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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292 / 2019년 9월 8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2 / 조회: 841 / 추천: 1



본문 - 09-23, 2019 02:06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292

2019년 9월 8일의 니노미야 양


아스카, 도둑잡기 강할 것 같지만 사실 최약체설.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데레마스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카미야 나오 #호죠 카렌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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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전과 니노미야 양】


「트럼프 카드?」


「그래. 그래~ 나란 카렌 둘이서만 하면 사람도 적고 재미없잖아. 같이 하자!」


「나에게 카드게임으로 도전하다니…… 후후, 나오도 운이 없네.」


「오오, 나도 안 질 거야!」


읽고 있던 소설을 탁 닫아 가방에 넣는다. 더위에는 변함이 없지만 일몰은 확실히 빨라져, 아직 오후 5시인데 하늘은 완전히 노을빛을 연출하고 있었다.

사무소 안으로 쏟아지는 붉은 빛이 눈부시다.


테이블을 보니, 카렌이 트럼프 카드를 셔플하고 있다. 굉장히 능숙한 솜씨로, 전에 본 적 없는 복잡한 셔플을, 당연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즐겁게 하고 있다.


「이건 카렌이 발단인가?」


「정답~ 오랜만에 도둑잡기가 하고 싶어져서~」


「나는 포커가 좋은데, 카렌이 나는 포커에 약할 거라는 거 있지! 그럴 리 없는데!」


「뭐어-? 그치만, 나오는 알기 쉬운걸!」


「알았어. 그러니까 나오는 그것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나를 멤버에 넣고서 도둑잡기로 승부를 가리자는 거지?」


「그래! 아스카라면 분명하게 판가름을 해줄 테니까!」


「좋아. 하지만 판가름이라고는 해도, 봐줄 생각은 없어.」


「당연하지♪ 꼴찌는… 다음에 파르페 쏘기~♪」


「으윽…?! 조, 좋아! 안 질 테니까!」


「흐응~~? 뭐, 힘내. 나~오♪」


「젠장, 바보 취급이나 하고~~」


두 사람의 언제나와 같은 부부 만담 토크를 듣고 ‘여전하네’라며 웃으면서 소파에 앉는다.

내가 자리에 앉자 카렌이 셔플을 마치고 나, 나오, 그리고 자신 순으로 카드를 나눴다. 셔플뿐만 아니라 나눠주는 이 손놀림도 매우 익숙해보였다.


「꽤 카드에 익숙해보이네, 카렌.」


「응-? 아, 그거 때문이려나?」


「그거라니?」


「병원에 있을 때 심심해서 옆 침대 애랑 같이 카드 가지고 놀았으니까. 멋진 셔플을 선보이면 좋아했거든~ 나도 모르게 하게 된단 말이야.」


「그렇구나. 지금까지의 네 삶의 궤적과 함께 한 거로군.」


「뭐, 그렇달까-♪」


「좋아, 시작한다~~」


의기양양하게 카드를 받아든 나오가, 순식간에 얼굴을 찡그렸다.


「윽」


「있지, 아스카. 나오는 알기 쉽다고 했지?♪」


「예상 이상이었어.」


「시, 시끄러---! 게임은 지금부터야, 지금부터!」


────────


「네, 이거~~」


「뭣…… 카렌, 꽤 하잖아…」


카렌이 내 손에 있는 조커를 능숙하게 피해 카드를 빼낸다. 그리고 카렌의 손에 들린 패는 줄어들어, 나머지는 두 장이 되었다.

그에 비해 나는 여덟 장, 나오는 열 장. 명백한 카렌의 우세였다.


「말했지? 카드는 엄청 갖고 놀았다고.」


「아스카도 꽤 표정에 드러나는 편이네~」


「너한테는 듣고 싶지 않아, 나오!」


나오의 손에 들린 패에서 카드를 빼낸다. 좋아. 10이 쌍을 이뤘다. 이것으로 나머지는 6장…… 순조롭다.


「후후. 어떠냐.」


「겨우 한 쌍 줄어든 거 뿐이잖아…… 이거다!」


나오가 카렌의 손에 들린 패를 한 장 빼낸다. 그리고 쌍을 이룬 듯, 득의양양하게 내 얼굴을 본다. 손에 조커를 든 건 나다. 나오의 손에 들린 패가 많기는 하지만, 결국 이 조커를 나오에게 넘기지 못하면 나에게 승리는 오지 않는다.

자, 이 녀석을 어떻게 나오에게 넘긴다……?


「아스카, 카드.」


「아아. 미안해, 카렌. 자, 고르도록 해.」


페인트(feint)처럼 조커를 슬쩍 밀어올렸지만, 카렌은 전혀 동요하는 기색 없이 내 페인트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바로 옆 카드를 빼갔다.


