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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폐촌에 바치다」

댓글: 3 / 조회: 222 / 추천: 1



본문 - 11-15, 2020 18:26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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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히비키가 한번 들어갔던 방 문이 다르다고? 어디……」 빼꼼

히비키 「로커 위치는 꼭 닮았는데……. 역시 기억하고 달라.」

P 「확실히, 이 방 문은 여닫이문 같네. 손잡이도 보이고……」 두리번 두리번

히비키 「응. 기억나기 시작했다구. 역시 여긴 본인이 들어갔던 그 방이 아니야.」

P 「흐음……. 그럼 여기서 보이는 방은 대체 어디 있는 방이지?」

히비키 「모르겠어……. 본인이 혼자 여길 탐색하던 때는 어두웠고……. 눈치 못 챘던 방인가?」

P 「보지 못했던 방이라……. 하지만 확실히, 아까 수상한 듯한 녀석이 이 체육관에 들어왔을 때.」

P 「들렸던 문 소리는 미닫이문이었던 느낌이 들어. 이 방 문으로는 그 소리는 안 날 테고――」

히비키 「역시 본인이 들어간 방은 다른 방이었단 걸까.」

P 「그렇겠지. 하지만 그렇다면――」 두리번 두리번

히비키 「? 뭔가 찾는 거라도 있어? 프로듀서.」

P 「응. 내 감이 옳다면――으음, 혹시 이건가?」 뚜벅뚜벅





 

히비키 「……? 배기구가 어쨌는데?」

P 「아니, 이거. 배기구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건 어쩌면――」 철컥철컥 텅

히비키 「어라? 배기용 팬이 빠졌어? 혹시 부숴버린 거야?」

P 「아니야. 봐봐, 잘 보면 유리가 끼워져 있어. 명백하게 배기구로서는 기능하지 않는 구조야.」

히비키 「엑? 그러니까 가짜 배기구라는 말이야? 그 말은 즉――」

P 「그래, 비밀 창문이지. 아마도 옆에 있는 철조망 배기구 비슷한 것도, 똑같이 광원용 창문일 거야.」

히비키 「왜 그런 걸……」

P 「글쎄다. 뭔가 숨기고 싶은 게 있었을지도 모르지만――어디, 안은 어떻게 생겼나?」 달각..

히비키 「……」 기웃기웃

P 「으음. 여기도 로커가 많네……. 어, 오? 입구는 미닫이문인가? 그렇다는 건――히비키, 어때?」

히비키 「응. 분명 여기일 거야. 맞아, 기억났어. 저기 로커에서 그 종이랑 신문기사를 발견했었어.」

히비키 「그리고 사람이 숨을 수 있을 것 같은 장소를 찾았으니까, 그다지 탐색하지 않고 그대로 밖으로 나가 버려서――」

P 「그게 전부였단 말이지……. 흐음.」


행동앵커 → 숨겨진 통로가 없나 찾아본다





 

P 「하지만 이건 찬스다. 마침 녀석은 교원사 쪽, 아마도 3층의 그 방으로 갔을 거야. 조사한다면――」

히비키 「……」 부들부들

P 「아――. 그렇구나, 히비키는 그다지 탈의실에는 가까이 가기 싫었었지. 그럼 지금은 여기를 스루하고――」

히비키 「아니. 본인, 괜찮다구. 그러니까 이――지금 보이는 방을 조사하자.」

P 「……괜찮겠어? 무섭다며? 아침은 곧 올 테고, 별로 무리해서 여길 조사하지 않아도……」

히비키 「그 수상한 사람은 여기를 왠지 중점적으로 돌아보고 있었어……. 조사하고 있었어.」

히비키 「그럼 분명 여기에 들키기 싫은 뭔가가 있을 거야. ……감이지만, 그렇게 생각한다구. 그러니까――」 꼬옥

히비키 「무, 무섭지만……. 프로듀서가 옆에 있어 준다면, 참을 수 있으니까. 그러니까――」 부들부들

P 「……알았어. 그럼, 일단 체육관 안으로 들어가자. 거기서 입구를 찾아 볼까.」

히비키 「응……」 바들바들

P(붙잡은 손이 떨리고 있다……. 센 척하고 있긴 하지만, 역시 무서운 거구나.)





 

P 「그럼 갈까……응?」

히비키 「왜, 왜 그래? 프로듀서.」

P 「아니, 저기 수영장 옆에 있던 위령비인가. 박살나 있어.」

히비키 「진짜다……. 그놈이 한 건가? 아이를 추모하는 위령비인데, 심한 짓을 하는걸.」

P 「아까 소리는 이걸 부순 소리였을지도. 하지만 굳이 부숴 버리다니……삼도 강변의 악귀* 같군.」

히비키 「삼도――?」

P 「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 자, 그놈이 돌아오기 전에 그 방이 있는 위치 벽을 조사해 보자.」 터벅터벅

히비키 「으, 응……」 뚜벅뚜벅


[* 삼도천 강변에는 죽은 어린이들이 돌로 부모를 공양하는 탑을 쌓고 있는데, 악귀가 나타나 이 탑을 보는 족족 부숴 버린다고 함.]




 

- 체육관 -

P 「이 근처였지……. 응, 확실히 옆에는 탈의실이라고 적힌 플레이트와 문이 있군.」

히비키 「역시 새벽이 가까워서 그런가. 어렴풋하지만, 회중전등 없이도 전체가 보여.」

P 「그러게. 중점적으로 벽을 조사하면 뭔가 발견할 수 있을 지도 몰라. 히비키, 처음 여기 왔을 때에 대해 더 기억하는 건 없어?」

히비키 「분명 여기에 처음 왔을 때……. 회중전등 빛이 닿은 곳에 손잡이 같은 게 보여서, 그래서……」

P 「손잡이, 손잡이란 말이지……. 으음, 어디 보자?」 뒤적뒤적

히비키 「……」 두리번 두리번

P 「……응? 오! 여기, 벽 문양에 숨어 있지만, 자세히 보면 틈이 있어! 여긴가!」 달각달각

히비키 「차, 찾았어?! 입구를!」

P 「아마도……. 이제 여길 어떻게 열지가 문제인데――응? 손잡이인가? 이건.」 달각    드르르륵...

