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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무라 우즈키(27세)의 후지타 코토네 톱 아이돌화 계획 - 51. 반짝이는 유성의 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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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16, 2024 23:58에 작성됨.
원문: 島村卯月(27歳)による藤田ことねトップアイドル化計画 (연재처: ハーメルン)
저자: 天宮雛葵 (아마미야 히나키) 님
51. 반짝이는 유성의 징조
모두가 들뜨는 금요일 오후. 레슨과 일 사이의 틈을 타서 코토네는 어떤 교내 오디션에 참가하고 있었다.
합격하면 지상파 TV 프로그램에 출연할 기회를 얻게 된다는 레어한 오디션. 기존 TV, 라디오 출연 경험은 묻지 않는다는 참가 조건도 있어, 프로로 활약하는 학생부터 코토네처럼 실적이 적은 학생까지 많은 이들이 도전하는 대규모 오디션이었다.
오디션은 면접과 실기로 구성되어 있고 실시 장소는 교내 강당의 무대였다. 관객석에 앉아 있는 심사위원들—당연히 TV 방송국의 스태프들도 몇 명쯤 있다—의 시선을 받으며 넓은 무대 위에 홀로 서서, 실제 공연처럼 음향과 연출이 준비된 상태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그 우열을 가려 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심플한 만큼 난이도가 높은 오디션이라 할 수 있었다.
(……곧 내 차례려나.)
의상, 메이크업, 마이크, 인이어까지 모두 이상 없음. 발성 연습도 빈틈없이 마쳤다. 퍼포먼스 본무대가 가까워짐에 따라 무대 뒤편에서 대기하고 있는 코토네는 완벽하게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야외의 임시 무대나 작은 라이브 하우스에서 노래를 부른 경험은 꽤 쌓였지만 이 정도로 큰 규모의 무대에 서는 것은 코토네에게 처음 있는 일이었다. 관객이 많이 있는 것도 아닌데다 한 곡을 부르고 끝나는 오디션이라 해도, 긴장감이 고조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코토네는 불안하지는 않았다. 주변을 둘러보니 자신과 마찬가지로 차례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보였다. 그 대부분이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마치 코토네처럼, 이런 장소에 혼자 서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이다.
(다들 긴장하고 있어. 나만 그런 게 아니야. 그럼 아무리 작은 무대더라도 일단 라이브 경험이 있는 내가 더 유리해! 높으신 분들한테 시선을 받는 것도 익숙하고!)
컨디션이 좋을 때에는 끝없이 긍정적인 멘탈 강자로 변하는 코토네의 성격이 오늘도 잘 발휘되고 있었다.
"다음은…… 19번 후지타 코토네 씨. 준비가 되셨으면 이 쪽으로 와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방송국 스태프인 것 같아 보이는 젊은 직원이 말을 걸자 코토네는 활기차게 대답했다.
아마 우즈키도 다른 방에서 오디션 모습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그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여기서 TV 출연을 따 내서 발걸음을 빠르게 하고 싶었다.
한 번 깊게 심호흡한 뒤 코토네는 스태프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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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바꿔, 여기는 강당에 마련된 대기실 중 하나.
오디션 중인 아이돌을 맡고 있는 프로듀서들을 위한 이 방에서는 대형 액정 TV를 통해 무대 영상이 중계되고 있었다. 대부분의 프로듀서들은 화면에 집중하고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조금은 있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방금 전 코토네가 무대에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TV를 보지 않고 있는 우즈키였다.
"웬일이세요, 시마무라 씨."
우즈키에게 말을 건 사람은 20대 초반의 젊은 남자… 사실 그는 사키를 담당하는 프로듀서이며 프로듀서과에서 우즈키의 동급생이었다. 대화할 기회는 많지 않았지만 우즈키에게는 얼굴이 익은 사람이었다.
"안녕하세요. 웬일이라니… 무슨 말씀인가요?"
"뭔가 불안해 보이셔서요. 평소 침착한 시마무라 씨답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아, 그렇군요. ……이 중계 때문이죠."
우즈키는 그렇게 말하며 액정 TV를 가리켰다.
"중계에 무슨 문제가 있나요?"
"문제…라기보다는, 생방송도 아닌데 이렇게 오디션 영상을 중계하는 것 자체가 조금 마음이 놓이지가 않는 면이 있어서요. 현역 시절에는 이런 오디션에 참가한 적도 없었고요. 막상 지켜보는 입장이 되어 보니 좀 초조하네요."
