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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프로듀서는 딱히 좋아하지 않는데?」

댓글: 26 / 조회: 5623 / 추천: 1



본문 - 01-31, 2014 15:08에 작성됨.

「수고하셨습니다―!」



린「수고하셨습니다.」

린「……후우.」

P 「수고했어. 오늘도 좋았어.」

린「응, 고마워.」

P 「오늘 일은 이것으로 끝이니까……이대로 바래다줄까?」

린「아―, 아니, 사무소까지면 돼.」

P 「알았어. 그럼 뒤에 차를 돌려놓을 테니……」

린「」 또각또각

P 「그 사이에 빈 방에서 갈아입고……, 어? 벌써 가버렸네.」



P 「오, 왔구나.」

린「……」 찰칵 퉁

P 「앉을 수 있겠어?  뒤가 지금 어수선해져 있는데.」

린「아니, 상관없이」

P 「음, 그럼 간다.」

린 (아, 우즈키한테서 연락이 왔다……) 틱틱

P 「……」

린「……」

P 「……」

린「……」

린「저기, 프로듀서.」

P 「응?」

린「차 안을 조금 정리하는 게 어때?」

P 「아하하, 역시 좁나?  미안 미안.」

린「아니, 좁지는 않지만……. 뭔가 너무 흘러넘쳐서.」

P 「아……. 다들 마음대로 내 차에 여러 가지를 두고 있어서 말이야.」

린「이거, 사무소 차잖아.」

P 「하지만 사용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잖아? 그러니까 사실상 내 차인 셈이지.」

린「직권 남용이잖아. 치히로 씨에게 말해둘게.」

P 「이봐, 좀 봐줘.」

린「……」

P 「……」

린「……」

P 「……저기, 진짜로 말할 생각이야?」

린「글쎄. 어떨까?」

P 「부탁이니까 이상한 말 하지 말아줘, 린.」

린「네네.」

P 「그렇군! 사탕 줄게. 그것으로 묵인해줘.」

린「어디의 니트와 똑같이 취급하지 말아줘.」

P 「하하, 그걸 안즈가 듣는다면 화를 내……지는 않겠군. 오히려 당당하게 나올 거야, 그 녀석은.」

린「……됐으니까 사탕 줘.」

P 「어? 말하는 걸로 봐서 필요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린「그럼 됐어. 치히로 씨에게 말할 거야.」

P 「자, 사탕 줄게. 지금 당장 줄게. 아니, 드리겠습니다. 부디 받아주세요.」

린「앞을 똑바로 봐.」

P 「맡겨둬.」



린「헤에 ……우유가 많이 들어가 있네.」

P 「응, 안즈가 좋아하는 거야. 전에 먹어봤는데, 무척 맛있었어.」

린「……」

P 「그 녀석이 제멋대로 굴면 그것을 줘서 어떻게든 극복하고 있지.」

린「……흐~음.」

린「그럼 이건 안즈를 위해 프로듀서가 차 안에 둔 사탕이야?」

P 「아니. 내가 아니라 안즈가 둔 거야.」

린「……」

P 「그것보다 린도 먹어봐. 맛있으니까.」

린「……」

린「아니, 필요 없어. 난 지금 껌 씹고 있으니.」

P 「어? 그랬었나? 아, 미안. 아무튼 나중에 먹어봐줘.」

린「……마음이 내키면.」



P 「아, 맞아. 뒤에 분홍색 쿠션 있지?」

린「……」

P 「린?」

린「……왜?」

P 「쿠션 근처에 없어? 분홍색.」

린「분홍색……응, 있어. 이 쿠션, 프로듀서에게는 안 어울려.」

P 「하하하, 그야 그건 안즈 거니까.」

린「……」

린「……헤에.」

P 「그 녀석 마침내 내 차 안에서도 그런다니까. 자기 쿠션을 들여놓기까지 했지.」

린「사무소 차이지만 말이지.」

P 「치히로 씨에게는 말하지 말아줘. 응? 부탁할게.」

린「……」



린「……」

린「……」

린 (안즈가 마음대로 들여놓은 쿠션……)

