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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히로 「여긴 절대 못 지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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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08, 2014 23:36에 작성됨.

치히로 「우우……. 오늘 하루도 지쳤다…….」

치히로 「프로듀서 씨와 아이돌들도 슬슬 일이 끝날 시간이라고 생각하는데…….」

치히로 「뭐, 사무소에서 기다리도록 할까요.」

치히로 「수고하셨습니다.」철컥

린 「………………아.」고고고고고고

미카 「………………치히로 씨」고고고고고고

마유 「………………수고하셨어요♪」고고고고고고

치히로 「」

치히로 「저, 저기……, 다들, 왜 그러니?」

린 「아니, 마유와 미카가.」

미카 「린과 마유가.」

마유 「린과 미카가.」

린, 미카, 마유 「「「프로듀서와 가장 서로를 알고 있는 건 자기라고 말했어. 그런 건」」」

린 「나.」

미카 「나.」

마유 「마유.」

린, 미카, 마유 「「「로 정해져 있는데 말이야.」」」

린, 미카, 마유 「………………………………」고고고고고고

치히로 「………………아, 응, 그렇구나. 그렇게 정해져 있구나, 응.」

린 「그래. 치히로 씨, 치히로 씨는 어떻게 생각해……?」

치히로 「아-! 깜빡 잊은 물건이 있다! 가져오지 않으면―!」철컥

린 「어, 잠깐―――」탁

치히로 「………………」

치히로 (아아……프로듀서 씨, 그 얼간이 같으니…….)

치히로 (그 주변머리가 없는 게 천성적인지 의도한 건지 적당히 넘어갈 뿐이니까 이렇게……)

치히로 (……뭐, 이 문제는 그 난봉꾼이나 아이돌들이 어떻게든 하면 되겠지. 난 귀찮으니까 이대로 돌아가도록 할까.)

치히로 (……응? 가만.)



이대로 그 세 사람을 방치한다.

프로듀서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누군가가 방에 들어간다.

위험한 균형으로 유지되고 있던 교착 상태가 무너진다.

아수라장 발발.

사무소 붕괴(인간관계적인 의미로).

사무소 폐쇄.

치히로는 길거리를 헤매고 다닌다.



치히로 「아, 안 돼……!」덜덜덜

치히로 (어, 어쩌지. 내가 저 세 사람을 어떻게 할 수 있을 리도 없고, 이대로는……)

치히로 (프로듀서 씨는 지금 카에데 씨와 일하러 나가 있고, 그 세 사람은 분명 그 자식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 생각일 테고…….)

치히로 (……최악의 사태를 각오할 수밖에 없겠는데.)

치히로 (이렇게 되면―――)

치히로 「프로듀서가 돌아올 때까지 여기는 단 한 사람도 절대로 못 지나가게 하겠어!」



미유 「어머, 치히로 씨, 수고하셨어요…….」

치히로 (하필이면 사랑이 무거운 분이 이렇게 빨리!)

치히로 「수, 수고하셨어요, 미유 씨.」

미유 「……? 왜 그러세요? 문 앞에 우뚝 서서.」

치히로 「네? 아 아니, 이것은, 그……」

미유 「? 그게, 오늘은 이만 돌아가려고 생각해서 방에 짐을 가지러 가고 싶은데요…….」

치히로 「아, 그래요…….」

치히로 (어떻게 하지……. 뭐, 미유 씨는 온화한 사람이니 아수라장이 악화되지는 않겠지. 어쩌면 어른의 대응으로 자리를 수습해줄지도.)

미유 「사실은 프로듀서 씨께 인사하고 싶었지만요……. 최근 그다지 그 사람과 이야기하지 못했어요. 언제나 다른 아이만 상대하고 있으니…….」

치히로 (아, 위험해, 이거. 그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고.)

치히로 (여기는……미유 씨의 그윽하고 고상한 성격을 이용하도록 합시다!)

