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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사라기 퀘스트 EP 4-1

댓글: 2 / 조회: 1035 / 추천: 1



본문 - 11-30, 2019 22:10에 작성됨.

천공의 미아편 그1





나, 키사라기 치하야의 여행은 벌써 반년이 넘었고, 꽤나 이 넷이서 돌아다니는데 익숙해졌다. 

우리는 마침내, 쿠규의 마을을 벗어나 숲을 잠시 걷고 있었다.

전방에는 나와 마코토、후방에는 하기와라씨와 가나하씨 2명이 한줄이 되어 걷고 있다.



"으으~ 배고파~" 



뒤를 걷는 가나하씨의 뱃소리는 맨앞을 걷는 나까지 닿고 있다.

가끔 이런 일이 있는 말썽꾸러기이다.

이유는, 마술속에서 자신 이외의 소환수의 마물분도 마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곧 배가 고프다는 것이었다.

분명히 그렇다면 가나하씨가 가지고 있는 소환수의 수는 다른 소환사와 비교하면 많은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러한 디메리트가 있구나.


"히비키, 그러말해도 아직 4시간...도 걸었던가아.......하아"



시계를 보고 한숨을 걷는 마코토. 그렇다고 해도 피곤함이 보이는 것 같았다.

피로, 라고 하면 마법으로 회복할 수 있을 텐데 이번에는 그거면 하기와라씨가 피곤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

지나치게 하기와라씨의 마법을 소식으로 보낼 수 없다.

모두의 피로도 정점에 달했을 것이다. 연일 침대에서 잠도 못자고 노숙으로 생활하고 있으니

가끔은 나도 샤워를 하고 피다. 뭐, 그 근처 강에서 미역감아도 괜찮지만 그것이라 해도

역시 하기와라씨 주변은 싫어할까봐 사양하고 있다.



가나하씨의 소환수 등에 올려주었으면 좋겠다고 몇번이나 생각했으나,  하지만 정작 본인의 말을 듣고 있는지조차

수상할게 뻔했기 때문에, 그런 시시콜콜한 이유로 불러내는 것이라면 

목이 날카로운 손톱으로 찢어질 것 같아서 그만둔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모두에게 다음 휴식 제안을 하는데 말을 건다.



"그럼 다음에 몬스터를 만나서 이기면 휴식을 취하자"



"오ー"



"오ー"



"오~"



지친 구호가 뒤에서 들려온다.

괜찮을까……。

우리의 휴식의 기준으로 삼다니 몬스터도 쌓인게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면서도......

중간에 조우하지 않을때는 조우하지 않는 걸로 우리는 그로부터 상당한 시간을 걷고 있다.

역시 가장 먼저 뿌리를 드는 사람은 가나하씨였다.

그것에 진실은 근거 없는 그대로 응한다.



"으으~, 좀처럼 안 나오네"



"아마 곧 나올거야"



바스락바스락바스락!



몬스터ー!? 순간 검을 겨누지만 나타난 것은 늑대였다. 하지만 늑대는 우리를 무시하고 어디로 달려갔다.

아니 저 몬스터는 늑대보다 더 큰 아랑인가?


"아아! 기다려! 점심밥!!"



그걸 본 마코토가 쫓아간다.

그 뒤를 이어 가나하씨도



"아、마코토、치사해! 자신도!"



하며 뒤따르다.

눈 앞에 나타난 인간을 무시하다니. 그 앞에 뭔가 있다는건가? 아니면 무언가에 쫓기고 있나?

저런 몬스터의 움직임을 본 적이 없었던 나는 하기와라씨와 눈을 마주치고 두 사람을 쫓아가기로 했다.

숲을 달리고, 초목을 헤치고, 조금 트인 곳에 나온다.



그곳은 뭔가 운석이라도 떨어져서 생긴 크레이터처럼 원 모양으로 땅이 도려져 있다.

운석치고는 주변 나무들은 운석의 영향으로 탄 듯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아까 우리를 무시하고 갔던 아랑은 무리의 동료를 몇 마리 더 데리고 무언가를 둘러싸고 있다.

그 중심에는 마코토와 가나하씨가 있어서 두 사람 사이에서 자는 여자를 지키면서 싸우고 있었다.

짧은 머리에 바보털이 하나. 스타일 발군의 나이스바디에 질투로 미칠것 같다.



"마코토! 가나하씨!"



"위험했어……이녀석들……이 사람를 잡아먹으려 했던거구나!"



그러면서 한마리 한마리를 확실하게 잡고 있는 마코토. 

가나하씨도 질세라 대거로 응전하고 있다. 나도 금방 검을 뽑고 몬스터를 베고있다.

몇 분도 안돼 몬스터 떼는 모두 해치웠다. 주변에 없어졌다.

진정되었을 즈음 마코토는 다시 한 번 한가운데서 잠든 여자의 얼굴을 들여다본다.


"그나저나 예쁜 사람이구나......그런데 왜 이런 숲속에서 자는걸까......"



"어쩌면 미아일지도 몰라"



"그럴수가……。가나하씨가 아니니까" 



"뭐야 그게! 너무해!"




가나하씨는 뾰로통해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무시한다 그런 일을 눈앞에서 해서인지 여자는 잠에서 깨어난다.



"으~음……어, 어라? 여긴 어디지?"



천천히 일어난 그녀는 주위를 살핀다.



"설마……또 미아인건가? 어머, 안녕하세요" 



이제야 이쪽을 깨달았는지 인사를 태연하게 해왔다.



"안녕하세요。저기、언니 뭐하고 있어?"



가나하씨가 내민 손을 잡고 간신히 일어선다.



"에 저기……뭘 하고 있었더라? 기억이 나질 않는 것 같아……곤란해졌어" 



우후후、하고 웃는다。무슨 천연。 

웃을 때가 아닌 것 같은데요.



"이름은 기억하시나요?"



"이름……그러니까……아즈사에요" 



"아즈사씨……"



"아, 그래! 생각났어!"



즉시 뭔가 생각이 났다!?

아즈사씨는 하늘을 바라보며 힘차게 일어선다.



"나, 하늘을 달리고 있었어"



"……네?"



우리는 앞으로 고꾸러질 뻔했고 들어주려다가 그냥 넘어간다.



"그러니까......하늘을 달리고 있었어. 무언가에 쫓기고 있었는데"



"하, 하늘……?"



아즈사씨가 진지한 얼굴로 말하는 것을 보고 4명이 얼굴을 마주본다. 도대체......무슨말이야.......?

하늘을 달리고 있었다, 라는 것은 무언가의 암호적 표현?

우리는 전원이 머리에는 글쎄 마크를 띄우고 있었다.


EP4-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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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사의 등장이군요.

그건 그렇고 하늘에서 무언가에 쫓기고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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