히비키 「아, 열렸다……. 역시 여기인가――」

P 「그래. 아까 그놈이 둘러보고 있었던 진짜 장소. 그리고 히비키가 처음 들어갔던 방, 이지.」

히비키 「……」 꿀꺽


행동앵커 → 경계하면서 들어가 본다





 

P 「여기가 숨겨진 방……. 대체 뭐가――」

히비키 「우우……안 무섭다. 안 무섭다……」 부들부들

P 「아, 히비키. 무리할 건――」 힐끗

히비키 「괜찮아! 괜찮으니까……!」 바들바들

P 「……」

히비키 「……」 부들부들

P 「……」 꼬옥

히비키 「!」

P 「같이, 들어갈까. 아마 여기가 마지막 탐색 장소가 될 테고.」

히비키 「……응.」 꼬옥





 

- 탈의실? -

P 「……확실히 로커가 늘어서 있군. 하지만 약간 넓고, 바닥재도 콘크리트 같은 거라 탈의실 같지 않네.」

히비키 「분명 이 로커에서 학생의 수기를 발견했고……. 아, 여기에 신문 쪼가리가 있었어.」

P 「신문 쪼가리……그러고 보니 그 신문 기사는――」

히비키 「마지막 비극……그 히무라라는 이름의 선생이 인체모형을 만들었다는.」

P 「마지막 사건 기사가……? 그럼 적어도 88년 9월 이후의 기사군. 폐교 반 년 전 기사가 여기에?」

P 「사용하던 학생이 여기에 두었나? 그럼 왜 방은 숨겨져 있었지? 아니면――」 중얼중얼

히비키 「프, 프로듀서?  」 콕콕

P 「아, 미안. 잠깐 생각을 하고 있었어.」


행동앵커 → 방의 신경쓰이는 곳을 탐색





 

P 「……일단 조사해 볼까. 히비키가 조사하지 못한 장소를 중점적으로.」

히비키 「응……. 지금은 살짝 밝고, 방 안이 보이니까 뭔가 발견이 있을지도.」

P 「그럼 일단 로커 근처를 중점적으로 찾아――」 뒤적뒤적

히비키 「우우……. 왠지 모르게, 이 방. 밖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으로 한기가 든다구……」 뒤적뒤적

P 「……확실히. 이런 콘크리트로 만든 방에서 옷을 갈아입는다니, 전혀 적합하지 않을 텐데.」 덜컹 ... 탕

히비키 「하지만 로커도 놓여 있고……. 아, 혹시 로커는 나중에 놓은 것뿐이고, 원래는 다른 방이었다거나――」 끼익...

P 「……그건 있을 수 있을지도 몰라. 이 방, 탈의실이라기 보다는 체육창고라고 하는 편이 맞을 것 같고.」 탕

히비키 「창고인가……. 확실히 이 방, 로커가 없으면 창고 같아……어라?」 우뚝

P 「? 왜 그래. 그 쪽에서 뭔가 찾았어?」

히비키 「아니, 그게……. 여기 바닥에, 잘 보니까 뚜껑 같은 게……」

P 「어디. ……진짜네. 색이 똑같아서 몰랐지만, 확실히 이건……. 바닥 아래에 뭔가 있는 건가?」

히비키 「뭐, 뭘까. 수도나 그런 건가?」

P 「수영장은 가까이에 있지만 그건 아니겠지. 어디, 좀 열어서 조사해 볼까.」





 

히비키 「어, 열 수 있어?」

P 「몰라……. 응? 잘 보니 여기, 뭔가를 여러번 내려친 흔적이 남아 있군……. 그것도 아직 새거야.」

히비키 「그건――」

P 「그래. 어쩌면 놈일지도 몰라. 어디, 나도 마침 그 숨겨진 방에서 빌린 이녀석으로……」 달칵

히비키 「부, 부수는 거야? 하지만, 그런 단단해 보이는 뚜껑은 아무리 그래도……」

P 「아니, 부수는 게 아니야. 지레의 원리로 뚜껑을 띄울 수 없을까 해 보는 거야.」 깡

히비키 「뚜껑을 띄워……? 아아, 들어올려 보는 거구나.」

P 「그래. 이걸로 뚜껑이 조금이라도 들어올려지면, 다음은 억지로……영차!」 끼익

                 드...드드드드....        달각

히비키 「! 뚜껑이 들어졌어!」

P 「좋아. 이제 이걸 발로 옆으로 치우, 면……얍!」 드드드드...

히비키 「뚜껑이……열렸어.」

P 「후우, 지쳤다. 그래도 보기 좋게 열렸네. 하지만 지금 걸로 이녀석 망가져 버렸네……. 이제 이건 무기로서 못 쓰겠다.」 휙


행동앵커 → 주변에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들어간다





 

P 「하지만 안은 완전히 깜깜하네. 오랜만에 회중전등을 쓸 수밖에 없겟네.」 딸깍

히비키 「흙……? 뭔가 흙벽이 보여.」

P 「좀 들여다 볼까. 여기에 아까 녀석이 찾던 뭔가가 있는 걸지도 몰라. ……히비키도, 그걸로 괜찮아?」 힐끗

히비키 「……응. 이제 여기까지 왔으니, 마지막까지 밀어붙일 거라구.」

P 「그래. 그럼 먼저 들어가서 안전을……어, 응? 왜 그래, 히비키.」

히비키 「본인도, 본인도 같이 갈래.」 꼬옥

P 「하지만 안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히비키 「본인, 프로듀서랑 같이 있으니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거야. 조금이라도 떨어지는 건, 이제 싫다구.」

히비키 「그리고……. 그리고――이제 이 손은 놓기 싫다구……」 꼬오옥

P 「……그렇구나. 그렇지. 그럼, 같이 내려가 볼까.」

히비키 「……응.」 끄덕

P 「발밑 조심해. 자, 천천히……」



                                                   가랑가랑...   ...벅... 저벅...저벅...





 

- ??? -

P 「……건조하고, 먼지투성이네. 공기가 오래됐는걸. 몇 년이나 안 쓰였던 건가?」

히비키 「들보가 겹쳐져 있고, 흙벽이 다 드러나 있어. 비밀통로라기 보다는, 이건……」

P 「그래. 광산의 폐갱 같네. 잘 보면 공기를 보내는 덕트 같은 거나 전선이 천장에 있어.」

히비키 「그럼 여기가 어쩌면, 자료실에서 찾았던――」

P 「비밀 입구……인가. 적어도 일부 학생은 이 장소를 알고 있던 건가. 비밀기지로 쓰기라도 하려던 걸까?」

히비키 「모른다구. 하지만 아직 더 이어지는 것 같으니까, 어쩌면 이 앞에 있는 걸지도.」

P 「음……. 뭐어 공기는 있는 것 같고, 잠깐 탐색하는 정도는 될 것 같은데, 일단 위에 돌아가서――」

                      드르르르르륵....   저벅

히비키 「!!!!」

P 「!!!」

           저벅 저벅저벅저벅  가랑가랑가랑가랑

히비키 「힉! 바, 발소리가!」

P 「젠장! 벌써 돌아왔어! 히비키, 어쩔 수 없어. 서둘러서 안쪽으로 도망치자!」 다다다...

히비키 「으, 응!」 타다닥...





 

      쾅!!        자락...        가랑가랑가랑가랑

P 「큭……. 따라 오고 있는 건가. 상대는 광원을 안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우리들 라이트로 위치를 알 수 있는 건가.」

히비키 「하지만 이쪽은 라이트를 안 쓰면 길을 모른다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가랑가랑가랑가랑가랑가랑....