애초에 오디션에서 방송국의 카메라가 돌아가고, 그것이 이렇게 대기실에 중계된다는 것 자체가 꽤 특이한 일이었으니 우즈키가 느낀 감정도 당연한 것이었으리라. 물론 이유 없이 카메라를 돌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프로그램 자체의 콘셉트가 '오디션에서 발굴한 신인을 심층 취재'하는 거라서 오디션 중에 촬영을 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조금 긴장되네요."
"원래 의도는 방송국 측의 배려라던 모양입니다. 카메라가 돌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들이 관객석이나 무대 뒤편에 서 있긴 어렵잖아요. 이게 없었으면 대기실에서 그냥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었는데 고마운 일이죠."
어디까지나 뒤에서 일하는 프로듀서과의 학생들에게도 이렇게 배려를 하는 걸 볼 때 방송국과 하츠보시 학원의 관계는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아니면 좋은 관계를 쌓기 위해 서로 지나치게 배려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래도 시마무라 씨는 이런 긴장감에 익숙하실 줄 알았는데 조금 의외네요."
"프로듀서로서 익숙해지면 언젠가는 긴장하지 않게 되겠지요. 후지타 씨의 실력도 의심할 여지는 없고요. 하지만 지금은 지켜보는 것의 답답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네요."
"시마무라 씨는 대기실보다 무대가 더 편하신가요?"
"확실히 그렇죠. 그렇다고 해도 결국은 경험 덕분이니 익숙해지는 수밖에요. ……하나미 씨의 심사 순서가 일찍 끝난 당신이 부럽네요. 퍼포먼스도 훌륭했어요."
"우리 사키는 이런 데에 강하거든요."
사키의 심사는 얼마 전에 끝났으며 이는 옆에서 보기에도 훌륭했다.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그의 모습은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지금의 우즈키와는 대조적이었다.
다만 이번 오디션은 합격 인원이 정해져 있지 않다. 적어도 오디션을 함께 보는 아이돌들이 명확한 라이벌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대기실에서 느긋하게 잡담을 나눌 수 있는 것이며, 이곳에 모인 프로듀서들 사이에는 묘한 연대감까지 형성되어 있었다.
자신의 담당 아이돌이 무사히 합격하길 바란다. 그렇지만 다른 누군가의 담당 아이돌이 크게 실수하는 장면을 보고 싶은 것도 아니다.
"……오, 시마무라 씨. 곧 후지타 씨의 심사가 시작될 것 같네요."
"아, 그런 모양이네요. 확실히 눈에 담아둬야겠어요. 안 그러면 나중에 그 애가 화낼 테니까요."
물론 그 모습을 눈에 담아두려는 것은 우즈키뿐만이 아니었다. 중간고사 이후로 더욱 성장했을 코토네의 능력을 확인하고자 이곳에 있는 프로듀서들의 시선 모두가 화면 속 코토네에게 모였다.
(어느 정도 실력은 발휘할 수 있겠지만, 관객이 없는 상황이니 코토네쨩이 가진 플러스 알파는 살리기 어려워. 라이브나 인터넷이랑은 또 달라, TV 쪽 사람들이 지금의 코토네쨩을 얼마나 평가해 줄지는…… 모르겠네.)
우즈키의 시선에서 이번 오디션은 코토네에게 적합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TV 방송을 위한 오디션보다는 오디션 방송이 코토네에게 더 잘 맞았다. 그래도 스스로 따낼 수 있는 TV 출연이라는 보상은 무시할 수 없었고, 무엇보다 코토네가 참가를 강하게 희망했으니 우즈키에게는 이를 거절할 이유가 딱히 없었다.
『오디션에 이겨서 한방에 TV 출연이라니, 낭만이 있잖아요! 애초에 강당 무대도 바로 설 수 있는 곳이 아닌걸요. 오디션에서 세워준다는데 참가 안 할 이유가 없죠!』
코토네가 가진 실력, 그리고 무한한 잠재력을 우즈키는 믿고 있었다. 거기에다 이 오디션은 코토네가 나아갈 길을 어느 정도 결정지을 중요한 기회가 될지도 몰랐다.
(부디 코토네짱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평소와는 달리 우즈키가 마음속으로 기도하는 사이, 코토네의 퍼포먼스가 막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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