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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무라 우즈키(27세)의 후지타 코토네 톱 아이돌화 계획 - 34. 권유와 사기에 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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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30, 2024 21:39에 작성됨.

 

원문: 島村卯月(27歳)による藤田ことねトップアイドル化計画 (연재처: ハーメルン)
저자: 天宮雛葵 (아마미야 히나키)

 



34. 권유와 사기에 주의를



"처음은 심플하게 가 볼까요."

그렇게 말하며 우즈키는 코토네를 정면에서 바라본다.

"100프로가 346프로에 비해 명확히 우위에 있는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죠. 후지타 씨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적당히 생각나는 대로 말해주세요. 다만 건네드린 자료는 아직 보지 말고요."

우즈키의 질문에 코토네는 팔짱을 끼고 생각에 잠겼다.

"에에~……? 애초에 저는 연예 기획사의 차이점 같은 건 전혀 모르는데요. 일단 346프로가 제일 크고 가장 오래됐다는 건 알지만…… 그럼, 100프로의 장점은 아직 젊은 회사라서 행동이 빠르다는 점일까요?"

"나쁘지 않은 착안점입니다. 그대로 좀 더 깊이 파고 들어가 볼까요. 100프로는 젊은 연예 기획사지만 쥬오(十王) 가문에서 경영하는 것이라, 역사에 비해 규모가 상당히 크고 자금력도 있습니다. 젊은 연예 기획사의 문제는 업계와의 커넥션 부족인데, 이것도 쥬오 학원장의 이름값으로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죠."

"그럼 이게 정답인 걸로……"

"하지만 단순히 젊고 자금력이나 커넥션이 다른 회사와 맞먹는다는 것 가지고 장점이라고는 할 수 없죠."

해답이 깔끔하게 잘리자, 코토네는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제가 지금까지 후지타 씨에게 가르쳐 드린 정보에서 100프로의 명확한 강점을 찾을 수 있을까요?"

그런 말을 한들, 우즈키와의 대화를 되짚어보아도 애초에 100프로에 대해 이야기한 기억은 거의 없었다. 굳이 찾아보자면 세간에 떠도는 정도다. 그걸로 100프로의 강점을 찾으라는 건 무리였다.

"음〜〜〜…… 전혀 모르겠어요! 힌트 주세요!"

"그렇다면…… 지금까지 후지타 씨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몇 번 정도 있었죠? 그때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기억하나요?"

힌트를 듣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우즈키와 이야기했던 기억을 떠올린다. 뭔가 지금 주제와 연결되는 이야기를 했었든가────

'예를 들어, 현역 시절의 저는 인터넷을 거의 활용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건 346 프로덕션이라는 거대 기획사의 인지도와 자금력, 기획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에요.'
'음ー, 확실히 프로듀서가 인터넷에서 활동한다는 이미지는 전혀 없었네요'
'인터넷이라는 플랫폼과 그곳에서 탄생한 다양한 문화라는 면에서 보면, 오랜 전통의 기획사와의 커넥션을 통해 올드 미디어(old media)에서 인지도를 높인 저 같은 아이돌은 솔직히 말해서 상성이 별로였으니까요.'¹⁾

{* 1. 19화 "초코 케이스 스터디"의 내용 - 역주}

"아, 혹시……"

"생각난 게 있나요?"

우즈키의 재촉에 코토네는 틀리지 않도록 천천히 말을 잇는다.

"…… 프로듀서가 지금까지 인터넷을 활용하지 않았던 건 346프로의 힘이 있었기 때문. 오랜 역사로 쌓아올린 커넥션이 있어서 인터넷에 의존하지 않아도 톱 아이돌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건 시마무라 우즈키라는 아이돌을 인터넷 세계에서 멀어지게 한 원인이 되기도 했지요."

"좋아요, 잘 기억하고 있었네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저 개인에 대한 이야기. 346프로에도 인터넷 여론의 지지를 얻는 아이돌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어떻게 100프로의 장점으로 연결할 수 있을까요?"

"음, 그럼…… 아, 그렇구나! '시마무라 우즈키는 인터넷 세계와 거리가 있었다'가 개인의 이야기라면, '346프로에도 인터넷 계열 아이돌이 있다' 도 결국 특정 개인의 이야기잖아요?!"

코토네의 깨달음에 우즈키는 굳은 표정을 풀고, 타케우치 프로듀서도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염두할 때 100프로가 346프로에 비해 명확히 우위에 있는 점은 무엇일까요?"

"346프로의 아이돌은 인터넷 전략이 제각각, 즉 인원이 너무 많고 규모도 너무 커서 컨트롤이 안 된다! 100프로는 기획사 전체가 발맞춰 인터넷과 SNS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래서…… 젊은 층을 상대로 한 선전력에서 강점이 있다, 이게 맞죠?!"