P 「젠장……. 벽에 칼이라도 대고 있는 건가? 역시 이쪽을 쫓아오고 있어. 어떻게든 해야……」

히비키 「앗! 가, 갈림길! 오른쪽과 왼쪽으로 갈려 있는데……」

P 「모 아니면 도다. 일단 라이트를 끄고, 둘 중 한 길로 이동하자!」

히비키 「엑? 하, 하지만 그럼 길을 모르게 되고, 다시 켜면 들키는 거……」

P 「녀석은 눈이 나빠……그렇다기보다, 그 이상한 마스크 때문에 시야가 잘 안 보일 거야.」

P 「그럼 설령 조금 광원이 새나갔대도, 어쩌면 안 들킬지도 몰라!」

히비키 「하, 하지만 만약 그 소 마스크를 벗고 시야를 확복하면――」

P 「어쩌면 진짜로 눈이 나쁠지도 몰라! 불리하지만 지금은 이거에 걸 수밖에 없어! 간다! 손 잡고 있어!」 딸깍


선택행동앵커
왼쪽으로 간다
오른쪽으로 간다

결과 → 왼쪽으로 간다





 

P 「이쪽이야!」 꼭

히비키 「……!!」 타타탁

          가랑가랑...           부웅  쾅!! 투쾅 팍!!   ...가랑가랑가랑

히비키 「……! 날뛰고 있나?」

P 「빛이 사라져서 혼란에 빠진 건가. 아니면 우리들이 공격하러 왔다고 착각한 건가? ……잘 됐어. 이 틈에 전진하자.」

히비키 「으, 응……. 하지만 이쪽도 깜깜해서 잘 모르겠는걸. 이대로면……」 타타탁

P 「어쩔 수 없어, 한 순간만 불을 켜 볼까.」 달칵칵

히비키 「……또 좌우로 갈라져 있었지?」

P 「아니. 똑바로 직진하는 통로도 보였어. 3택이야.」

           가가..         가랑가랑가랑

P 「큭! 지금 걸로 들켰나봐. 서두르자!」


선택행동앵커
직진한다
오른쪽으로 간다
왼쪽으로 간다

결과 → 똑바로





 

P 「직진이야! 이리와!」 타타탁

히비키 「으, 응!」 하아..하아...

               가랑가랑가랑...  가랑가랑... 가랑...  랑...

히비키 「! 소리가 멀어져 가」 하아.. 하아..

P 「길을 틀렸나? 아니면 우리들 속도에 못 따라오는 건가?」 후우 후우

히비키 「이, 일단은 따돌렸다고 해도 될까?」

P 「모르겠어. 하지만 이렇게 어두운 상황에선 반드시 라이트를 켜야만 하는 상황이 올 거야.」

P 「그 때마다 녀석에게 들킬 가능성도 생겨. 방심하지 않도록 해야지.」

히비키 「……이틈에 입구까지 도망치는, 건?」

P 「글쎄다……. 만약 잠복하고 있다면 이길 수가 없어. 가능하면 광산의 다른 출구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히비키 「후우……후우……. 이, 일단 행동방침을 세우자.」

P 「그 전에 한순간 불을 켜서……」 달칵칵

히비키 「……이번엔 직진과 오른쪽이었어.」

P 「그치……. 그럼, 언제 쫓아올지도 모르고, 어떡할까……」


행동앵커 → 오른쪽으로 간다





 

P 「……다음은 오른쪽이야. 히비키, 제대로 따라오고 있어?」

히비키 「으, 응. 손 잡고 있으니까 괜찮다구.」

P 「만약 내 감이 맞다면……」 후우 후우

히비키 「그나저나 프로듀서, 잘도 갈 길을 금방 고르네. 막다른 길도 없는 것 같고, 운이 좋은 걸까.」

P 「……그럴지도 몰라. 하지만 만약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면, 다음은――」 달칵칵

히비키 「이번엔 오른쪽, 직진, 왼쪽의 3택인가……. 꼭 미로 같다구.」

P 「미로……미궁 말이지. 이 상황에 그 표현은 좀 질 나쁜 농담 같네.」


행동앵커 → 왼쪽으로 간다





 

P 「왼쪽이야. 왼쪽으로 꺾자.」 타다닥...

히비키 「상당히 판단이 빠르다구. 프로듀서, 뭔가 이 통로에 대해 알고 있는 거야?」

P 「뭐어, 짐작가는 건 있었지. 지금은 그걸 믿고 나아갈 뿐이야.」 다다다다...

히비키 「……소리, 안 들리게 됐어. 이미 따돌린 거 아니야?」

P 「말했지, 방심하지 말라고. 기척이 없다고 해서 움직임을 멈추지 않는 게 좋아.」

히비키 「그, 그렇지. 지금은 조금이라도 그 녀석한테서 도망쳐 둬야지.」

P 「그래. 자, 다음은――」 딸깍딸깍

                           가랑

히비키 「!!!!」

P 「!!」

히비키 「지, 지금, 오른쪽 통로에 소 녀석이 이쪽을 보고 서 있는 게 보, 보였……!」 바들바들

P 「젠장! 역시 앞질러 갔던 건가! 웃기지 마!」

히비키 「한 순간 라이트를 켰을 때 보인 건, 왼쪽 통로랑 직진 통로. 그리고 놈이 서 있던 오른쪽 통로인데……」 부들부들

P 「이렇게 된 이상……!」


행동앵커 → 똑바로 돌파한다





 

               가랑가랑가랑!!


P 「큭……. 서둘러! 전력으로 돌파하자!」 휙     다다다...

히비키 「우와!」 타타탁

                     부웅         샤악

P 「――으극!」 휘청

히비키 「프, 프로듀서! 지금 아파하는 소리가――」

P 「……괘, 괜찮아, 발을 멈추지 마! 자, 이리로 어서!」

히비키 「으, 응!」  다다다다다다....

P 「젠장……. 어깨를 스쳤어……」

히비키 「기, 기다려 프로듀서! 여기, 여기에 꺾이는 데가 있어! 어두워서 잘 안 보이지만, 오른쪽으로 꺾을 수 있을 것 같아!」

P 「오른쪽으로 꺾을 수 있다고? 아직 똑바로 통로가 이어지는 것 같은데……. 젠장, 꺾어야 하나?」


행동앵커 → 똑바로





 

P 「안 돼! 지금은 계속 똑바로 달려!」 다다다다...

히비키 「엑? 아, 알았어.」 탁탁탁

              가랑가랑가랑....가랑   랑...

히비키 「또 소리가 멀어져 가……. 따돌렸나?」

P 「따돌린 줄 알았더니 앞질러 와 있었어. 이제 방심은 못 하잖아?」 탁탁탁

히비키 「마, 맞아! 아까 프로듀서, 아파 보이는 소리를 냈었는데……괘, 괜찮은 거야? 혹시 부상을――」

P 「괜찮아, 괜찮아. 조금 어깨를 스쳤을 뿐이야. 아무렇지도 않아……」

히비키 「정말이지? 만약 무리하는 거면 용서 안 한다구!」 꼬오옥

P 「그래, 알고 있어……. 후우, 그나저나 꽤나 달렸는데――지금 어디 있는 건지 잘 모르겠네.」

히비키 「별로 불을 켜고 싶지는 않지만, 이대로 어둠 속에 있으면 점점 나빠질 뿐이라구……」

P 「어쩔 수 없지……. 또 한 순간 라이트를 켜 봤더니 놈이 보였다, 같은 일이 없기를 빌면서 켜 볼 수밖에 없어.」

히비키 「그 때는 진짜로 심장이 멈췄다구……」 후우 후우

P 「일단 지금 있는 장소는……」 딸깍딸깍

히비키 「이번엔 괜찮은 것 같다구. 어디 보자ー, 뭔가 넓은 장소로 나온 것 같다구. 계단 같은 게 잠깐 보였어.」

P 「……위험한 걸 알면서도 주변을 파악할 수 있을 만큼 불을 켤 수밖에 없나.」 딸깍





 

