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치하야 · 미유 「「2월 25일」」

댓글: 4 / 조회: 1420 / 추천: 2



본문 - 02-25, 2022 02:24에 작성됨.

1 : ◆0NR3cF8wDM :2021/02/24(水) 23:03:34.85 ID:59pcCWBT0


pipipi...

치하야 「…… 음, 후암……」

치하야 「……일어나야지……」

치하야(6시…… 아…… 24일이구나…… 내일, 생일이네……)

치하야(내 생일을 의식한다니…… 얼마 전이었다면 생각 못 할 일이야…… 후후)

치하야 「음ー! …… 후우. 자, 일어나자」

치하야 「오늘의 주스는…… 아, 바나나 떨어졌었었네…… 뭐가 있었더라――」







pipipi...

미유 「……」

pipipipi...

미유 「…… 음……」

pipipipipi...

미유 「…… 으으…… 시끄러어……」

pip

미유 「……」

미유 「…………」

미유 「………………쿨」

pipipipi...

미유 「…… 으ー음, 정말……」

pip

미유 「……」

미유 「…………」

미유 「………………쿨쿨」



pipipipi....

미유 「……므으 …… 시끄러……」

미유 「…… 윽!」

미유 「아침이야?!」

미유(7시 반. 다행이야……!)

미유(고마워요 스누즈, 고마워요 어제의 나)

미유(…… 아니, 애초에 어제의 내가 술을 마시지 않았으면 오늘 아침의 내가 이렇게 될 리가 없었을 테니……)

미유(『미유 짱의 생일 전 축하』라니. 후후, 그 정도면 그냥 마시러 가고 싶어서 붙인 구실일 뿐인걸)

미유 「으ー음, 아침 어쩌지…… 냉동실에 밥 데워서――」





  ――――――――
  ――――――――



치하야 · 미유 「「2월 25일」」



  ――――――――
  ――――――――





치하야 「오늘의 예정은……」

치하야 「…… 아, 미후네 씨. 좋은 아침이에요」

미유 「어머, 치하야 짱. 좋은 아침」

치하야(그러고 보니, 미후네 씨도 내일 생일이었지……. 자기소개 때 그렇게 들었던 기억이……)

치하야(하지만 내일 생일이네요라고 말을 거는 것도 좀 이상한 느낌이고……)

치하야(아, 그렇지…… 오토나시 씨가 『성인 여성에게 있어 생일은 어려운 문제』라고 했었어)

치하야(그렇다면, 역시 이 문제는 터치하지 않는 게 좋은 걸까……?)




미유(그러고 보니 치하야 짱도 내일 생일이었던가……? 응, 맞아맞아. 우리 둘 다 같은 날이라고 처음 만났을 때 얘기했었는걸)

미유(……아니, 하지만 혹시 치하야 짱, 자기 생일이란 걸 의식하지 않고 있을지도…… 자기 자신의 일에 별로 신경쓰는 타입이 아닌 것 같고……)

미유(……! 호, 혹시라도 하루카 짱이라든가가 그런 치하야 짱을 위해 서프라이즈 파티라도 준비했다던가……)

미유(아, 안 돼! 섣불리 건드리지 않도록 해야 해……)




치하야 「……」

미유 「……」

치하야 「…… 아, 저기」

미유 「…… 에, 그러니까」

치하야 「아, 죄송합니다. 먼저 말씀하세요」

미유 「아, 아니, 별 거 아닌걸. 치하야 짱부터……」

치하야 「…… 아, 아뇨. 저야말로 별 일 아니어서……」

미유 「…… 그, 그렇구나」





치하야미유((어, 어색해……!!))






치하야(페스에서 유닛을 짜게 되어서, 요즘은 평범하게 사이가 좋아졌다고 생각했었는데……)

미유(어제도 즐겁게 이야기했었는데…… 말 하나 꺼내면 안 된다고 생각한 것 뿐인데……)

치하야(…… 역시)

미유(…… 나는)

치하야미유((인간관계가 서툴어……))






  ――――――――
  ――――――――



미오 「…… 저기저기, 하루룽. 저거, 뭐라고 생각해?」

하루카 「으ー음, 그렇네…… 아마도, 서로 내일 생일이라는 걸 얘기해도 되는 건지 몰라서, 생각을 너무 많이 한 탓에 벽에 부딪혀 버렸다는 느낌이려나?」

