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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사라기 퀘스트 EP 3-2

댓글: 2 / 조회: 918 / 추천: 1



본문 - 11-25, 2019 20:07에 작성됨.

국경의 무도회편 그2


 


"어서오세요! 잘 오셨어요.  사타케 반점에! 손님 4분이세요!"


그렇게 힘차게 안내를 하는 커다란 포니테일이 특징인 젊은 여성 점원은

가슴에 네임 플레이트로 "미나코"라고 적혀 있었다.


거리를 걷다가 생각한 것이 이 거리의 가게에는 문이라는 것이 없는건가?

아니면 모두 부서졌는지, 어느 쪽이든 아주 개방적인 스타일의 가게들이 즐비해 있었다.


그것에 대해 점원인 미나코에게 묻는다.


"으~음 이 마을은 지금 국경 직전 아닌가요? 그래서 계속 싸우고 있어요.

마을에 습격이 있을 때 전원이 도망가기 쉽도록 문을 없애고 개방적으로 하는 거에요."


과연.

점원인 미나코는 먼저 주문한 요리를 가져온다.

그 요리의 양은 뭐랄까 아미와 마미의 산 같은 짐만큼이나 푸짐한 밥이엇다.


"자, 그건 그렇고 여러분! 많이 먹고 힘내세요!"


"자, 자, 그럼 밥으로 할까?" 


양손을 들고 기뻐하는 가나하씨에게 배를 가볍게 채우며


"실은 나도 배가 너무 고팠었어"


라는 마코토.

이렇게 황폐한 거리인데, 여기 밥은 너무 맛있다.

그러나 문제는 양이었다. 먹어도 먹어도 줄어들 기미가 없다.

많다. 다 먹을 수 없다.

다른 3명의 모습을 보면 하기와라씨도 아무래도 그런 모습이었다.


하기와라씨에게 몰래 귓속말로


"다 먹을 수 없어"


그러자 미안한 듯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둥근 테이블에 앉은 우리 4명은 앞으로의 일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밥을 먹고 있었다.


"그럼 이제부터, 저 제국으로 들어가기 위해 여기서 준비를 해야한다는 말인가?"


"그러네. 그래서 주금 더 여기 마을에 들어가긴 하는데...... 그래도 우선은 여러가지 정보가 필요해"


그렇게 말하고 있으면......

우락부락한 아저씨가 말을 걸어왔다.

스킨헤드에 상의를 입었지만 소매가 없다.

아래는 검정바지에 마구 뾰족한 신발을 신고있다.


이 가게 사람은 아닌것 같아 보인다.


"어이 누님. 그 검 잠깐 보여주면 안될까?"


"……?"


남자, 하고 내 뒤로 돌아선 하기와라씨가 떨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뭔가 험악한 기세이긴 하지만, 그렇게 생긴 사람이겠지

하지만, 내가 산지 얼마 안 된 새검에 흥미를 가지다니 눈이 높구나.


"요즘, 검이 신기한가요?"


"그게 아니야. 잠깐 보여달라는 거야."


"하아……"


어쩔 수 없이 마미한테서 산지 얼마 안 된

검을 칼집에서 뽑아 도신을 보인다.


"아아ーーー!!"


갑작스런 큰소리에 하기와라씨는 덩달아 움츠러든다.

그 스킨헤드의 세기말풍의 남자는 가게안에서 소리친다.

그 때문에 가게안에 있는 손님 대부분이 이쪽을 본다.

뒤에 있는 하기와라씨는 작은 비명을 계속 지르며

나를 앞으로 밀어내는 바람에 세기말풍의 남자가 가까워서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제비가 걸릴 정도로 다가와서 남자는 말한다.


"역시다. 이 녀석은 우리 가게의 검이잖아!!"


"에?"


"아니, 이건...... 행상인한테서 산거라"


"아니야, 틀림없어, 이건 우리 가게거야!

 너 그런 행상인한테 샀다고 하면서

 사실은 너 우리 가게에서 훔친거잖아!!"


듣는 귀가 없는 그 남자는 갑자기 그렇게 나에게 지껄이는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눈앞에서 이 검을 사고 있는 것을 보았다.

확실히 마미는 이것을 새것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지만,

이 말에 같이 납득되지 않는 마코토가 나보다 먼저 나선다.


"잠깐, 치하야는 분명히 행상인으로부터 샀어! 그건 우리 셋이 봤어!"


그러면서 마코토가 일어선다. 가나하씨도


"그렇다고! 분명 그 행상인이 훔쳤을거라고!"


