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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사라기 퀘스트 EP 3-3

댓글: 2 / 조회: 870 / 추천: 1



본문 - 11-26, 2019 00:01에 작성됨.

국경의 무도회편 그3


타카츠키 쵸스케

너덜너덜하게 꿰매진 천의 후드를 쓰고 있던 이 소년은,

도둑질 재능은 그럭저럭인것 같다.

아니, 그 이전에 이 마을에 있는 사람과 뭔가 다른 분위기를 느낀다.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돈 때문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래서, 왜 훔쳤어......?"


"너희들 외지사람에겐 상관없어"


쵸스케라고 불리는 이 소년의 태도에 다시 발끈하는 가나하씨

땅바닥에 잘난 듯이 앉아 뽐내고 있었다.


"그런 말투는 아니라고"


"그래, 일단 이유만이라도 얘기해줄까?"


"검을 팔아치우려고 했던 거야?"


쵸스케는 크윽……하고 무엇인가 참는 모습으로

땅바닥에 다시 앉아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게 아니야, 이 마을에서는 어디든 싸게 사들이려고 해

 팔 때는 바가지 쓰는 주제에

 우리 집은 가난해서 부모님은 계속 돈벌러 가시고

 돌아오지 않고 누나도 계속 일했어


 하지만, 그 3일전

 누나는 옆에 있는 제국의 거리 귀족의 아가씨에게 무턱대고 끌려갔거든

 하지만 그곳에서 고용되었다는 것은 아니고

 단지 그곳에 갇혀있다는 느낌이야

 거기까지는 내가 이 마을에서 얻은 정보이기때문에 앞에서는 안 되지만......"


제국 거리의 아가씨……?

마코토는 곧 자신의 짐에서 지도를 꺼내 펼친다.


"마코토, 여기서 가장 가까운 제국의 거리가 분명......"


"응, 이 마을과 국경을 사이에 두고 딱 반대편에 있는 것은 쿠규우 마을이야"


마코토가 펼친 지도에 4명이 얼굴을 대고 본다.

마코토가 현재지인 니고를 가리킨다.


"여기가 니고。그리고、이 라인이 국경"


"국경 근처의 분쟁지역으로 알고있었는데 지도로 보니

 역시 굉장히 가깝구나……"


"그리고, 이것이 제국의 가장 가까운 마을......쿠규우 마을"


가나하씨의 말대로 쿠규우 마을은 바로 옆에 있다.

이곳은 아마 원래는 하나의 마을이었던 거다.

그것을 제국과 왕국 2개의 나라가 다투고 이분화되었다.

분명 그런 여러 비극을 낳은 마을일거야.


"그래! 생각났어!

 확실히 미나세라는 부잣집이 있거든

 아마 거기로 끌려갔을 거야......"


쵸스케는 나를 향해 그렇게 말하고, 이번에는 매달린채로 나에게 말한다.

엄청난 기세에 한 발 물러서버린다.


"저기、당신 용사잖아……"


"안돼"


매달리듯 말하는 쵸스케.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쵸스케가 무슨 말을 하기 전에 나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마코토와 가나하씨는 역시 나의 발언에 놀라고 있었다.

완전히 두 사람 다 도울 마음이 컸던 것 같다.


"그럼 됐어, 검 빌려줘."


"검을 사용해서 뭘 할 생각이야?"


쵸스케는 진지한 눈빛으로 손을 내밀어 왔다.

나도 모르게 삼킬 것 같을 정도로 곧은 눈을 하고


"원래 검을 훔친건 그럴 생각이었어. 스스로 도우러 갈거야. 당신의 그 강해보이는 검으로  싸워서. 구할거야"


쵸스케는 말했다.


"하나뿐인 누나니까......"




――살려줘, 누나!


――유우! 유우!





하아……

또 좋은 타이밍에 나오네, 너는

나도 아직 미숙한가봐. 쵸스케의 말에 유발되어 과거의 일이 머리를 스친다.


