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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사라기 퀘스트 EP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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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16, 2020 13:38에 작성됨.

Last Episode

알카디아편 그2



「키사라기。나랑 꼬마가 너희의 길을 열어줄거다.」


「꼬마라고하는거 그만두라고 했는데……。아아、우리한테 맡겨줘」




쵸스케의 실력은 미키와 싸웠을때 밝혀졌고, 배를 타고 나서도 그는 쭉 자신의 몸을 단련하고 있었다.

그리고 말할 것도 없이 신도씨의 전투력은 보증되어 있다. 정말 이 둘은 믿음직스럽다.


우리가 타고 있는 배들은 구름 조각 직전까지 고도를 낮추고 성 부근의 전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성을 에워싸듯이 많은 수의 군사가 배치되어 있고, 해자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이 인원수를 신을 뛰어넘는 존재인 요정으로 바꿀 수 있다니 믿을 수 없어.

하루카 같은 괴물이 이 인원수가 되리라고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그리고 시간은 한시간이 자나갔고 마침내 아래에서는 전쟁이 우리의 마지막 싸움이 시작된것이었다.

우리는 작전상 아직 위에서 보고만 있었기 때문에 이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없었다.


「진짜로 시작했구나」


「그래, 우리 손으로 끝내는거야.」


그러면서 우리는 아래의 전쟁의 모습을 일일이 보고받으며 대기를 계속한다.


「아직이야. 때를 지켜보자……」


어느 정도 왕국군이 밀어서 성에 접근하지 않으면 우리가 성으로 내려간 곳에서 협공만 당하기 때문에 이렇게 대기하고 있다.


마코토와 쵸스케는 침착하지 못한 모습으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나는 그 성에 가면 유우를 만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동시에 하루카도 만나게 된다……。


하루카는……나는 어떻게 쓰러뜨려야 할까.

그녀를 쓰러뜨릴 방법은 나에게 있다.

노래를 부르며 싸운다고 해도 이길 자신이 없다.


하루카의 그 불가사의한 마력

그 중력을 조종하는 힘을 이기기 위해서는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은걸까?


그리고 한번은 죽었을 하루카가 살아 있었다는 사실이 나는 기쁘기도 하고 동시에 배신을 당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복잡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건 도저히 표현할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유우를 구할 수 있다면 방해물을 제거해야 한다.

비록 하루카라고 해도


마코토와 쵸스케는 어느새 스포츠 관전처럼 주먹을 흔들거나 다리를 흔들며 흥분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하늘을 나는 배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제국군에 대해 왕국은 우르르 밀어가는 것이었다.


「자, 가자……! 우리도 여기서 태평하게 볼 수 없어」


「네!」


「돌격한다!!」


신도씨의 지휘 아래 우리가 타고 있는 배는 급하강을 시작하여 단숨에 성 앞으로 내려선다.


우리가 타고 온 배에서는 차례차례 사람이 뛰쳐나와 본군과 합류하는 팀, 그리고 성을 목표로 하는 팀 두 팀으로 나뉘어 진군을 개시한 것이었다.


「가자, 마코토, 하기와라씨!」


「그래, 가자!」


「응!」


「누나들의 길은 나랑 할아버지가 열어줄게!」


쵸스케는 검을 크게 휘두르자 우리를 향해 온 제국군을 수십명 단위로 쓰러뜨렸다.

마찬가지로 신도씨는 일반 병사는 당해낼 수 없는 듯한 움직임을 하고 차례차례로 사람을 찢어간다.

두 사람이 열어준 길을 우리는 달려간다. 성을 향해

제국군은 수없이 나타나 우리 앞에 버티고 섰다.

그때마다 쵸스케와 신도씨는 검을 휘두르며 도깨비처럼 날뛰고 다닌다.


우리는 몇 시간 동안이나 계속 진군했고, 마침내 해자 앞에 도착했다.

후방의 왕국군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도 궁금하지만 우리는 뒤돌아보는 것을 허락받지 못했다.


「나타났다……! 쏴라아아ーーー!」


성의 담장에서 차례차례 얼굴을 내미는 제국군이 일제히 화살을 우리한테 쏜다.