치히로 「그게 말이죠, 미유 씨……. 지금 이 문의 저편은 매우 비참한 상태라서요.」

미유 「네, 네……?」

치히로 「프로듀서 씨가 책상 속에 숨기고 있던 컬렉션을 무심코 청소 도중에 털어내버려서……조금 보여드릴 수 없다는 느낌이랍니다, 프로듀서 씨의 존엄 보호의 관점에서요.」

미유 「어……그건 어떤……?」

치히로 「전부 말하게 할 생각입니까? 남성의 존엄이 파괴될 것 같은 물건이라고 말하고 있잖아요.」

미유 「어……후에엣?」화악

치히로 「어쨌든 잠시 근처의 회의실에서 기다려주시겠어요? 지금부터 짐을 챙기고 올 테니.」

미유 「네, 네……」사사삭



―――――
치히로 「미유 씨는 돌아갔나……. 휴우, 어떻게든 잘 넘어갔어.」

치히로 「우우, 확실히 오늘은 모두 돌아가는 게 늦을 터……. 전원을 넘길 수 있을까…….」

카렌 「어? 뭐 해, 치히로 씨. 그런 곳에 서서.」

치히로 (우와! 이거 또 어려울 것 같은 아이가!)

카렌 「……뭐야? 그 얼굴은.」

치히로 「어? 아니, 으응, 아무것도 아니야.」

카렌 「그럼 상관없지만. 그것보다 거기 지나가도 돼?」

치히로 「어? 아니, 그…….」

카렌 「……? 뭔데?」

치히로 (뭐라고 말하면 될까……. 아까와 같은 방법은 이 아이에게 통하지 않을 것 같고…….)

치히로 (여기는……좋아!)

치히로 「그게 말야, 지금 프로듀서 씨는 이번 휴가를 위해 평상시 이상으로 맹렬하게 일하고 있어. 뭣 때문이라고 생각해?」

카렌 「? 뭔데?」

치히로 「후후, 프로듀서 씨는 말야, 이번 휴가에 카렌과 둘이서 떠나려고 생각하고 있어.」

카렌 「에……에엣!?」

치히로 「휴가가 없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일을 끝낼 생각이야. 하지만 프로듀서 씨는 부끄럼쟁이니까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없거든. 알아주겠니?」

카렌 「……응, 알았어. 지금은 방에 들어가지 않을게.」

치히로 「고마워. 카렌은 착한 아이구나. 나중에 짐을 가지고 갈 테니까 일단 근처의 방에서 기다려줄래?」

카렌 「후후……, 프로듀서와 외출……. 린도 마유도 미카도 아닌 나와……. 후후…….」



―――――
치히로 「카렌도 잘 넘겼군. 뭔가 매우 여러 가지로 꼬였다는 느낌도 들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지. 프로듀서 씨라면.」

치히로 (후우, 다음은 좀 더 가벼운 아이라면 좋겠다.)

후미카 「아……, 치히로 씨, 수고하셨어요.」

치히로 「응? 아, 후미카, 수고했어.」

치히로 (다행이다. 후미카는 그렇게 프로듀서에 대해 무겁지 않고, 이 아이라면 필사적으로 속이지 않아도……)

후미카 「저기……, 왜 그러세요? 문 앞에 우뚝 서서…….」

치히로 「응?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것보다 후미카는 지금부터 돌아가는 거니?」

후미카 「네……. 일이 끝나서 오늘은…….」

치히로 「그래. 학교 공부나 숙부의 고서점 일도 함께 하다니 대단하네.」

후미카 「아니요, 그런 건……. 아이돌 일은 확실히 바쁘지만……. 프로듀서 씨도 똑같으니까 괴롭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치히로 「그렇구나. 대단하네……. 가만, 응?」

후미카 「프로듀서 씨 덕분에 저는 저 혼자의 세계에서 뛰쳐나올 수 있었어요…….」

후미카 「그 사람이 없었더라면……저는 분명 언제까지나 책의 세계에 잠겨 있었을 테죠.」

후미카 「프로듀서 씨는 그런 저를 바꿔주셨어요……. 저를 이해해주시고, 제가 모르는 저를 깨닫게 해주셨죠.」

후미카 「그 사람에게 저는 담당 아이돌 중 한 사람에 지나지 않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저에게는……제 인생을 일변시켜준 은인이에요.」

후미카 「될 수 있으면 제 곁에서……좀 더 좀 더,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치히로 「아―……그렇구나. 응, 멋지구나. 하지만 그거, 절대로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하면 안 돼.」

치히로 (좀 봐줘. 왜 우리 사무소는 이런 아이들뿐이야?)

치히로 (거기다 연애에 관련된 폭탄을 품고 있는 아이들뿐인 건 뭐야? 게다가 원인의 9할 9푼 9리가 프로듀서고.)