"확실히 그러네. 나에게 부탁하는 것이 아니라, 돕고 싶다면 스스로 도와라. 아까의 위세는 어디로 갔어?

단, 검은 빌려 줄 수 없어. 이건 내거야."


쵸스케는 나를 노려보다가 포기하려고 조금 고개를 숙인다.


"너의 누나, 돕기 위해서는 니가 쓰는것보다 내가 쓰는것이 몇배로 전력이 될거야. 

그래서 도움정도는 해줄수있어."


그렇게 말하자 쵸스케도 마코토도 가나하씨도 안심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근처에 있는 구멍에서는 아직도 훌쩍훌쩍하고 우는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조금 마음이 변했을 뿐이야.

사실은 아까 사기친 아저씨의 일도 있고

또 어디선가 속을까봐 의심했던 적도 있지만,

그래도 쵸스케의 아까의 곧은 눈을 보고

이 아이는 사실대로 말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뭐. 그래도 속았다면 대단한 연기력이야.


우리는 하기와라씨를 위로하고, 어떻게든 구멍에서 나오게 하고,

그리고 나서 골목길로 들어가 회의를 시작한다.


"그럼, 그렇게 결정되었으니 도와주러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할까?"


다시 지도를 보았지만, 바로 옆에 거리가 있다고 해도 괜찮은 거리가 된다.

아마도 숨어서 진행을 반복하다보면 순식간에 밤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아니, 차라리 한밤중에 진행되는게 나을려나?


"그러네, 국경을 넘는다면, 꽤 어렵다고 생각하겠지."


"전장 한복판에 섞여서 파고드는건 어때?"


"너무 위험해. 전투 초보인 쵸스케가 있잖아."


"유키호의 마법으로 어떻게 안 돼?"


"그렇게 만능은 아니지만, 실드정도라면......"


비록 실드를 쳐서 특공했다 하더라도

거기서 더 모르는 땅으로 잠복해서 도망다닐수 있다는 자신은 없다.

그런 위험한 내기를 할 수는 없다.

다른 무슨 방법은……?


지상이 안되면 하늘에서? 하지만 하늘을 날 수 있는 것은?

있다. 한마리 있다. 분명 가나하씨가 소환할 수 있는 리스트에


"가나하씨, 바하무트로 건너편까지 갈 수 있을까?"


그래, 바하무트는 날개를 가진 소환수일거야

이걸 타고 가면 국경따윈 금방 넘을 수 있어

랄까 우리의 여행도 곧 끝낼 수 있을 것 같은데


"햄조 말하는거야? 햄조는 사람을 태우고 나는건 엄청 싫어하거든. 하물려 자신 이외의 사람을 태우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야"


"그래.....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전혀 못 쓰겠네. 햄조.

기대가 어긋났어.


마코토가 계속해서 말한다.


"이전에 잡은 하피 레이카는?"


"저래서는 여러번 왕복해야 할 거야. 한번에 혼자라고 해도 그렇게 여러번 사람을 운반할 수 있는 몸이 아니야"


이것도 거절당한다.

난처해진 우리는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고 말하고

국경 부근, 출입금지 전투구역에 가기로 했다.

정말 마을을 나가면 바로 거기에 있었다. 이런곳에서 왜 전투를


지금도 모래먼지가 흩날리고 사람들의 고함소리가 들린다.


전투의 모습을 조금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이건 압도적으로 남코왕국이 밀리고 있다.

전투구역 입구에는 헌병이 도깨비처럼 생긴 얼굴로 서 있었다.


"뭐야 네놈들은...... 여기는 출입금지 구역이야"


"저기 저는 용자입니다......"


"용자? 아아, 나라가 하는 행사인가"


한숨을 쉬듯 헌병은 들어갔다.

그리고 전투구역인 지금까지도 총성이나 폭음이 그치지 않는 방향을 가리켰다.