이 화살비……한개씩 떨어뜨리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아……。


「나한테 맡겨줘……。”인페르노”오ーーー!」


화살비에 과감히 나서는 하기와라씨는 업화의 마법을 즉석에서 외쳐 화실비를 모두 지워버리는걸로 바꾸었다.


「하아……、이 해자를 건너면 되는거지!?」


「그래, 하지만、하기와라씨、무리는 하지마!」


「응, 아직 괜찮으니까」


하기와라씨는 드물게 눈앞에 마법문자를 쓰기 시작한다.

이건 우리가 엄호해야 하는데……!


「지금 지반을 다시 만들어서 이 수로를 전부 메워줄게……!」


「유키호, 그런거 해도 괜찮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마코토는 하기와라씨를 말리지만 우리를 둘러싼 제국군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녀석들, 뭔가 할 생긱이야……! 예의 그 놈이 기폭을 시작할거라고!」


성안에 있는 제국군은 일제히 다시 한번 우리에게 화살을 겨눈다.

게다가 이번에는 보통화살이 아닌 불붙은 화살을。


「쏴라아아ーーーーー!」


「위험한데……!」


하지만 그 화살은 우리보다 훨씬 아래쭉을 지나 완전히 빗나가고 있었다.


「뭐, 뭐야 전부 밖으로……」


그 순간 땅을 뒤흔드는 폭발음이 들린다.

제국군은 토계통의 마법을 사용해 올 것을 예상했던 듯 해자의 안쪽에 정확히 우리가 서 있는 바로 아래에 폭탄을 수십개나 꽂아 둔 것 같다.


해자 가까이에 서 있던 나와 마코토 하기와라씨는 그 시야에서는 해자 아래 물과 건너편 물밖에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성에 있는 제국군에서는 건너편 기슭에 있는 우리도 보이면 그 바로 밑의 지면에 노출되어 놓인 폭탄드 그대로 보였다.


땅을 무너뜨린 우리들은 차례차례로 해자의 물속으로 떨어진다.

나 역시 물속으로 빠지고 만다.


「으아아아아!」


「무너진다……!」


위험해, 이대로 수면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간 과녁이 되어 버린다!


「어떻게 해……! 치하야! 어떻게든 탈출하지 않으면!」


마코토는 함께 떨어진 제국군 몇 명을 수면에 띄우면서도 후려갈기고 있다.


하지만 생각할 틈이 없었다.

수면에 떠 있는 우리를 향해 바로 화살이 대량으로 날아온다.

아군일 텐데 주저없이 쳐들어오고 있다.


그 순간 우리 상공을 하나의 그림자가 지나간다.

저건……!


「햄조……!?」


「뭐냐 저 바하무트는! 격추시켜라!」


제국군은 곧 날아다니는 햄조에 화살을 쏘지만 휙휙 피해 우리들에게로 돌진해온다


「저놈 잡아라!」


「히이이이, 마, 마코토짱~~!」


「유키호!」


날아오는 바하무트의 발에 잡히는 나와 마코토

그러나 고속으로 날아오는 바하무트가 무서웠던 하기와라씨는 마코토 다리에 매달리고 있었다.


「……유、유키호……! 역시 그건, 힘들어!」


「힘내 마코토, 얼마 안남았으니까」


우리의 일 따위는 개의치 않고 빙빙 선회하면서 날고있는 바하무트는 마침내 우리를 성 안으로 던져넣었다.

조금 큰 창문이었지만 나무로 막아진 창문을 뚫고 성 안으로 침입한다.


「아파……! 좀 더 부드럽게 해줄 수 없냐……!」


「아야야、과연 히비키의 바하무트야……」


「그것도 그렇네……」


3명이 일어나서 그 방이 어떤지 알아낸다.

여기는……。누구의 방일까……。


「가나하씨의 방……?」


「저렇게 창문을 목재로 두드리고 햇빛도 안받고 여기서 지냈던걸까」


방 안은 우리가 돌진해 오기 전부터 다소 황폐해져 있고 대개는 버려져 있고 남겨진건 빈 책장이다.

책상, 침대뿐이었다.


하지만 우리들은 여기가 가나하씨의 방이라는 것은 곧 알았다.

아무것도 아니지만 분명 여기에 그녀는 있었다.


