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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우마 「아마미 하루카와 키스씬?」

댓글: 28 / 조회: 2739 / 추천: 0



본문 - 02-05, 2014 00:54에 작성됨.

감독 「그래봤자 실제로 하는 건 아니지만요. 하는 척만」


토우마 「하아」


감독 「뭐 저로서는 진짜로 하게끔 찍고 싶지만~ 765 쪽이 좀 걸려서 말입니다」


토우마 「그렇나」


감독 「뭐 그렇게 따진다면 토우마 군도 진짜로 하게 되었을 때는 여성팬 분들의 분노를 사게 되겠죠」


토우마 「그건...... 잘 모르겠네요」


감독 「아무튼 그럼, 그런 느낌으로 찍을테니」


토우마 「알겠습니다」

 

 


토우마 (....라고 말하긴 했지만, 키스씬은 처음인데)


토우마 (어떤 식으로 하면 되는 걸까?)


토우마 (명색이 프로로서 준비도 불충분한 상태로 실전을 맞이하는 것도 안 될 테고......)


토우마 (............)


토우마 (...... 그래. 저 녀석들에게 상담해보자!)

 

 


쇼타 「헤에. 지금 찍고 있는 영화에서 하루카 씨와 키스씬이 있다고」


호쿠토 「실로 부러운데」


토우마 「얼버무리지 마. 게다가 하는 척 뿐만이라니까」


쇼타 「뭐 그래도 상당히 가까이 대야 하는 거지?」


토우마 「응. 1~2센치 정도까지는 근접해야 된데」


호쿠토 「나라면 틀림없이 그대로 키스해버릴 거야」


쇼타 「나도 해버릴지 몰라~」


토우마 「쫌 진지하게 들어달라고!」


호쿠토 「듣고 있다니까. 어떤 식으로 연기하는 게 좋을까 묻는 거잖아?」


토우마 「어」


쇼타 「그러니까 설정상 서로 간에 퍼스트 키스를 하게 되는 거지?」


토우마 「그래」


호쿠토 「그거라면 간단하겠네」
 

토우마 「엣」


호쿠토 「너 자신이 퍼스트 키스 했을 때를 떠올리면서 연기하면 되잖아」


토우마 「...... 내, 내 경험?」


쇼타 「응. 그게 제일 알기 쉽겠네」


토우마 「............」


호쿠토 「? 왜 그래, 토우마?」


토우마 「아, 아아 그냥...... 아무것도 아냐」


호쿠토 「설마 다 까먹을 정도로 오래 전 이야기는 아니지? 퍼스트 키스 경험」


쇼타 「뭐 그래도 토우마 군은 인기가 많으니까~ 오히려 그 후의 경험이 너무 풍부해서 느낌이 안 잡히는 건 아냐?」


토우마 「벼, 별로 그런 게......」


호쿠토 「그럼 됐네. 처음으로 여자 아이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했을 때의 긴장감, 얼굴의 각도, 눈을 감는 타이밍...... 그런 걸 생각해내서 연기하면 되지 않을까」


쇼타 「생각해보면, 하고난 다음이 곤란하지. 이거 언제 떼어야할까? 같은 생각이 드니까」


호쿠토 「아아. 가장 처음 할때는 혀도 안 넣었었고 말이지...... 랄까 듣고 있어, 토우마?」


토우마 「어...... 아, 으응, 그, 그렇지. 간단한 일이었네」


호쿠토 「다음은 얼마나 처음인 것 처럼, 어색해 하는 연기를 잘 하느냐로군」


쇼타 「맞아. 부자연스럽게 하면 안 되지」


토우마 「....... 아, 그래, 그렇네」


호쿠토 「뭐 아무튼 토우마는 됐다쳐도, 하루카짱한테는 키스 경험이 없지 않을까? 실제로」


쇼타 「아~. 그럴 지도」


토우마 「무, 뭐 그 녀석은 없는 거 아냐? 아마도 말야. 예, 예감이지만」


호쿠토 「그렇다면 더욱 더, 토우마가 리드해줘야겠네」


쇼타 「그래. 하지만 미묘하게 익숙해보이는 뉘앙스를 드러내버리면 연기가 안 되니까 어렵겠네」


호쿠토 「뭐, 그 부분은 토우마가 실력을 발휘할 기회지」


토우마 「뭐, 뭐어, 어려울 것도 없구나. 완벽하게 연기해 보이겠어!」


호쿠토 「오오, 그 자세다! 토우마!」
 

쇼타 「명연기 기대하고 있을게! 토우마 군!」


토우마 「응! 맡겨둬!」

 

