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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315 / 2019년 10월 1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2 / 조회: 60 / 추천: 2



본문 - 11-04, 2019 03:45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315

2019년 10월 1일의 니노미야 양


비오는 날 아스란코 데이트 좋아.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데레마스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칸자키 란코 #다크 일루미네이트 #아스란코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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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린 뒤의 하굣길과 니노미야 양】


「미안해, 기다리게 해버렸네.」


「아니야, 괜찮아!」


교문으로 달려갔더니, 란코가 두 손으로 가방을 들고서 내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리석게도 오늘 당번이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려, 30분이나 란코를 기다리게 하고 말았다. 이토록 어리석은 실수가 또 있을까. 옛날이었다면 이 죄를 목숨으로 갚아도 모자랐을 것이다.


「이렇게나 기다리게 해버리다니…… 네게 뭐라고 사과를 해야 할지…」


「저, 정말로 괜찮다니까~ 자, 가자!」


「그, 그래……」


만나는 순간부터 완전히 의기소침해져 버린 내 손을 잡고서, 전에 없이 란코가 나를 이끌고 거리로 나아간다. 나에게 무척 신선하게 느껴지는 이 상황에, 분명히 차가울 터인 란코의 손이 너무나 따뜻하게 느껴졌다.


───────


「낮에 비 엄청 내렸지~」


「분명 그랬지. 태풍이 온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어. 소나기여서 정말로 다행이야.」


「계속 그렇게 내렸으면, 이렇게 함께 못 돌아갔을 테니까 > <」


찰박찰박, 아까까지 내린 비로 젖은 길을 둘이서 걷는다. 레인부츠가 웅덩이를 밟자, 작은 물방울이 튀며 경쾌한 소리를 연주한다.


왠지 즐거워져, 둘이서 찰박찰박, 철벅철벅, 참방참방 걸으며 수면 위로 듀엣을 노래한다.

란코가 힘차게 물을 밟으면, 나는 가볍게 발끝으로 수면을 두드린다. 란코가 경쾌한 스탭으로 리듬을 새기면, 나는 그 위에 덧쓰듯이 부츠로 노래한다.


그 뒤로 한창 저녁의 거리를 둘만의 오페라 하우스로 만들던 와중, 문득 란코의 트윈테일을 고정하고 있는 머리 장식에 시선이 멈췄다.


「호오…… 란코, 그건……?」


「이거?? 후후후, 예쁘지~♪」


란코가 기쁜 듯이 머리칼을 흔들어, 장식을 춤추게 한다.


그 머리 장식은 여느 때와 같은 검은 레이스 리본이나 고딕계가 아니라, 가을이 느껴지는 따스한 주홍빛 기조의, 비유하자면 단풍이 든 단풍나무가 떠오르게 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머리 장식과 맞춘 것인지 브레이슬릿에도 주홍빛으로 빛나는 보석이 박혀있었다.


「평소의 란코는 말할 것도 없지만…… 이런 가을 란코도 좋네.」


「후후후~♪」


기분이 좋아진 란코가 앞으로 나서 참방참방 물방울을 튀기며 나아간다. 수면 위로 튀어오른 물방울이 란코의 레인부츠에 내려앉아 반짝반짝 빛나며, 검은색 부츠를 수놓는다.


물방울이 다른 때보다 유독 반짝인다는 생각에 하늘을 올려봤더니, 거기에는……


「봐, 란코.」


「??? ……와, 예쁘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흐렸던 하늘에서, 띠와도 같은 빛줄기가 비치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방패를 뚫는 창과 같이 강하면서도, 동시에 따스하고 부드러운 빛이었다.


그 빛은 우리 위로도 쏟아져, 수면 위로 반사된 빛마저 눈부실 정도로 빛났다.

반사된 빛과, 하늘에서 내리쬐는 빛. 두 줄기의 스포트라이트가 란코를 비추었다.


주홍빛 머리 장식이 불타오르듯 빛나며, 란코가 발하는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한층 더한다. 어쩌면, 저 자리에 선 그녀는 그림책에 나오는 세상의 주민이 아닐까…… 그런 착각을 해버릴 정도로.


「아스카?」


「아……………… 아아, 응. 무슨 일이지?」


「후후. 아스카 이상해♪」


「너에게 반해버려서 말이야.」


「정말~ 놀리지 마~」


「얘, 얘. 때리지 말아줘. 놀리려는 의도가 아니야, 잠시만.」


「치이……」


「그렇지, 란코. 모처럼의 즐거운 하교인데, 잠시 어디라도 들렀다 갈까.」


「…………어디?」


「글쎄…… 예를 들면, 케이크샵이라든지.」


「………………!!!!」


「후후, 결정이군.」


참 알기 쉽구나, 너도….


「어서 가자! 나의 편익이여!!」


「달리면 위험해. 자, 손을 잡자.」


란코의 손을 잡고, 가볍게 깍지를 낀다. 란코가 꾹 잡아오는 그 손을, 나도 응답하듯이 조금 힘을 주어 마주잡는다.


따스하게 우리 머리 위로 빛나는 빛의 베일 안으로, 어둠으로 빛나는 다크 일루미네이트가 걸어간다. 그 광경에서는, 종교화와 같은 거룩함마저 느껴질 터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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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화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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