치히로 (그건 그렇고 어떻게 대처한다. 미유 씨와 같은 소재를 써도 재미없……이 아니라 통하지 않을 것 같고. 그러니까……그거다!)

치히로 「저기 후미카, 후미카는 프로듀서 씨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니?」

후미카 「……? 어떻게, 라뇨?」

치히로 「프로듀서 씨는 말야, 후미카를 소중한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있단다.」

후미카 「…………네?」

치히로 「지금까지 프로듀서 씨는 많은 아이돌을 발굴해왔지만……후미카는 그 중에서도 달리 유례가 없는 타입의 인재라고 말하고 있었어.」

치히로 「아니, 그뿐만이 아니라 너의 그 소극적이지만 부지런하고 열성적인 성격에도 마음이 울렸다고도.」

치히로 「자신의 목소리에 응해 지금까지 생각하지도 못했던 세계에 내디뎌준 것에 매우 감동했다고……그렇게 말하고 있었어.」

치히로 (많이 과장하고 있지만, 뭐 이런 느낌으로 말하고 있기도 했으니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고.)

치히로 (이것으로 후미카는 부끄러워서 남들 앞에 나설 수 없다면서 방에 들어가지 않고 돌아갈 터!)

후미카 「……프, 프로듀서 씨가……그런……저, 전……」

후미카 「흐으, 흐에엣……우우웃……」

치히로 「!?」

치히로 「저기, 후미카!?」

후미카 「죄, 죄송해요……. 흑, 전, 누군가가 그런 식으로 생각해준 것이 처음이라, 기뻐서……우우, 아우우……」

치히로 (예, 예상 이상의 효과구나…….)

치히로 「이 일단 근처의 회의실에서 진정하자, 응? 짐은 그쪽으로 가져다줄 테니, 알았지?」

후미카 「네, 네……흑, 훌쩍.」



―――――
치히로 (어떻게든 후미카도 물러나게 할 수 있었어…….)

치히로 (여러 모로 위험한 요소가 늘어난 것 같지만 신경 쓰지 말고 놔두자.)

치히로 (아아, 슬슬 정신적으로 한계가……) prrrrrr

치히로 (아니, 이런 데서 꺾일 수는 없지. 사무소를 위해, 무엇보다 내 미래를 위해서!) prrrrrr

치히로 (―――어!?) prr...

치히로 (아, 전화 끊어져버렸다. 전화……카에데 씨한테서?)

치히로 (확실히 오늘 카에데 씨는 일로 프로듀서 씨와 나가 있고, 지금쯤 일이 끝나 있을 터……헉!?)



카에데 씨의 일이 끝난다.

프로듀서와 마시러 간다.

좋은 느낌으로 취한다.

돌아가기 전에 일단 사무소(치히로)에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 지금 여기

사무소 전화로 건다

지금 현재 전화가 있는 방에는 질투에 미친 세 소녀가 있다.

세 명 중 누군가가 전화를 받는다.

카에데 씨가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프로듀서와 둘이서 마신 것을 말한다.

아수라장 발발.

(중략)

사무소 폐쇄.

치히로는 길거리를 헤매고 다닌다.



치히로 「크, 큰일이다……!」타다다닥



실내

prrrr……>

마유 「어머? 전화가…….」

린 「지금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프로듀서일까?」

미카 「할 수 없지―……. 그럼 내가 받을게.」

린 「미카는 앉아 있어. 내가 받을 테니까.」

마유 「둘 다 앉아 계시죠. 마유가 받을 테니까♪」

린, 마유, 미카 「……………」고고고고고고고

치히로 「으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탕

린, 마유, 미카 「!?」화들짝

치히로 「사무소의 전화 대응으으으으으은……」다다다다다

린, 마유, 미카 「……」머엉

치히로 「내 일이다아아아아!!」철컥

치히로 「여보세요!?」

카에데 『치히로 씨, 타카가키예요. 죄송해요. 방금 전 휴대폰에 연락했는데…….」

치히로 「아, 카에데 씨, 죄송해요. 무심코 받지 못해서……. 그래서, 용건은?」

카에데 『그게, 방금 전까지 프로듀서와 마시고 있었는데, 그가 만취해버려서……. 사무소 쪽으로 옮길지, 아니면 집까지 보내드릴지 생각하고 있는데……. 사무소는 아직 열고 있나요?』

치히로 「네, 뭐, 열고 있다고 하면 열고 있습니다만…….」

카에데 『상황이 곤란하다면 프로듀서의 집까지 보내드릴지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후후, 아니면 이대로 제 집으로 가지고 돌아가버릴까요?』

치히로 (됐다!)

