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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카의 데이트 계획 3

댓글: 2 / 조회: 947 / 추천: 2



본문 - 10-10, 2019 23:02에 작성됨.

시즈카의 본격적인 계획적 데이트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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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장 가까운 역에서 흔들리는 것도 몇 십분 거리에 있는 그것은
커다란 문 앞에서, 한발 먼저 온 치하야씨와 합류하고 부지 안으로.
기하학적 모뉴먼트가 놓인 광장을 빠져나온 긑이 오늘의 목적지다.
"우와, 크다......"
찾아온 곳은 어느 미술관. 혼자 와도 좋았지만 다양한 요소가 겹치면서 운 좋게도
데이트라는 형태가 되었다.
이 미술관은 이번에 우리들 765프로 라이브 극장의 아이돌이 격주에서 나오는 어떤 프로그램 코너의 촬영지이다.
그 날의 녹화는 내가 담당이므로 원래는 프로듀서와 시찰을 올 예정이었다.
"미안하다......그랬구나. 어떻게 하지. 가족이나 누군가와 갔다오는건 어때? 물론, 입관료는 먼저 낼게."
3일 전이다. 중요한 프로듀서는 급한 일로 동반은 힘들 것 같다며 고개를 숙여 왔다.
누구와 갈까 망설이고 있던 참에 치하야씨가 우연히 오프였다고 들은 나는,
이것이 기회라고 생각하고 치하야씨를 초대했다. 
하지만, 미술관은 정말로 즐길 수 있는 것일까?
"예술에서 얻는 것도 있고 하니까. 꽤 공부가 되잖아?"
둘이서 즐길 수 있는지 불안했었는데 치하야씨는 뜻밖에도 마음이 편해서
폐를 끼치는 것은 아닌 것 같아 조금 기뻤다.



여러가지 전시품을 보고 있는 우리는 말이 없었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고,
거리를 좁히고 싶은데, 어딘가 부끄러워서 뒤에서 따라갈뿐이다..
사실은 데이트니까, 좀 더 좋은 것을 하고 싶은데.
이전에 츠바사나 미라이랑 했던 이야기를 떠올린다. 그래, 별로 손을 잡고 있어도,
주위에서 이상한 눈으로 볼 수 없다. 에에이, 될 대로 되라. 하는거다 나.
"......시즈카?"
"ㅁ, 무슨 일이죠?"
"갑자기 손을 잡고......무슨일이야?"
결심을 하고 치하야씨와 거리를 좁혀, 어깨가 맞닿을 정도로 가까워지면서, 꽉하고 치하야씨의 오른손을 잡는다.
손가락을 얽히고 치하야씨와 하나가 되는 것 같아 심장의 고동이 2배, 3배로 뛴다.
"......데이트니까, 별로 평범한게 아니잖아요."
솔직하지 못한 내가 정말로 싫다. 좀 더 거리를 좁히고 싶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면 좋을텐데.
무심코 부끄러워서 이런 태도를 취하게 된다. 하아, 좀 더 솔직해지면 좋을텐데,
츠바사랑 미라이가 부럽다.
그 다음은 그다지 말하지 않고, 손가락을 꼬고 걷고 있을 뿐이다.


잠시 후, 회화가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는 지역으로 왔다.
"뭣, 이, 이건 뭐에요!"
들어가자 갑자기 눈에 들어온 것은 벌거벗은 여성만이 그려져 있는 그림
예술적인 회화에는 이런 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막상 대면하면 눈을 가리고 싶어진다.
"후훗, 시즈카는, 의외로 초보네"
"이, 이건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예술작품인데, 무슨 생각하고 있어?"
치하야씨에게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 과잉 반응해버린게 너무 창피했어.
하지만 이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왜냐면 그림속의 여신이 어딘지 모르게 치하야씨를 닮았으니까.
좋아하는 사람을 빼닮은 그림이 잇어서 의식하지 않는 것은 무리다.
치하야씨를 닮은 여신과, 나에게 있어서 여신.
그만 두자. 이런 이상한 망상은 유리코가 하는거야.
 

