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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무라 우즈키(27세)의 후지타 코토네 톱 아이돌화 계획 - 38. 자, 다음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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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03, 2024 23:18에 작성됨.
원문: 島村卯月(27歳)による藤田ことねトップアイドル化計画 (연재처: ハーメルン)
저자: 天宮雛葵 (아마미야 히나키) 님
38. 자, 다음 목표로
3일 뒤, 학원의 작은 교실.
"그럼 후지타 씨. 중간 시험 결과를 전달드리겠습니다."
"조, 조아ー 각오는 됐어요! 언제든지 오세요!"
말은 그렇지만 불안을 감추지 못하는 코토네. 그런 그녀에게 우즈키는 미소를 지으며 서류를 건넸다.
"훌륭해요, 합격입니다."
"야호〜〜〜! 이게 꿈은 아니겠죠 프로듀서?!"
"현실이랍니다. 하지만 아직 기뻐하기는 이르지요."
방방 뛰며 기뻐하는 코토네에게 우즈키는 더욱 기쁜 소식을 전했다.
"이번 중간 시험에서 전체 수험생 중 성적 1위는 후지타 씨였어요."
"……진짜로 꿈인 거 아니죠 프로듀서?"
"이게 현실입니다. 지금의 당신이 바로 수석이에요."
"내가, 수석……"
자신에게 너무나도 낯선 칭호. 중등부 시절부터 계속 하위권에서 썩어 왔던 사실은 고등부에 들어와도 변하지 않아 꿈은 멀기만 했다.
그런 자신이 마침내 손에 넣은 눈부신 꿈을 향한 티켓.
"물론 여기가 끝이 아니예요. 오히려 여기서부터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지만요…… 잘 하셨어요, 후지타 씨. 이 결과는 당신의 재능과 노력 덕분이에요. 자랑스럽게 생각하세요."
"……네!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까 잘 지켜봐 주세요!"
코토네의 말에 깊이 고개를 끄덕인 후 우즈키는 다시 입을 열었다.
"참고로, 차석과 3위도 제 예상대로였습니다. 하나미 씨…… 하나미 사키 씨와, 카츠라기 씨네요. 신입생 수석인 하나미 씨는 그렇다 치고, 별로 주목받지 않았던 카츠라기 씨의 약진에는 학원 측에서도 놀란 분들이 많았습니다. 오가타 씨의 생일 라이브가 그 두 사람에게도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네요."
"와, 귀신같이 맞췄네요…… 이제 와서 불평을 할 생각은 없지만, 적을 도와줬다는 느낌도 있지 않나요?"
"후지타 씨를 전력으로 프로듀스한다는 것에는 거짓 하나 없지만요. 지나가는 길에 재능의 원석을 다듬는 것도 언젠가 후지타 씨에게 도움이 될 행동이라고 믿으면서 하고 있네요."
"……뭐, 우즈키 씨는 그런 사람이죠."
겨우 한 달 조금 넘는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한 달 조금 넘는 시간이다. 코토네가 처음으로 우즈키에게 품었던 반짝이는 톱 아이돌이라는 인상은 여전히 손상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프로듀서로서는 괴짜이며 아이돌로서는 광인이라는 확고한 이미지가 일반적인 시마무라 우즈키의 아이돌이라는 이미지를 뚫고 있었다.
"그리고 후지타 씨를 346 프로에 스카우트하는 건에 대해서 말인데요. 먼저 스카우트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해주신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후지타 씨."
"그렇게 딱딱하게 대할 필요 없어요. 저한테도 이득이 잔뜩 있고요. 조건을 정리해보니 안 받아들인다는 선택지가 있을 수 없을 정도였어요."
휴가로 설정된 이 3일 동안 코토네는 빠르게 스카우트를 받아들이겠다는 메시지를 우즈키에게 보냈다. 코토네로서는 빨리 전해 두는 게 좋지 않을까 정도의 기분으로 한 것이지만, 우즈키와 346프로의 사람들에게는 매우 큰 의사 표시로 받아들여졌다.
"후지타 씨의 컨펌을 받아 오늘까지 아이돌 부문에서 몇 차례 회의를 진행했어요. 후지타 씨의 중간 시험 무대 퍼포먼스를 무기로 타케우치 총괄님께서 싸워서 이긴 덕분에 대체로 잘 풀렸답니다. 346 프로덕션에서 당신을 스카우트해도 좋다는 결론이 내려졌어요."
"싸, 싸워서 이겼다니……"
"실제로 뚜드려 팬 건 아니니까 안심하세요.……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어요."
