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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P 「흑진주의 선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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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07, 2013 18:18에 작성됨.

60 : ◆Qo0X3AwBF. [saga sage] :2013/03/29(金) 12:59:56.95 ID:PGBXipSe0


「…아」 


『…왜 그래?』 


「나, 일단 집에 가야 되는데」 


「집에 가서, 아이돌이 된다고 이야기할 거야」 


『………』 


어째선지 지갑 안을 신경쓰고서는 말야.

그리고, 갑자기 전화를 꺼냈었지. 


『아, 여보세요, 치히로 씨죠? 죄송해요, 내일 아침쯤엔 갈게요』 


아침에 간다고? 난 놀랄 수밖에 없었어.

프로듀서의 일이라는 건, 그렇게 바쁜 일인 걸까.

신설 기획사인걸. 분명 할 일이 많아서 그럴 거야. 


『좋아. 그럼, 갈까? 』 


「에?」 


『에?』 


『가는 거 맞지? 집에』 


「그래」 


『나도 갈게』 


「………」 


「왜?」 


『왜냐니… 그거야, 널 위해서』 


61 : ◆Qo0X3AwBF. [saga sage] :2013/03/29(金) 13:15:17.59 ID:PGBXipSe0


정말 따라오려는 걸까. 질려버렸어.

하지만, 불쾌하진 않았어. 날 위해서, 인 거니까.

 

「그럼, 부탁할까나」 


『응』 


「그럼, 짐 싸서 올테니까」 


『그 때까지 여기서 기다릴게』 


「에에, 그렇게 많이 걸리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 


달려나가는 내 다리는 경쾌하게 튀어나갔어.

달려가면서 너한테 이력서를 전해뒀었지.

집에 간다면 사전에 정보를 가지고 있는 편이 좋을 테니까.


드레스 차림에서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화장을 다시 하고.

이걸로 이 집과도 작별. 이걸로 최후.


아무도 없는 방에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한 마디 인사를 하고, 난 미래를 향해 걸어나갔어. 



62 : ◆Qo0X3AwBF. [saga sage] :2013/03/29(金) 13:24:20.23 ID:PGBXipSe0


「기다렸지」 


『아아, 그럼, 갈까』 


「에에」 


이성과 나란히 서서 걷는 건, 아버지 이외엔 처음이었어.

왠지 모르게 거리감을 알 수가 없어서, 조금 긴장했었는지도 모르겠네.

언제나 보던 광경이, 언제나보다 더 신선해 보인 느낌이 들었어.


흘러가는 구름도 전철을 갈아타는 사이에 어딘가 가 버렸어.

천천히 하늘은 검게 물들어갔지.


역에 도착해서 시계를 보니까, 10시 하고도 한참 지나 있었어.

전철에서 사전에 친구랑 부모님하고 연락을 해 뒀으니, 문제는 없을 테고.


이제부터 걸어서 집에 가면, 11시 반쯤에는 돌아갈 거야.

옆에 걷고 있는 너는, 정말이지 엄청날 정도로 날 걱정해주고 있었고.


하지만, 어딘가, 성공을 확신하는 내가 있었어.


먼 길을 걸어, 돌아온 집.

새장 속 새로 머무를 것인가, 커다란 하늘로 날아오를 것인가.


천천히, 손가락으로 차임을 눌렀어. 



63 : ◆Qo0X3AwBF. [saga sage] :2013/03/29(金) 13:33:40.88 ID:PGBXipSe0


‘네.’ 하고 안에서 들리는 친구의 목소리.

문을 여는 소리와 동시에, 오랜만에 본 친구의 얼굴.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알 수가 없어서, 말문이 막혔어.


안에서 기다리고 계셔. 단지 그 말만을 알려줬어.

힘내. 돌아보며 웃으면서, 그렇게 말해줬어. 


『밤 늦게 죄송합니다』 


부모님께서는 놀란 얼굴을 하셨어. 무리도 아니지.

지금까지 이성하고 전혀 얽혔던 적 없는 내가.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치아키 씨를 모셔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 목소리만이 방 안에 울렸어.

믿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했던 내 인식이, 고쳐진 순간이었어.

이렇게나 강하게 의사표현을 할 수 있구나, 하고 감탄했으니까.

 

『반드시 행복하게 하겠습니다』 


『아직 역부족인 부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그러니까… 부탁드립니다』 



64 : ◆Qo0X3AwBF. [saga sage] :2013/03/29(金) 13:39:28.83 ID:PGBXipSe0



치아키는. 이라고 아버지가 말을 했다.

