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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298 / 2019년 9월 14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1 / 조회: 895 / 추천: 1



본문 - 10-01, 2019 00:55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298

2019년 9월 14일의 니노미야 양


P. 평상시에는 시원찮지만 업무만은 유능하다는 느낌.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데레마스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P아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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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여름과 니노미야 양】


「오- 꽤 좋은 장소를 섭외했잖아?」


「마음에 들었어?」


「엄청 좋아. 뭐랄까, 아스카 네가 이런 장소를 알고 있었다니.」


「뭐, 아는 사람한테 물어봤지.」


P의 옆에 나란히 서서 경치를 바라본다.

이곳은 도시지역에서 떨어진 지역으로, 큰 자연공원에 주간 캠핑장을 병설하여 앞에는 풍부한 삼림, 뒤로는 잔잔하고 커다란 연못이 있는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은, 일전의 합숙 때 했던 BBQ의 연장전. P와 치히로 씨가 세팅과 우리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거의 쉬지 못했던 것이 신경쓰였던 나를 발단으로, 아이돌들의 답례라는 이유로 BBQ를 다시 한 번 하게 되었다.


「뭐랄까, 고맙네.」


「응?」


「아니,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스태프와 아이돌이 사이가 좋은 건, 업계에서 흔히 있는 일은 아니거든.」


「흐응… 그런가?」


「그래. 대부분은 “아이돌한테 미움을 받는다~” 같은 건데, 이런저런 일이 있어. 프로듀서 업계도. 내 동기 중에도 그만둔 녀석들 꽤 되네.」


어쩐지 가라앉은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며, P가 삼림을 응시한다. 그 눈은 어딘지 쓸쓸해보였다.


「그렇게 생각하면 나는 뭐, 참 좋은 아이돌들을 만났다 싶네.」


「내가 아니었으면 지금쯤 너는 사직 아니면 감옥행이었을 걸.」


「하하, 그렇겠네.」


모두가 화덕이 있는 지붕 밑에서 왁자지껄하게 불을 피우고 준비를 하는 모습을 둘이서 바라본다. 분명 이 사무소는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 꽤 모여있지만, 결코 화목을 저해하거나 분위기를 해치거나 하는 제멋대로인 아이돌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은, 분명 대단한 일이라 생각한다.


「으아- 기다려 봐! 리아무도 요리할 수 있다구! 컵라면 같은 거!」


……………………예외도 있지만.



「그런 사람은 처음부터 내가 스카우트를 안 하거나, 오디션에서 떨어트리거나 하고 있지만 말이야.」


「유능하군.」


「비행기 태워봤자 아무것도 없다? 오디션은 치히로 씨한테도 도움을 받고 있어. 의상실을 어떻게 쓰는지, 대기실에서는 어떤 태도인지도 체크하거든.」


「그렇군…… 그런, 네 눈이 닿지 않는 장소에서의 처신을 보고 있었던 건가.」


「뭐, 역시 그런 데서 흠이 있는 애들이 많더라. 그러니까, 그런 걸 무사히 클리어한 게 저 녀석들이야.」


어딘지 자신감이 느껴지는 말투로, 모두가 있는 쪽을 가리킨다. P는 무엇보다 사람으로서의 매력을 중시해서 아이돌을 선택한 것이겠지.


능력뿐만 아니라, 그런 기본적인 실력으로 플랜을 완성해간다는 계획. 그것은 훌륭하게 성과라는 이름의 싹을 틔웠다.

우리 사무소는 톱아이돌이라고 불릴 만한 사람을 배출할 정도로 큰 회사는 아니지만, 방송국이나 출판사에서의 평가는 좋다고 들었다.


그것은 역시, P의 수완이 발휘되었다는 뜻이다. 정말이지…… 업무에 한해서는, 너도 상당한 인재인데 말이야.


────────


「이런. 무심코 너를 너무 여기에 붙잡아뒀군. 저쪽으로 가지. 오늘은 네가 게스트야, P.」


「왠지 쑥스럽네~~」


P의 손을 이끌고 잔디광장을 걷는다. P의 표정은 어딘지 쑥스러워보이는 것이, 이렇게 모두가 보답을 해준다는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듯하다.


「항상 이것저것 도와주는 치히로 씨는 알겠는데, 나는……」


「괜찮아. 가슴을 펴도록 해. 너는 그만큼 커다란 존재야. 우리 아이돌에게 있어서 말이지.」


「그런가…… 그럼, 원하시는 대로.」


「후훗. 그렇게 해줘. 저쪽에서 치히로 씨와 천천히 술이라도 마시고 있어. 특별히 준비해뒀으니까.」


「오오, 그거 좋네.」


P와 그런 대화를 주고받고서, 불 피우는 것을 도와주러 가려는 순간, 화덕 쪽에서 작은 폭발과도 같은 화염이 피어올랐다.


「끼야아---!!! 난 아무 것도 안 했는데! 왜 SNS처럼 불타는 거야--!」


「이프리트 노바……!」(엄청 큰 불이…!)


「아— 어쩔 수가 없네, 정말.」


「P, 그쪽으로 가려고?」


“못 봐주겠네”라며 달려가려는 P에게 말을 건다. P가 이렇게 움직일 것이라고는 예상했지만, 그래도 오늘은 네가 주역이 아니냐고 말리지 않을 수 없다.


나의 목소리에 발을 멈춘 P는, 이쪽을 돌아보고서 여느 때와 같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는 프로듀서니까 말이야. 모두의 뒷바라지를 하는 게 가장 즐겁거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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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나왔던 ‘연장전’입니다. 이러나저러나 결국 뒷바라지를 하게 되는 P이지만, 즐거워보여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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