책상 안 서랍을 살짝 열어보니 거기에는 한권의 일지와 비슷한게 있다.

나는 말 없이 손을 뻗고 열어본다.


그 일지는 과거에 여러모로 해왔던 것들의 보고서가 다 써 있었다.

이런 건 어느새 쓰고 있었을까?

몰랐다.


『첫 번째 임무. 뒤에서 보고만 있었어. 빨리 오빠를 도와야지』


『오빠의 햄조와 이누미가 말을 안 들어준다. 왜 그럴까.』


『햄조와 이누미와 화해해쑈다.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두 마리 모두 좋다.』


팔랑팔랑 책장을 넘긴다.


『미키가 상사가 되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이다. 좀 무서울지도 모른다.』


『마을을 점령했다. 사람을 많이 다치게 했다. 빨리 오빠를 만나고 싶어』


페이지에 피가 배어 있었다.


『임무에 실패해서 혼났다. 오빠가 살아난다면 이런 벌은 아무렇지도 않아.』


『미키의 지시를 받았다. 이번 임무는 잠복』


내 이름이 처음으로 나왔다.


『치하야의 동료가 될 수 있었다......하지만 아직 의심을 받고 있는지도』


『마코토와 싸웠다. 처음 싸워봤다. 마코토는 강했다』


『유키호의 차는 언제나 맛있다. 또 부탁하면 쟈스민차 끓여줄까?』


『치하야가 필요없다고 말한 검을 받았다. 그런데 버렸어야 했어. 기뻤는데』


『마코토는”진정한 용자-아이돌마스터ー-”라는게 되고 싶다고 말했어. 멋있으니까 나도 되고 싶어』


『유키호가 다친 상처를 바로 고쳐주었다. 항상 착하고 쌀쌀맞거나 심술궂게 말하지 않아서 좋았다. 나머지 두 사람도 좋아한다.』


『즐겁다.』


일지는 여기서 끊겨 있었다.

여기서부터 그녀도 어쩌면 바빠졌을지도 모른다.


가나하씨……。


언젠가 하기와라씨도 만나기 전에 처음 그녀를 만났을 때의 일이 생각난다.

몬스터에게 습격당하고 있는 우리를 도와주었다.


그리고 다시 그녀의 마지막 뒷모습을 떠올린다.

……어째서 그렇게 엉뚱한 짓을 한거야。


너라는 사람은 정말 바보야.

바보같고 멍청하고 겁이 많아서 아무생각도없어서 시끄러워서 금방 피곤하다고 하고, 쓸데없는 참견도 하고 호낮서 전부 껴안고...... 우리를 지키고……。


나야말로....... 정말 바보야.

또 고맙다는 말도 못하고 말았다.


「치하야……」


「그래, 알고있어. 가자」


우리는 아무 말 없이 그 방을 나갔다.

먼저 우리는 계단을 오른다.

위쪽에 가면 분명 제왕도 있고 하루카도....... 그리고 유우도 있을거다.


그리고, 전쟁을 멈추려면......수장의 목을 뽑아야한다.


「찾았다!! 이쪽이다!」


「아차、들켰다!」


나는 검을 뽑고 마코토는 자세, 하기와라씨는 마법의 준비를 했다.

이런 잡병들을 상대하고 있을 틈이 없는데


우리들은 차례차례로 나오는 성안의 경비병들을 쓰러뜨리고 나아간다.


그리고 성 출구에 당도했다.

우선 성문으로 가는 도개교를 내려야 한다


나는 한명의 적을 잡아 다리에 검을 꽂고


「성의 도개교를 내리려면 어디로 가야하지!」


「그……저、저 계단이다……。위에 가면 레버가 있어……」


그리고 그것만 듣고 검을 뽑아들고 베었다.

역시 도개교를 내려놓을 수는 없는 제국군은 상당히 두껍게 수비를 굳히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대로는 성으로 이어지는 다리를 내릴 수 없어……!!」


계속해서 솟아오르는 적을 쓰러뜨리는데 필사적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소모전으로 끌고 가기에는 불리하다. 빨리, 어떻게든 해야한다.

