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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370 / 2019년 11월 24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1 / 조회: 1132 / 추천: 1



본문 - 11-28, 2019 17:06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370

2019년 11월 24일의 니노미야 양


아스카 만쥬, 만지작만지작하고 있으면 마음이 안정돼서 행복해요.*


* 역주 : 신데렐라 걸즈 극장 만쥬 8개 세트 중 일부입니다. 상세 내용은 링크(https://www.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news&wr_id=11891)를 참고.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데레마스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칸자키 란코 #아스란코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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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쥬와 니노미야 양】


「이것이, 나의 편익의…」


「왜, 왠지 부끄러운걸…」


「아스카, 주, 주물러도… 될까…?」


「응………」


「아…… 말랑말랑해…」


「어이~ 거기 두 사람. 대화만 들으면 어지간히 위험한 대화로 들리니까 적당히 해라~」


「에??」

「뭐가 말이지?」


일요일 사무소. 오늘은 늦가을 치고는 햇볕이 따스해, 지내기 좋은 기온이 되었다. 실내에서 웃옷을 입을 필요가 없을 정도여서, 옷걸이에 나와 란코의 자켓이 가지런히 걸려있었다. 


데스크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P는 어딘지 겸연쩍은 표정으로 우리를 나무라고 있는데…… 방금의 대화 어디에 이상한 부분이 있단 말인가.

그저 란코가 나를 주무르고 있을 뿐이고, 나는 그것을 바라볼 뿐… 이상한 P다. 그런 식의 말을 들을 이유는 없다.


「‘뭐가’라니…… 그야 너희는 모르겠지만, 글자만 떼어놓고 보면 일부 팬들이 미쳐 날뛸 전개로 보인다고…」


「????」

「전혀 모르겠어, P. 란코는 그저 ‘나’를 주무르고 있을 뿐이잖아.」


「또, 또…… 저기 말이다, 지금 너희 손에 들려있는 게 뭐지?」


P가 한숨을 내쉬며, 의자를 삐걱거리며 이쪽을 돌아봤다.

그리고 한 손으로 머리를 긁으며, 다른 한 손으로 이쪽의… 란코가 손에 쥐고 있는 ‘그것’을 가리켰다.

란코는 그 손가락 끝이 가리키는 것을 알아차리고, P를 향해 내밀며 외쳤다.


「아스카 만쥬!」


「그걸 좀 말하라고…… 참나,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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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하니, 내가 이런 굿즈도 나올 줄이야…」


「너무 귀엽다~~♪」


「후후. 고마워, 란코.」


란코가 끊임없이 손으로 꾹꾹 주무르고 있는 것은, 내 얼굴이 프린트된 손바닥 사이즈의 작은 쿠션이다.

란코가 앞서 말했듯이 『만쥬』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은 이것은, 분명 찹쌀떡처럼 생겼으면서도 손가락으로 눌러서 찌부러트릴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운, 말 그대로 『만쥬』였다.


「이야-, 나도 이 안건이 들어왔을 때는 놀랐는데, 이렇게 샘플을 보니 참 잘 만들어졌네.」


「이 몸 이런 거 좋아!」


도착한 샘플을 둘이서 개봉했을 때부터, 란코는 줄곧 이 상태였다.

마음에 들어하는 것은 참으로 기쁘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참고로 말이지, 란코.」


「네??」


사랑스럽게 웃으며 내 만쥬를 바라보던 란코가, P의 부름에 그쪽을 돌아본다. 그러자 P의 손에 얹혀있던 것은……


「무, 무슨… P씨, 그거언…!」


「아스카 만쥬, 윙크 버전이야.」

* 역주 : 아미아미 특전인 ‘니노미야 아스카(이해하겠어…?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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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런 것까지 만든 거야…? 나는 금시초문인데.」


「귀, 귀여, 귀여어…… 귀여워어어…」


「뭐니 뭐니 해도, 시크릿 아이템이니까. 레어라고.」


「P씨, 보여주, 보여주세요~!」


호다닥 P의 데스크로 달려가는 란코. 하지만 어째선지 P는 만쥬를 책상 속에 숨겨버렸다.


「흐에… 나의 벗??!!」


P의 눈앞에 서서 파르르 떠는 란코를 향해, P는 짓궂은 표정으로 낄낄 웃고 있다. 조금 보여줄 것처럼 해놓고서 숨기다니. 악마냐, 너는……


「이건 안 돼. 말했잖아? 시크릿이니까 원래는 비밀이야.」


「그럴 수가~!!」


「뭐, 실물이 보고 싶으면 직접 뽑을 수밖에 없지.」


「잠깐 기다려, P.이야기를 듣다 보니 걸리는 부분이 있는데, 시크릿이 존재한다는 건, 다시 말해 이건 제비뽑기와 같은 시스템인 거야?」


「응-? 그렇지.」


「그것참 악질인걸……」


아무래도 이 만쥬 굿즈에는 여러 명의 아이돌이 섞여있는 것 같다. 내용물은 비닉되어있어, 반드시 자신이 노리는 아이돌을 뽑을 것이라 장담할 수는 없다는 것.


