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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327 / 2019년 10월 13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1 / 조회: 964 / 추천: 1



본문 - 11-26, 2019 01:49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327

2019년 10월 13일의 니노미야 양


감자튀김 모임,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건데, 정말 즐거워요.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데레마스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카미야 나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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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튀김 모임과 니노미야 양】


「수고하셨습니다~!」


「그래. 수고하셨습니다.」


음료가 담긴 컵을 부딪치며 건배한다. 탄산이 빨대를 거쳐 목을 타고 넘어가며 톡톡 튀어오른다. 그 발포에 맞추어, 신체의 피로도 풀려 사라지는 것 같았다.


맞은편에 앉아있던 나오가, 음료를 한 모금 마시고서 몸을 의자에 깊이 가라앉힌다.


「오늘 레슨 엄청 힘들었어~ 완전 녹초야, 녹초.」


「트레이너 씨가 전에 없이 기합이 들어가 있었으니 말이지. 정말이지, 맞춰줘야 하는 우리에겐 재앙이야.」


감자튀김을 하나 꺼내 입에 넣는다. 강한 소금기와 정키한 기름 맛이 입안에 퍼진다. 비건강(非健康)이 우리의 주요 에너지원임은 분명하군. 손이 멈추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카렌은?」


「응? 아~ 오후에 정기검진이 있대. 본인은 싫은 모양이지만.」


「아아, 확실히… 그야 싫겠지.」


「매번 설득하는 것도 일이라고~ 다음엔 아스카도 좀 뭐라고 해줘-」


「생각은 해볼게.」



그나저나, 카렌으로서도 매번 수고가 많이 드는 검사에 가야 한다는 것은 상당한 스트레스가 될 것이다. 그것이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한 것임을 알아도, 그렇게 허비한 시간만큼 주변보다 뒤처지는 것이니까.

그리고 뒤처진 만큼 만회하기 위해 무리를 하려 해도, 카렌의 몸은 결코 그것을 허락하지 않겠지. 아마도, 속으로 상당히 고심하고 있을 것이다.


「뭐, 카렌이 못 오는 덕분에 나는 감자튀김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지만 말이야~」


나오가 가벼운 어조로 농담을 하면서, 감자튀김을 한 번에 두 개 집어 입으로 옮긴다.


「하지만 이 “감자튀김 모임”의 창설자가 부재중이라 하니, 어쩐지 쓸쓸한 기분이 드는걸.」


「그거야 뭐, 그렇긴 한데……」


감자튀김 모임.


이 기괴한 네이밍의 집회는 카렌이 시작한 것이다. 회원은 나, 카렌, 나오, 란코로 네 명뿐이다.

체중 감량과 트레이닝, 그리고 사생활이나 학교생활에서 안고 있는 스트레스를 감자튀김에 담아, 이 정키한 맛으로 덮어버리자는 의도.


결국,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겠다는 것에 불과하지 않느냐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은 없지만, 이것이 꽤 효과가 좋다.

정크푸드를 탐한다는 배덕감, 진한 양념으로 채워지는 미각, 그리고 이 소란한 가게 안이기에 뱉을 수 있는 푸념과 신변잡사. 우리 청소년에게 있어 이 집회는, 모종의 테라피로 화해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돌로서가 아니라, 순수하게 다른 또래 여자아이들처럼 친구들과 평범하게 지낼 수 있다는 사실에, 왠지 안심이 된다.



「어쩔 수 없네. 내일 카렌한테 권해볼까~」


「그건 그렇고…… 흠.」


「응? 왜??」


빨대로 빈 컵을 빨면서 쪼오옥 소리를 내며, 나오가 나를 보고 고개를 갸웃거린다.


「아니, 혼잣말이야. 신경 쓰지 마.」


「흐-응……」


“그건 그렇고, 나오는 마치 카렌의 연인 같네” 같은 말을 꺼내면, 나오는 화를 내겠지. 아니, 쑥스러워할까…… 그렇지 않으면, 솔직하게 기뻐할지도… 후후. 두 사람은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는군.


「자, 아스카. 감자튀김 하나 줄게.」


「호오, 정말로? 그러면 감사히…… 아니, 사양할게.」


나오가 나에게 내민 종이봉투에 손을 넣었다가, 손가락을 딱 멈춘다. 그리고 봉투 안을 확인하고서, 뻗었던 손을 거둬들였다.


「왜 그래??」


「아무것도 아니야. 내 취향 문제지.」


「???」


「나는 이 흐물흐물한 감자튀김보다, 바삭바삭한 걸 좋아하거든.」


「뭐야, 그게. 하하하.」


이리하여 오늘도 감자튀김 모임은, 평범한 여자 두 명의 잡담으로 달아올랐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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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 없는 카렌팀……!


이거 번역한 날 새벽인데 맥도날드 나가서 감자튀김 사먹은 게 자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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