P 「……」 두리번 두리번

히비키 「위로 이어지는 계단과, 아래로 이어지는 계단……. 또 귀퉁이에 작은 방이 있다구. 상당히 입구가 작지만……」

P 「그리고 오른쪽에 작은 통로와, 왼쪽에 큼직한 통로가 있었어. 둘 다 잘 안 보이지만 말이지. 이제 괜찮지? 불 끈다.」 딸깍

히비키 「……소, 소리는?」

P 「……안 들리네. 안 들킨 건지, 아니면 또 이동한 건지……」

히비키 「이, 일단 움직여야지.」

P 「그렇지. 계속 서 있으면 설령 따돌렸더라도 의미가 없어. 일단 가야 할 곳은……」


행동앵커 → 작은 방





 

히비키 「작은 방. 그래, 작은 방을 조사해 보――」

P 「아니. 아마도 거기엔 아무 것도 없어. 입구가 너무 작아.」

히비키 「헤? 무슨 뜻이야? 입구가 작다고 해도, 몸을 숙이면 프로듀서도 들어갈 정도로――」

P 「아니, 아니야. 그럼 안에 넣을 수가 없으니까――」

        랑..  가랑...   가랑...

P 「!! 저 소리……! 그놈인가! 뒤에서 들리고, 평범하게 우리를 쫓아온 건가.」

히비키 「! 와, 왔다! 프로듀서, 영문을 모르겠는 말 하지 말고 빨리 움직여야지!」

P 「나도 알아. 하지만 지금 움직여야 할 방향은――」


행동앵커 → 계단 위로





 

히비키 「이, 일단 위로 도망치자! 보통이라면 들킬지도 모르지만, 깜깜하다면 안 들킬지도!」

P 「그래……. 불을 가지고 여기에 오면, 위로 올라가든 내려가든 안 보이게 되지는 않아……」 중얼중얼

히비키 「그러니까 지금은 깜깜하니까 안 보일지도 모르잖아! 일단 지금은 도망치는 걸 생각해야지.」

P 「아, 아아. 일단 타임업이야. 어떻게든 해서 놈을 따돌려야지.」 캉 캉 캉

히비키 「우우……. 조금이지만 소리가 들린다구……. 안 들켰으면 좋겠는데.」 부들부들

P 「쉿! 놈이 온다……」

                가랑가랑가랑가랑가랑....             가랑....     가랑가랑가랑...

히비키 「보, 본인들을 찾고 있는 건가?」 속닥속닥

P 「아마도……. 여긴 갈림길이 많으니까 어쩌면 그냥 지나칠지도.」 속닥속닥

              가라가랑...            타박 타박

히비키 「!!!」

P(계단을 밟는 소리! 이건 실수였나……?)





 

           타박... 타박...        중얼중얼중얼...     카랑카랑

히비키 「……」 부들부들부들...

P(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까지 가까이……. 젠장, 될대로 돼라 식으로 몸통박치기를 먹여서――)

                타박...           콱!!!

히비키 「힉!!」 움찔

P 「!!」 휘청

                  잘그락...  잘각...            가랑가랑가랑가랑....

P(멀어져 간다……. 살은 건가? 그나저나 지금 소리는――)

                       가랑...가랑...가랑.. 가랑... 랑....

P(완전히 소리가 멀어졌다. 이, 일단 따돌린 건가?) 후우ー

히비키 「……」

P 「야, 히비키. 일단은 따돌리는 데에 성공한 것 같아. ……어이,  히비키. 안 들려?」 속닥속닥

히비키 「……」 움찔 움찔

P 「……기절했네.」





 

히비키 「……헉」 움찔

P 「오. 눈이 뜨였구나. 괜찮아?」

히비키 「어라? 그 목소리는 프로듀서? 깜깜해서 아무 것도 안 보인다구? 어라?」 두리번 두리번

P 「자 자, 진정해. 바로 조금 전까지 너 기절해 있었어. 일단 지금 상황은 알겠어?」

히비키 「기, 기절? 그게……마, 맞아! 그 이상한 사람이 계, 계계계, 계단을 올라와서……」 부들부들

P 「오. 기억났구나. 맞아. 그 녀석이 계단을 올라왔어. 그런데, 아무래도 녀석이 계단에서 떨어져서……」

P 「라기보다는 녀석이 밟은 단차가 낡아서 부서져 버린 것 같아. 그래서 발을 잘못 디뎌서――」

P 「그대로 어딘가 가 버렸어. 낡아 있던 거랑 우리가 밟았어도 부서지지 않았던 게 다행이네.」

P 「……하지만 어떤 통로로 갔는지는 불명이니까, 거긴 주의해야 하지만.」

히비키 「그, 그런 일이……. 우우, 이제 죽는다고 생각했어.」 부들부들





 

P 「그러게. 그땐 나도 간담이 서늘했어. 정말 다행이야――괜찮아? 히비키. 떨림이 안 멈춰?」

히비키 「우, 우우……. 괘, 괜찮아. 금방 떨림은 멎을 테니까. 멈출 테니까……」 바들바들

P 「어쩔 수 없지. 그렇게 가까이까지 위협이 왔으니까――」

히비키 「이, 있잖아 프로듀서……」 부들부들

P 「응?」

히비키 「손, 꼭 잡고……있어줘」

P 「……응」 꼬옥

히비키 「……」 꼬오옥


행동앵커 → 주변을 탐색





 

히비키 「……」 후우ー

P 「진정됐어?」

히비키 「응. ……프로듀서. 손 고마워.」 꼬옥

P 「천만에. ……자, 이대로 여기 앉아 있을 수만도 없어. 어떻게든 움직여야지.」

히비키 「이, 일단 주변 탐색이라도 해야……. 뭐가 있는지 탐색하고 싶고.」

P 「……라이트를 켜고 탐색? 솔직히 지금 상황이라면 피하는 편이 좋을 것 같은데……」

히비키 「아……그런가. 기절해 있던 탓에 살짝 머리가 안 돌아간다구……. 어디, 이 주변에는――」

P 「지금 있는 계단하고 내려가는 계단. 구석에는 작은 방, 그리고 좌우 벽에 잘 안 보이는 곳에 통로. 그리고 돌아가는 길이야.」

히비키 「아까랑 똑같네……. 일단 따돌렸다고 생각하고, 어디로 움직일지 정해야겠네.」

P 「그렇지.」


행동앵커 → 내려가는 계단으로





 