역시 그녀는 뭔가 다르다. 어딘가 뒤틀린 느낌이 든다.

뭐어, 이번에는 그녀 나름대로 나에게 가세해 주었구나라고 생각한다.


"행상인이 훔친 물건을 전매해버렸다는건가......"


하지만, 왠지 납득해가고 있는 아저씨

마미는 이것을 장물이라고도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장물을 팔고 있다면

꽤나 악랄한 장사를 하고 있구나.

마미가 만약 장물을 파는 것이라면

전에 만났던 아미쪽도 장물을 취급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네.


"그럼 원래는 내 가게의 것이니까 니가 지불해줘."


"어떻게 그렇게 되는 거야?"


"우리 가게라는데……꽤 고통스럽다고……。

 아들은 전쟁에 휘말려 죽어가고……"


하면서 갑자기 울기 시작한다. 나는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생각나는 것이 있으니까

하지만, 이 가게 안 사람의 눈이 있는 곳에서 다른 손님에게 폐가 될 수도 없다.

아까 점원인 미나코도 미안한 듯 가게 안쪽에서 몰래 보고 있다.


"알았어, 지불할테니까 저리 가세요"


칼을 놓고, 그리고 아저씨에게 돈을 지불한다.

생각지도 못한 지출이 애처롭다. 하지만, 뭐 돈은 유니콘의 뿔 덕분에 비교적 여유롭기도 해.

다음에 만나면 저 마미라는 행상인을 혼내줘야겠다.


아저씨도 그래서 거래성립해주었고、

그 후에 말도 없이 떠났다.



"하아……"


"뭐였던 거야……? 저 아저씨"


"모르겠어……"


테이블에 다시 앉는다. 접시위에는 아직 주문한 밥이 남아있다.

기본도 별로 좋지 않아서 계속 먹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잘 먹었습니다. 이제 됐어."


라고 말하려던 곳에서 또 다른 사람이 말을 걸어왔다. 이번에는 여자

겉보기에는 30대 후반 정도의 아주머니였다.

이번에는 무슨 용건……?


"저기, 당신이 가지고 있는 그 지팡이 어쩌면

 우리 집의 것일 수도 있는데"


아줌마는 그렇게 하기와라씨에게 말을 걸었다.

하기와라씨가 장비하고 잇는 지팡이에 말한건가?

하지만, 이건 분명 하기와라씨의 일족의 특별한 지팡이일거다.


"어이, 너, 그 의자는 이 가게에 왔을때 항상 내가 쓰던거다.

 이용료를 지불하라고!"


"엣!? 자, 자신 그렇게 돈 가지고 있지 않다고!?"


이번에는 가나하씨……

설마……이 가게……

가게를 의심하기 시작했을때, 조금 전의 점원인 미나코는 우리에게


"밥을 남겨두고 간다면, 잔반요금을 받아야 하는 걸로 정해져 있는 거에요."


라고 말한것으로 알았다.

이 가게. 아니, 틀려 이 마을 자체가 거지 사기꾼・투성이네


"모두들, 가자......"


"응"


덜컥, 자리를 지나가기로 한다.

하지만, 차례차례 나타나는 거지들은 돈을 내놓으라고 다그치고, 방해로 가게조차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 마을...... 사람의 마음까지도 쓸쓸한 걸까?

검을 짊어지고, 밖에, 빨리 나가야한다.


하지만.


"어, 어라?"


"왜 그래 치하야......"


"아까……내 검이 없어……"


""" 에에에!? """


순식간에 주변 사람들이 입을 다물고 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이런 어른수에 둘러싸여버렸나.

산지 얼마 안된 검이 없다. 누군가에게 도둑맞았다.

이 거지 마을에 사는 누군가에게...... 도둑맞았다.



주위를 둘러본다. 지금 이 가게에 있는 인간의 짓이 아니다.

나는 주위를 둘러싼 사람들 사이를 헤치고 가게 밖으로 나간다.


"비켜주세요!! 길을 열어주세요!!"


마코토가 단번에 전투 모드에 들어간다.

갑자기 쏟아져 나오는 마코토의 심상치 않은 살기에

둘러싸던 거지들은 떠들썩하게 떠났다.

내 뒤를 따라 세사람도 일제히 가게 밖으로 뛰어나간다.

다른 3명의 짐은 뺏기지 않은 것 같다.


"가나하씨, 냄새로 알 수 있지 않아?"


