것으로 좋다면 바로 만들 테니까.」

모모카 「아아……P 님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거에 비하면 별 다섯 개 요리점은 희미해져버려요…….」

P 「그렇게 오버할 것까지는…….」



P 「좋아, 그럼 주방을 빌리도록 할까……식재료도 제대로 갖춰져 있으니.」

P 「뭐, 본 적도 없는 식재료 투성이라 잘 다룰 수 없지만.」

P 「쌀……달걀에 그 외……음, 무난히 낼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이거지.」

P 「사용인 씨, 모모카 양은 중화요리도 먹을 수 있나요?」

사용인 「네, 일본식, 서양식, 중화 모두 좋아하십니다.」

P 「좋아, 걱정할 필요는 없겠군. ……그리고 여기에 모모카 양을 불러주실 수 있곘습니까?」

사용인 「아가씨를…… 말입니까? 잠시 기다려주십시오.」

P 「네, 부탁합니다.」

모모카 「벌써 완성됐나요!?」

P 「아니, 준비가 갖추어진 참이야. 여기에 둘이 있으면 모모카는 혼자서 기다리느라 지치겠지?」

P 「잠깐만 함께 해보지 않겠니?」



모모카 「제가 P 님과 함께……!」

P 「불이나 부엌칼은 내가 할 테니까, 모모카는 여기 달걀 껍질을 까고 풀어줄래?」

사용인 「저, 그런 일이라면 제가……」

모모카 「아니요! 이건 공동 작업이에요! 제가 할 테니까 사용인은 식기를 준비해주세요.」

사용인 「네……」

모모카 「이 정도는 학교 수업에서도 한다고요.」



       툭툭  쩌적  툭

모모카 「아……우우, 조금 껍질이.」

P 「오, 잘 하는데. 약간의 껍질 정도는 떠내면 돼. 엇차.」

P 「그대로 다음 것도 까봐.」

모모카 「다음에야말로……!」



        툭툭  쩌적

모모카 「깔끔하게 까졌어요! 껍질도 섞이지 않았고요!」

P 「과연 모모카. 다음은 풀어봐. 그 사이에 다른 준비를……」



      삭  삭   주우우욱……

모모카 「P 님이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이득이랄까요.」

모모카 「거기다 이 좋은 냄새……매우 배가 간지러워지네요.」

P 「오―, 이제 곧 다 되겠군.」

P 「나도 도우면서 만든 요리의 맛은 각별하지.」

P 「이렇게 완성을 봐가는 것도 맛 중 하나!」

     촥! 촥!

P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느낌이라 진정되지 않는군. 모모카도)

P (아까부터 쭉 이쪽을 바라보면서 안절부절하고 있어…….)

P (……좋아, 나머지는 마무리하고 접시에 담으면……!)



P 「그렇게 P특제 『보통 볶음밥』 완성!」

모모카 「와아아아…………잠깐만요, 특제인데 보통이라고 하나요?」

P 「그러니까 대단한 건 만들 수 없다고 말했잖니. 내 능력으로는 이게 고작이야.」

모모카 「그렇게 겸손해하지 않아도 돼요. 어서 식당에 가자고요!」

――――――
―――――
――――



P 「잘 먹겠습니다」

모모카 「잘 먹겠습니다.」

P 「우물……음, 식재료가 기본적으로 좋은 것뿐이라 맛있게 만들어졌군.」

P 「모모카는 어때……?」

모모카 「………」

모모카 「………………매우, 훌륭한 맛이에요!」

P 「오오, 입맛에 맞지 않으면 어떻게 할지 걱정했는데.」

P 「양은 더 있으니까 마음껏 먹어.」

모모카 「하음, 음! 뜨거워……」

P 「성급히 먹지 않아도 괜찮아.」

모모카 「나 참! 놀리지 말아주세요!」

모모카 「P 님이 만들어주신 멋진 요리, 손이 멈추지 않는다고요.」휙



P 「뜨거우니까 일단……」

P 「후우. 후우…………자, 아-앙」슥

모모카 「아! 그렇게 어린애처럼 취급하시면 곤란하다고요!」

P 「응? 아-앙.」

모모카 「그렇게……어린애처럼……」흘끗흘끗

P 「응~?」싱글벙글

모모카 「………………」

모모카 「아……아-앙……하음.」

P 「조금은 식어도 맛있지?」

모모카 「……………」끄덕

모모카 (아아아아, P 님이 아-앙해주시니!)