 

 


토우마 「............」


토우마 「...... 나참, 잘난 듯이 큰소리 쳐버렸지만......」


토우마 「...... 나, 실제론 못 해봤잖아...... 키스......」


토우마 「............」


토우마 「...... 뭐, 없으면 없는대로지」


토우마 「맡은 역할이 실제로 체험해보지 못한 일이라는 것도 꽤나 흔한 일이고」


토우마 「「경험이 없어서 연기를 못하겠습니다」같은 태도를 프로가 보이면 안 되지」


토우마 「아직 실전까지는 시간도 있고...... 오늘부터 실전까지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완벽한 연기를 몸에 익히도록 하겠어!」

 


토우마 「...... 일단 근처 가게에서 팔고 있는 아마미 하루카의 사진집이나 DVD를 되는대로 사왔다」
 

토우마 「지금의 나는 아마미 하루카의 연인...... 그런 이미지를 내 안에서 완벽하게 만들어낸다면 키스씬 정도야 간단하게 해낼 수 있겠지」


토우마 「게다가 원거리 연애라는 설정이니까, 지금까지 촬영분에선 직접적으로 만나는 일이 없었지......」


토우마 「지금부터 절정에 접어드는 촬영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라도, 어차피 꼼꼼한 역할 연구는 필요할 거야. 그럼 빨리 시작하는 게 좋겠구나」


토우마 「좋아! 우선은 이 사진집을 구석부터 구석까지 뇌리에 새겨놓자!」팟

 


토우마 (...... 이, 이 녀석...... 이렇게 스타일이 좋았나......) 꿀꺽


토우마 (............) 날름... 날름...


토우마 (...... 제길, 왠지 잡념이......)


토우마 (에이잇! 신경쓰지 말자! 지금은 아마미 하루카의 연인으로서의 내 모습을 떠올리는 거야!)


토우마 (............) 날름... 날름...


토우마 (...... 그런데 하는 척 뿐이라 해도 이 녀석과 키스씬을 연기하는 건가, 나는......)


토우마 (............) 날름... 날름...


토우마 (...... 입술, 엄청 부드러워 보여......)


토우마 (...... 아, 안돼! 또 잡념이!) 절레절레

 

 


~5시간 후~


토우마 「...... 후우......」


토우마 「우선 오늘은 여기까지 해둘까」


토우마 「그런데 오늘 하루만에 꽤 「아마미 하루카의 연인」으로서의 내 이미지를 다룰 수 있게 된 것 같아」


토우마 「키스씬도 뇌내에서 100회는 시뮬레이션 했으니까」


토우마 「이대로라면 실전도 낙승이야!」
 

토우마 「...... 라고 해도 어디까지나 「퍼스트 키스」라는 설정이니까, 신선함을 잊지 않도록 해야겠지」


토우마 「좋아! 실전까지 앞으로 일주일 동안...... 이 상태로 연습해나가자!」

 

 


~일주일 후~


토우마 (결국 이 날이 왔는가......)


토우마 (그로부터 일주일간...... 나는「아마미 하루카의 연인」으로서의 이미지를 갈고닦아왔다)
 

토우마 (각본에는 없는 부분도...... 아마미 하루카와 결혼하고 노후를 맞이한다는 시추에이션까지 완벽하게 그려낼 수 있게 되었다)


토우마 (여기까지 시뮬레이션 해냈으니까...... 고작 키스 씬 정도라면 식은 죽 먹기나 마찬가지야)


토우마 (자 언제든지 와라! 아마미 하루카!)


하루카 「안녕하세요~」


토우마 「!」


토우마 「............ (아, 아마미 하루카...... 지, 진짜다...... 랄까, 다, 당연하잖아! 나 지금 뭐라는 거야!?)」


하루카 「? 저, 저기...... 안녕하세요?」


토우마 「엣! 오오오, 아...... 안녕」


하루카 「그러니까...... 오늘은 중요한 장면뿐이지만 잘 부탁드려요!」


토우마 「으, 응...... 그래」


하루카 「자, 그럼 나중에!」


토우마 「그, 그래」


토우마 「............」


토우마 (...... 어, 왠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긴장해버렸어......)


토우마 (왜 이러지? 지난 일주일 동안 거의 내내 아마미 하루카만 생각해서 그렇나?)


토우마 (...... 하지만 역시 실물은, 사진보다 훨씬......)


토우마 (............)