「P씨, 너무해요~」


「너…… 설마 네가 이렇게까지 정도를 벗어날 줄이야.」


「아니아니아니아니, 내가 결정한 것도 아니고… 둘이서 날 그런 눈으로 쳐다보는 건 하지 마라…」


둘이서(란코는 눈물을 머금은 눈으로) P를 가만히 쏘아본다.


P가 주모자인지 아닌지는 상관없다. 이런 무도한 장사에 우리를 끌어들이다니, 용서할 수 없는 행위다. 정말이지……


「우으…… 레슨 다녀올게요…」


「다녀와, 란코.」


「야미노먀아……」


달칵. 맥빠지는 소리와 함께 문이 닫힌다.


참으로 힘없는 야미노마로군……


「설마 란코가 그렇게까지 우울해할 줄은 몰랐는데…」


「너 진짜…… 한껏 기대하게 만들어놓고서…… 오늘도 이렇게 사탄이 직장을 잃는군.」


「나중에 제대로 사과해야겠네…」


「그래야지.」


「미안한 짓을 해버렸어…」


난처하다는 목소리로 말하며, P가 타닥타닥 키보드를 두드린다.

나는 소파에서 유유자적하며, 정말이지 어쩔 도리가 없는 사람이라며 한숨을 쉬고, 손에 든 머그잔을 기울인다.


음…… 나오가 알려준 이 피치티, 맛있군…


─────────



「있잖아, P.」


「응--??」


란코가 실의에 빠져 레슨 스튜디오로 향한지 10분 정도 지났을 무렵, 차를 다 마신 나는 빈 컵을 바라보다가 문득 궁금한 것이 생겼다.


「아까 그 굿즈 말인데…」


「아, 아까 그 만쥬 시리즈 말이야?」


「그래, 그거 말인데…… 혹시 그 라인업에…


란코 만쥬는……… 있어?」


손이 딱 멈추는 P.

방금까지 리듬감 좋게 울리던 키보드 소리가 멈추고, 사무소에 침묵이 흘렀다. 이 고요함은, 어느 쪽을 의미하는 것일까.


「…………있어.」


「!!!!!」


좋았어……!!


「훗, 후후… 역시 너는 최고의 P야. 너와 만나기를 잘했다는 게 실감되는걸.」


「넌 꼭 이럴 때만 그러더라…」


「상관없잖아. 그래서? 어떤 디자인이지?」


「언제나 같은 란코의 자신만만한 표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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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와 같다는 것은, 즉 타천사 스마일을 말하는 것이겠지.

칸자키 란코를 상징하는 그 표정. 들은 바에 따르면, 그 표정은 매일 밤 목욕을 한 후 거울 앞에서 연습한다는 것 같다.

란코 본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란코가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는 점과 그 근면성을 생각하면 아마도 사실이겠지. 나도 그런 란코의 모습을 쉬이 상상할 수 있으니까 말이야.


그렇군. 후훗…… 란코 만쥬… 반드시 뽑아야겠어.



「랜덤 포장이라는 것도, 얕볼 수 없는 존재로군.」


「아스카는 진짜 란코가 엮이면 사고가 확 바뀌는구나…」


「시끄러워.」


나는 알기 쉽다든지, 얼빠진 존재가 아니다.

순수하게 친우의 활약에 기뻐할 뿐이라고, 정말.


뭐, 란코 만쥬만 용돈이 허락하는 한에서 수집할 생각이지만……


「하지만 다행이야. 나처럼 시크릿 만쥬라도 있으면 어쩌나 싶었어. 하나뿐이라면 어렵지 않게 뽑을 수 있겠지.」


내 시크릿은… 사무소에 들어온 샘플을 보면 된다. 그보다도, 최우선은 란코니까 말이지.


「응? 아니, 란코도 있는데?」


「어?」


「란코 만쥬가 하나라고 말한 적은 없는데? 아스카, 란코. 너희는 시크릿 만쥬가 각각 하나 있어.」


「뭐??」


뭐라고?????????


「자, 잠깐 기다려, P. 란코가… 그럴 수가………」


「오사카 공연을 맞아 다크 일루미네이트 홍보도 할 겸해서 말이야.」


「호,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 그 시크릿 란코는 어떤 표정이지…?」


혹시 나처럼 윙크인가? 극한의 사랑스러움이잖아. 뇌회로가 타녹아버릴 지경이다……. 아니, 역시 란코는 윙크를 잘 못 하니 두 눈을 동시에 감아버렸을까?? 후후후…… 그럴 수도 있겠군…


「란코 시크릿은 말이지…」


「시크릿은…?」


「글썽글썽 눈물 버전이야.」*

* 역주 : 아니메이트 특전인 ‘칸자키 란코(바보바보! 몰라!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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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썽글썽 눈물?!?!?!」


글썽글썽 눈물?!?!?!?!


칸자키 란코의 사랑스러운 글썽글썽 눈물?!?!?!?!?!?!


「    」


「뭐, 란코쪽은 아직 샘플도 안 나온 것 같…… 어라?」


「아스카? 어-이」


「아…… 기절했네…」



[끝]


==========


란코만 엮이면 판단기준이 확 변해버리는 아스카… 역시 아스란코로 마무리가 되는군요.


저 만쥬들은 아직 일본에서 팔고 있으며, 박스 째로 사면 시크릿도 확정으로 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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