모모카 (오늘은 정말 멋진 날이군요!)

모모카 (전 이렇게 최고의 만찬을 맛본 적이 없어요.)

모모카 (요리도 맛있고, P 님도 옆에 계시고……아아아아……)

P 「오, 손이 움직이고 있군. 마음에 들었다니 정말 다행이이나, 하하하.」

―――――――
――――――
―――――



P 「잘 먹었습니다.」

모모카 「잘 먹었습니다.」

모모카 「아아……배불러……헉!?」

모모카 (이럴 수가! 모처럼 점심을 적게 먹었는데 P 님의 밥으로 무심코……)

모모카 (하지만 식후의 차를 저것으로 하면……아직 가능해요!)

사용인 「식기는 제가 정리하지요. 식후의 차는 뭘로 하시겠습니까?」

모모카 「커피! 매우 진한 블랙으로!」

P 「응? 모모카는 홍차를 마시는 거 아니었니?」

모모카 「저, 저는 다양한 것을 즐기거든요. 오, 오호호호!」

P 「그래? 그럼 사용인 씨. 저도 같은 것으로 밀크와 설탕도 부탁합니다.」

사용인 「알겠습니다. 곧 가져오도록 하죠.」



사용인 「자, 드십시오.」탁

       후룩……

모모카 「!? ~~~~~~읏!」

모모카 (쓰다고는 듣고 있었습니다만 이 정도일 줄은……아으으으.)

P 「~~♪」

모모카 (아무리 설탕과 우유를 넣었다고 해도 P 님은 맛있게……우우.)

        후룩……

P 「모모카는 블랙을 마시는구나. 어른의 맛이란 거로군.」

P (나는 블랙에 약하지만.)

모모카 「…………」

모모카 「우, 우후후. P 님도 절 한 사람의 숙녀로서 취급해주세요.」

모모카 (이것도 P 님과 밤을 보내기 위해……그걸 위한 시련이라고 생각하면 이 정도쯤은!)

모모카 「………아우우……써.」



모모카 「후우……후우……잘 먹었습니다.」

P 「커피도 뜨거웠던 걸까…….」

모모카 (결국 설탕과 밀크를 더해버렸어요…….)

사용인 「그럼 목욕할 준비도 하고 오겠습니다.」

사용인 「프로듀서 님도 준비해드릴 테니 그대로 편히 쉬어주십시오.」

P 「저도요? 괜찮을까요?」

모모카 「오늘은 저와 P 님의 집이에요. 뭔가 문제라도 있나요?」

P 「아니, 그런 건 아니지만……그럼 사용인 씨, 부탁합니다.」

사용인 「잠시 기다려주십시오…….」슥

P 「그럼 준비가 다 될 때까지 잠시 이야기라도 하고 있을까.」

모모카 「네, 그 후에도 시간은 충분히 있으니까요.」



P 「목욕을 끝내고 잠시 뒤면 잘 시간이 되겠군.」

모모카 「걱정하시지 않아도 돼요, 내일 스케줄도 알고 있다고요.」

P 「뭐, 나도 모모카도 천천히는 할 수 있지만……밤을 새서는 안 되지.」

모모카 「언제나 하고 있는 건 아니니 가끔은 좋잖아요?」

P 「아니, 모모카의 아버지께서 맡기신 거잖아. 제대로 책임을 갖고 보내게 할 거야.」

모모카 「나 참……P 님은 아버님보다도 엄격하시네요.」

P 「…………조금만이다?」

모모카 「후후, 그런 상냥한 점도 아버님과 닮았어요.」

모모카 「P 님과 좀 더 함께 있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P 「그건 뭐……가능한 한 일할 때는 함께 있도록 할게.」

