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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무라 우즈키(27세)의 후지타 코토네 톱 아이돌화 계획 - 32. 세계가 그녀를 알게 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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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28, 2024 21:45에 작성됨.
원문: 島村卯月(27歳)による藤田ことねトップアイドル化計画 (연재처: ハーメルン)
저자: 天宮雛葵 (아마미야 히나키) 님
32. 세계가 그녀를 알게 된 때
(원, 투, 쓰리, 포, 턴한 뒤에 스톱! 손의 움직임을 의식하면서~ 천천히 동작을 줄이고~……)
항상 댄스에 사고를 돌리면서, 노래는 음정이 벗어나지 않는 데에 집중한다.
시험 평가는 단 한 곡으로 결정된다. 훌륭한 퍼포먼스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불필요한 실수로 낮은 평가를 받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코토네는 노래나 댄스가 몸에 배어 있지는 않은 상태이다. 두 마리 토끼를 쫓다간 한 마리도 잡지 못하는 법이다. 그렇기에 그녀의 중간시험 전략은 단순했다.
댄스의 경우 모든 항목에서 고평가를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노래는 음정의 정확성에 주력하되, 그 외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오랫동안 보컬 레슨을 도와 주었던 린에게는 찔리는 일이지만, 그녀의 레슨이 진가를 발휘하는 건 오히려 최종 시험에 다다라서이다. 그리고 코토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자신의 귀여움을 알리는 연기와 움직임, 팬 서비스로 말할 것 같으면.
"정말…… 자연스럽군요."
"자연스러운 게 당연하죠. 코토네짱, 전혀 무리하고 있지 않으니까요."
댄스 사이사이에 자연스럽게 윙크. 심사위원에게 귀여움 어필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록용으로 준비된 몇 대의 카메라와 전방의 견학생들에게 포즈를 취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물론 뒤쪽을 향한 팬 서비스의 시간은 적긴 하지만, 뒤돌아보는 타이밍을 활용해 돌아서면서 러블리한 미소로 다이렉트 어택한다.
"확실히 퍼포먼스의 경향이 시마무라 씨와 비슷합니다. 게다가……"
"실전에서 준비해 올 수 있는 퀄리티를 비교하자면 춤은 저와 크게 다를 게 없는 수준이에요."
우즈키는 이 곡을 연습한 적은 없지만, 눈앞에서 춤추고 있는 코토네와 똑같이 춤추라는 지시를 받으면 지금이라도 출 수 있다. 한편 코토네는 이 곡의 댄스를 이 정도로 쌓아올리기 위해, 이론 교육, 레슨, 자율연습 등등 많은 시간을 쏟았다. 이건 재능의 우열이 아니라 단순히 쌓아온 경험의 차이이다.
그러한 동시에 코토네보다 더 훌륭한 댄스를 선보이라는 지시를 받는다면, 우즈키는 고개를 저을 것이다. 불가능한 것은 아닐지 몰라도, 적어도 이 곡에서는 지금의 코토네보다 춤을 더 잘 춘다고 해도 전체 퍼포먼스라는 측면에서 보면 오히려 노이즈가 되어 버린다.
말하자면, 일반적인 아이돌 송을 부르는 데 필요한 댄스 기술의 천장. 연습만 했을 뿐인데 거기에 바로 도달할 수 있는 기량…… 코토네의 댄스는 이미 프로 수준이다. 이 이상의 기술은 그것이 엄청나게 댄서블한 곡이라든가, 백댄서처럼 춤추는 연출같은 게 아닌 한 필요하지 않다.
"아직도 과제는 잔뜩 있지만요. 노래에 너무 집중하면 안무가 엉성해지기도 하고, 팬 서비스를 너무 많이 했다간 리듬이 무너지기도 하고……"
"……지난 라이브에서, 시마무라 씨의 퍼포먼스는"
"무너지지 않았죠? 돌아가라는 오더가 내려오면 2초 안에 치에리짱의 안무를 따라갈 수 있도록 했었어요. 지금의 코토네짱에게는 아직 그런 감각이 없어요. 댄스 재능이 뛰어나긴 하지만 아직은 가르치는 재미가 있지요."
별 것 아닌 것처럼 우즈키는 말하고 있지만, 실은 무서운 이야기다. 만약 그녀의 말을 믿는다면, 그녀는 지금까지 레슨에 거의 관여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있는 것이다. 프로 트레이너나 가수에게 레슨을 맡긴다는 것 자체는 프로듀서로서 확실히 올바른 행동이다.