미오 「…… 과, 과연」

하루카 「재미있…… 무슨 일이 있으면 도와 주러 갈 수 있어야 하니까, 조금 더 지켜봐도 되려나♪」

미오 「방금 재미있다고」

하루카 「미ー오 짱?」

미오 「아무것도 아님다. 저도 따라가겠슴다」



  ――――――――
  ――――――――






치하야 「…… 그, 저기! 나, 날씨가 참 좋네요오!」

미유 「그, 그러네! 요즘은 날씨가 많이 풀렸어」

치하야 「곧 3월이니까ㅇ…… 앗」

치하야(바보, 바보, 바보! 왜 굳이 2월 하순이라는 걸 의식하게 하는 말을……)

미유(치하야 짱, 방금 『앗』이라고 했어! 혹시 방금 대화로 생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거야? 그러면 역시 생일 눈치 못 채고 있었던 거였나? 바보, 바보! 나는 바보야! 왜 날씨가 풀린다는 이야기를 꺼내서는……)




치하야 「아직 따뜻한 게 맛이 있지만 말이지요. 어, 어제도 나베를 만들어 먹었고요」

치하야(죄송합니다 거짓말입니다 밥만 지어서 슈퍼에서 반찬 사서 때웠습니다)

미유 「그, 그렇구나! 치하야 짱, 밥도 해 먹고 기특하네」

미유(세, 세이프인가? 이건 세이프인가? 아직 괜찮은 거지?)

치하야(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거짓말해서 죄송합니다 기특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미유 「나, 나베요리는 자취생의 수호자니까!」

치하야 「그, 그렇지요!」

미유 「그, 그런데 어제는 무슨 나베를 먹었어?」

치하야 「엑?!」

미유(에? 잠깐만잠깐만, 나 또 뭐 잘못한 거야? 잘 모르겠어, 모르겠지만 죄송합니다)

치하야 「에, 그러니까, 뭐였더라…… 아, 맞아! 두유나베였어요! 두유나베!!」

미유 「그, 그랬구나! 두유나베라…… 좋네. 여자아이에게 어울리는 느낌인걸……」

치하야(죄송합니다 사실은 먹어본 적도 없습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치하야 「미, 미후네 씨! 나베는 어떤 걸 좋아하시나요?」

미유 「나? 그러네…… 요전에 이자카야에서 먹었던 모츠나베가 맛있었으려나…… 별로 여자가 먹을 만한 이미지는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치하야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모츠나베인가요…… 후쿠오카에서 라이브에 갔을 때 한 번 먹어본 적이 있네요. 나베 자체도 맛있었지만 마지막에 면을 넣어 먹는 게 정말 맛있어서……」

미유 「맞아, 이미 배는 가득 찼다고 생각했는데, 맛있어서 계속 넘어가버리는걸

치하야(…… 좋아! 미후네 씨가 말을 받아 준 덕분에 대화가 이어질 수 있었어……!)

미유(다행이야…… 치하야 짱이 대화주제를 만들어 줘서 서로 이야기가 계속되고 있어……)

치하야(이대로 생일 이야기만 안 나오게끔 하고……)

미유(일할 시간이 되면 일을 한 뒤에……)

치하야(같이 점심에 밥을 먹고 나서?)

미유(오후에는 레슨이 있고?)

치하야(……)

미유(……)




치하야미유((어라, 이거, 무리 아닌가……))






하루카 「앗, 치하야 짱! 미유 씨! 좋은 아침이에요!!」





치하야 「하루카? 좋은 아침. 오늘도 기운차구나」

미유 「좋은 아침이에요, 하루카 짱」

하루카 「그러고 보니 오늘은 2월 24일이네요!!」

치하야 「엣?!」

미유 「엣?!」

미오 「잠깐마아안!!!」




치하야 「호, 혼다 씨? 좋은? 아침이에요?」

미유 「미, 미오 짱? 좋은? 아침이에요?」

하루카 「미오 짱? 갑자기 큰 소리를 내고, 무슨 일이야?」

미오 「『무슨 일이야?』가 아니잖아아!! 아, 치하링, 미유미유, 좋은 아침이에요!!」

하루카 「그러고 보니 치하야 짱이랑 미유 씨랑 멋진 공통점이 있다는 걸 알고 계시나요ー?」

미오 「그니까아아아아아아아아!!!!!!」





하루카 씨 설명 중……






하루카 「――그러니까, 치하야 짱도 미유 씨도 신경쓸 필요 없어」

치하야 「그런 거구나…… 고마워, 하루카. 덕분에 마음이 훨씬 편해졌어」

미유 「저도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이대로 오늘 하루 종일 계속 이런 분위기려나 했는데……」

