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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P 「잔업도 끝났으니 돌아갈까……」

댓글: 27 / 조회: 5417 / 추천: 1



본문 - 05-25, 2014 23:44에 작성됨.

P 「후우……」철컥

쿄코 「아, P씨, 어서 오세요!」

P 「……그래, 다녀왔어.」

쿄코 「오늘도 일하느라 수고하셨어요. 짐 들어드릴게요♪」

P 「아, 응.」

쿄코 「이미 밥은 지어놨어요.」

슈코 「어서 와.」우적우적

P 「오, 다녀왔어.」



P 「그런데, 너희들 어떻게 이 집에 들어온 거니?」

쿄코 「에헷♪」

슈코 「에헤헷~」



쿄코 「제대로 현관을 통해서 들어왔어요.」

P 「아, 그러니. 열쇠는 어떻게 구했니?」

슈코 「치히로 씨가 줬는데?」우물우물

P 「……아, 그렇구나. 잘도 건네주었구나.」

슈코 「우리 집은 화과자가게잖아.」

P 「그렇지.」

슈코 「그래서 건네주었어. 돈이란 참 좋아.」

P 「아, 그렇구나. 빌어먹을.」



P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회사에 일단 열쇠를 맡겨야 한다든가 하는 거 하며.」

슈코 「이야, 최근에는 놀 짬도 없었으니까. 돈이 모이고 모이더라고.」

P 「그러니, 제기랄.」

슈코 「쿄코-, 된장국 한 그릇 더.」

쿄코 「네네. 먼저 P씨의 몫을 만들고 있으니 기다려주세요.」

슈코 「응.」

P 「남의 집에 너무 익숙해져 있잖아.」



쿄코 「차라리 남이 아니도록 해버……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P 「뭘 이제 와서 쑥스러워할 이유가 있는 거냐.」

슈코 「뜨겁네.」우적우적

P 「거기 여우, 방관자인 척 지 마.」

슈코 「여우라. 키울래?」

P 「야생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슈코 「혈통서도 지니고 있는데?」



쿄코 「자, 드세요.」

P 「제길, 매우 맛있을 것 같구나.」

쿄코 「그럼 목욕물 데우고 올게요.」

P 「……뭐, 모처럼이니까 먹도록 할까.」

P 「……」우물우물

P (맛있다…….)

P (……어? 그러고 보니 별로 폐가 되지는 않잖아.)



슈코 「정말, 과자 정도는 사오라고.」부스럭부스럭

쿄코 「저기! 속옷 전부 씻어둘까요?」

P (철회다. 빌어먹을.)



P 「일단 고맙다고 말하겠지만 이제 그만 돌아가려무나.」

슈코 「별 말씀을요.」

P 「넌 집을 물색했을 뿐이잖아.」

쿄코 「저, 저기! 냉장고 안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건 실례라 재료는 사온 걸 사용했어요!」

P 「다음부터 그 배려는 다른 데에 쓰렴.」



P 「하아―……」

P 「왠지 익숙해져 있는 내가 싫구나.」

P 「목욕도 했으니 잘까.」

P 「……매우 기분이 좋은 것이 또 분하구나.」



짹짹···

흔들흔들

P 「음……」



유즈 「P씨, P씨! 일어나. 아침이야!」흔들흔들

쿄코 「안녕하세요. 마침 밥 다 됐어요―♪」

슈코 「음―……」zzz

P 「늘어나 있어.」



P 「너 어떻게 여기 와 있는 거니?」

유즈 「쿄코를 따라왔어!」반짝

P (아침햇살은 눈부시구나……)

슈코 「……좀 조용히 해주지 않을래?」

P 「이봐, 너 언제 내 이불에 들어온 거야?」

슈코 「아까. …………zzz」

P 「자지 마, 자지 마. 언제야? 몇 시야?」



P (이렇게 2, 3일 정도는 이런 느낌이었지만 어떻게든 되돌려보냈다.)

P (가족 같아서 꽤 즐거웠지만……. 아니, 불법 침입이지만.)

P (가족……. 가족이라……)

철컥

야스하 「다녀왔습니다.」

P 「오, 어서 오렴, 야스하.」



P 「미안. 체재 로케이션에 혼자 가게 해버려서.」

야스하 「조금 외로웠어요. ……라고 할까요.」

P 「이런, 미안. 아무래도 담당하는 아이가 많으면 손길이 닿지 않는 것도 있어서……」

야스하 「후후, 괜찮아요. 안심하고 경험이 부족한 아이들을 커버해주세요.」

P 「정말로 괜찮았던 거니? 변명이긴 하지만 신경이 쓰여서 일이 좀처럼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것도 있어서 말이야.」

야스하 「괜찮았다니까요. 걱정해주시는 건 기쁘지만요……♪」



야스하 「그런데, 집은 매우 깨끗한 채네요.」

P 「응. 뭐, 약간의 사정이 있어서 말이야.」

야스하 「……?」



P 「그런데 말야, 가족이란 건 좋다고 생각하지 않니?」

야스하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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