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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302 / 2019년 9월 18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1 / 조회: 887 / 추천: 1



본문 - 10-09, 2019 04:12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302

2019년 9월 18일의 니노미야 양


프로미넌쮸 란코.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데레마스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칸자키 란코 #아스란코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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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람과 니노미야 양】


「으으, 으아~~~ 아, 좀 쉬어야지.」


까딱까딱 의자 소리를 내던 P가 자리에서 일어나 무거운 발거음으로 응접 스페이스로 접근한다.


「크크, 나의 벗이여! 어둠에 삼켜져라!」


「수고했어, P. 꽤 열심이로군.」


「응? 어라, 언제 왔어?」


「너, 우리가 레슨이 끝났다고 보고해도 모니터를 잡아먹을 기세로 일에 집중하고 있었거든.」


「그랬나……?」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며 머리를 긁적이면서 나와 란코의 맞은편 소파에 몸을 맡긴다.

크게 숨을 내쉬며, 그대로 소파로 가라앉아간다.


「많이 바쁜가?」


「응-? 아아, 11월 공연* 때문에 이것저것 준비할 게 많거든.」

* 역주 : 2019년 11월 9, 10일 양일간 열리는 데레마스 7th LIVE 나고야 공연. 다크 일루미네이트 중에는 아스카만 참가합니다.


「앞으로 2개월밖에 남지 않았으니 말이지. 내 레슨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어.」


「음! 나의 편익의 연무는 그 광휘를 더하고 있었노라!」


「후후, 고마워, 란코.」


잔에 따라둔 냉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완전히 냉방이 필요없어졌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창문의 블라인드를 흔들고, 나의 붙임머리와 란코의 트윈테일을 어루만지듯 흔들어간다.


「이제 제법 선선해졌군…… 가을이네.」


「그렇네. 드디어 그 더웠던 여름이 끝났어.」


「후후후…… 이프리트의 숨결, 프로미넌쮸* 필드는 나의 금기의 술식에 의해…」

* 역주 : (Solar) Prominence. 태양홍염, 혹은 프로미넌스.


(프로미넌쮸…… 발음이 꼬였네.)


(프로미넌쮸…… 발음이 꼬였군.)


「프로미넌스 필드는 나의 술식에 의해 소멸했다!!」


(그걸 또 고쳤다……)


(그걸 또 고쳤군… 귀여워…)


「크, 크큿! 아--하하하!」


(아, 너털웃음으로 묻어버렸다.)


(웃음소리로 얼버무렸어… 너는 참으로,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빨개진 얼굴을 너털웃음으로 필사적으로 감추는 란코를 둘이서 바라보며,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피부로 느낀다.

어느새 일몰도 6시까지 빨라져, 밖은 완전히 어둠이 드리워 ‘저녁’에서 ‘밤’으로 변해있었다.


「좋아, 라스트 스퍼트 갈까~」


「기다려줄까?」


「응? 그래도 돼? 란코는?」


「나 역시, 벗의 귀환을 약속의 땅에서 기다리도록 하지!」


「오, 그러면 잽싸게 마무리 짓고 저녁 먹으러 갈까?」


「「앗싸!」」


──────────


「여기서…… 이쪽 기재를… 아, 하지만…」


「……………….」


「……………….」


그 후로는 삼인삼색, 각자 자신의 작업이나 하고 싶은 일에 몰두했다. P는 일을 재개했고, 나는 핸드폰으로 블로그를 업데이트 하고, 란코는 의상 브랜드의 신 컬렉션을 체크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고요함. 바람 소리와 거리 소리만이 들리는 사무소.

문득 장난기가 든 나는, 툭 중얼거렸다.


「………………프로미넌쮸.」


「…………푸흡……어엌ㅋㅋ」


「아, 아스, 아스카!」


「후, 하하, 아아, 미안해. 무심코 그만, 말해보고 싶어서.」


「정말~~ P씨도 너무해요~!」


「미안. 반사적으로 그만…ㅋ」


「정말……」


「……………………….」


「………………………….」


「……………………프로미넌쮸.」


「후후… 푸훗…… 그만둬, P! …푸흡!」


「진짜-----!!!」


「그치만 분위기가 그렇잖아!」


완전히 란코가 꼬인 발음이 뇌리에 새겨져버린 우리는, 그 뒤로 한동안 사무소가 조용해질 때마다 P나 내가 툭 그 말을 내뱉고 웃음을 터뜨리는 루프에 들어가버렸다.


란코에게는 둘 다 호되게 야단맞고 말았다. 란코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P가 저녁 디저트로 점보 파르페를 사주기로 하면서 화해가 성립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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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미넌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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