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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무라 우즈키(27세)의 후지타 코토네 톱 아이돌화 계획 - 35. 특급권은 그 손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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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31, 2024 21:55에 작성됨.
원문: 島村卯月(27歳)による藤田ことねトップアイドル化計画 (연재처: ハーメルン)
저자: 天宮雛葵 (아마미야 히나키) 님
35. 특급권은 그 손 안에
"……아니, 무슨 말씀이세요, 프로듀서. 그건 아무리 해도 무리죠? 저도 저작권 같은 건 아는걸요. 수업에서 배웠고요."
꿈과 같은 우즈키의 제안을 부정하는 코토네. 하지만 그녀가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음악의 권리는 복잡하다.
우선 작곡가나 작사가가 가진 저작권, 이 시점부터 이미 복잡하다. 어느 아티스트의 어느 곡의 권리가 누구에게 있는 것인가? 작곡가나 작사가가 직접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고, 레코드 회사가 저작권을 관리하거나 저작권 관리 단체에 위탁하는 경우도 있다. 같은 아티스트라도 곡마다 관리 체계가 다른 경우도 있다. 물론, 실연자(實演者)가 가진 저작인접권도 잊어선 안 된다.
게다가 이러한 권리를 해결한다고 해도, 애초에 동영상 플랫폼에서의 '불러보았다¹⁾' 영상의 수익화는 어렵다. 수익화 자체가 어렵다는 의미가 아니라 단순히 돈을 벌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른바 우타이테²⁾ 유튜버나 스트리머의 주요 수익원은 기존 곡의 커버랑은 전혀 상관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 1. 불러보았다: 일본어로는 우탓테미타(歌ってみた). 니코니코 동화 등 일본의 동영상 사이트에 아마추어가 커버곡을 올릴 때 으레 사용되는 동영상 제목 탬플릿이다. 여기에서 의미가 확장되어 커버곡 자체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2. 우타이테(歌い手): 정식으로 프로 가수로 데뷔하는 루트를 밟지 않고, 온라인에서 자신의 노래를 업로드하면서 인지도를 쌓은 인플루언서 - 역주}
"수익화할 수 있다곤 해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죠? 그걸로 제대로 돈을 벌 수 없으면……"
"후지타 씨, 착각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싱글벙글이라기보다는 히죽거리는 미소. 우즈키의 얼굴에 떠오르는 표정으로는 꽤 희귀한 것이다.
"무엇을 노래하든 수익화할 수 있다. 제가 조금 전에 후지타 씨에게 그렇게 말했죠? 그런데 제가 그 장소를 한정했던가요?"
"…………저기, 진짜 싫은 예감밖에 안 드는데요 지금. 아니, 오싹하다기보다는, 무서운 느낌이 들어요. 이상하네요~, 제 착각일까요?"
"그러니까 후지타 씨에게 주어지는 권리는 '346프로 소속 아티스트가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곡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권리'가 되겠네요. 라이브 중에 마음껏 노래하든, 346이 자랑하는 히트곡만 모은 커버 앨범을 내든, 라이브 스트리밍 중에 슈퍼챗을 받으며 원본 음원으로 노래 방송을 하든 자유지요."
"혹시 몰래카메라인가요? 몰래카메라라고 말해주면 딱밤 한번으로 봐 드릴게요."
제공된 정보가 너무나도 비현실적이라 코토네는 오히려 냉정해졌다. 그렇지 않았다간 미쳐버릴 것 같은 미래가 보였다.
"아니요, 저희는 진지한걸요.…… 사실 이건 후지타 씨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엣? 무, 무슨 말씀이세요?!"
"이건 아이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346프로 소속 아티스트의 곡은 최대한 저작권을 비롯한 곡 관련 권리를 통합한 후, 미시로(美城) 그룹의 관련 회사가 그 권리를 보유하는 형태로 되어 있어요. 특히 346 사내에서 젊은 부서에 속하는 아이돌부문의 경우 계약 조항의 개선과 통일화가 완료된 상태로 시작됐기 때문에 거의 완전히 권리가 집약되어 있는 상황이죠."
"……그게, 어떻게 대단한 건가요?"
코토네의 질문에 대해서는, 우즈키 대신 타케우치 프로듀서가 답했다.
"현재의 346 프로덕션 아이돌부문에서는 주로 라이브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이돌부문에 소속되었거나 소속된 적이 있던 아티스트는 346 프로덕션이 권리를 가진 곡을 자유롭게 피로할 수 있습니다. 사용에 필요한 건 사전 신청뿐이고 기일만 엄수하면 무조건 허가됩니다. 사용료도 필요 없습니다."
"보충하자면, 예를 들어 지난번 오가타 씨는 라이브에서 여러 곡을 불렀습니다. 그중에는 제가 작사가나 실연자로 참여한 곡도 있었지요. 하지만 저에게는 사후 통지만 왔을 뿐 오가타 씨나 346프로에서 사용료도 들어오지 않았어요. 이는 346프로 내부에 한한 이야기고 외부인이 그런 일을 할 때는 당연히 상당한 대가가 필요하지만요."