린「……」

린「」 퍽퍽

P 「응―? 뭔가 때리고 있는 듯한 소리가 나는데?」

린「아무것도 아니니까 운전해.」



린「저기, 프로듀서.」

P 「우왓, 아슬아슬하게 신호 위반을 피했다……. 응? 뭔데?」

린「아까도 말했지만, 차 안 좀 깨끗이 하는 게 좋겠어.」

P 「응, 나도 슬슬 그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

린「그럼 우선 이 쿠션은 주인에게 돌려줄게.」

P 「아니, 린이 하지 않아도 내가 그 녀석에게 돌려줄게.」

린「됐어. 내가 할 거야.」

P 「어, 아, 네.」

린「그리고 타올 이불이 왜 네 장이나 있는 거야?」

P 「아, 그건 다른 아이들 거야.」

린「……」



P 「에어컨 켜고 있었는데 추우려나? 린, 추워?」

린「아무렇지 않아.」

P 「그래. 만약 추우면 그 타올 이불을 쓰도록 해.」

린「아무렇지도 않아. 절대로 안 쓸 거고.」

P 「그래서 뭐였더라? 타올 이불이었나? 일단 두는 게 좋겠어. 만약 추울 때가 있으면 필요하니까.」

린「그럼 한 장이면 돼. 다들 공통으로 쓸 테니.」

P 「그렇군. 나중에 한가할 때 사올게.」

린「내가 사줄까?」

P 「진짜? 그럼 부탁할게. 돈은 건네줄 테니까.」

린「응. 덧붙여서……이 타올 이불은 각각 누구 거지?」

P 「그러니까―, 음―……폰데라이온 있잖아.」

린「응.」

P 「그건 노리코 거야.」(*시이나 노리코)

린「노리코, 라…….」

P 「하얀색의 복슬복슬한 것이 아베 씨 거.」

린「아, 37세네…….」

P 「응? 뭔가 말했어?」

린「아무것도 말하지 않았어. 계속해.」

P 「하트가 새겨진 건 미호 거.」(*코히나타 미호)