"용자가 구하러 몇 명 들어갔는데, 모두 시체가 되어 돌아왔어."


수도 반남에 모인 용자들이......?

저래도 대신 리츠코가 생각한 시험을 클리어하고 있는 사람뿐인

저 자리에서 용사 칭호를 못 받았을 텐데.


이것이......국가간의 하는 전쟁의 최전선인거야......?


"어디를 가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체처리를 하는 이쪽의 몸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어쨌든 여기를 지나갈 수는 없는거야."


하고 헌병은 말하며 빽빽이 손으로 지불하도록 한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마을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거기서 이 출입금지의 전투구역으로 다가온다.

본 적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생각만 해도 짜증이 날 정도의 그 짐수레의 형태


짐이 대량으로 쌓여있어 마치 하나의 작은 산과 같은 그 모양

잘도 균형잡히는구나 하고 생각할 정도로

그건 행상인의 아미, 혹은 마미의 것이었다.


"모두 그거야! 뛰어!"


짐수레는 곧장 그 대로 전쟁터를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나는 그 짐수레를 향해 달리기 사작했다.


"아앗、치하야、왜 그래 갑자기!"


"저 짐수레, 마미 아니면 아미거겠지!?"


"앗! 진짜다!"


"저 차가 만약 이곳을 건너려고 한다면 어떤 방법을 가지고 있을거야, 그것에 편승해서 같이 건너가려는 작전이야!"


"과, 과연"


"아미ーーー! 아미ーーー!"


어느쪽인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 둘 다 부른다.

그러자 놀랍게도 멈추어 주었다.

우리는 그곳에 숨을 헐떡이며 따라붙었다.


"하아、하아、저기、아미? 그러니까 마미?"


"어느 쪽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를 건너서 제국으로 가자는 거야?"


짐수레 위에 늘 쪼그려 타던 저 쌍둥이는 어디에도 타고 있지 않았다. 어디에 있는 거야?


"자, 저는 어느 쪽일까요~? 마미일까요? 아미일까요?"


짐속에서 들리는 저 쌍둥이의 가벼운 목소리

실제로는 분간이 안 간다.

그런 퀴즈 둘 다 알 리 없다.


하기와라씨는 아까 뛰었기 때문에 숨을 헐떡이며 무릎에 손을 짚고

전혀 얼굴을 들지 않고 헉헉 말하고 있었다.

쵸스케는 나중에 보내서 하아하아 하면서 이쪽에 도착했다.

이런 상태라면 역시 전투에서는 발목잡을지도 모르곘네.


"킁킁...... 이 냄새 아까 있던 애랑은 다른 애라고"


가나하씨는 그렇게 말하는데, 정말? 

솔직히 믿어도 되는 생각이 안들정도로 가나하씨는 지금으로서는 못쓴다.

라고 할까, 지금 냄새로 맞출 수 있다면, 왜 쵸스케를 처음 쫓을 때 사용하지 않았을까?

뭐, 저 혼잡한 와중에 찾으라는 쪽이 무리였나?


"라는 것은 아미?"


가나하씨는 계속해서 말한다.


"띵동띵동~!"


"오오ー옷! 해냈어! 치하야!"


씨익, 하고 웃고있는 가나하씨

분명히 아까 애랑은 다른 애였다. 처음에 있었던 것은 아미

다음 이 마을에 입구에 있던게 마미

그리고 다음으로 눈 앞에 있는 것이 아미


번갈아 만나고 있다.


"네, 잘 했어요. 고마워"


감사의 말을 듣고 가나하씨는 "그건 그렇지도 않아."라며 쑥스러워하고 구불구불한다.




EP3-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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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스케의 누나라면 야요이
그리고 야요이를 납치해간 미나세 귀족 아가씨는 이오리

그런 쵸스케가 누나를 구하기 위해 이오리를 쓰러트리러 가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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