하루카 「에헤헤」

미오 「…… 뭐, 뭔가 석연치 않은데…… 윽!」






  ――――――――
  ――――――――






미유 「그럼, 슬슬 치하야 짱한테 메일을」

미유 「음. …… 아니, 어라? 치하야 짱한테 메일이?」

미유 「잠깐, 사나에 씨, 루미 씨, 기다려주세요! 마실게요, 마실테니까 잠깐 메일 좀……」






From: 키사라기 치하야 짱
Sub: 생일 축하해요
수신일: 2021년 2월 25일 0시 0분



수고 많으세요. 치하야입니다.
미후네 씨, 생일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오늘은 여러모로 신경쓰이게 한 것 같아 정말 죄송했습니다……
저는 별로 인간관계가 능숙한 편이 아니어서, 마음속으로 제멋대로 착각해서 미후네 씨를 많이 곤란하게 하였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말을 하면 실례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미후네 씨의 사정을 들어 보니 공감이 간다고 할까……
게다가, 미후네 씨가 저를 배려해서 고민을 하고 계셨다고 하는 것 자체가 기뻤습니다.
오늘 하루도 또 조금씩 미후네 씨와 사이좋게 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하네요…… 이것도 제멋대로 착각한 거라면 정말 죄송합니다.


다시 한 번 생일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P.S.
괜찮으시다면 나중에 같이 나베를 먹고 싶네요.






미유 「…… 후훗!」

미유 「아니, 지금 정말 멋진 일이 있어서…… 아, 카에데 씨 안 돼요 보면 안 돼……!」






치하야 「미후네 씨를 수신자로 해서, 지금……!」

치하야 「좋아, 이제 됐겠지? ……? 미후네 씨가?」






From: 미후네 미유 씨
Sub: 생일 축하합니다
수신일: 2021년 2월 25일 0시 0분



밤 늦게 미안해. 미유입니다.
치하야 짱, 생일 축하해.

그리고, 오늘은 정말 미안했어.
혼자서 멋대로 이상한 생각을 해서 치하야 짱을 곤란하게 했었지……?
말했듯이 나는 별로 사람 사귀는 게 능숙하질 않아서…… 이래 봬도 조금은 서로 마주할 수 있도록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오늘 치하야 짱이랑 이야기를 해서, 서로 엇나간 부분도 있었지만…… 그랬기에 더욱 치하야 짱을 잘 알게 된 듯하고, 치하야 짱이 나를 더 잘 알게 된 듯해……
불편했다면 정말 미안하지만……

다시 한 번, 생일 축하해 치하야 짱.
앞으로도 같이 힘내자.


추신
치하야 짱이 괜찮다면, 이번에 같이 나베 먹지 않을래?







치하야 「…… 후훗!」






From: 키사라기 치하야 짱
Sub: 저희들
수신일: 2021년 2월 25일 0시 10분



서로 닮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왠지 조금 기뻐요

안녕히 주무세요…… 미유 씨







From: 미후네 미유 씨
Sub: 그러게
수신일: 2021년 2월 25일 0시 14분



나도 마침 같은 생각을 한 참이였어
후훗

잘 자, 치하야 짱
좋은 꿈 꾸렴










     치하야 · 미유 「「2월 25일」」


30 : ◆0NR3cF8wDM [saga]:2021/02/25(木) 00:09:24.25 ID:ltshe+Vi0

이상입니다.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겁게 읽어 주셨으면 다행입니다.
치하야! 미유 씨! 생일 축하해애애애애애애!!!

과거작
귀찮은 페어리 시리즈
시즈카・치하야 「「얼라이브 팩터」」



31 :이하, 이름 없음을 대신하여 SS속보VIP가 보내드립니다 [sage]:2021/02/25(木) 02:18:27.51 ID:g9hLXtTDO

츠키오카 코가네 「내는?」  


32 :이하, 이름 없음을 대신하여 SS속보VIP가 보내드립니다 [sage]:2021/02/25(木) 17:08:19.86 ID:6i9dhL0H0

치하야 미유라는 새로운 아이돌이 탄생한 건가 생각했다

2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