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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치하야를 위한 자그마한 선물」

댓글: 6 / 조회: 3966 / 추천: 0



본문 - 02-24, 2013 10:02에 작성됨.

1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 드립니다[sage] :2012/11/13(화) 22:22:54.06 ID:Ji4d/59Jo


아이돌 마스터 2의 2차 창작 단편 SS입니다.




2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 드립니다[sage] :2012/11/13(화) 22:24:31.84 ID:Ji4d/59Jo


P 「치하야, IA우승 축하합니다.」

치하야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덕분이에요.」




3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 드립니다[sage] :2012/11/13(화) 22:25:36.79 ID:Ji4d/59Jo


P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치하야 「프로듀서가 무슨 말씀하시는지 의미를 모르겠습니다만.」

P 「나는 햇병아리 프로듀서다.」

치하야 「네. 그렇지만 우수한 프로듀서입니다.」

P 「치하야는 내가 처음으로 프로듀스한 아이돌이다.」

치하야 「네.」

P 「첫 프로듀스로 대기업 사무소의 아이돌을 넘어뜨려, IA에 우승한다.」

P 「치하야의 재능과 노력이 있다고 해도 지나치게 좋은 결과가 아닐까?」




4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 드립니다[sage] :2012/11/13(화) 22:28:36.44 ID:Ji4d/59Jo


치하야 「그것은 프로듀서가 우수했기 때문이지요.」

P 「아니, 다시 말하지만 난 기초도 모르던 햇병아리 프로듀서다.」

P 「그래서 말인데 치하야, 이 1년 동안 레슨에서 실패한 적이 있었어?」

치하야 「없었습니다.」

P 「이 1년 동안 의욕이 없어진 적은?」

치하야 「없었습니다. 괴로울 때도 힘들 때도 프로듀서가 있어 주었으니까…….」

P 「어흠, 어쨌든 치하야는 이 1년 동안 한 번의 실수도 하지 않았다, 그렇지?」

치하야 「네.」




5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 드립니다[sage] :2012/11/13(화) 22:29:13.89 ID:Ji4d/59Jo


P 「나도 이 1년 동안 실수가 없었다. 단 하나도.」

치하야 「그렇다면 역시 프로듀서가 우수했다는 것이지요.」

치하야 「조금 전부터 도대체 무엇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P 「우리들은 너무 완벽하게 모든 난관을 헤쳐 나왔다. 게다가…….」

치하야 「게다가?」




6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 드립니다[sage] :2012/11/13(화) 22:31:15.94 ID:Ji4d/59Jo


P 「치하야, IA에서 우승했을 때 정말로 기뻤어?」

P 「기시감을 느끼지 않았어?」

P 「나는 느꼈다. 기시감 같은 어중간한 감각이 아니라 확실한 느낌이 있었다.」

P 「치하야를 프로듀스 한다고 생각했을 때부터 우승을 한다고 알고 있었다.」

P 「프로필을 대충 훑어 봤을 때부터 오늘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P 「다시 묻지만, 치하야 기시감을 느끼지 않았어?」




7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 드립니다[sage] :2012/11/13(화) 22:32:58.64 ID:Ji4d/59Jo


치하야 「프로듀서도 느끼고 있었습니까.」

치하야 「저도 레슨에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쥬피터를 넘어뜨릴 수 있다고 「알고」 있었고, 우승한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치하야 「그러니까 우승했을 때도, 기쁨보다 기시감이 솟아올랐습니다.」

P 「그렇지?」

P 「아마 우리들은 이 1년간을 계속해서 루프 하고 있다.」

치하야 「루프, 입니까?」




8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 드립니다[sage] :2012/11/13(화) 22:37:15.71 ID:Ji4d/59Jo


P 「훨씬 전의 우리들은 IA에서 졌던 적도 있었겠지. 그때마다 「무엇인가」가 수정을 해왔다.」

치하야 「무엇인가란, 무엇일까요?」

P 「모른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에게는 상관없는 것이다.」

P 「처음일 터인 우리들의 활동이 순조로웠던 것은 몇 번이나 같은 시간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야.」