토우마 (...... 아니, 난 또 뭘 생각하는 거야!) 절레절레


토우마 (아까 저녀석이 말했듯이, 오늘은 키스씬 말고도 중요한 장면을 찍는 거잖아! 기합을 넣고 집중해보자......)


토우마 (좋아...... 집중하자...... 집중......)


토우마 (............)

 

 


감독 「컷! OK!」


토우마 「...... 후우......」


하루카 「겨우 OK가 나왔네요...... 아~, 지친다~」


토우마 「이, 이 정도로 녹초가 되면 안 되지......」


하루카 「에헷. 그렇죠...... 죄송합니다」


토우마 「따, 딱히 사과할 필욘 없는데......」


스태프 「20분 휴식 뒤에, 789번 장면 촬영 들어가겠습니다-!」


토우마 「!」


하루카 「네-에」
 

토우마 「............」


하루카 「다음은 드디어 클라이막스 장면이군요! 열심히해요!」


토우마 「으, 응」


하루카 「자 그럼 나중에!」


토우마 「아아」


토우마 「............」


토우마 (...... 결국, 왔구나......)
 

토우마 (...... 아마미 하루카와의...... 키스씬이......!)


토우마 (오늘 촬영한 분량 중에선 아직까진 기본적으로 대화하는 장면뿐...... 때문에 아마미 하루카와 접촉하는 장면은 거의 없었다)


토우마 (덕분에 아마미 하루카를 필요이상으로 의식하게 되버려도 기합과 집중으로 어떻게든 커버해서 연기에 몰두할 수 있었지만......)


토우마 (이 다음에 찍는 장면에서는, 드디어......)


토우마 (연인들이 이별할 때, 나는 나를 바래다주겠다고 하는 아마미 하루카의 양어깨를 바짝 안아서......)


토우마 (키, 킷...... 키스를......!)


토우마 (...... 젠장! 뭐 때문에 여기까지 와서 쪼는 거야! 그 만큼 시뮬레이션 했는데도!)


토우마 (진정해라 나...... 괜찮아, 괜찮아......!)


토우마 (애초에 정말로 하는 것도 아니고......)


토우마 (괜찮아...... 무조건 완벽하게 연기해 보이겠어!)


스태프 「재개합니다-!」


토우마 「!」


하루카 「네!」


토우마 (버, 벌써 20분이나 지났나...... 젠장, 아직 마음의 준비가......)


토우마 (......랄까, 나 무슨 말을 하고있는 거야! 방금 전에 그만큼이나 괜찮다고 말했을 텐데!)


토우마 (진정해라...... 진정을 해...... 평상심...... 평상심을......)


스태프 「자 서로 마주보고 있는 부분부터 찍겠습니다」


하루카 「네」슬금


토우마 「............(가, 가깝...... 달까, 당연하잖아. 연인을 배웅해주는 장면이니까......)」


스태프 「그럼 시작합니다-. 5초 전! 4, 3, 2......」


토우마 (아, 큰일이야. 이제 시작한다!)


하루카 「............」


토우마 「............」

 

 

하루카 「...... 또 당분간 작별이네」


토우마 「아, 응......」


하루카 「...... 외롭지만...... 어쩔 수 없겠지」


토우마 「............」


토우마 (어라...... 어? 여기서 어떻게 하더라?)


토우마 (아! 맞다. 어, 어깨를......)


토우마 「......!」덥썩


하루카 「!」


토우마 (으왓, 어, 어깨가 가늘어......!)


토우마 「............」


하루카 「............」


토우마 「............」


하루카 「............」


토우마 (! 아, 아마미 녀석...... 살짝 떨고 있구나)


토우마 (게다가 잘 보면 뺨도 약간 붉어졌고......)


토우마 (그런가...... 이 녀석도 혹시, 나처럼......!)

 

~~~~~~~~~~~~~~~~~~~~~~~~~~~~~~

호쿠토 「뭐 아무튼 토우마는 됐다쳐도, 하루카짱한테는 키스 경험이 없지 않을까? 실제로」


쇼타 「아~. 그럴 지도」


토우마 「무, 뭐 그 녀석은 없는 거 아냐? 아마도 말야. 예, 예감이지만」


호쿠토 「그렇다면 더욱 더, 토우마가 리드해줘야겠네」

~~~~~~~~~~~~~~~~~~~~~~~~~~~~~~

 

토우마 (그런 건가......!)


토우마 (좋아, 그렇다면 내가......!)