"멋져요, 정답이에요! 애매한 힌트로 잘 도출해냈네요."

프로듀서 모드 중에서는 드물게, 약간 들뜬 목소리로 코토네를 칭찬하는 우즈키.

"어떤가요, 타케우치 총괄님. 이 아이는 이런 점도 강합니다. 공부는 잘 못한다는 모양이지만 확실히 머리는 좋죠."

"더 칭찬해주셔도 돼요~ 프로듀서♡"

가슴을 내미는 우즈키와, 뭔가 제 혼자 트립 상태에 빠져 버린 코토네.

"……시마무라 씨가 후지타 씨를 강력히 추천한 이유가 더 명확해졌습니다."

"이런 아이돌을 놓칠 이유, 없죠?"

우즈키의 확인에 그는 깊이 고개를 끄덕였다.

"자, 한 번 이야기를 되돌려봅시다. 100프로의 인터넷 전략 중시는 단순히 광고 쪽에만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예요. 동영상 및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의 적극적인 활용, 보컬로이드를 비롯한 음성 합성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음악 문화 아래에서 자란 작곡가의 포섭, 메이저 씬 기용 등…… 타케우치 총괄님은 100프로와 비교했을 때 346의 현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시마무라 씨와 후지타 씨의 지적은 옳습니다. 최근 346프로덕션은 인터넷 전략을 다시 세우고…… 아니, 무질서했던 것을 기초부터 다시 세우는 것에 가까운,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에 빠져 있는 상황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인터넷 분야에서는 동업 타사와 비교해 후발주자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습니다."

346프로의 고위 인사가 자사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말한다. 이런 발언을 들을 기회는 확실히 드물 것이고, 왜 이걸 자신이 듣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그것이 코토네의 솔직한 감상이었다.

"그리고 두려운 점으로는, 개인과 소규모 기획사가 인터넷에 완전히 기울어지는 흐름이 있지만 100프로는 올드 미디어를 경시하지 않습니다. 인터넷과 올드 미디어의 좋은 점을 모두 취하려고 힘쓰고 있다고 평할 수 있겠군요."

"……저기, 일단 이거 346프로의 스카우트 맞죠? 뭔가 지금까지 100프로가 무한히 칭송받는 느낌인데요."

"100프로의 방침이 매우 현명하다는 것은 인정해야 할 부분입니다."

일단 346프로에서 큰 우즈키지만, 그녀의 100프로에 대한 찬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100프로가 맡는 아이돌 프로듀스란 즉 '젊은 문화의 중심을 달리면서도, 기존의 아이돌 이미지를 절대 무너뜨리지 않는' 것입니다. 완전히 인터넷 문화에 집중한다면 넷 아이돌²⁾이 아니라 요즘 성행하는 게임 스트리머나 VTuber가 더 적합하죠…… 글쎄요, 넷 아이돌이라는 존재가 이들에게 삼켜질 것까지 읽었는지는 제 입장에서는 알 수 없지만요."

{* 2. 넷 아이돌: 별도의 소속사 없이 컴퓨터통신, 인터넷상에서 활동하는 아이돌을 가리키는 일본의 옛 신조어. 아이마스 시리즈에서는 디어리 스타즈의 미즈타니 에리가 전직 넷 아이돌 - 역주}


"아~ 요즘 인기가 많죠. 저도 가끔 보는데, 거기엔 거거대로 꿈이 있더라고요. 주로 수입적인 의미에서."

"마치 골드러시 같기도 하지만, 영상이나 온라인 방송 하나로 수익을 내는 건 어렵다고 들었어요. 최고위 클래스로 올라가거나 아마추어 상태에서 대규모 기획사의 경쟁률 수백 대 일에 가까운 오디션을 통과하지 않는 이상, 후지타 씨가 바라는 미래를 잡는 건 어렵겠죠."

"으그그…… 맛있는 이야기는 편리하게 굴러다니지 않는다는 말이 되네요."

코토네가 무심코 내뱉은 그 말에, 우즈키는 재빨리 반응했다.

"맛있는 이야기, 알고 싶나요?"

"엑 무서워, 뭐예요 갑자기. 옥장판을 파는 사람의 대사예요, 그거."

"안심하세요 후지타 씨. 옥장판만큼의 실적조차 없어서 당신이 말 그대로의 선구자가 될 수 있는 맛있는 이야기인걸요."

"더 무섭게 하지 말아 주세요?! 상대가 프로듀서가 아니었으면 꼬리를 말고 도망쳤을 수준의 권유예요?!"

코토네의 반박을 부정하지도, 그렇다고 긍정하지도 않는 우즈키의 미소가 깊어졌다.

"346프로가 보유하고 있는 수많은 아이돌들의 곡들. 그걸 전부 후지타 씨가 마음대로 부를 수 있고, 그걸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한다면 믿을 수 있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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