린「……헤에. 」

P 「그리고……뭐였더라? 클로버가 새겨진 거 없어?」

린「있어.」

P 「그건 치에리 거야.」

린「흐~음, 노리코에 나나 씨, 미호, 치에리, 구나. 알았어…….」



린「그리고……잡지도 쌓여 있네.」

P 「그래? 그냥 놔두니까 금방 쌓여버리는군.」

린「여행잡지뿐이네……뭐야? 프로듀서 여행 가는 거야?」

P 「아니. 그건 내 것이 아니고……」

린「뭐?」

P 「어.」

린「아, 으응, 아무것도 아니니까 계속해.」

P 「그, 그래.」

P 「카에데 씨는 온천을 좋아하잖아.」

린「……」

P 「그래서 가끔 그 잡지에서 온천 특집을 다루고 있어.」

린「……」

P 「린, 듣고 있어?」

린「듣고 있어. 그래서? 뭔데?」

P 「아, 응. 그것으로 여관의 소개 페이지를 보면서, 여기 가보고 싶네요, 그렇군요―, 라는 대화를 카에데 씨와 이동 중에 자주 해.」

P 「잡지가 쌓인 건 그 때문이야.」

린「……」

P 「린?」

린「뭐야? 프로듀서와 카에데 씨 둘이서 여행 가는 거야?」

P 「아―, 가고 싶네요―, 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말야.」

린「그러니까 가는 거야? 안 가는 거야?」

P 「글쎄? 서로 바빠서 말이지. 하하하.」

린「……」

린「나도 그렇게 생각해. 지금 무척 바쁘고, 톱 아이돌도 되지 못했는데……누군가와 여행 갈 여유는 없어.」

린「그러니까 카에데……아니, 여행 가는 건 그만두는 게 어때?」

P 「역시 린이군. 그 위를 목표로 하는 자세에서 말야.」

린「칭찬받을 만한 건 아니야.」

P 「하하하. 하지만 린은 노력하고 있으니까 톱 아이돌이 되는 건 그리 멀지 않을 거야.」

린「아무튼 노력할 거지만…….」

P 「……」

린「……」

린「여행.」

P 「응?」

린「여행. 누군가가 톱 아이돌이 되면 기념으로 가보는 게 어때?」

P 「오―, 과연. 음, 그런가. 노고를 위로해줘야지.」

린「누군가가, 톱 아이돌이 되면 말이지.」

P 「응, 맡겨둬.」



린「……음.」

P 「응? 왜 그래?」

린「아니, 별로. 좋은 냄새가 나는데 착각인가?」

P 「아―, 그거. 아마 이것 때문일 거야.」

린「뭐야, 그건?」

P 「향기 분사기……? 였나. 자동차 내부 사용을 위한 거지.」

린「프로듀서, 향기를 좋아하는구나……의외네.」

P 「아니. 이건 미카가 놔둔 거야.」

린「……」 윙

P 「응? 더웠어? 지금 이쪽 창문도 열어야겠군」 윙

P 「그게 말야, 나 담배 피우잖아?」

린「아, 그래.」

P 「하하하, 차갑구나―. 아무튼 여자아이는 담배 냄새를 싫어하는 아이가 많으니까.」

린「흐~음…….」

P 「모두를 기다리고 있는 때 등에 가끔 피우고 있었어. 차 안에서.
그런데 미카도 담배를 싫어하는지, 탈 때마다 담배 냄새가 난다고 화를 내버려서 말야.」

린「……」

P 「그래서 어느 날, 이걸 사왔어. 이거 내가 좋아하는 거야―, 라고 마음대로 놔둬버려서.
그 때문에 차 안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되어버렸지 뭐야. 하하하.」

린「……」

P 「하지만 덕분에 담배를 피울 일도 줄어들어서 금연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 미카 덕분이야.」

린「그래.」

P 「향기에는 그다지 자세하지 않지만, 이런 냄새는 뭐랄까, 감귤계였나? 좋은 냄새야. 최근에 좋아하게 됐어.」

린「……」

린「……프로듀서의 담배 냄새, 좋아했는데.」

P 「응?」

린「아무것도 아니야.」윙

P 「오, 그럼 여기도 닫을게.」 윙



린「……」

P 「린, 뭔가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데?」

린「기분 탓 아닐까?」

P 「흐음.」

린「……그거, 센스 좋네.」

P 「이거? 아, 이거 말이구나. 앞에 매달고 있는 탓에 가끔 시야에 방해되긴 하지만.」

린「그 캐릭터 키홀더, 지금 꽤 유행하고 있어.」

P 「그래? 난 전혀 몰랐어.」

린「모르는데 매달아?」 쿡

P 「하지만 카렌이 매달아놓은 거라서.」

린「뭐?」

P 「일주일쯤 전이었나? 카렌의 촬영이 빨리 끝나서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어딘가 놀러갈까, 라는 흐름이 됐거든.」