토우마 (괜찮아, 괜찮으니까......!) 슬쩍


하루카 「............!」


토우마 (! 이 녀석, 진짜로 놀란 얼굴이잖아......! 아니, 남말할 때가 아니지. 나도 벌써 힘겨우니까)


하루카 「............」


토우마 「............」


토우마 (괜찮아, 괜찮아...... 이대로, 이대로......)


하루카 「............」스윽


토우마 (눈감은 아마미의 얼굴......! 이젠 코 앞에......!)


토우마 (......아, 큰일이닷. 왠지 이제는, 연기 같은 건 아무래도 괜찮아졌어)


토우마 (떨리는 어깨...... 다홍색으로 물든 뺨......)


토우마 (아아, 안 돼. 이제 괜찮은 걸까. 괜찮겠지? 이대로......)

 

 

감독 「컷! ......OK!」


토우마 「!」깜짝


하루카 「!」


토우마 「...... 에?」


하루카 「...... 아」


토우마 「앗!」확


하루카 「앗」


토우마 「미, 미안......」


하루카 「아, 아뇨......」


토우마 (...... 크, 큰일날 뻔했다...... 무심코 키스해버릴 뻔 했어...... 어쩌면 1센티의 간격조차 없었을지도......)


하루카 「그래도 해냈어요!」


토우마 「...... 엥?」


하루카 「단번에 OK에요! 단번에 OK!」


토우마 「에, 아, 아아...... 에엥? OK?」


하루카 「네!」


토우마 「.............(중간부터 완전하게 연기한다는 걸 잊었었는데...... 이 정도로 괜찮은 건가......?)」


감독 「이야~ 두 분 모두 잘하셨습니다! 한마디로 최고!」


토우마 「! 감독님!」


하루카 「저, 정말인가요!?」


감독 「넵. 뭐 사실, 재촬영 20회 정도는 각오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아마 지금 이상의 그림은 더이상 찍히지 않을 거라 생각이 들어서」


토우마 「그, 그 정도로......?」


하루카 「기쁘다...... 감사합니다!」


감독 「캬아, 뭐니뭐니해도, 토우마 군의 연기가 빛나고 있었죠」


토우마 「네? 저...... 저 말입니까?」


감독 「음. 뭐랄까, 이런 퍼스트 키스 특유의 어색함이라고 해야 될지, 신선함이라고 해야 될지, 새콤달콤함이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는...... 한마디로 그런 게 생생하게 느껴졌어요!」


토우마 「하, 하아...... (그건 연기가 아니었지만......)」


감독 「그리고 또, 키스 하기 전에 대사도 생략했었죠, 토우마 군」


토우마 「네?」


감독 「햐아~, 그 애드립도 마찬가지로 좋았어요!」


토우마 「............」


감독 「하긴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 아이와 키스하게 되었는데, 어쩐지 말하거나 그럴 여유같은 건 없을테니」


토우마 「아, 아?...... 그, 그렇죠...... (그러고보니 대사가 있었구나...... 완전하게 까먹어버렸어......)」


하루카 「저도 거기선 솔직히 조금 놀랐어요」


감독 「응응. 그렇지만 하루카짱도 결과적으로 좋은 표정이 나왔으니까요」


토우마 「...... 에? 너...... 그래서 그 때 놀란 얼굴 하고 있었던 거야?」


하루카 「에? 네, 네에...... 왜냐하면 갑자기 대사도 생략하고, 키스하려고 하셔서......」


토우마 「............(순전히 키스 자체에 놀란 게 아니었던 거냐......!)」


감독 「그리고 하루카짱의 연기도 몹시 좋았어요. 네」


하루카 「정말요!?」


감독 「암요. 어깨가 떨리는 방식이라던가, 조금 빨갛게 된 뺨이라던가...... 이것도 역시, 갑작스럽게 퍼스트 키스를 하게 된 소녀의 동요하는 모습이 실로 잘 표현됐어요」


하루카 「에헤헤...... 신난다. 실은 꽤 연습했거든요~」


토우마 「......엣. 너...... 그거, 연기였어?」


하루카 「에?」


토우마 「아니, 어깨의 흔들림이라던가...... 붉어진 뺨이라던가......」


하루카 「? 그건, 연기...... 였는데요......?」


토우마 「............」


감독 「아하핫. 출연진조차 연기인지 아닌지 모를 정도의 연기력이었다는 거네요! 와우 장래가 유망한 여배우십니다」


하루카 「에헤헤~ 정말, 칭찬이 과하세요~」


토우마 「............」

 

 

 