히비키 「으음……. 그럼 다음엔 내려가는 쪽 계단이라도――」

P 「그거 말인데……잠깐 괜찮아?」

히비키 「? 무슨 일이야?」

P 「여기에 올 때까지 계속, 나 순간적으로 판단해서 이동했었잖아?」

히비키 「그……랬지. 막다른 길도 안 나왔고, 프로듀서, 뭔가 메모라도 찾았었어?」

P 「아니. 그거 말인데――그건 체육관 무대 구석에서 주운 길 순서를 적은 메모대로 움직인 것뿐이야.」

히비키 「메모……? 아, 그 똑바로랑 왼쪽이랑 적혀 있던 거……」

P 「그래. 나는 틀림없이 뭔가를 숨긴 장소. 교장실 같은 곳 메모 말이지――그렇게 생각했는데……」

P 「그 자료실에서 찾은 학생이 급하게 적은 메모. 『 메모를 잃어버렸다.』 『 처음은 왼쪽』 이라고 적혀 있던 걸 떠올려서.」

P 「가까이 있던 갱도 운운 적혀 있던 메모도 합쳐서, 그 메모는『 길 순서』 가 아니었을까 생각한 거야.」

히비키 「길 순서……? 대체 무슨 길?」

P 「글쎄? 출구일지도 모르고, 보물일지도 몰라. 그건 솔직히 판단하지 못했어.」

P 「하지만 그 때는 막다른 길을 피해야겠다는 일념으로, 그 길 순서를 따라서 여기까지 온 건데――」

P 「아니면 추측은 정답이었던 걸지도 몰라. 아직 우연일 뿐인지도 모르고, 확증은 없지만……」





 

히비키 「그렇구나ー. 메모대로 움직이고 있었던 거구나……. 하지만 그게 지금 상황이랑 뭔가 관계가 있어?」

P 「일단 들어봐. 만약 그 메모가 여기의 뭔가로 이어지는 길잡이였다고 치고, 문제는 마지막 부분이야.」

히비키 「마지막 부분? 아아. 분명『 보이지 않게 되었다』 였던가.」

P 「그래. 보이지 않게 되었다. 사라졌다, 놓쳤다라는 뜻으로도 읽을 수 있지. 나는 놓쳤다, 라고 생각하는데……」

P 「뭐어 됐어. 그래서, 그 메모의『 보이지 않게 된』 위치. 만약 메모가 이 갱도를 가리키는 거라면, 그 마지막 장소는 여기야.」

P 「만약 이 장소가『 보이지 않게 되었다』 . 놓친 위치라면, 여기서 무엇을 놓쳤는가?」

P 「당연히 사람이나 생물이겠지. 갱도 안을 움직인 거니까.」

P 「그럼 사람을 여기서 놓쳤다는 건 무슨 뜻일까? 계단을 올랐다? 계단을 내려갔다? 작은 방에 들어갔다?」

P 「그건 아니겠지. 그 어두운 갱도에서 사람을 추적할 수 있었으니까, 제대로 광원이 있었을 테니까.」

P 「계단을 쓴다, 방에 들어간다는 건 소리로도 알 수 있을 테고, 특히 전자의 계단을 쓰는 모습은 여기 어디에서 봐도 훤히 보여.」

히비키 「그렇군……. 확실히 그럴지도 모른다구. 아아, 그래서 계단을 내려가는 건――」

P 「응. 가능하면 나중으로 미루고, 다른 곳을 우선해서 보고 싶어.」

행동앵커 → 왼쪽 통로로





 

P 「가능하면 저기 왼쪽 벽에 숨어 있는……살짝 큰 통로를 가 보고 싶어.」

히비키 「응. 알았다구. ……하지만 왜 왼쪽이야? 오른쪽 통로도 잘 안 보이고, 좁은 통로니까 놓치기 쉬울 것 같은데.」

P 「히비키, 아까 내가 방을 조사할 때 뭐라고 하면서 막았는지 기억해?」

히비키 「그게……입구가 너무 좁다……였던가. 어라? 왜 좁으면 안 돼?」

P 「딱히 안 되는 건 아니야. 하지만 내 생각이 맞다면, 저긴 너무 좁아서 가지고 못 들어가.」

히비키 「가지고 못 들어가? 뭘?」

P 「알겠어? 그 메모, 여기에 사람을 쫓아와서 적은 거라면, 그 골에는 뭐가 있을 것 같아?」

히비키 「그건――비밀 방이라거나. 아니면――보물이나, 그런 거?」 으음-

P 「그렇지. 뭐어 전자는 그렇다 치고, 만약 보물――짐 말이지. 그걸 들고 여기에 숨기러 왔다고 하자.」

P 「그 경우에, 짐을 들고 몸을 옆으로 뉘여야 들어갈 수 있는 통로를, 지나갈 수 있을 것 같아?」

히비키 「하, 하지만 아주 작은 짐이었을지도 모르잖아.」

P 「그 경우엔 이런 곳이 아니라, 학교――다른 아무 데나 숨기면 돼. 여기에 숨기는 의미가 없어.」





 

히비키 「그건 그런데……. 애초에 짐이 아니라, 비밀 방이 있는 장소였는지도 모르잖아.」

P 「뭐어 그건 있을 수 있지. 하지만 그 비밀 방에 뭐가 있는데?」

히비키 「그건 숨겨두고 싶은 물건이나……. 아……」

P 「그래. 방이건 보물이건, 짐을 옮기는 건 변하지 않아.」

히비키 「하, 하지만 어쩌면 학교가 아이를, 그……죽이기 위한 장소라거나……」

P 「아이라면 더욱이 옮기는 통로는 넓은 편이 좋아. 발견한 수기에 의하면 잠재웠던 것 같고 말이야.」

히비키 「그래서 넓은 쪽 통로를……」

P 「어디까지나 내 상상이야. 만약 그 다음도 통로가 갈라져 있으면 항복이고, 아무 것도 없으면 손 쓸 방법이 없어.」

P 「하지만……가능한 한 빨리 조사해 두고 싶어서. 뭐어, 이게 내가 왼쪽 통로를 고른 이유야.」

히비키 「……알았다구. 그럼 일단, 왼쪽의 널찍한 통로를――음, 어디였더라?」

P 「이쪽이야. 발견하기 어렵도록 위장되어 있어. 뭐어,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 보이니까 위장하는 의미도 없지만.」

히비키 「우우……걷기 힘들다구……」 질질





 

P 「……」 터벅터벅

히비키 「……」 뚜벅뚜벅

P 「……음. 막다른 길이야.」 콩

히비키 「막다른 길……. 역시 여기가 아니었던 걸까?」

P 「흐음……. 그렇다면 역시 메모가 가리키는 장소는 여기가 아니었던 건가? 으음……」 중얼중얼

히비키 「뭐어, 어쩔 수 없지. 다행히 그 이상한 사람하고도 안 마주쳤고, 그것만으로도――아얏」 콩

P 「? 무슨 일이야, 히비키.」

히비키 「아, 아니. 발에 뭐가 걸려서. 아마 돌이나 뭔가일 텐데――이게 뭐지?」 덜컹덜컹

P 「……잠깐만 불 켜도 돼?」

히비키 「엑!? 하, 하지만 그럼 녀석한테 위치를……」

P 「여긴 외길이고, 안쪽으로 꺾여 있으니까 그 넓은 곳으로 빛은 안 새 나갈 거야.」

히비키 「우우……. 아, 알았다구. 하지만 너무 오래는 안 된다구.」

P 「알고 있어. 어디……」 딸깍





 