검지를 들어 올리며 우즈키가 말을 이었다.
"현재, 346 프로덕션 대표이사 CEO인 미시로 사장님이 말이죠……"
"사장님? 왜 사장님 이야기가 나오는 거죠?"
"사실은 말이지요…… 원래 그 분은 346프로에서 아이돌 사업을 총괄하는 중역으로서 346 프로덕션에 오게 되었던 분이어서 말이에요."
"……엄청 안 좋은 예감이 드는데요, 왠지. 그 다음 얘기 꼭 들어야 할까요?"
코토네의 질문에 우즈키는 애써 웃는 표정을 유지하며 대답했다.
"포기하세요.…… 그래서 그 미시로 사장님이요…… 후지타 씨에게 매우 관심을 가지는 것 같더라고요."
"당연히 그럴 줄 알았어요……"
풀이 죽은 코토네.
"죄송해요, 후지타 씨. 저와 타케우치 총괄님과 미시로 사장 사이에서는 악연이라고나 할까, 이상한 신뢰 관계라고나 할까……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관계가 계속되고 있어서요. 당신을 휘말리게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만."
"악연……이라니, 무슨 일이 있었나요?"
"지금 후지타 씨에게 말할 수 있는 범위에서 말씀드리자면…… 그렇네요. 꽤 오래 전 이야기긴 하지만, 타케우치 총괄님과 미시로 사장님은 아이돌 프로듀스의 방침에 대해 정면으로 충돌한 적이 있었어요. 결과적으로는 타케우치 총괄님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미시로 사장님이 양보하는 형태로 마무리되었죠. 타케우치 총괄님이 회사에서 쫓겨나지 않고 지금까지도 아이돌 부문의 실무 최고 책임자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미시로 사장의 공정성을 엿볼 수 있네요."
"생각보다 얘기를 잘 알아듣는 사람이네요?"
"경영자로서 유능하니까요, 미시로 사장은. 다만 미시로 사장님의 시선은 거시적인데 비해 타케우치 총괄님의 시선은 미시적이라는 차이가 있지요 .…… 그리고, 저와 타케우치 총괄님은 물론 아이돌과 프로듀서의 관계였어요. 마지막으로 저와 미시로 사장님의 관계는……"
쓴웃음을 지으며 우즈키가 말했다.
"아이돌로서의 나는 미시로 사장님의 이상과는 다르지만…… 그래도 나의 실적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미시로 사장은 적절하게 대우를 해 주고 저도 거기에 만족하고 있었다. 스스로 말하기는 좀 뭣하지만 그런 느낌일까요."
"……비즈니스 라이크라는 거죠?"
"맞지도 틀리지도 않네요. 사이가 좋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식사 자리에서 함께 있으면 복잡한 이야기나 사적인 불평도 서로 들어주는…… 그런 정말로 이해할 수 없는 관계지요."
거기서 말을 끊은 우즈키에게 코토네가 다시 물었다.
"근데 프로듀서로서는 어떤 느낌으로 평가받고 있나요?"
"얼마 전까지는 실적도 없지만 실패도 없어서 평가도 없었어요. 후지타 씨를 회사에 소개한 지금은……"
"지금은요?"
"……아니, 아직 말할 때가 아니네요."
"에에~ 이 흐름에서 말해주지 않는 건가요?! 거기까지 말했으면 끝까지 말해줘야 하는 거잖아요!"
드물게 우즈키에게 불만을 내보이며 소란스러운 코토네에게, 우즈키는 평소처럼 담담하게 대응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는 걸로 할게요. 그렇게 하는 게 후지타 씨에게 더 이득이니까요. 어쨌든 그런 이유로, 가까운 시일 내에 미시로 사장님에게서 후지타 씨를 초대할지도 몰라요. 후지타 씨 입장에서도 소속될 프로덕션의 사장님이 얼굴을 기억하는 건 확실히 플러스가 될 거예요.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일단 포멀한 복장을 준비해두세요. 하츠보시 학원 교복이면 충분해요."
"네에ー.…… 근데 어제 잠깐 생각났던 게 있는데요."
"뭔가요?"
"아, 그…… 346프로의 스카우트를 받은 건 좋은데, 이거 100프로 측에서는 아무 말도 없었나요? 하츠보시 학원 학생을 가로챈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요?"
코토네의 질문을 듣고 미소 짓는 우즈키.
"거기까지 자력으로 생각해내다니 역시 후지타 씨네요. 사실 그 건에 대해서…… 주오 학원장님께서 말씀하신 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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