모모카 「일만으로는 부족해요. 그 이외의 때도.」

P 「그런 것은 좀 더 어른이 되고 나서. 알았지?」



모모카 「어린애 취급하지 말아주세요! 한 사람의 숙녀로……헉!」

P 「후후후.」

모모카 「……또 돌아가겠다는 농담을 하지는 않으시겠죠?」

P 「농담이라면 좋을지도 모르겠네?」

모모카 「…………우우, P 님께는 당해낼 수 없네요.」

P 「미안 미안, 슬슬 목욕할 준비가 되지 않았을까.」

P 「사용인 씨가 돌아왔어.」

사용인 「기다리게 했군요, 아가씨. 목욕할 준비가 다 됐습니다.」

P 「자, 가보렴.」

모모카 「그럼 일단 자리를 비우도록 할게요.」

P 「응, 천천히 하렴.」

P (약간 시간이 지난 것 같지만 둘이서 목욕을 하고 있는 걸까.)

P (딱히 할 일은……없군. 아무튼 끝나고 올 때까지 빈둥거리고 있을까.)

――――――
―――――
――――



사용인 「아가씨, 어딘가 씻어드릴 곳은 있으신지요?」

모모카 「아니요, 괜찮아요.」

모모카 (목욕할 시간도 조금 아까워요……P 님과의 시간이……)

      안절부절 안절부절

사용인 「……………」

사용인 「아가씨. 다음은 머리카락을 씻고 목조에 몸을 담글 뿐입니다만……」

모모카 「빨리 해주세요.」

사용인 「그럼 이걸로 갈아입어주십시오.」

모모카 「수영복……인가요? 이건. 목욕할 때 이런……」바스락바스락

사용인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모모카 「아, 잠깐만요!? 정말이지, 뭐야, 도대체……」



     휙!  탁!

P 「앗!?」

모모카 「!?」

모모카 「P 님!? 왜 여기에!」

P 「모, 모모카!? 우왓! 금방 나갈게!」

모모카 「기다리세요! 전 수영복을 입고 있어서 괜찮아요!」

P 「모, 모모카도? 으음, 이건……」

모모카 「하지만 도대체 뭐가……」

P 「그, 사용인 씨에게 『목욕할 준비가 다 됐습니다』라며 반강제로 끌려가서……」

P 「하는 김에 수영복도 건네받았지만, 이 저택에서는 그런 걸까 하고 입었더니.」

P 「그대로 밀어넣어져서……」

모모카 「그렇게 된 거였군요…….」



P 「어쩌지? 일단 모모카가 씻는 걸 끝낼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까?」

모모카 「아니요, 서로 입고 있으니 이대로도 괜찮아요.」

모모카 「마침 머리카락을 씻는 중이었으니 씻겨주세요.」

P 「응? 나로 괜찮은 거니?」

모모카 「P 님이 할 수 있는 일은 사양할 필요 없이 말해도 되잖아요?」

P 「음……확실히 그렇게 말했지……알았어, 그럼 실례할게.」



P 「그럼 눈감아줘.」


       사락  사아아아

모모카 「……푸하!」

P 「그럼 샴푸를 거품이 일게 하고……」

     나나  꾹꾹

P 「음, 정중하게 정중하게……」

모모카 「후후, P 님의 손은 매우 상냥하네요.」

P 「아프지는 않니?」

모모카 「아니요, 매우 기분 좋아요……후와아……」

P 「좋아, 전체를 어루만지듯이……어딘가 가려운 곳은 없니?」

모모카 「괜찮아요, 이대로……………」

P 「응, 그럼 씻겨줄 테니 물 틀게.」

     사락  사아아아아

모모카 「아……벌써 끝나버렸네요.」

P 「음, 다음은 트리트먼트로 할까?」

모모카 「……네!」

――――――
―――――
――



P 「후우……극락이로군. 욕실이 매우 넓구나.」

모모카 「후후, 마음에 드신다면 언제든지 오셔도 좋은 것이와요.」

P 「하하, 생각해볼게. 그런데 매우 즐거운 것 같은데 목욕하는 거 좋아하니?」

모모카 「넷!? 네, 그래요. 이 몸도 마음도 깨끗하게 하는 건 매우 기분이 좋으니까요, 오호호!」

모모카 (P 님과 함께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는 말할 수 없어요……!)