P 「……」

히비키 「이, 이건――」

P 「그래. 빙고야……. 역시 여기에 있었군.」


『 87×도, 6학년 ×반 타임×슐』


히비키 「타임, 캡슐……. 이런 폐광 깊은 곳에……」


행동앵커 → 타임캡슐을 조사한다





 

P 「……」 달각    덜컥

히비키 「뭐, 뭐 하는 거야?」

P 「타임 캡슐을 열고 있는 거야. 일부러 이런 습기 없는 곳을 골라서 숨겨 놓았다면――」 달각 벌컥

P 「열렸다……」 뒤적뒤적

히비키 「아, 나 참……. 괜찮겠어? 이렇게 멋대로 타임캡슐을 열어버리고……」

P 「히비키도 도와줘. 아깐 그렇게 말했지만, 역시 빛은 오래 켜 두고 싶지 않아.」

히비키 「어? 어, 알겠어. 뭘 찾으면 되는데?」

P 「종이로 된 자료. 사진, 큼직한 용지. 그런 걸……」 뒤적뒤적

히비키 「종이……。 『 장래의 나에게』? 아마 이건 아니겠지……. 으음, 일기장……도 아닐 테고……」 뒤적뒤적

P 「아니야……. 이것도 아니야……. ……이 반이 아닌 건가? 아니, 하지만 이런 장소를 골랐고――」

히비키 「……오? 뭔가 큼직한 종이가 나왔다구. 이게 뭐지?」

P 「큼직한 종이! 어떤 거야, 보여줘!」 부스럭

히비키 「이거야. 어디……뭐지?」 뒤적뒤적

『 학원 오컬트 87년3월호』

P 「이거다……. 드디어 찾았어……!」





 

히비키 「학원 오컬트 3월호! 그렇단 건 이 타임캡슐은――」

P 「그래. 학원 오컬트를 쓴 인물이 있던 반의 타임캡슐이겠지.」

히비키 「왜 굳이 타임캡슐에 이런 걸 넣었을까……」

P 「3월호 기사 내용은 작성한 본인도 위험하다는 걸 알고 있었던 거겠지. 그래서 증거를 여기에 넣어서――」

히비키 「하지만 그렇게 위험한 기사라니, 대체 어떤――」 부스럭

P 「일단 지금은 읽을 틈은 없으니까, 조사하더라도 여길 나가고 나서 해야지.」 부스럭

히비키 「이, 일단 자료 같은 건 전부 챙겨 놓고.」 뒤적뒤적

P 「좋아, 전등을 끈다. 이제 여기에 볼일은 없어. 서둘러서 전등을 끄고 왔던 길을――」

                        가랑...       가랑....

P 「!!」

히비키 「저 소리……! 꽤 가까워!」

P 「……가까이 오는군. 아마도 들켰어.」 딸깍

히비키 「어, 어떡하지……. 여긴 외길이고 도망칠 길이…….」 바들바들


행동앵커 → 타임캡슐 안에서 쓸만한 걸 찾는다





 

히비키 「그, 그래. 타임캡슐 안에서 뭔가 쓸만해 보이는 걸――」

P 「안 돼. 이미 시간이 없어……. 바로 근처까지 왔어.」

                 가랑가랑가랑가랑가랑...

히비키 「히익! 으, 으으으으……프로듀서……!」 꼬오오옥

P(젠장……뭔가 좋은 방법이……)

히비키 「우우……어째서……. 눈도 귀도 나쁠 텐데, 이렇게나 본인들 위치를――」 바들바들

P(……맞아. 지금까지 패턴을 보면, 귀도 눈도 나쁜 건 확실할 텐데.)

P(그런데 이렇게 깜깜한 갱도에서 위치를 알아내다니――)

P(깜깜해……? 맞아. 녀석은 학교도 폐갱 속도 광원 없이 이동해 왔잖아.)

P(눈은 나빠. 나쁘다곤 생각했지만……. 그래도 어둠 속이라면 조금은 볼 수 있는 건가? )

P(아니, 어느 쪽이든 좋아. 적어도 여기서 중시해야 하는 건, 녀석의 눈은 어둠에 완전히 익숙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건가.)

                    가랑가랑가랑가랑!!!

P(바로 눈앞까지……. 젠장, 모 아니면 도다, 이게 마지막 찬스야!)


행동앵커 → 조명을 끄고, 근거리에서 갑자기 불을 켜서 놀라게 한다





 

P 「……히비키. 신호하면 눈을 감고, 몸을 숙여서 반대편으로 달아나. 할 수 있겠어?」 속닥속닥

히비키 「엑!? 그럴 수가, 프로듀서……. 설마 혼자서……!」 꼬오오오옥

P 「그럴 리가 없잖아. 나한테 생각이 있어. 모 아니면 도지만……」

히비키 「생각?」

                가랑가랑          잘그락   깡

P 「설명할 여유는 없어. 알았지? 신호하면이다? 3……2……1……」

                       붕!!!

P 「지금이야! 달려!」 달칵!!      번쩍

히비키 「으, 응!」 탁탁탁탁...

???  「……윽!!!」 붕 붕

P 「우억. 위험하게시리! ……히비키! 무사하냐!」 다다다다다!!

히비키 「무, 무섭다구ー! 아, 머리 위로 뭔가 지나갔어ー!」 훌쩍

P 「울지 마! 울고 있을 여유는 없어! 서둘러서 달려!」 탁탁탁

???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P 「서둘러……! 이렇게 된 거 라이트는 계속 켜도 돼. 아무튼 거리를 벌려!」 탁탁탁

히비키 「으, 응. 하지만 저 쇠머리. 아까 딴 길로 왔었고――」

P 「그래, 우리가 가는 방향을 알고 있으니까, 선수를 칠지도 몰라. 그러니까 더욱 달려야 해!」

히비키 「그윽……. 뭔가 아까부터 계속 달리기만――」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히비키 「힉! 지, 지금 소리는――」 꼬옥

P 「놈이 소리치는 거야……. 이제 이성도 뭣도 없구만. 저건 진짜 괴물이야……」 하아...하아...

히비키 「지금은 서둘러서……윽!?」 휘청 털푸덕

P 「히비키! 넘어졌어!? 괜찮아?」 닷

히비키 「으, 으우우……. 이, 이런 데에 로프가 걸려서――」

P 「로프……? 지, 진짜다! 젠장! 저자식, 없어졌던 사이에 이런 함정을 설치했던 건가!」

히비키 「아으……. 바, 발이……. 잘 못 서겠어. 모, 못 달린다구……. 어, 어떡해.」 바들바들   훌쩍

P 「꽨찮아. 울지 마. 자, 이렇게 안으면……. 봐, 괜찮지. 자, 간다!」 불쑥

히비키 「아……. 하, 하지만 이럼……. 프로듀서 부담도 커지고, 무엇보다도 양손을 못쓰게――」

P 「괜찮아, 네 체중쯤은 솜 같은 거고. 자, 잘 붙잡고 있어!」 닷





 

P 「부, 분명 여기를 오른쪽으로 돌아서……. 바로 꺾었으니까, 그게……」 하아... 하아...

히비키 「프로듀서……. 미안, 미안하다구……」 훌쩍

P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너는……하아……무엇 하나 잘못한 거 없잖아. 그렇게 죄책감 가질 건……」 후우...후우...