치히로 「네, 좋아요! 부디 가지고 돌아가주세요!」

카에데 『네? 괜찮겠어요? 전 반쯤 농담으로 한 말인데…….』

치히로 「물론이죠! 오히려 절대로 사무소로 가져오지 말아주세요! 사무원과 아이돌의 약속이에요!」

카에데 『하아…….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가지고 돌아갈게요.』

치히로 「네, 부디 그렇게 해주세요. 익히든지 굽든지 좋으실 대로! 그럼 이만!」

카에데 『네, 안녕히 주무세요.』

철컥



치히로 「후우…….」

린 「저기 치히로 씨?」

마유 「카에데 씨는 무슨 용무로 전화를 걸어오신 거죠?」

미카 「절대 가져오지 말라고 한 건……도대체 무슨 이야기야?」

치히로 「어……아 아니, 카에데 씨가 비싼 술을 충동구매해버렸다고 해서, 미성년인 아이도 있으니 가져오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린 「………………흐음.」

미카 「………………그렇구나.」

마유 「………………수상하네.」

치히로 「으극!?」

린 「뭐, 진위는 지금부터 카에데 씨에게 전화해서 확인하면 되지만.」삑삑

치히로 (위, 위험해!!)

치히로 「아……그, 그러니까, 카에데 씨는 오늘은 일로 피곤해졌으니 천천히 쉬고 싶다고 말하고 있었거든~?」힐끗힐끗

린 「므…….」

미카 「아…….」

마유 「우…….」

치히로 (후후……, 이 아이들이 본래는 착한 아이라는 건 알고 있어. 이렇게 말하면 오늘은 더는 전화하지 않을 터…….)

치히로 (이 아이들이 돌아가고 나서 전화로 카에데 씨와 말을 맞춰두면 최악의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거야! 이것으로 나의 승리!)



다음날 아침

치히로 「안녕하세요!」철컥

린 「안녕, 치히로 씨.」

미카 「치히로 씨, 안녕―★」

마유 「안녕하세요♪」

치히로 (이야, 다행이야. 셋 다 하룻밤 지나면서 진정한 것 같고. 카에데 씨에게도 잘 말해뒀으니 이것으로 문제는 없어.)

치히로 「난 오늘 조금 멀리 나갈 테니까 프로듀서 씨께 잘 말해줘.」

린 「응, 알았어.」

치히로 「그럼 다녀올게.」





치히로 「후우, 일단락됐으니 슬슬 사무소에……」prrrrrr

치히로 「어, 프로듀서 씨한테서 전화잖아. 여보세요?」

치히로 「네? 지금 위기라고요? 어째서? 린과 마유와 미카가 캐묻고 있다고요?」

치히로 (이, 이럴 수가. 전부 잘 속여넘겼을 텐데……! 설마 카에데 씨가…?)

치히로 「……네? 미유 씨가 얼굴을 새빨갛게 하면서 『컬렉션이 아니라, 그, 저의……』라고 말해오고, 린이 그걸 들었다고요?」

치히로 「카렌이 기억에 없는 약속을 확인하러 오고, 마유가 그걸 들었다고요? 거기다 카렌이 마유의 지적에 우쭐거리는 얼굴로 대답했다고요?」

치히로 「후미카가 프로듀서 옆에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다고요? 세 사람한테서의 압력도 강해지고 있다고요?」

치히로 「거기다 어제밤 딱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카에데 씨가 『어제밤은 즐거웠어요……. 후후, 아무것도 아니에요.』라고 작은 목소리로 말해온 것을 미카가 들었다고요?」

치히로 「……아―.」

치히로 「아~아~아~, 과연.」

치히로 「그건 몸에서 나온 녹이라는 거군요! 언제까지나 확실하게 하지 않은 프로듀서 잘못이에요!」생긋

치히로 「울면서 매달려도 안 돼요♪ 네? 벌써 문 바로 앞까지 와 있다고요? 몰라요, 그런 건.」

치히로 「그럼 건투를 빌게요. 무사하면 또 만나자고요. 수고하셨어요♪」삑

치히로 「……」

치히로 「…………」

치히로 「…………전직할 곳을 찾아볼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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