모모카 (상스러운 아이라고 생각해버릴 거예요.)

P 「얍」퓽!

모모카 「어머, 뭐예요, 그건?」

P 「손을 이렇게 해서 닫듯이 꼬고……물총처럼 쏘는 거지.」퓽!

모모카 「흠흠……이렇게요?」퓩

P 「아하하, 잘 되지 않았네. 이런 식으로 하는 거야.」퓽!  

모모카 「으으음……에잇!」팡!

P 「풋!?」

P 「포, 폭발했다……」

모모카 「어, 어머나 어머나, 제가 한 일이……」

P 「으으음……이건 어떠냐!」퓽!

모모카 「꺅! 정말! P 님도 참!」

     퓽! 퓽! 꺄꺄

사용인 (후후……마치 남매 같군요……데리고 오길 잘했군요!)

――――――
―――――
――――



P 「후우, 개운하구나.」

모모카 「P 님, 저기, 머리카락을……」

P 「응? 알았어. 드라이어와 빗 가져와줘.」

사용인 「이걸 사용해주세요.」

P 「오, 고맙습니다.」

      틱 부오오오~~

모모카 「와훗」

P 「그러면 맛로서라고―」

P 「모모카의 머리카락은 웨이브가 걸려 있어서 예쁘구나.」

모모카 「네, 항상 손질하고 있으니까요.」

P 「빗대로 졸졸 흐르고……다음에 트리트먼트의 CM이라도 얻어 올까.」

모모카 「정말, 지금은 일 이야기는 안 해도 되잖아요.」

P 「오, 미안. 무심코 버릇이.」

사용인 「끝나면 침실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P 「네, 모모카 양은 머리카락이 짧으니까 금방 끝날 거라고 생각해요.」

모모카 「마르지 않은 곳이 없도록 잘 부탁드려요.」

P 「응, 감기 걸리거나 하면 큰일이니까.」

     부오오오오…………

――――
―――――
――――――



모모카 「우후후, 그럼 남은 시간 동안 많이 이야기하죠?」

P 「그러고 나면 남은 건 자는 것뿐이구나.」

모모카 (드디어……드디어 이 때가!)

모모카 (오늘은 여러 가지 일이 있었어요. 그것도 모두 이 후를 위해……!)

모모카 (실수는…… 우우, 조금 있었을지도 모르지만요.)

P 「오늘은 외롭지 않았니?」

모모카 「네, 매우 즐겁게 보낼 수 있었어요.」

P 「응, 그럼 다행이구나.」

모모카 「평상시와는 달리 P 님이 함께 있어주셨으니 즐겁지 않을 리가 없잖아요.」

모모카 「하지만 아직 오늘은 끝나지 않았다고요.」

P 「벌써 잠옷으로 갈아입고 침대 위에서라면 남은 건 자는 것밖에 없잖니.」



모모카 「후후, 12시를 넘긴 신데렐라는 마법이 풀려버리지만.」

모모카 「P 님이 걸어주신 마법은 풀 수 없사와요.」

모모카 「밤은 이제부터라고요?」

P 「모모카는 원래 공주님 같은 존재니까 마법이 걸리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모모카 「아니요, 그럴 일은 없어요.」

모모카 「저는 확실히 P 님의 마법에 걸려 있어요.」

P 「공주님이 된 신데렐라에게 마법이 걸린 채인 것도 분명 멋지겠지.」

모모카 (아름다운 모습이 되는 마법이 아니라 좀 더 멋진 것……이지만요.)



