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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295 / 2019년 9월 11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2 / 조회: 76 / 추천: 2



본문 - 09-26, 2019 00:07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295

2019년 9월 11일의 니노미야 양


저는 여전히 치과가 싫습니다.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데레마스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이치하라 니나 #니나아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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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 케어와 니노미야 양】


「싫어------!!!!」


「이번엔 또 뭐지……?」


2층에 있는 사무소로 이어지는 계단 아래, 1층 입구에서 발을 멈춘다.

사무소 내의 소동으로 문밖까지 소리가 들리는 일은 일상다반사이지만, 이 목소리…… 이치하라 니나의 비명이 여기까지 울려 퍼지는 경우는 드물다.


그다지 즐거운 소동은 아닐 것 같지만…… 어쨌든 들어가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어쩌면, 또 P가 범죄 수준의 장난을 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평온하게 하루를 마칠 수 있는 날은, 아득한 저편에 있나…」


나지막이 한숨을 내쉬고서, 문을 열었다.





「니나는 뒤져도--- 안 가요---!!」


「그러니까 내버려 두면 계속 아플 뿐이라고-!!」


「싫어--! 존나 멀쩡하거든요!!」


「두 사람 다 진정해. 밖에 다 들리니까.」


예상했던 대로, 사무소 안에서는 니나와 P가 서로 소리를 지르며 무언가 이야기하고 있었다.

대화의 단편으로 미뤄보면, P가 니나를 어딘가에 데려가야 하는데, 그것을 니나가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는 상황인가.


「아스카 언니-!」


P의 팔에서 벗어난 니나가 내 몸에 찰싹 달라붙는다. 어지간히도 싫었는지,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이다.


「무슨 일이야, 니나? 그렇게 목소리를 높이다니, 너답지 않아.」


「P가 니나를 유괴하려고 했어요! 유괴!!」


「아니야-!! 야, 아스카, 그런 눈 하지 마! 아니라고!」


유괴라는 불온한 단어를 들은 순간 P에게 경악과 비탄과 증오를 담은 시선을 보냈더니, P는 필사적으로 손과 고개를 흔들며 부인했다.


「지금까지의 네 행실 때문이야. 아무래도 니나의 주장이 옳다고 생각되는데?」


「제발 내 이야기를 좀 들어줘……」


──────


「치과?」


「그래.」


「뭐야. 처음부터 그렇게 말하면 됐잖아. 사람 놀라게 하기는.」


「그래서 말하려고 했는데 아스카가 지레짐작해놓고서는…」


“아아-, 나는 슬프다구”라며 P가 데스크에 앉아 궁시렁거리면서 커피를 따랐다. 니나는 소파 위에 작게 움츠린 채, 내 곁을 떠나지 않으려 한다.


뭘까. 이 형용하기 어려운 공간은.


「그래서? 니나는 충치야?」


「우우……」


「그래. 어금니에 충치가 약간 생겼어. 조금 깎아내면 될 정도지만……」


「니나는 멀쩡해요!! 드릴 같은 거 무쓸모예요-!!」


「그렇게 된 거군.」


즉, 니나는 치과 치료에 쓰이는 드릴이 무서워서 치과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 어린이다운 단순한 동기로군.

하지만 충치는 방치해서 좋을 것이 없다. 조기에 발견했다면, 빨리 제거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도, 한 번 거절의 뜻을 보인 니나를 설득하기는 쉽지 않다. 이해한다. 과거의 자신을 보는 것 같으니까.


「니나.」


「안 가요…… 이 잘 닦으면 괜찮아요.」


「니나. 나를 봐.」


「……?」


뾰로통한 표정을 한 니나가 나를 돌아본다. 역시 충치 탓인지, 오른쪽 뺨이 약간 부어버렸다. 아이돌인 우리에게 있어,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아아, 역시…… 부었구나.」


살짝, 건드리는 정도로 니나의 뺨을 만진다. 통증을 느꼈는지, 니나의 얼굴이 조금 일그러진다.


「아, 안 아파요…」


「무리할 필요 없어. 괜찮아. 나도 충치가 생겼던 적이 있어.」


「아스카 언니도, 안 아팠나요?」


「아니, 아팠어. 매일매일, 계속해서 욱신욱신하고 말이지.」


「우으……」


「하지만, 큰맘 먹고 치과에 가보니,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나있었어. 놀랐지. 그동안은 아프게 드르륵드르륵 갈아낼 줄 알았거든.」


「정말로요……?」


조금이지만, 니나의 표정이 부드러워졌다. 아무래도 치료를 하려는 마음이 조금 든 것 같다.


「정말이야. 오늘날의 치과는 진보해서, 10분도 채 걸리지 않고 끝나. 그것도 드르륵 소리도 나지 않고, 만화영화라도 보고 있으면 순식간에 끝나나 보더라고.」


「그, 그러면… 니나도… 하지만…」


「하지만?」


「…………아스카 언니도, 함께……」


「좋아. 네가 괜찮다면, 함께 가줄게.」


아무래도 이것이 마지막 한 발짝이었던 듯하다. 협력자를 얻은 니나는 움츠렸던 몸을 펴고, 소파에서 내려왔다.


「니나, 한 번 치과 가볼게요.」


「이제 무섭지 않아?」


「흐흥, 이제 무섭지 않아요!」


「그 자세야.」


“충치 녀석, 니나가 무찌를 거에요!”라고 벼르며, 섀도복싱이라도 하는 것처럼 펀치를 내지른다.


결국, P의 설득에서 부족했던 것은 체험담이었다. 아직 접하지 못한 공포에 떤다면, 그 정체를 밝혀주면 된다.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고 알려주면, 누구라도 용기있는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


하지만…… 왜 내가 함께 가는 거지?


「그런데, P가 아니라 내가 함께라서 좋은 거야?」


「아스카 언니는 멋있으니까요! P보다도요!」


「아아, 그건 그렇군.」


「야, 다 들린다 너네.」




[끝]


==========


치과는 무섭죠. 어릴 때는 치과에 가면 이가 아파서 무서웠는데, 성년이 되고 나니 지갑이 아파서 무서워요.


그야말로 참한 언니 아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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