하지만 우즈키는 프로듀서라기보다는 트레이너이고, 트레이너라기보다는 아이돌이다. 그녀는 아이돌로서 가지고 있던 재능과 지금껏 쌓아 온 경험 배워 온 경험이라는 스펙의 폭력을 무기로, 인접한 분야인 아이돌 프로듀싱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전 아이돌이 프로듀서가 되는 것 자체는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우즈키의 프로듀싱은 그렇게 단순하게 정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시마무라 씨. 앞으로, 후지타 씨 외의 아이돌을 프로듀스할 계획은……"
"없다고는 말하지 않을게요. 하지만 코토네짱같은 재능을 가진 아이라도…… 저랑 잘 맞지 않는다면 아이돌로서의 미래를 망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스카우트를 할 때에는 고심 끝에 정하려고 하고 있어요."
"……그 말을 들을 수 있어 안심입니다."
그녀는 어디까지나 아이돌이다. 그것을 지적할 필요 없이 스스로 자각하고 있다는 것에 그는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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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코토네가 지금까지 오해를 하고 있었던 부분인데…… 중간 시험에서는 그녀가 상상하는 것처럼 높은 기준으로 심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먼저 학원의 톱 클래스의 경우 이미 계약을 맺고 정식으로 데뷔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 학생들은 오히려 정기 공연에 출연을 요청받는 쪽이고, 정기 공연 출연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시험에 참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즉 극단적으로 실력이 높은 상대와 시험 성적으로 경쟁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중간 시험의 합격자 수는 대략 응시자 수의 절반이 되도록 설정된다. 절반이 탈락한다고 하면 꽤 엄격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기 위해, 시험에 통과할 전망이 없더라도 응시하는 학생들 또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존재한다. 그렇기에, 중간 시험의 합격 기준은 높지 않다. 지금의 코토네라면 쉽게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 왠지, 처음보다 더 쉬워진 느낌인데?)
무대 위에 홀로 서서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몇 분이고 노래하고 춤춘다. 게다가 그것을 실시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반인이라면 체력도 정신력도 빠르게 소모될 것이고, 이 시험은 일반인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별하는 첫 단계인 만큼 일반적으로는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토네는 오히려 몸이 가벼워지는 감각이 들었다.
(아, 혹시 이게 시동이 걸리는 그런 감각인 건가?! 나, 꽤 슬로우 스타터였을지도…… 아니, 그럴 리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그렇다면 기합을 더 넣어서……!)
코토네에게 있어서는 드문 일이지만, 이 순간 그녀의 분석은 정확하지 않았다.
그녀가 진가를 발휘하는 건 관객을 아군으로 만든 뒤부터. 그녀가 슬로우 스타터인 게 아니라, 그냥 주변 관객이 코토네에게 흥미를 갖고 응원하기 시작하는 데에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큰 요인은 바로, 심사위원의 압박이 사라졌다는 것.
세 명의 심사위원은 각자 고민에 빠져 있었다. 이번 시험에서 심사위원을 맡은 트레이너들은 옛날부터 레슨에서 코토네를 보아 왔던 트레이너들이었다.
최근 들어 코토네의 성장은 눈부시다. 당연히 그녀의 프로듀서가 코토네에게 준 영향이 극히 크다는 건 불 보듯 뻔하다.
하지만 기술적인 면에서만 성장한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성장도 매우 크다는 것이 이번 시험에서 분명해졌다. 압박에 개의치 않고, 360도 모든 방향에서 시선을 받아도 겁내지 않으며, 빈틈도 보이지 않는다. 이들은 아이돌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소질이지만, 기술 이상으로 타고난 재능이 중요한 부분이고 노력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예전 코토네의 멘탈은 결코 좋다고는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그녀는 훌륭한 아이돌의 알... 아니, 이미 아이돌로서의 자각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마치 톱 아이돌이 보여주는 긍지와도 같았다.
심사위원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봤다. 서로의 표정을 확인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시험의 합불? 그런 건 이제 논할 필요도 없다.
문제가 있다면, 바로 현재진행형으로 일어나고 있는 사건일까.
"좋아, 모두 소리높여서 가보자구ー!"
시험을 보러 온 관객에게 간주 중에 콜 앤 리스폰스를 유도하고, 그것을 한방에 제대로 성립시켜버린 이 퍼포먼스를 어떻게 가장 좋은 형태로 평가에 반영할 수 있을까. 그저 그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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