모모카 「……에취!」

P 「이런, 곤란한데. 조금 물을 차갑게 했나?」

모모카 「그, 그런 건 아니에요.」

P 「아직 이 계절은 밤이 추우니까 침대 안으로 들어가렴.」

모모카 「하지만 아직 이야기는……」

P 「침대에서 누운 채로도 이야기할 수 있잖니.」

모모카 「P 님이 그렇게 말씀하신다면……실례할게요.」

P 「응, 침대는 따뜻하니?」



모모카 「괜찮아요. 그러니까……이야기를……해……」

모모카 (어, 거짓말……눈시울이 무거워……싫어요! 그런)

P 「아, 오늘은 피곤했구나. 얼굴이 졸려지고 있는 걸 보니.」

모모카 「그럴, 리가……없, 어요……」

P 「하하하, 천천히 쉬는 게 좋아.」

모모카 「하지만……그러면, 또 일하는 프로듀서로……돌, 아가서……」

P 「잠깐 머리 좀 실례할게……」


       슬슬 슬슬 졸졸

모모카 (아, P 님, 그렇게 기분 좋아, 지면……)

모모카 (아아아아아아………………)



모모카 「……………………쿨……」

P (신나게 떠드느라 지친 걸까? 매우 편안하게 자고 있네…….)

모모카 「……쿨……쿨……」

P (이제 괜찮은 것 같군. 그럼 나도 자도록 할까.)

      슥 탕

P 「……」

사용인 「아가씨는 잠드셨습니까?」

P 「우왓, 깜짝이야! 네, 매우 편안하게 잠들었어요.」

사용인 「그럼 프로듀서 님의 침실도 준비해 뒀으니 이쪽으로……」

P 「죄송합니다. 여러 가지로 수고하게 해서.」

사용인 「아니요. 아가씨의 곁에 계셔주신다면 어떤 일이라도 상관없으니까요.」

P 「……가끔은, 또 와도 되겠습니까?」

사용인 「물론이지요. 아가씨도 매우 기뻐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용인 「옆 방이 됩니다만 부디 사용해주세요.」

P 「고맙습니다……이 침대도 호화롭구나……」

사용인 「무슨 일 있으시면 언제든지 불러주십시오.」

P 「아니요. 저도 곧 잘 테니 괜찮습니다.」

사용인 「그럼 안녕히 주무십시오.」

         철컥 탕

P 「후우, 아무튼 여러 가지로 즐거웠지.」

P 「그럼 나도 자도록 할까……이 침대는 매우 푹신푹신하구나.」

P 「이거라면 모모카도 금방 잘 수 있겠구나…….」

P 「나도 곧 잠들 수 있을 것 같군…….」

―――――
――――
―――



      슥 끼익


P 「Zzzzz………」

사용인 (프로듀서 님도 잠드신 것 같네요.)

사용인 (아가씨는 밤에 쭉 함께 하겠다고 기합을 넣고 계셨지만……)

사용인 (제가 그 소망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사용인 「……아가씨, 아가씨.」

       흔들흔들 흔들흔들

모모카 「……응……으응……」

사용인 「아가씨, 방을 착각했어요.」

모모카 「…………응―……」

       느릿느릿

사용인 「자, 방으로 갑시다. 손을 잡아주세요.」

모모카 「……응……」

    철컥 슥

사용인 「자, 이쪽 침대로……」

모모카 「응…………따뜻해……」

사용인 「침대를 정돈하고 있었으니까요……그럼 안녕히 주무십시오.」

모모카 「……………쿨……」



사용인 (후후, 성공이군요! 주인어른의 신뢰를 받는 프로듀서 님이라면)

사용인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겠죠.)

사용인 (부디 두 분 다 천천히 쉬십시오…….)