치아키는, 그걸 인정한 건가.

 

「네. 저한테는, 이 사람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이 사람하고 함께, 미래를 걸어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저도, 부탁합니다」 


그래. 예상 외지만, 치아키가 인정했다면.

그렇죠. 치아키가 저렇게 말하니까, 괜찮다고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아니. 아아, 그래.

식의 예정은 잡았는가, 자네는.

당연히, 우리들도 갈 권리는 있겠지?

 

『………』 


「………」 


둘이서 얼굴을 마주보았다.

그 모습을 친구가 기쁜 듯이 바라봤어.


아아, 둘이서 서로 눈이 마주쳐서. 나도 놀랐어. 

치아키가 사귀는 사람이 있고, 결혼하겠다고 보고까지 하러 오다니 말야. 


「………」 


「에?」 



67 : ◆Qo0X3AwBF. [saga sage] :2013/03/29(金) 14:11:57.14 ID:PGBXipSe0



한순간에 얼굴이 익어버렸어.

 

네가 한 말이 떠올라서.

저래서야, 진짜 결혼하는 거 같잖아.

이전에 없을 정도로 당황해서는, 그 말을 정정했어.

 

「아, 아니에요. 오늘 이야기는, 그, 결혼이 아니라, 저기…」 


『에, 에에. 치아키 씨의 아이돌 활동 때문인데…』 


역시, 그런가. 뭔가 이상하다고는 생각하고 있었다.

아이돌 활동, 이지. 하고 싶으면, 하려무나.

 

「………」 


이전 일을 생각했어.

친구와 그 아버지가, 아버지를 설득한다, 고 했던 부재중 전화.

그게, 성공했다는 건가?


그리고, 아이돌 활동도, 인정받았어.

기뻐서, 또 울 뻔 했어. 


「감사, 합니다」 


목소리도 떨렸지만, 필사적으로 눈물을 참으며.

좀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었지만, 그것밖에 말할 수 없었어.


하지만.

본 궤도에 오를 때까지는, 나도 치아키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하도록 하지.

그래도 상관 없다면, 하도록 해라.

 

「아, 네. 물론이죠. 감사합니다」 


『…다행이다』 


정말 결혼하겠다는 보고가 아닌 건가요, 하고 너한테 물어본 친구.

뭔가 좋은 분위기였고? 라면서, 살짝 분위기를 띄워주고 말야.


그렇게, 내 이틀째가 막을 내렸어.


68 : ◆Qo0X3AwBF. [saga sage] :2013/03/29(金) 14:18:43.15 ID:PGBXipSe0


그 후에 식사하면서, 부모님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듣게 되었어.


매일, 친구랑 그 친구 아버지가 오셔서, 부모님을 설득하셨다는 거.

처음으로 이야기한 그녀의 꿈을, 존중해달라고 하셨던 것.

도쿄의 집도 이사하지 않고, 대학에 복학 수속까지 해 주셨다는 거.


그리고, 24시를 알리는 종이 치고, 부모님이 내게 말했어.


「스무 살 생일, 축하해」 


「아이돌 활동은… 그, 생일 선물 같은 거다」 


「나이를 점점 먹어가면서, 전혀 뭘 해달라는 말도 안 하게 되었으니까」 


「형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줄 수 있어 다행이네」 


「언젠가, 진짜로 결혼 보고를 하러 올 때를 기대하겠다」 


네. 힘낼게요. 결혼은, 아직 좀 걸릴 거 같지만.

네 미소는, 계속 날 향하고 있었잖아.

어째선지, 그 미소 말야, 아직도 날 안심시켜준다?


아침 첫 차로 돌아가게 돼서, 너도 나도 하루 자고 가게 됐어.


웃고 계시던 아빠도, 너를 내 방에서 제일 먼 방으로 정해줬었지.

결혼을 서두르던 아빠가 할 일이라곤 생각조차 못 할 정도지만, 웃음이 나왔어. 


그리고, 또, 해가 떴어. 



69 : ◆Qo0X3AwBF. [saga sage] :2013/03/29(金) 14:25:00.21 ID:PGBXipSe0



「그러면, 다녀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네도, 잘 보고 있겠네.

좀 험악하긴 했지만, 아빠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농담이었다고 생각해.

쓴웃음밖에 못 지었었던가?

 

모든 일이 처리되고 나니까, 즐거웠어.

전철에서 몸이 이래저래 흔들리면서도, 말 수가 늘어나 있었어.