여기서는 이제 내가 노래를 부르고 헤어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인가……。



「치하야씨ーーーーーーーー이!!!!!!」


「뭐야!? 우와아ー!!」



갑자기 전방에서 불어 오르는 토네이도

게다가 하기와라씨와는 다른 거대한 얼음 마법

그리고 여기까지 울려 퍼질 정도의 충격파에 날아가는 사람들


거기에 있던 것은 언젠가 만난 아이, 에리, 료였다.


「어, 어떻게 여기에!?」


「저희들、이 2년……계속 스파이로 제국군에 잠복해 있었어요!」


「덕분에 성안의 일은 확실합니다!! 따라오세요! 엄호할게요!!」


「”얼음판”!」


에리의 얼음 마법으로 도개교 레버까지 가는 길을 봉쇄하는 적들을 한꺼번에 얼린다.

우리는 얼어서 움직일 수 없게 된 적 사이를 누비듯 계단을 올라간다.

계단 위까지 와서 레버를 앞에 두고 마코토가 팔을 걷어붙이면서


「좋았어, 나한테 맡겨줘!」


라고 손잡이를 당기는 틈에 얼어서 움직일 수 없게 된 적을 한명 위에서 차버린다.

적은 아래 층에 있던 적에게 부딪혀 쓰러진다.

그 놈은 또 아래 있는 적과 부딪혀......도미노처럼 적을 일소한다.


「좋아, 이걸로 도개교는 내려올 거야!」


그렇게 말하고 마코토는 도개교를 움직이는 레버를 차서 부러뜨렸다.

이로서 작전대로 징검다리를 올려주러 온 사람이 있어도 쉽게 올리지 못한다.


도개교가 내려오면서 성의 정문을 뚫는것도 시간문제다.

서로의 병력, 수는 호각

하지만 미나세씨의 군은 어쨌든 한명 한명이 강하다.


성이 떨어지는 것도 역시 시간문제일 수 있다.


「모두들 이거 타!」


「치, 치하야……그거……」


「됐으니까, 시간없다고!」


우리는 온몸이 얼어붙은 신체의 큰 적을 발견하고 그위에 올라 썰매 용량으로 단숨에 계단을 내려왔다.


성의 정문에 미끄러져 내려온 우리는 그곳에서 세 사람과 헤어지게 된다.


「저희는 여기서 적의 수를 줄이면서 성 밖으로 빠져나갈게요!!! 가자!! 에리짱!! 료짱!!」


「치하야씨! 왕의 방에는 정면의 큰 계단을 오른 뒤 오른쪽으로 가셔서 위로 올라가세요! 붉은색 큰 문이 상징이에요!」



「알았어! 고마워! 반드시 처치할게!」


「응! 가자、치하야짱、마코토짱!」


「아아, 가자!」


성의 계단을 오른다. 성안은 마치 미로처럼 되어 있지만, 료의 안내 덕분에 크게 헤매지 않고 나아간다.

하지만 갈때마다 적에게 들킨다. 그리고 적을 쓰러트린다.


겨우 붉은 문에 도착했을때는 벌써 세사람 모두 숨이 차올랐을 때였다.

하지만 이런 곳에서 주저앉으면 안돼.

아직 이 앞에 더 힘든 싸움이 기다리고 있는데.


문을 힘차게 연다.

깨끗한 붉은 카펫이 깔린 방이고 천장도 높았으며 마치 제왕이 앉아 있을 법한 방이었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큿, 도망쳤다……!」


「아직이야 치하야……! 이 성을 찾을 수 밖에 없어」


「찾았다, 여기까지 왔군!」


「히익、또、또 왔다、마코토짱! 치하야짱!」


제국군이 방에 일시에 몰려온다.



우리는 마지막 힘을 쥐어짜서 싸운다.。



「하아……。이、이걸로 끝이다!」


한명의 적을 칼집으로 후려친다.

날아간 적은 벽을 부수고 그 속으로 사라져갔다.


「치、”치유”를……!」


「하아、고마워 하기와라씨」


「봐、치하야。지금 전투로 부서진 벽……!」


부서진 벽 너머에는 아직 끝이 있었다.

숨겨진 문? 숨겨진 방!?

어쨌든 나는 그 방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계단을 찾고 있었다.