"에에!? 뭐라고 해도 그건 모르겠다고~!?"


"정말, 여전히 쓸모가 없네......"


"치하야!? 그렇지 않다고!?"


이런, 안 돼. 그만 속마음이 드러난 것 같다.

나랑 했던 일이 아직도 수행이 부족하구나.


"치하야짱 저기!"


하기와라씨가 가리키는 방향, 먼 길목에

너덜너덜한 옷에 후드를 쓴 소년이

내 검을 안고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찾았다!"


순식간에 달려가는 나를 모두가 쫓아다닌다.

절대로 놓칠까보냐. 새로 산지 얼마 안 된 검이라고


"어쩌면 처음 아저씨도 전부 거짓일지도 모르겠네"


"그럴지도 모르겠네, 아마 그래서 마을 모두가 돈 주는 사람이야, 라고 생각하고 들렀을지도 몰라......"


하기와라씨와 마코토의 대화가 뒤에서 미묘하게 들린다.

나는 속았다고 거야!? 괜히 화가 나기 시작했다.


이 마을 주민답게 과연 도망치는게 익숙하다.

거리 모퉁이를 오른쪽에 왼쪽에......


큿, 따라잡을수 없어......? 그런 꼬맹이에게!


"치하야짱, 잠깐 기다려. 지금 신체강화 마법을 걸고 있어"


"부탁할게. 하기와라씨"


"으, 응! ”버스트 어필”"


하기와라씨의 지팡이에서 하얀 섬광이 달려 내 몸을 둘러싼다.

그러자, 몸이 평소보다 더 가볍게 느껴진다. 몇 배의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니, 실제로 나와 있다.

점점 소년의 뒷모습이 가까워진다.

그리고 소년을 향해 뛰어든다.

몸을 꽉 잡고 누른다.


"으아아!"


둘이 동시에 쓰러지고 소년의 손에서 들고 있던 검이 떨어져 땅바닥을 미끄러진다.

그것을 누군가에게 주워져 다시 도망칠 수 없도록 나는 강화된 신체능력으로

미끄러져 가는 검에 앞서 발로 검을 튕겨 캐치한다.


검을 뽑아 소년의 목에 맞댄다.

유감스럽게도 지금은 기분이 안 좋아.


"각오는 되었겠지......?"


소년은 얼굴을 드는 바람에 후드가 떨어졌다.

뺨에는 반창고를 하고 있었다.


"제길……괴물자식……"


"딱히 괴물이라도 상관없어. 사람의 길을 벗어난 너보다는 나아"


말없이 나를 노려보는 그 소년

주눅들 기색도 하지 않는다.


"남의 물건을 훔친 죄는 알고 있겠지?"


"헷! 자신의 검을 도둑맞는 얼간이가 나쁜거야!

 뭐、너라면 검뿐만 아니라 가슴도 많이 도둑맞았겠지만"


죽이자. 여기서 목을 베어버리자.

휘두르는 순간에 뒤에서 마코토에게 잡혔다.


"잠깐, 치하야, 스톱!"


"풀어줘, 마코토. 죽이는게 좋아. 이런 녀석 죽여버리겠어!"


"지, 진정해 치하야! 안된다니까!"


"저, 저기이……아、왜 치하야짱의 검을 훔친거야?"


활짝、웃으면서 엉거주춤하다가 소년과 같은 시선이 되어

이야기하는 하기와라씨.

어린 남자아이는 아무렇지도 않은가?


"시끄러워 땅딸보"


흥하고 외면하는 소년

다음 순간에는 근처 땅에 구멍이 생겨나고 있었다.

그리고 구멍속에서 살살우는 하기와라씨의 목소리가.


"얘, 안되잖아 그런말 하면"


꽁, 하고 가볍게 꿀밤을 먹이는 가나하씨

소년은 불평할 틈도 없이 다그친다.


"아파、뭐하는"


"너、이름은?"


"……으"


"이름, 말할 수 있지? 자기 이름말야. 자"


"……키"


"애?"


소년은 분위기를 읽지 않고 점점 다가온다.

가나하씨에 대해 조금 얼굴을 붉히고 있다.

그리고 작은 목소리로 자신의 이름을 말했다.


"타카츠키……쵸스케"



EP3-2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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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스케: 가슴도 없는 주제에 메롱이다!

치하야: 꼬맹이 목을 내놓아라!!!!



치하야: 사타케씨 잘 먹었습니다. 만나서 거지 같았고 다시는 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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