히비키 「우, 우으으……!」 울먹울먹  꼬옥

P 「여길 지나면……. 여길 똑바로 가면 출구로……!?」

히비키 「훌쩍…….? 프로듀서, 왜 그래……. 에, 에엑!?」

P 「길이……흙으로 막혀 있어……. 그런――」

히비키 「거짓말……. 거짓말……!」

P 「……설마, 아까 날뛰던 건 이걸 노리고――」 부들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히비키 「소리가, 들려……. 아직 멀지만, 그런……. 여기까지 와서……」 뚝뚝

P 「정말로, 계속해서……. 잘도 해 주는구만……」





 

P 「……」

히비키 「우우……. 우우우……」 훌쩍 히끅

P 「여기까지 와서……. 이제 밖은 밝아오기 시작하고 있을 텐데, 설마 이런 곳에서 끝이라니.」

히비키 「프로, 프로듀서……미안해, 미안해……」 훌쩍 뚝뚝

P 「무슨 말 하는 거야……. 너는 아무 잘못도 안 했다고――」

히비키 「자, 잔뜩 도와 줬는데……의미없, 훌쩍……없게 해서, 미, 안해.」 히끅

히비키 「이, 이런, 일……으우……이런 일에 말려들게 해서……미안해……으」 히끅

히비키 「계속 옆에 있어, 줬는데. 소, 솔직해지, 지 못해서. 미, 미아……으……히끅……미아내」 킁

히비키 「그, 리고. 약속 지켜 줘, 서. 고마, 고마우……히끅……고마워. 손, 프로듀서 손, 따뜻해서」 훌쩍

히비키 「손, 꼭……잡아 줘서, 엄, 엄청 좋, 으……좋았다구……」 뚝뚝


히비키 「사랑해……훌쩍……쭉, 쭉 사랑했다구……」 으극 히끅


P 「히비키……! 너, 그런…….」

히비키 「우, 우우우우……우에에에에에에엥!」 꼭 뚝뚝





 

P(젠장……. 이렇게, 이제 정말로 틀린 건가.)

P(아니. 아직 찬스는 있을 거야. 생각해……생각해!)

P(히비키는 발을 다쳐서 움직일 수 없다. 그러니 안고 움직일 필요는 있다.)

P(하지만 제일 중요한 출구 부근은 이 모양. 이래선 통과할 수 없으니 출구로 나갈 수 없다――)

P(? 못 나간다고? 아니. 그럼 녀석도 마찬가지다. 녀석도 못 나가게 돼.)

P(놈은 어딘가 통로를 알고 있는 건가? 아니, 아니면 다른 출입구를 아는 건가?)

P(아니, 후자는 아니겠군. 그럼 억지로 바닥을 부수고 들어가지 말고, 그 출입구로 들어가면 됐겠지.)

P(그럼 역시 다른 길을 알고 있나……? ……기억난다. 그건 분명――)

P(……아니, 그 이전에 저 소 남자를 넘겨야 해.)

P(일단은 그걸 생각해야 해. 아마도 아직 녀석은 깊은 곳에 있겠지만,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P(히비키는 자력으로 달리지 못한다……. 그럼 일시적으로라도 무력화하거나, 다른 장소로 유도해야 해.)

P(손에는 라이트 정도밖에 물건이 없고. 같은 수는 두 번 통하지 않을 테고……)





 

P(히비키가 울고 있다……. 이 녀석만 지킬 수 있다면 다음은 어찌되든 좋아.)

P(하지만 문제는 자력으로 움직이지 못한다는 거다. 여기서 일시적으로 놈을 무력화시켜도 내가 죽으면 의미가 없어.)

P(마주서서 싸우면 안 되는 건가? 그럼 유도?)

P(지금 있는 장소는 처음 갈림길의 왼쪽 통로. 조금 돌아가면 십자로로 돌아갈 수 있지만 놈과 맞닥뜨리게 되겠지.)

P(문제는 거기에 돌아가서 다른 통로로 도망친다고 해도, 금방 들킬 거란 거다. 막다른 길이라면 그야말로 끝장이다.)

P(젠장……. 뭐어 딱 하나 위안되는 건 놈의 눈과 귀가 나쁘다는 거겠지.)

P(그것만 보면 노인을 상대하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P(길을 막고 있는 흙도 손으로 팔 수 있을 만큼 부드럽지만, 아무튼 양이 너무 많다. 파내서 길을 만드는 건 무리다.)

P(뭔가……. 뭔가 생각을……)


행동앵커 → 라이트를 써서 유도





 

P(라이트를 켠  채로 던져서 다른 장소로 유인할까……?)

P(……잠깐이라면 시간은 벌 수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건 적 손에 라이트를 넘겨주는 것을 의미한다.)

P(즉 술래잡기의 시작. 그 다음엔 길을 틀리면 바로 게임 오버.)

P(해 볼까? 상당히 도박인데, 지금 상황에선 그 정도밖에 수단이 없고……)

히비키 「훌쩍……. 훌쩍……」 히끅

P(생각하고 있을 시간은 없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기 위해서 빨리 행동해야……) 꿀꺽

P 「……있잖아, 히비키.」

히비키 「……?」 훌쩍

P 「마지막으로 발버둥을 쳐 보려고 해. ……괜찮겠어?」

히비키 「훌쩍……. 어떻게, 하는데?」

P 「별거 아냐. 여기 흙을 써서, 딱……그래. 사람이 묻힐 만한 흙 산을 두 개 만들어 줘.」

히비키 「만들어서……어떡하는데?」

P 「불이 켜진 라이트를 하나 그 안에 묻을 거야. 그리고 우리들은 이 전의 다른 통로에서, 안 되면 어둠 속에서 숨을 죽이고 녀석을 넘기는 거야.」

P 「나머지는 우리들 체력 승부야. ……시간이 없어. 협력해 줄 거지?」

히비키 「……훌쩍……응. 알았다구.」 뒤적뒤적





 



――……

――――…………


???  「……」 가랑가랑가랑...

???  「!」 가랑   우뚝

???  「……」 자락... 자락... 우뚝

???  「……」 큭큭큭큭...

???  「……」 가랑가랑  붕

???  「……」     버석   버석   퍼석  팍

???  「……?」 가랑가랑...  자락 자락 데굴...

???  「!!」 팟

P 「걸려들었구나, 이 썩을 소자식!」 퍽!

???  「으오……!!!」 털썩

P 「꼴 좋다! 한동안 거기서 뒹굴고 있어!」 다다다





 

히비키 「해, 해냈어?」 훌쩍

P 「그래. 한 방 때려서 엉덩방아 찧게 한 것뿐이지만. 하지만, 이걸로 살아서 나갈 수 있을지도 몰라!」 다다다...

히비키 「지, 진짜로?」 화아악

P 「그래. 하지만 그 녀석, 손에서 손도끼를 놓지 않았어. 한 방 때리는 정도밖에 못 한 게 아쉽지만――」

히비키 「일단 프로듀서가 다치지 않았다면 뭐든 좋아!」

P 「그래. 하지만 문제는 돌아갈 길이야. 일단 출구로 통할 장소의 입구는 짐작이 가는데――」 탁탁탁

히비키 「어, 어떡할 건데?」

P 「일단 지금은 도망칠 수밖에 없어!」 탁탁탁탁....