「고마워」 


『난 아무 것도 안 했어. 오해받았을 뿐이잖아』 


「아니, 넌 정말 잘 해줬는걸」 


『인정해줘서 고마워. 숨겨둔 걸 안 꺼내서 다행이야』 


하루 전까지는 19세.

20세가 되면, 부모의 승낙이 없더라도 계약할 수 있다.

그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겠지.


「너, 믿음직스럽지 않은 거 같은데, 의외로 하는 짓이 대담하네 」 


『치아키를 위해서 말야』 


「…라고 해야 하나, 어느 샌가, 이름으로 부르고 있잖아」 


『미안, 싫어?』 


「………」 


「별로」 


「별로… 싫은 건 아니니까, 그대로 괜찮아」 


그건 은근히 따뜻했던, 전철을 비추던 아침 해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내 심경을 비추고 있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그 때의 내 뺨은, 조금, 붉게 물들어있었을 거라고 생각해.



70 : ◆Qo0X3AwBF. [saga sage] :2013/03/29(金) 14:33:42.57 ID:PGBXipSe0



돌아가면, 갈 곳이 있으니까, 따라와.


그런 말을 듣고선, 난 기획사에 얼굴을 내밀었어.

도착했을 때가, 아침 9시 정도였던가. 


『안녕하세요!』 


안녕, 안녕, 하고 소리가 들려왔어.

치히로 씨. 프로듀서가 미인 데려왔어!

아침에 돌아왔어, 프로듀서!

 

왠지 북적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어.

여기서도 오해받는 걸까나.

 

『오늘부터 여기가, 치아키의 기획사야』 


『다들 초심자에, 같은 스타트 라인』 


『잘 지낼 수 있을 거야』 


『여기서 반드시, 탑 아이돌로 만들어줄테니까』 


그렇게 말하며 있는 힘껏 웃는 네가, 왠지 웃겨서.

그런 널 보고서, 아주 조금 솔직한 마음이 나온 걸지도 모르겠어. 


「탑을 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뢰할 수 있는 사람 쪽이 더 중요할 지도 모르겠네」 


「으응, 아무 것도 아냐. 프로듀서, 고마워」 


말하고 나니까, 왠지 부끄러워졌지만 말야. 


『드디어, 프로듀서라는 소리를 듣네』 


『이제부터 잘 해 나가보자, 치아키 』 


「에에」 


이게 미래에의, 첫 발. 



72 : ◆Qo0X3AwBF. [saga sage] :2013/03/29(金) 14:43:56.51 ID:PGBXipSe0


「안녕하세요」 


처음 기획사에 얼굴을 내밀었을 때, 놀랐어.


기획사 멤버를 보니 초등학생들부터 사회인들까지, 참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있었어.

근데, 무슨 벽이 있는 것도 아니라, 다 같이 너무 사이가 좋았는걸.

이 곳이라면, 나도 금방 어울릴 수 있겠어. 마음 속 깊이 그렇게 생각했어.


레슨도 꽤나 힘들었지만, 지쳐 쓰러질 정도까진 아니었어.

트레이너 씨가 깜짝 놀란 그 장면은 아직도 기억하는걸.


처음 트레이닝할 때 죽는 소리 안 내는 사람을 처음 봤다던가.

다른 애들은 숨이 차서 다 쓰러져 있는데, 혼자서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서 있고 말야.


넌 그 말 듣고, 엄청 기뻐했었지.

매일, 혼자서 트레이닝을 하길 잘했어, 라고 생각했었어.


나한테 특별 레슨을 하기로 된 걸 알고서, 나도 기뻤어.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거든.


그리고, 나한테도 첫 일이 날아든 거야. 


73 : ◆Qo0X3AwBF. [saga sage] :2013/03/29(金) 14:49:08.81 ID:PGBXipSe0




잡지 구석의 빈 공간을 채우는 모델 일이었어, 첫 일 말야.


작은 일이라서 미안, 하고 네가 사과했었지만, 난 정말 기뻤어.

그 잡지가 발매되고 나서, 엄청 질문이 왔었지. 기획사로.


너도 치히로 씨도, 사무 연락 때문에 엄청나게 바빴으니까.


기초 체력 트레이닝을 한 세트 마쳤었으니까,

난 아마 트레이너 씨하고 보이스 트레이닝을 하고 있었을 거야.


그걸 보고, 또 일을 따 왔었지.


번화가의 분위기 좋은 바에서 노래하는 일은, 재밌었어.

차분한 느낌으로, 언제나처럼 드레스를 입고서. 


거기서 처음으로, 술을 마셨어.

그닥 맛있다고는 생각 못 했지만.


하지만, 조금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 거 있지. 