P 「그래서 게임센터로 갔지. 거기서 이걸 얻었어.」

린「헤에…….」

P 「봐, 빨강과 파랑 두 개 있지? 그래서 처음에는 둘 다 카렌에게 줬지만, 카렌이 이건 P 씨 거라며 줬어.」

린「……그게 왜 차 안에 있는 거지?」

P 「그건 그날 오는 길에 차를 탄 카렌이 직접 매달아놓기 시작했거든.」

P 「그러고 나서 다음에 P 씨 것도 빌려달라고 말해서 줬더니 이렇게 됐어.」

린「……」

P 「아, 맞아! 그때 카렌이 함께구나, 라고 말하면서 웃었어!」

P 「처음에 비하면 무척 솔직해져버려서……. 난 뭔가 감동한 나머지 눈물이 나왔지 뭐야.」

P 「린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니? 카렌은 무척 사랑스러워졌다고 말야.」

린「……」

P 「어때?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린「시끄러. 입 다물고 운전해.」

P 「어, 시끄러웠어? 하하하, 무심코 텐션이 올라서 말야. 미안 미안.」



P 「아, 맞아. 편의점에 들를 건데, 뭔가 필요한 거 있어?」

린「……껌.」

P「껌? 지금 씹고 있는 거 아니」

린「됐으니까.」

P 「아, 네.」

린「……」

P 「……엇차. 됐다. 잠깐 기다려.」

린「알았어.」

P 「」 타다닥

린「……」



린「……」

린「」 슥

린「……」뚜르르르르 철컥

린「여보세요, 카렌? 지금 시간 비어 있어?」

린「응, 그래서 말야. 내일 카렌은 사무소로 오니? 뭐, 온다고? 아, 그래. 잘 됐다.」

린「아니, 별로. 그게 말야……조금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응, 그래.」

린「……아니야. 이상한 건 아니고. 응……어? 뭐? 전혀 화 나지 않았는데?」

린「응? 보통인데. 그래. 아―……목소리가 차갑다고? 전화라서 그런 거 아니야?」

린「그런 건 상관없으니까. 내일 이야기할 수 있지? 에, 뭐……이야기할 수 있지? 응, 그럼 기다리고 있을게.」

린「그럼 내일이구나. 기다리고 있을게. 응, 바이바이.」

린「……오도록 해.」 철컥 뚜뚜



P 「여어, 기다리게 했지?」

린「기다리게 했어.」

P 「미안 미안……어, 조수석으로 이동했어?」

린「안 됐던 거야?」

P 「상관없지만, 모두의 사유물 없었어?」

린「뒤에 모아뒀어.」

P 「흐음, 그럼 됐어. 그럼 간다.」



린「프로듀서.」

P 「왜?」

린「이거, 좀 방해되니까 치워도 될까?」

P 「아―, 신경 쓰여? 하지만 카렌이.」

린「카렌한테는 내가 말할 거니까 괜찮아.」

P 「그럼 괜찮겠지? 으음…….」

린「거기다 벌써 떼어냈고.」

P 「아, 아. 카렌에게 제대로 말해줘.」

린「응, 『제대로』 말해둘게.」

P 「아, 카렌 말인데. 지금 카렌한테서 전화가 걸려왔어.」

린「……」

P 「잘 모르겠지만, 왠지 매우 무서워하는 것 같았어.」

린「헤에 ……그거 걱정되네.」

P 「그렇지? 린, 뭔가 짐작 가는거 있니? 카렌에게 큰일이 일어났다든가.」

린「음, 모르겠어.」

P 「그런가…….」

린「원인이 있다고 한다면 자업자득일지도.」

P 「카렌이 뭔가 한 거니?」

린「글쎄?」



P 「자, 도착했어.」

린「응.」

P 「그럼 차 세우고 올 테니까……」

린「아니, 잠깐 여기서 기다려.」

P 「뭐? 응, 알았어.」

린「하는 김에 모두의 사유물을 사무소로 가지고 갈게.」

린「그럼 잠깐 기다려.」

린「」 삭삭

P 「저렇게 많이 있었구나…….」



린「」 철컥 탕

린「기다렸지?」

P 「왜? 어딘가 갈 곳이라도 있어?」

린「아니, 역시 이대로 집까지 바래다줬으면 해서.」

P 「응, 그 정도야 문제 없지. 그럼 가자.」



린「……」

린「저기 말야.」

P 「왜?」

린「프로듀서, 금연한다고 했지?」

P 「응, 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였지만.」

린「그래서 말인데, 다른 것을 씹으면 금연할 수 있다고 자주 들었거든.」

P 「오, 그랬지.」

린「그러니까, 자.」

P 「응, 뭐야? ……껌?」

린「내가 껌 줄게.」

P 「이거 아까 내가 산 거」

린「불만 있어?」

P 「아니, 전혀.」

린「프로듀서를 위해 할 수 없이 내 껌을 주는 거야.」

P 「우와, 고마워.」

린「그러니까」

P 「응?」

린「몸에서 떼어놓지 말고 내 사유물을 가지고 있어줘, 프로듀서.」 빙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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