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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무라 우즈키(27세)의 후지타 코토네 톱 아이돌화 계획 - 48. 아직 깨어나지 않은 잠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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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13, 2024 23:58에 작성됨.
원문: 島村卯月(27歳)による藤田ことねトップアイドル化計画 (연재처: ハーメルン)
저자: 天宮雛葵 (아마미야 히나키) 님
48. 아직 깨어나지 않은 잠룡
"자. 일단 미뤄 뒀었던 하나미 씨 관련해서도 우리 입장에서 문제가 있어요."
"으에에, 사키 쪽에도 뭐 문제가 있나요?"
어떤 형태로든 릴리야 진영의 어디엔가 초인기 보컬로이드P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만으로도 무서운 이야기다. 그 위에 사키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하니 코토네가 싫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 것도 지극히 당연했다.
"하나미 씨가 발표한 곡에 유명 작곡가가 참여했어요. 그렇지만 아마 입학 직후부터 속도를 중시하며 곡을 준비했을 것이라는 건 쉽게 상상할 수 있으니 불가능한 스케줄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엄청 서둘렀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지만……"
"입학하고 곧바로 곡을 만들었다 해도 결국 우리랑 차이는 3주 정도밖에 안 나잖아요……"
3주라고 하면 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의뢰하는 작곡가에 따라서는 3주 정도의 납기는 오차 범위에 들어갈지도 모른다. 상당히 신속하게 데모를 납품해주는 작곡가에게 학원 경유로 의뢰했든가, 아니면 릴리야처럼 학원을 통하지 않고 작곡가를 잡았든가…… 어쨌든 사키 진영이 속도를 중시하고 있는 건 틀림없다.
"이건 하나미 씨의 이미 완성되어가고 있는 기술력과 그 조숙성을 살리기 위한 전략으로는 엄청 적합했다고 생각해요. 올바른 전략이지만…… 아니 이 이야기는 접어둘까요. 게다가 서두르는 걸로 말하자면 주오 씨가 더하죠."
"네? 왜 거기서 회장님의 이름이 나오는 거죠?"
묻는 코토네에게 우즈키의 얼굴에는 쓴웃음이 떠올랐다.
"하나미 씨…… 사키 씨의 여동생인 우메 씨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음, 우메짱 말인가요? 글쎄요 뭐 어느 정도는……"
하나미 우메. 사키의 여동생이지만 그 성적은 필기나 실기 모두 매우 낮은 합격 아슬아슬한 수준으로, 입학 당시부터 이미 우수했던 언니와는 그닥 닮지 않았다. 그러나 자매 사이는 매우 좋으며 사키도 우메도 쌍방 시스콘같은 느낌이 있다고 코토네는 느끼고 있다.
"사키의 여동생이라서 이야기할 기회도 꽤 있었는데요. 사키와 비교하면 성적은 형편없고 나랑 막상막하일 정도였는데요, 얼마 전 중간 시험을 간당간당하게 통과했다고 좋아하더라고요."
"그렇군요, 하지만 그것 자체가 이상한 이야기입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봅시다, 후지타 씨. 스카우트 이후, 당신의 성장 속도는 정상적이었나요?"
"……솔직히 정상적이라고는 못 하죠."
자기 자신을 향한 너무하다 싶은 감상을 내뱉는 코토네였지만, 우즈키는 부정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후지타 씨 이상으로 중간 시험 직전에 급성장……아니, 각성한 카츠라기 씨도 마찬가지예요. 여러분 절반 정도의 성장 속도라 해도 평균보다 훨씬 뛰어난 눈부신 성장이었을 테지요. 이를 고려하면…… 입학 당시, 같은 시기의 엉망이던 후지타 씨와 동등한 수준이었던 우메 씨를 중간 시험 합격선에 올려놓은 거잖아요. 학원생 평균보다도 위라는 수준까지 성장한 거죠. 그야말로 눈부신 성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듣고 보니 확실히 그렇다. 코토네는 최근에 자기 하나 앞가림하기도 벅차 생각이 닿지 못했지만, 우메의 성장은 성적만 봐도 명백했다.
"아~…… 저, 그런 포인트에서 좀 마비됐을지도요."
"괜찮아요, 신경 쓸 필요 없으니까요. 라이벌이 될 수 있는 상대를 파악하는 건 아이돌이 아니라 프로듀서의 역할이죠. 지금 문제는 우메 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녀에게 프로듀서과 학생이 붙어 있지 않다는 거네요. 아마도 주오 씨의 프로듀스를 받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우즈키의 추측에 코토네는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그러고 보니 우메짱은 학생회에 들어갔더라고요. 나도 학생회에 들어오라고 여러 번 권유받았는데……"
"그렇습니다. 주오 씨의 지원을 받은 우메 씨는 그 뛰어난 피지컬을 살려 능력을 급속히 늘리고, 한편 그녀에게 쫓기는 사키 씨는 초기의 우위를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그런 인상이 있어요. 두 진영 모두 서두르고 있네요."