"아~……다른 프로덕션에 비교할 때 346프로의 아이돌 라이브에서 다른 아이돌 곡들이 많이 나오는 데엔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이 업계의 다른 회사에서는 다른 곡 하나를 들고 오더라도 다양한 검토가 필요하겠지요. 그러니까 이건 후지타 씨에게만 주어지는 특혜가 아니라, 346프로의 아이돌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권리이긴 하지만……"
거기서 잠시 말을 멈추고 우즈키는 일어선다.
"지금의 346프로에서는 기껏 노래 관련 권리를 통합해서 모아 놓고선 라이브 이외엔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요.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확실히 아깝다고는 생각되지만요."
"가끔 생각났다는 듯 인기를 끈 아이돌이 커버 앨범을 내는 정도. 그것도 굳이 상대에게 물어보고 나서의 일이예요. 그 자체는 최소한의 예의일지도 모르지만 '물어보고 허가받지 않으면 커버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건 좋지 않죠. 아이돌 개인이 하는 인터넷 생방송을 보게 되면 그 풍성한 악곡 라이브러리를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그 말에 앉아 있던 타케우치 프로듀서가 곤란한 표정을 짓는다. 그 역시 그런 상황이 고민거리인 듯했다.
"무엇보다 커버곡이 가장 필요할 신인 아이돌이 자유롭게 커버곡을 낼 수 없는 건 좋지 않아요."
"……아, 그래서 제 이야기가 되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우즈키는 성큼성큼 칠판 쪽으로 걸어가 분필을 집어 들었다.
"아티스트로서 후지타 씨의 매력은 댄스와 라이브 퍼포먼스. 그렇다면 노래만으로 밀고 나가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예요. 데뷔해서 CD를 팔거나 스트리밍으로 돈을 벌려면 그 전에 MV를 준비해서 온라인에 공개하는 방향이 좋지요. 하지만 스튜디오나 스태프 확보 등의 요소와, 후지타 씨의 레슨 기간을 고려할 때 역시 한계가 있어요."
"제 데뷔 솔로곡, 최종 시험에 맞출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 라고 말씀하셨었죠."
"하지만 그때까지 손 놓고 있으면 시간 낭비예요. 다른 일을 함께 진행해 나가면서도 후지타 씨가 어떤 퍼포먼스를 할 것인지를 팬이 될 분들에게 이해시켜야 해요.…… 그래서 후지타 씨에게 먼저 커버곡에 손을 대 보라고 하는 거지요."
지금까지의 설명을 도식화하기 위해 기세 좋게 칠판에 글을 적어나가며 우즈키는 말했다.
"후지타 씨의 실력이라면, 댄스는 금세 다듬을 수 있어요. 안무의 저작권 관련 요소를 회피하기 위해 오히려 오리지널보다 어렵게 만드는 방향을 취하는 것도 방법이죠. 그렇게 레슨룸에서 찍은 유명 아이돌의 커버곡을 이른바 '노래하고 춤춰 보았다' 형태로 동영상 사이트에 업로드하는…… 구체적으로는 한 달에 2편 이상 빈도로 연달아 하는 게 좋겠지요. 이렇게 해서 인지도를 한 번에 확보하면서 장기적인 수익의 원천으로 삼는 게 이상적이에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세요?! 아무리 그래도 그런 페이스는 무리예요! 특히 노래 쪽이 무리라니까요!"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는 코토네. 하지만, 우즈키의 답변은 무상하면서도 단순했다.
"제가 가르치죠. 후지타 씨와의 약속을 앞당겨서요."
"……에~, 그, 프로듀서가 가르친다는 건 그게"
"후지타 씨에게 노래 실력 자체는 그다지 요구되지 않아요. 필요한 건 가창력보다는 오히려 곡의 분위기에 맞춘 연출력. 커버곡이라면 더욱 그래요. 그렇다면 아이돌 경험이 있는 제가 레슨하는 게 좋을 거예요."
"에, 아뇨, 에에~……?"
"…… 뭐어, 346 프로의 스카우트를 받는다면 그런 방법을 쓰는 것도 가능하다는 이야기예요."
톤 다운된 우즈키의 말에 코토네는 비로소 기억해냈다. 그러고 보니 이건 결정된 내용이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코토네가 346 프로의 스카우트를 받아들이는 경우의 이야기였다.
"346프로에는 인터넷 전략이 갖추어지지 않았지만, 이건 지금이라면 마음대로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해요. 그리고 다른 프로듀서와 달리 저는 후지타 씨를 위해서만 전략을 짤 수 있죠. 100프로가 갖는 이점과의 차이를 그렇게 메우고 나서는, 346프로가 쌓아온 역사를 추진재로 삼아 아이돌의 세계로 날아오르는…… 그런 선택지도 불가능한 건 아니예요."
그렇게 말하고 우즈키는 분필을 내려놓고 코토네 쪽을 바라보았다. 우즈키의 뒤에 있는 칠판이 가리키고 있는 것은 바로 코토네가 꿈에 다다르는 최단거리였다.
역자 코멘트:
곡 권리의 통합은 실제 중요...
20년의 세월에 걸쳐 일본컬럼비아, 란티스, 아소비노츠, 미디어팩토리로 사혼의 구슬조각이 된 아이마스곡 판권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예요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패미송 8bit 앨범이 하필 미디어팩토리(=카도카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