P 「Zzzzzz…………」

모모카 「………………」

――――――
―――――
――――



-다음날-

모모카 「……음…………음……후아……」

모모카 「아침……인가요……?」

모모카 (……그러고 보니 어젯밤은 금방 잠들어버려서……아아……유감이네요……)

모모카 (하지만 매우 기분 좋은 꿈을 꿨……)

P 「Zzzz…………」

모모카 「!?」

모모카 (어째서 P 님이!? 여긴 내 방이잖아요!?)

모모카 (P 님과 한 침대에서 밤을……!?)

모모카 (……그러고 보니 밤에 사용인이 깨웠던 것 같던데……그때!)

모모카 (아와와와와, 어쩌죠. P 님이 알면 난!)

P 「음……」

모모카 (꺄아아아아, P 님이 일어나겠어요!)

모모카 (이, 이렇게 되면 해버리는 거예요!)



      슥

P 「응……어, 벌써 아침……」

모모카 「쿠, 쿨……쿨……」

P 「!?」

P 「우왓……! 일단 소리를 억누르고……」

P (어째서 모모카가!? 자기 전에는 확실히 혼자였을 텐데……!)

P (한밤 중에 일어났다가 방을 잘못 찾아왔나!?)

P (이건 조용히 빠져나가서 눈치채이지 않도록 해야……!)

                  슥   슬금슬금
      
모모카 (아, P 님이 빠져나가려 한다……그렇게는 안 돼요!)

모모카 「음……쿠, 쿨……쿨……」꼭

P 「!」

P (잔 채로 모모카가 소매를 잡아 오다니……이래서는 빠져나갈 수 없잖아……으그그.)

P (알았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거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거야. 나는.)

P (한 번 더 침대에서 잠을 잘 뿐이야. 아무 일도 없었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

모모카 (무심코 P 님을 제지해버렸습니다만, 이 후가.)

P (으음……이제 아침이니 모모카를 깨워서 떼어내도 괜찮은 거 아닐까. 하지만 이거)

모모카·P (어떻게 하지………….)

P 「Z, Zzzzz」

모모카 「쿠, 쿨쿨……」

               철컥
        
모모카 「!」

P 「!」

급사 「두 분은 아직……잠들어 있군요.」

급사 「아침식사 준비는 나중에 해도 되겠군요……그렇다 치더라도」

급사 「아가씨를 데려오길 잘한 것 같아요. 매우 사이좋게 잠들어 있네요.」

P (너였냐아아아!)

모모카 (역시 당신이었나요!)

       탕

P (어떻게 하지……움직일 수 없잖아.)

모모카 (먼저 일어날 수도 없고요…….)

P 「할 수 없지……다시 한 번 자도 괜찮으려나…….」

       슥  슬슬

P 「미안, 좀 더 이대로 잠을 자주려무나…….」

모모카 (아……또 머리카락을……기분 좋게……)

            ZZzzz……  …………

――――――
―――――
――――



모모카 아버지 「지금 돌아왔네. 사용인은 있나?」

사용인 「네, 여기 있습니다.」

모모카 아버지 「어제는 특별히 문제는 없었나?」

사용인 「없었습니다.」

모모카 아버지 「그래서, 두 사람은?」

사용인 「그것이…………소근소근」

모모카 아버지 「호오, 호오……흠, 오오!」

                       철컥
      
모모카 아버지 「……음, 사이가 좋은 것 같군.」

모모카 아버지 「역시 내 안목은 잘못되지 않았군……음!」

     탕

모모카 아버지 「그럼 앞으로 바빠지겠구만. 선생님 쪽에 부탁을 해야겠군.」

모모카 아버지 「거기다 축하할 준비도 해야겠지.」

모모카 아버지 「이렇게 빨리 재차 그에게 내 딸을 맡기게 될 줄이야, 하하하!」

이 후 재계로부터의 움직임으로 결혼 연령을 인하하는 법안이 제출되거나
사쿠라이 가에서는 성대한 파티가 열렸고, 당사자 둘은 무슨 일인지 알지 못한 채 축하를 받거나 하지만
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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