"……그렇게 치면 우리도 꽤 서두르고 있지 않나요?"
"후지타 씨의 학습 속도가 너무 이례적이라 그런걸요."
"뭐든 제 탓으로 돌리시려는 건가요?! 프로듀서님의 의도도 무조건 있었잖아요?!"
"부정은 못 하겠네요. 하지만 후지타 씨에게 무리는 시키지 않을 테니 그 부분은 안심하시길."
코토네의 항의를 그렇게 넘기며 우즈키는 말을 이었다.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그런 사정도 있어서 사키 씨 진영은 무척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요. 카츠라기 씨가 대응능력이 좋고 즉흥성이 높은 프로듀스를 받고 있는 반면, 사키 씨가 받고 있는 건 계획성이 좋고 빠른 공격이 특색인 프로듀스네요."
"무슨 말인지는 이해가 가요. 뭐랄까…… 도망? 도주 지향? 그런 느낌이 있죠 사키 쪽은. 저도 성장했으니까 알게 된 거지만요."
"도주 지향이라, 적절한 표현이네요. 사키 씨의 데뷔 솔로는 이미 동영상 사이트에 업로드됐는데, 3DCG를 활용한 고퀄리티 MV였어요. 사키 씨 자신도 모든 편에 등장하는데, 도대체 언제 촬영 기간을 마련한 걸까요…… 아마 기초 레슨 시간은 비울 수 있었겠지만 그래도 이 속도로 이 퀄리티를 뽑았다는 건 좀 이상하죠."
담담히 말하는 우즈키. 그러나 여기서 코토네가 문득 깨달음을 얻는다.
"그치만 아까 그 이야기를 고려하면 말이죠. 혹시, 사키가 도주하고 있는 대상이…… 우메짱한테서 도망치기, 일지도요?"
"날카롭네요 후지타 씨. 저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진지한 표정을 유지하고 있던 우즈키가 마침내 표정을 풀었다.
"입학생 수석이라는 타이틀에 부끄럽지 않은 중간 시험 차석이라는 실적. 후지타 씨는 사키 씨의 강함을 가까이서 느끼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와 동시에 그런 사키 씨를 뒤쫓는 우메 씨의 잠재력은 이제 아셨겠죠. 둘 다 경계해야 할 라이벌이라 할 수 있지만…… 후지타 씨는 그렇게까지 긴장할 필요는 없어요. 하나미 자매가 서로 경쟁하는 동안 혼전을 틈타 빠져나도록 하죠."
"지금 상황으로는 릴리야짱의 성장이 너무 무서운데요…… 그런데 사키나 우메짱, 릴리야짱 외에 프로듀서님이 보기에 경계해야 할 것 같은 아이는 더 있나요?"
코토네의 질문에 우즈키는 턱에 손을 대며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렇네요…… 단순히 우수함이나 미래의 가능성이라는 관점에서 본다 치면 입에 올릴 이름은 많죠. 현재의 우수함으로 말하자면 주오 씨가 선두겠네요."
"제 동급생 중에도 있나요? 테마리나 스미카 같은 애들은 나쁘지 않은 느낌이었는데요?"
"츠키무라 씨는…… 포텐셜은 있겠지만 후지타 씨와 일감을 놓고 경쟁할 일은 없을 거예요. 활약할 수 있는 무대가 서로 다르니까요. 시운 씨도 성장하면 강한 상대가 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로서는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네요. 본인의 스위치가 켜지지 않은 지금으로썬 평가할 수 없어요."
프로듀서치고는 꽤 신랄한 평가구나, 라는 것이 코토네의 솔직한 감상이었다.
"지금, 신랄한 평가라고 생각했나요?"
"……마음을 읽지 말아주세요. 아니 그렇게 생각이야 했어요, 생각이야 했지만은!"
"후지타 씨를 상대하면 칭찬만 하게 되니까 오해받지 않도록 말해두자면요. 저는 아이돌이라는 꿈을 추구하는 모든 사람들을 응원하고 있지만, 동시에 엄격한 시선으로도 보고 있답니다."
"그건 평소부터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는데요."
"아니요, 아마 후지타 씨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격렬할 거예요. 그러니 후지타 씨는 자랑스러워하시길. 제가 후지타 씨만큼 칭찬을 아끼지 않는 상대는 그 누구도 없답니다."
단호하게 말하는 우즈키에게, 코토네는 더 이상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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