다음으로 눈에 띈 것은, 어떤 화가의 작품. 원래의 모습을 상당히 극단적으로 무너뜨리고 원형이 남아있는가 하는 그림
이것은 피카소나 미로로 대표되는 이른바 슈르레아리즘인가.
"후훗, 왠지 시즈카가 그린 그림 같네."
"잠깐, 그게 무슨 뜻이에요. 치하야씨"
소리를 질러 버릴 것 같지만, 여기가 어딘지를 떠올리며 작은 소리로 항의했다.
내 그림이 예술작품이라고 불리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칭찬받는건지도 모르겠지만,
치하야씨는 분명히 웃고 있다.
게다가 내 그림은 제대로 그 자체를 그러려고 그리고 있다. 그것을 굳이 원형을 무너뜨린 것처럼,
인지를 넘은 것으로서 그리고 있는 쉬르레알리스트와 함께 하는 것은 조금 복잡하다.
뭐, 치하야씨가 칭찬해주었으니까 그게 놀림을 받고 있든 상관없다. 이런 일로 심약해버리는 것은
조금이라고 말해버릴지도 모르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상대니까 괜찮다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부끄러운 일도 있지만, 시찰이라고 하는 이름의 데이트를 끝낸 우리는 근처의 찻집에서 돌아가기전에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거기까지 배가 고픈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나도 치하야씨도 파르페를 부탁할 정도. 치하야씨는 후루츠파르페
나는 초코 파르페다.
기다리기 몇 분, 부탁한 파르페가 왔기 때문에 바로 먹으려고 스푼을 아이스크릠 부분에 넣고 떠안은
아이스크림을 입에 옮기려고 한다. 아니, 하긴 했지만
"저기, 치하야씨, 왜그러세요?"
 

시선이 아프다.
조금 먹었다고 생각하니, 치하야씨가 시선을 위로 향해서 뭔가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상객하면
이쪽을 가만히 보고, 또 하늘을 우러러보며 무언가를 생각하길 반복 가만히 보면 부끄러워서
파르페를 먹을 수 없다.
내 얼굴에, 뭐 묻었나? 아니면 뭔가 난처한 짓을 했나?
"……"
"……"


말 없이 잠시, 쳐다보는 우리들. 치하야씨 무슨 일인가 뭔가 말해주지 않으면 파르페의 아이스크림 부분이 녹아버릴텐데.
뭐 어때, 한 발 먼저 먹어버려도.
먼저 먹을게요. 라고 말하고 마음을 고쳐먹고 떠안은 아이스 부분을 입으로 옮겨갔을 때――

"저기 시즈카. 아, 아~......해도 될까?"

"으긋!? 콜록, 콜록, 치, 치하야씨!?

달콤한 바닐라 아이스가 혀에 녹아 들어가려던 바로 그때였다. 치하야씨의 갑작스러운 충격 발언으로
나는 놀라버렸고 아이스는 훌쩍 목 속으로 나는 몹시 목이 메어버렸다.

――그러니까, 지금 치하야씨는 뭐라고 말한거야?


아~ 하고 싶다? 지금 치하야씨는 아~ 하고 싶다고 말한거야!?

"그게, 시즈카는 이 전에, 이부키씨나 미라이랑 하고 있었잖아? 그래서......하고 싶어져서"
조금 말하기 어려운 듯, 시선을 아래로 향해 말하는 치하야씨.
어떡하지, 너무 귀여워. 미안한듯 하고 있는 치하야씨에게는 미안하지만. 너무 귀여워요.
나만 볼 수 있는 표정이라고 생각하면, 우월감으로 승천해 버릴 것 같다.
이 전에, 치하야씨가 질투하고 있었던 건 알았지만, 아직 그것을 뿌리 깊게 가지고 있었다니 놀랐다.
게다가 평소에 그다지 적극적으로 이챠이챠라고 불리는 행위를 하려고 하지 않는 치하야씨로부터
하고 싶다고 말해 왔기 때문에 뺨이 녹아버린다.

"후훗, 네, 좋아요. 오히려 제가 부탁하고 싶을 정도니까요."


치하야씨로부터 요구를 거부하다니, 그것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치하야씨로부터 아~ 해주는거니까,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행위다.

"음, 음......맛있어요."

싱겁고 부드러운 귤의 식감과 달콤한 휘핑크림의 하모니가 절묘하다.
아니, 그 이상으로 치하야씨가 입을 맞추고 있던 숟가락으로부터 운반되어 왔다는 것이
최고의 토핑
치하야씨의 맛이 있는 것으로, 즉, 간접키스라고 해도 좋다. 덤으로 요란한 손놀림으로
그 밖에도 사람이 많이 있는 가운데서 하는 일에 대한 부끄러움 때문인지
볼을 약간 붉게 물들이고 있는 수줍은 얼굴이다.
본인에게는 물론 말할 리 없지만, 조심스럽게 말해도, 하늘에 오르는 기분에 잠길 수 있다.
손을 잡으려고 하거나, 그림 코너에서의 일 등, 나로서는 부끄러운 일이 많았던 데이트지만
마지막의 마지막에 좋은 것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것이 남의 눈을 신경쓰지 않고 가는 데이트인거네.
이런 데이트라면 또 하고 싶다. 아니, 반드시 한다.
 
벌써 다음 데이트플랜을 머리 한 구석에 두면서 치하야씨로부터 한입 한입를 맛보았다.


 ――이번에는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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