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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324 / 2019년 10월 10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1 / 조회: 1047 / 추천: 1



본문 - 11-15, 2019 20:33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324

2019년 10월 10일의 니노미야 양


붙임머리와 리본을 교환한 아스란코는 진짜 보고 싶네요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데레마스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칸자키 란코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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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오버와 니노미야 양】


「흥흥~♪흐흥-♪」


「란코, 움직이면 안 돼. 비뚤어지니까.」


「그치만 기쁜걸! 기대된다~♪」


란코의 머리카락을 빗질하며, 좌우로 흔들리는 머리를 한 손으로 바로세운다.


란코가 평소의 트윈테일을 풀고, 좀처럼 남에게 맡기는 일이 없는 머리를 나에게 맡기고 있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일의 발단은 어제로 거슬러 올라간다.


────────


「나도 붙임머리 써보고 싶어!」


「호오? 네가 말이야?」


쿠션을 창고에 구겨넣어 치우고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란코로부터 그런 제의가 있었다.


「응! 극채색의 선율을 이 몸에 품고자…」


「그렇군. 란코가…… 알았어. 그러면 내일, 네게 어울릴만한 거로 몇 가지 가져올게.」


「정말?! 신난다--♪」


「붙이는 방법은 알려줄게.」


「아…… 그게 있잖아」


「??」


찰칵하고 가방을 잠근 후, 란코를 돌아본다. 그러자 란코는 스윽 내 얼굴 근처로 다가와, 말하기 힘들다는 듯이 고했다.


「그게…… 아스카가, 달아줬으면, 해서…」


「……? 내가 해줘도 괜찮다면, 해줄게.」


부탁을 받으면, 당연히 거절할 이유도 없다. 친우이니 최선을 다해 헤어 어레인지를 해줄 따름인데…


어째서, 란코는 겨우 그 정도를 가지고 이렇게까지 긴장해서 물어보는 것일까. 후후, 희한한 일이군. 친우에게 그렇게 조심스러울 필요는 없는데.


「에헤, 에헤헤…… 앗싸…♪」


「어—이, 차 가져 왔으니까 가자~」


「그래, 알았어.」

「음!!」


그 후, 기숙사에 도착할 때까지의 란코는 그 어느 때보다 기분이 좋아보였다.


────────


그렇게, 이야기는 오늘에 이르는 것이다.

프롤로그 종료.


「아스카, 빗질 엄청 잘하네~」


소파에 앉은 란코가 정면을 바라보며 작게 웃었다. 몸을 조금 움직이는 것이, 간지러운 모양이다.


「흠…… 그런가? 빗질을 칭찬받은 건 처음인걸.」


「응♪ 빗이 내가 직접 할 때보다도 더 부드럽게 사악 내려가! 그게 엄청 기분 좋아~♪」


「후후, 그거 다행이군. 기뻐해주니 영광이야.」


그리고서, 둘이서 사소한 대화를 나누며 머리를 빗고, 드디어 붙임머리를 란코의 머리에 장착한다.


「내 주관으로 너에게 어울릴만한 걸 몇 가지 골라봤는데…… 어떤 게 좋겠어?」


사전에 선택한 붙임머리 다섯 개를 차례로 란코에게 보여준다. 그 모습이 마치 미용실 같은 것이, 어쩐지 란코 전속 스타일리스트가 된 기분이었다.


참고로, 이 붙임머리 다섯 개를 고르느라 새벽 세 시까지 고민했다. 란코에게는 비밀이다.


「음… 파랑이 좋으려나~ 그치만 이 빨강도…… 으음…………」


「역시, 최후에는 그 두 개가 남을 줄 알았어.」


다섯에서 둘까지는 좁혔다. 하지만 여기부터가 난관이다. 불타는 적색과, 얼어붙는 청색.

둘 다 란코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붙임머리인데,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페르마도 포기하고 도망칠 정도의 난제다.


적란코인가, 청란코인가……


「아스카는 어떻게 생각해?」


「나는………… 글쎄………」


란코의 손에 들린 손거울을 보며, 란코 머리 여기저기에 붙임머리를 가져다 대며 비교해본다.

적색 붙임머리는 역시 그 색깔에서 강렬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마치 연옥의 마왕처럼, 어둠의 인상이 강해진다.


반대로 청색 쪽은, 란코가 가진 아름다움을 단번에 돋보이게 한다. 붙임머리를 붙이면 그 화려한 색에만 눈이 가서 정작 본인의 이미지가 흐려지는 경우가 빈번한데, 란코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완전히 붙임머리를 지배하에 두어, 무의식중에 자신이 중심임을 인식시킨다.


고를 수 없다. 양쪽 모두, 나에게 있어서는 지고의 이상이니까………….


「아니, 이건 역시…… 네가 선택해야 해, 란코.」


「으음…… 둘 다 멋있는걸…」


「이해해.」


두 사람 다 신음하며 고민하던 중, 란코가 문득 입을 열었다.


「그러고보니 말인데, 아스카.」


「응? 왜 그러지?」


틀림없이 붙임머리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 나의 의표를 찌르는 말이 튀어나왔다.


「아스카도, 내 리본 해볼래?」


「………………응??」


───────


「어-이! 회의 가야지, 란……」


「란코! 그만둬! 이봐!」


「귀여워--!! 아스카 귀여워-!」


「그만, 하, 하지 마! 찍지 마!」


「……?? 고스로리 리본 아스카에, 붙임머리 란코……???」


「프로, 프로듀…?! 보, 보면 안 돼!」


어쩌면 이렇게나 타이밍이 나쁠까. 하필이면 란코가 쓰는 리본을 머리 양쪽에 붙여진 내 모습을, P에게 들키고 말았다.


어떻게든 란코에게 붙임머리를 해줄 수는 있었지만, 이미 란코의 목적은 완전히 뒤바뀌어 나의 리본 차림을 사진에 담을 생각밖에 하지 않고 있었다.


「응? 잠깐만. 붙임머리 란코, 리본 아스카? 아스카 리본, 란코 붙임머리? 아스카붙란리보붙임머리본란아스붙임머리아스카리임머리코스카붙리본」


「P! 뇌를 셧다운 하지 말고 란코를 좀 말려봐!」


「하아아~ 귀여워~♪ 다음, 다음엔 이 머리띠! 분명 잘 어울릴 거야--♪」


「누가 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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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쯤되면 오늘의 니노미야 양이 아니라 주간 니노미야 양 아닌가요

A. 라이브가… 바벨이… 시험기간이…


이거 다크일루P들 다 한 번쯤 생각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네? 생각 안 하셨다구요? 방금 읽으면서 하셨잖아요?


에쿠스테 란코 리본 아스카… 이건 귀하네요…… 윽 심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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