「이쪽이다。올라가자! 분명 이 위에 있을거야!」


「역시 치하야. 잘 알아차렸네. 자신의 안내가 없어도 아무렇지도 않았던가……」


에?

우리가 돌아보니 거기에는 가나하씨가 왕실 입구에 서 있었다.


「가, 가나하씨?」


「히비키, 어떻게, 아니 어떻게 살아있는거야」


「에헤헤……。부끄럽지만 미키를 쓰러뜨린 후에 베히모스가 필사적으로 도와줘서」


그 업화속에서 살아남았구나

정말로 다행。응……?

베히모스? 


「히비키짱……?」


「기다려 마코토!」


마코토가 가나하씨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내가 외친 순간에는 하기와라씨는 지팡이를 휘두르며 마코토의 움직임을 멈췄다.


갑자기 다리가 땅에서 멀어지게 된 마코토는 넘어져서 얼굴을 강타하고 있었지만

평소의 하기와라씨라면 초조하게 사과할텐데 그런 기색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가나하씨는 이누미를 베히모스라고 부르거나 하지않는다.

그 업화속……。여기까지 집념으로 살아 남다니……。

우리의 숙적이면서 최강을 자랑할만하지


「훗……。아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


가나하씨의 큰 웃음소리가 들린다/.


「저기. 저기 유키호」


「있지、어떻게 안거야~~~? 아하하하하하하!」


「완벽하잖아? 그렇지?」


갑자기 웃기 시작하는 가나하씨에게서는 완전히 다른 사람의 오라가 흘러나온다.

가나하씨보다 훨씬 더 검고 원망스러운 마음을 강하게 담은 오라가 말이다.


「서, 설마……」


「틀려. 치하야짱、마코토짱。잘도……잘도 히비키짱의 몸으로……!!」


하기와라씨의 말에 귀를 의심한다.

하지만 그 인물이라면 그것도 가능하게 해버린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소악마같은 악마

최악이자 최강의 도적

호시이 미키라면


「잘도? 잘도~~? 유키호는 남의 말 못하는거야?」


「미키의 얼굴에 그런상처를 줘서...... 절대 용서 못해」


「그치만、분~~~~~명、죽일 수 있어」


「있지, 유키호……。미키가 자~~~~~알 죽여줄테니까 각오해」


「죽이고죽이고죽이고죽이고죽이고죽이고죽이고죽이고죽이고죽이고죽여버릴거야」


히히거리며 가나하씨의 몸으로 웃는 미키

나는 검에 손을 대었다.

하지만 그 순간 하기와라씨는 내 손을 잡고 고개를 옆으로 내저었다.


「치하야는 먼저 가. 늦을 수도 있어!」


「여기는 나랑 마코토짱한테 맡겨줘……」


마코토도 일어나 미키를 견제하면서 이쪽으로 아이컨택을 보내온다.


「다행히 미키의 목적은 나니까, 분명 괜찮아.」


「하, 하지만 너 떨고있잖아.」


있잖아, 라고 말하려고 했을 때, 하기와라씨는 살짝 내 입가에 집게 손가락을 가져와서 "그 이상은 말하지 말아줘"라고 눈으로 호소하고 있었다. 바로 앞을 보니 갑자기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있었다.


「……반드시, 무사하길바래」


나는 그것만 말하고 뒤돌아보지 않고 구멍 뚫린 벽으로 달려나간다.


「어라~~? 누가 가도 된다고 말한거야!?」


「”불꽃”나노!!」


「”익시아다츠 섬로디아”」


미키가 내 등을 향해 내민 불길은 하기와라씨의 마법에 의해 한순간에 꺼쳤다.


고마워。



「단 둘이서 미키에게 당해낼거라고 생각한거야……?」


「당해낼 수 없으니까 그만두는 거야……!!」


「이 앞으로는 갈 수 없어!!」





나는 두 사람을 남겨두고 계단을 뛰어 올라간다.

꼭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고 믿어


이 앞에, 꼭……。




EP14-2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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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에리, 료 셋 다 살아있었구나.


그리고 미키 아주 끈질기네. 히비키의 몸을 이용해서 싸우러 올 줄이야.

게다가 그 검은 기운 하루카때랑 똑같은데...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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