P 「절대로 잘못이 없는 선택, 절대로 실패가 없는 레슨.」

P 「IA의 결과를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도 그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완벽하게 앞뒤가 맞는다.」




9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 드립니다[sage] :2012/11/13(화) 22:38:02.89 ID:Ji4d/59Jo


P 「지금 말하지만, 나는 지금부터 1년 동안 할리우드에 프로듀스 업을 수행하러 가게 된다.」

치하야 「금시초문인데다가 놀랐습니다.」

치하야 「하지만, 알고 있던 것 같습니다.」

P 「그렇게 말한다고 생각했다.」

P 「나는 미국에 갈 때까지 밖에는 모른다. 치하야, 이후에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어?」

치하야 「아니요. 죄송하지만 모르겠습니다.」

P 「전혀 미안해 할 일이 아니야. 오히려 그 말을 들어서 안심했어.」




10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 드립니다[sage] :2012/11/13(화) 22:42:33.70 ID:Ji4d/59Jo


P 「우리들의 「미래의 기억」이라 할 수 있는 기억은 내가 미국으로 간다고 결정할 때까지 밖에 없다.」

P 「모든 열쇠는 기억이 1년분 밖에 없다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P 「즉 「무엇인가」가 우리를 이끌 수 있는, 다른 말로 하자면 조종할 수 있는 것은 오늘까지가 아닐까.」

P 「본래라면 미국으로 가는 것 이후는 「무엇인가」가 개입할 필요 없이 결정되고 있다, 라는 것이다.」




11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 드립니다[sage] :2012/11/13(화) 22:43:42.70 ID:Ji4d/59Jo


P 「내가 이것을 눈치 챈 것은 「무엇인가」에게 있어서는 오산일 것이다.」

P 「그러니까 만약 할리우드에 가면 모든 것이 리셋트 되어 치하야와의 추억이 전부 사라진다, 만남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런 생각이 든다.」

치하야 「예, 저도 제가 알고 있는 프로듀서와 영원히 만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P 「그러니까, 나는 미국에 가지 않는다.」

P 「치하야, 이것을.」




12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 드립니다[sage] :2012/11/13(화) 22:46:08.16 ID:Ji4d/59Jo


치하야 「반지……군요.」

P 「우리들은 몇 십 년 동안 혹은 몇 백 년 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오랜 기간 동안 같이 지내왔다.」

P 「지금부터도 쭉 둘이 함께 보내고 싶다.」

P 「제 2의 인생을 둘이서 걷자, 결혼하자.」

치하야 「네, 프로듀서.」

치하야 「아니, P 씨…….」

fin




13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 드립니다[sage] :2012/11/13(화) 22:47:29.03 ID:Ji4d/59Jo


타이틀은 필립 K. 딕의 시간 루프 SF 「시간여행자를 위한 자그마한 배려」에서
아이디어는 후지코 F. 후지오 「미래의 추억」으로부터 빌려 왔습니다.

변변찮은 글이어서 죄송합니다.




-1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 드립니다[sage] :2013/02/19(화) 21:02:00.00 ID:tRC2w3o4N


후지코 F. 후지오는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도라에몽의 작가로 작품 미래의 추억은
http://ja.wikipedia.org/wiki/未来の想い出 로 가시면 자세한 이야기가 적혀 있습니다.




14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 드립니다(카나가와현)[sage] :2012/11/13(화) 23:39:42.86 ID:QdSPe7F1o


꽤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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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의 기척을 느끼다니 이 대단한 P가 있나.
그러고 보니 SCP중에서 저런 느낌의 물건이 있었던 거 같은데…….

PS1. 번역 중에 이것은 한국어치고는 표현이 이상하다.
       일본식 표현이 너무 강하다는 부분을 가차 없이 지적해주세요.
       일단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바꾸려고 하지만 너무 번역체에 물들어 있어서
       지적 안 해주시면 눈치 못 채는 부분이 있을 테니까요.
       그 외에서도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가차 없이 지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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