74 : ◆Qo0X3AwBF. [saga sage] :2013/03/29(金) 14:54:10.87 ID:PGBXipSe0


잡지나 바에서의 일로, 조금씩 지명도를 올려서, 내 팬도 생겼어.


평상시보다 바에 사람들이 좀 꽉 찬 거 같아, 라고 생각했지만,

그 사람들이 내 팬이었고, 노래를 마치고 나니까, 몇 명이 악수를 요청해왔잖아.


이런 나한테도 팬이 생겼구나. 날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어.

말하고 싶은 건 많았지만, 담담하게 한 마디밖에 할 수 없었어.

 

「응원해줘서, 고마워」 


사소한 한 마디였지만, 팬은 정말로 기뻐했었어.

반드시, 또 올게요. 감사합니다.


내 활동은, 점점 대학 쪽에도 알려졌어.

쿠로카와 치아키는, 아이돌을 하고 있다. 라는 사실이 말야.


난 아이돌을 하고 있고, 다른 사람하고 교제는 할 수 없는데, 이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의 호의를 받게 되었어.

라고 할까, 이성교제를 할 생각이 없었으니까, 전부 거절했지만.


그리고 어느 날, 대학 입구 근처를 걷는 널 발견했어. 



75 : ◆Qo0X3AwBF. [saga sage] :2013/03/29(金) 15:00:35.88 ID:PGBXipSe0



「프로듀서잖아」 


『어라? 치아키네』 


「웬일이야? 난 학교 끝나고 가는 길」 


『그래, 학교… 잘 돼가?』 


「너도 신경써주고 있고, 아이돌하고 학업을 둘 다 병행하는 것쯤 아무것도 아냐」 


「부모님하고의 약속도 있잖아」 


『아아, 그건 다행이네』 


「…그래, 사무소로 갈 거면, 같이 갈래? 걸어가자」 


네 옆에 나란히 서서 걸어가.

주위에서 찌르는 듯한 시선이 날아왔어.


이성과의 소문이 전혀 없는 쿠로카와 치아키가, 남자하고 있어.

너를 프로듀서라고 생각할 사람은 없을 테고. 


「…너, 말도 안 되는 질투 받고 있는 거 알아? 」 


『그, 그래?』 


역시 이 사람은, 어딘가 둔감한 곳이 있는 거 같아. 



76 : ◆Qo0X3AwBF. [saga sage] :2013/03/29(金) 15:16:02.17 ID:PGBXipSe0



사무소까지의 길을, 평상시보다는 아주 조금 천천히 걸으면서,

내 학교에서의 일상을 이야기하고 있었어. 그리고, 갑자기 떠올랐어.

 

「넌 아이돌인 나하고 평상시의 나, 어느 쪽이 좋아? 」 


반쯤 앙케이트 같은 거고, 남은 반쯤은.

내 한 발이 조금 더 짧아졌어.

 

『양쪽 다 좋아』 


『뭐랄까, 그 평상복도 신선한데』 


「이 모습이… 신선하다고? 나도 평상시에는 딱 이 나잇대 여자아이인걸」 


「거기에다 너한테는, 여러 가지 내 모습을 알려주고 싶은걸」 


『…에?』 


「………」 


「아… 그, 그게 아니라, 모르면, 프로듀싱 못할 거 아냐」 


『그, 그치. 응』 


아아.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지금 내 얼굴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너보다 조금 빨리 걸었어.



77 : ◆Qo0X3AwBF. [saga sage] :2013/03/29(金) 15:22:18.05 ID:PGBXipSe0


그 뒤에도 많은 레슨과 일에 치여 살았어.


하지만, 학업을 소홀히 할 일은 없었어.

네가 예정을 잘 짜줬으니까.


모델이나 노래를 하는 일을 메인으로 하던 내게, 왔어


주에 몇 번인가 바에서 노래하고 있었으니까, 얼굴은 잘 팔려 있었어.

분위기도 좋은 곳이었고, 적당한 가격이었고.


그 중 한 사람이, 엄청나게 유명한 사람이었나봐.


도쿄 안의 금싸라기 땅에 지어진 호텔.

거기서 열리는, 완성 기념식 파티에서, 노래를 해 달랬어.


내가 부르는 노래의 선율을 바라고, 그 사람이 의뢰를 한 거야.


그래. 


내가, 지금 여기 있는 이유.


긴 옛날 이야기도, 이걸로 끝이지.


이 이후엔, 아직 오지 않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어. 


───── 역자 후기.


이전보다 너무 잘 글이 잘리는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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