~일주일 후~


토우마 「......좋아해. 쇼타」


쇼타 「...... 토우마 군......」


토우마 「............」덥썩


쇼타 「............!」


토우마 「............」슥


쇼타 「............」


토우마 「............」


쇼타 「............」


호쿠토 「...... 컷!」


토우마 「좋아! 지금은 어땠어? 호쿠토!」


호쿠토 「응~...... 뭐, 아까 전보단 괜찮은데? 그렇지만 아직도 조금 어색한 느낌이 들기도......」


토우마 「그런가...... 좋아 쇼타! 다시 한 번 더!」


쇼타 「에에~. 이제 좀 봐줘...... 랄까 왜 아까부터 쭉 내가 상대 역할인 거야......」


토우마 「그야 키가 딱 알맞으니까. 호쿠토는 너무 크고」


쇼타 「그게 무슨......」


호쿠토 (후우...... 오늘만큼 내 신장에게 고마운 날도 없구나......)


쇼타 「그래도 말야, 애초에 키스씬 자체는 한 번에 OK 받았다며? 어째서 아직까지 연습할 필요가 있다는 거야......」


토우마 「바보얏! 그렇게, 우연의 일치로 얻은 OK 같은 걸로 납득할 수 없으니까 그렇지!」


쇼타 「결과는 올라이트니 됐잖아......」


토우마 「...... 그 장면에서, 나는 거의 즉흥적으로 연기하고 있었다고. 단지 그 때는 우연히 그 점이 고평가 됐을 뿐이야」


호쿠토 「어휴, 또 시작이네. 토우마의 펄펄 끓는 자기반성」


쇼타 「게다가 이게 시작되고 나면 우리들의 얘기는 거의 듣지도 않고......」


토우마 「하지만 그 녀석은...... 아마미 하루카는......!」


토우마 「언뜻 보면 나처럼, 즉흥으로 행동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은 모두 완벽한 연기였었어! 그래서 감독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얻었지......!」


토우마 「그 때 느낄 수 밖에 없었어...... 나 자신과 저 녀석의 실력차이를......!」


토우마 「자 지금부터 그 차이를 메우기 위해서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 답은 정해져 있어! 연습만이 있을 뿐이야!」


쇼타 「...... 뭐, 기분은 알겠는데......」


토우마 「뭔데? 뭐 불만이라도 있어? 쇼타」


호쿠토 (오히려 불만 밖에 없을 거라 생각되지만)


쇼타 「요컨데, 연기라고 해도 여자 아이와의 퍼스트 키스라고 하는 시추에이션에 동요되서 연기가 나오지 않게 돼버렸다, 는 이야기지? 토우마 군의 얘기」


토우마 「시, 시끄러...... 그게 무슨 잘못도 아니잖아」


쇼타 「아니, 잘못했다는 게 아니라...... 그래도 역시 여자 아이에게 상대 역할을 부탁하지 않는다면 근본적인 해결이 안 되지 않을......」


토우마 「있을 리가. 키스씬 연습에 협력해 주는 여자라니」


쇼타 「또 하루카 씨에게 부탁하면 되잖아~. 사람 말도 잘 들어주는 거 같고, 반드시 맡아 준다고 생각하는데」


토우마 「바보녀석! 아마미에게 부탁하면 또 연기가 안 나올 거 아냐! 그런 걸 연기 연습이라고 할 수 있냐!」


쇼타 「에, 에에~...... 그러니까, 그걸 고치기 위해서......」


호쿠토 「...... 이제 그만 단념해. 쇼타」


쇼타 「그런......」


토우마 「자! 다음은 더 기합 넣고 가자!」


쇼타 「우우...... 어째서 내가 이런 걸......」

 

 

토우마 (두고봐라...... 아마미 하루카)


토우마 (만약 다음에, 너와 키스씬을 찍는 일이 생긴다면, 그 때는......)


토우마 (............)


토우마 (...... 그러고보니, 그 때 아마미의 얼굴......)


토우마 (연기라고는 해도 정말로 빨려들어갈 것만 같았어......)


토우마 (그래, 이렇게 눈을 감으면 바로 그 때 아마미의 얼굴이 떠올라--......) 슥
 

 

 

호쿠토 「! 잠, 토우마! 스토옵......」


토우마 「에?」


쪼옥


토우마 「아」


쇼타 「」

 

 


F I Ψ


===

허당끼 넘치는 아마토우가 귀여워서 번역해봤습니다.
그러고보니 쥬피터 SS는 더 많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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