행동앵커 → 벽의 상처를 따라간다





 

P 「후우. 여기야!」

히비키 「여긴……. 앗! 그 때 소 남자가 앞질러 서 있던 곳……!」

P 「그래. 문제는 언제, 어떤 길을 써서 앞질러 갔냐는 건데――」

P 「그 녀석 기척이 사라진 건 언제였지? 우리가 첫번째 십자로를 지났을 때쯤이었지.」

P 「그리고 그대로 전진하니까 4번째쯤 갈림길에서 갑자기 나타났어.」

P 「틀림없이 첫 갈림길 부근으로 이어져 있어. 아니면 그 속도로 따라잡힐 리가 없어.」

P 「……다시 말해서, 처음 갈림길. 거기와 여기 통로가 연결돼 있다고 본 거야.」

히비키 「하, 하지만 만약에 그렇다고 치고, 어떻게 그 루트를 따라갈 건데? 본인들, 여기 통로를 쓰는 건 처음이라구.」

P 「그게 말이지……후후. 히비키, 벽을 잘 봐.」

히비키 「벽? 뭐가 있는데……어, 엑!? 상처자국이 남아있어…….」

P 「놈이 이 갱도를 지나갈 때, 위협인지 버릇인지는 모르겠지만, 벽이나 바닥에 손도끼를 긁고 다니고 있었어. 가랑가랑가랑 하고.」

P 「그게 바로 우리들이 이 미궁에서 도망칠 수 있는 길잡이, 아리아드네의 실인 거야.」

히비키 「대, 대단해. 이걸 따라 가면――」

P 「그래! 분명 출구로 나갈 수 있어! 자, 따라잡히기 전에 서두르자!」 타다닥...





 

P 「하아……하아……. 어때, 히비키. 상처자국은 다음에 어느 쪽으로…….」

히비키 「그게, 그게……아! 이쪽에 있다구!」 팟

P 「좋았어! 여길 똑바로 가는 거지! 라이트랑 길 안내 부탁해.」 후우 후우

히비키 「으, 응! 맡겨만 두라구.」

                        으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히비키 「힉!」 움찔

P 「뭐라고!? 꽤 가까운걸. 벌써 이렇게 가까이까지 온 건가! 서둘러야 해……」 다다다

히비키 「앗! 저거, 저기! 저 모퉁에이서 어렴풋이 빛이 새어나오고 있어!」

P 「오! 드디어 출구인가. 라스트트퍼트야!」 다다다다다....

              오오오오오오오오오!!!      가랑가랑가랑가랑....

히비키 「엄청난 기세로 쫓아와……! 힘내 프로듀서! 얼마 안 남았다구!」

P 「오우! ――어, 해냈다! 여기 첫번째 갈림길 오른쪽이야!」

히비키 「진짜!? 해냈다! 이제 저 출구에서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P 「하지만 소리도 가까워. 제때 갈 수 있을까……!?」 탁탁탁





 

- 탈의실? -

히비키 「푸핫! 해냈어, 거기서 나왔어!」

P 「하아……하아……. 어떻게 나오긴 했네――아니, 그게 아니야! 빨리 이 뚜껑을 닫아야지!」

히비키 「그, 그렇다구! 아무리 밖에 나왔다고 해도, 출구를 막아야지.」

P 「히비키! 그쪽 뚜껑을 밀어줘. 나는 당길 테니까! 서둘러!」 드르르륵...

히비키 「아, 알았어! 으랴앗ー!」 덜겅!!

P 「으랏차아아아아아아!」 드르륵!!   덜거덩....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가랑가랑가랑가랑!!!

P 「닫혀라ー!」 꾸욱 꾸욱

히비키 「닫혀라ー!」 드르르르르륵

              덜거덜거덩...              쿵!!!





 

 
           오오오오오!!!      쾅쾅쾅!!    투쾅 투쾅!!!

히비키 「다, 닫혔다. 하지만 엄청 두들기고 있어……. 괘, 괜찮을까.」

P 「뭐, 괜찮겠지. 녀석이 아무리 부수려고 해도 안 부서졌던 뚜껑이야. 거기에 무게도 상당히 무겁고, 아래에선 못 들어올리겠지.」

히비키 「그, 그거라면 안심……이긴 한데. ……괜찮은 거야? 이대로 방치해 둬도.」

P 「지금은 그럴 수밖에 없잖아. 끝나면 경찰한테라도 부탁해서 도움을 받자. 그때까지는 어둠 속 미궁을 헤메라지.」

히비키 「흙더미에 묻었던 라이트도 결국 부숴 버렸고. 정말로 깜깜한 어둠 속을 혼자서……. 으으, 무섭다구.」

P 「인과응보란 거지……어, 야! 창문을 봐!」

히비키 「창문……? 앗! 밝아! 어느샌가 아침이 온 거야!」

P 「아싸! 이걸로 마중이 올 거야! 이걸로 이런 곳하고는 안녕이다!」

히비키 「해, 해냈어! 서, 설마 진짜로 여기서 살아 나갈 수 있다니……」 훌쩍

P 「일단 이 방을 나가자. 어쩌면 교정에 스태프가 와 있을지도 몰라.」

히비키 「응!」





 

P 「히비키, 발 상태는 괜찮아?」

히비키 「응. 뭐어……. 일단 설 수는 있지만 걷는 건 좀 힘들다구ー」

P 「그럼……이거로군. 영차.」 불쑥

히비키 「우왓. ……그게, 고맙다구. 하지만 프로듀서는 괜찮아? 본인 끌어안고 뛰어서 피곤하지 않아?」

P 「솜을 짊어지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했잖아. 신경쓰지 마. 이것도 인터넷 공수도의 산물이지.」 핫핫핫

히비키 「그건 별로 관계 없는 것 같은데……」

P 「무슨 말 하는 거야. 이녀석 덕에 몇번이나 나는 위기를 극복해――」 움찔

히비키 「? 왜그래, 프로듀서?」

P 「……방 저편. 체육관 홀 쪽에서 소리가 들려.」

히비키 「엑!?」 움찔

                      -엉... 터엉... 터엉...

히비키 「농구……. 아니, 공을 튀기는 소리……?」

P 「그런가 보네. 이게 진짜 마지막 시련이란 건가……. 좋아, 가자!」

                           드르르륵....





 

 
              터엉... 터엉... 터엉...     우뚝

히비키 「……여자? 풀페이스 헬멧을 써서 얼굴이 안 보여.」

P 「저 신발……. 본 적 있어. 날 때린 놈이군.」

히비키 「엑!?」

??  「……」 지이

히비키 「무기는 아무것도 안 가진 모양인데……. 어, 어떡해.」

P 「어떡하긴 뭘. ……그래, 네가 그런 거구나.」

히비키 「어? 네가 그랬다니――무슨 말이야? 엑? 엑?」 두리번 두리번

??  「……」

P 「너……우리가 낸 답을 들으러 온 거지?」

??  「……」 끄덕

P 「좋아. 그럼 정답을 확인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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