「큭……」


「야호-! 털었다~~♪」


「뭐--?! 카렌, 너무 빠른 거 아냐?!」


「너희들 표정에 다 드러나는 걸-♪ 자, 그러면~ 누가 파르페를 쏘려나~?」


「큭…… 파르페를 사는 것보다도, 나오에게 지고 싶지는 않아…!」


「누가 할 소리를! 어린 아스카한테 지면 분명 카렌한테 한동안 놀림거리가 될 거야…! 질 수 없어-!」


서로를 노려보고서, 이내 자신의 손패로 눈을 떨어트린다. 자, 여기가 승부처다…!


───────


「드디어, 조커 뽑기 대결이 되었군.」


「………….」


나오는 나의 말에 반응하지 않고 계속 자신의 손에 들린 두 장의 카드를 바라보고 있다.

나오가 두 장, 내가 한 장. 여기서 나오의 손에서 스페이드 A를 빼낸다면, 나의 승리다.


「호오, 침묵인가? 대화 중에 틈을 보이는 것이 두려워졌나보네, 나오.」


「……………….」


정곡을 찔린 듯, 조금 얼굴이 벌개지면서도 나오는 굳게 입을 다문다. 섣불리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곧 패배로의 지름길이다.여기서 침묵이라는 방어책을 강구한 것은 인정할 만하다.


「그러면…… 오른쪽일까, 왼쪽일까.」


나오가 내민 두 장의 카드를 바라본다.

둘 중 한 쪽이 승리에로의 초대장.

양자택일. 50 대 50이다.


하지만 여기서 운에 몸을 맡기는 것은 넌센스다. 나는 반역자, 운명에도 맞서는 반역자니까. 지금은 논리적으로, 철저한 계산을 통해 승리의 카드를 이끌어내야 할 때다.


자, 당연하지만 나오가 가지고 있는 조커는 내 패에서 흘러나간 카드다. 그때 내 왼쪽에 있었던 그 카드는, 나오의 오른쪽으로 넘어갔다. 즉 있는 그대로 생각해보면, 지금 조커는 오른쪽에 있다.

하지만 그것은 카드를 그대로 들고 있었을 때의 이야기다. 나는 아까 나오가 곧장 자신의 카드 두 장을 셔플하는 모습을 보았다. 즉, 조커가 둘 중 어느 쪽에 있는지 기억만으로는 알 수 없게 되었다.


범재라면 여기서 추리를 단념하고 운에 몸을 맡긴 채 적당히 카드를 꺼내겠지. 하지만 그래서는 의미가 없다. 『우연히 운이 좋아서 이겼다』라는 식으로 끝나는 결말을, 나는 바라지 않는다. 그래. 그것만은 거부한다.


추리의 방법은 『뽑힌 카드가 어느 쪽에 있는가』뿐만이 아니다. 그것보다도 더욱 참고로 삼을 수 있는 정보가 눈앞에 있다.


나오의 표정이다.


아무리 무언을 가장해 평정심을 가장하고 있어도, 나오의 알기 쉬운 표정 변화는 숨길 수 없다. 이러는 동안에도 시선을 움직이거나 의도적으로 시선을 밖으로 돌리고 있다.

카드의 행방에 의지하지 않아도, 플레이어인 나오를 보는 것만으로도 정답에 도달할 수 있을 터이다.


아까부터 나오는 왼손에 든 카드로 시선을 움직이고 있다. 이것은 아마 『이건 뽑으면 안 돼』라는 심리의 발로. 뽑아주었으면 하는 카드가 있다면, 이 상황에서는 일부러 시선을 피해 신경 쓰지 않는다는 어필을 하게 된다. 나오의 경우, 그런 심리가 현저하게 드러난다.


후후…… 아무래도 파르페는 네가 사게 될 것 같아, 나오.


나오의 왼손에 들린 카드로, 나는 손을 뻗는다.


…그러나.


「……………………아니지.」


위험하다. 나는 지금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눈앞의 정보에 사로잡혀 기본적인 수법인 『기억』을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은가?


자신감과 확신이 생겼을 때에야 말로, 실수는 일어난다. 한순간 내 머릿속에 스친 위화감의 정체를 알아내야 한다…… 떠올릴 수 있었던 광경은…… 분명 한 시간 정도 전, 나오와 카렌의 대화…


『나는 보통 중요한 건 오른손에 들게 되더라. 오른손잡이라 그런가?』


『흐응- 그렇구나.』


『뭐야, 리액션이 뭐 그래?』


「중요한 걸 말이지…………」


찾아냈다. 이것이, 이것이야말로 위화감의 정체였다. 나오는 그때 스스로 힌트를 주고 있었어…!


정말이지…… 내가 한 추리지만, 이 통찰력, 판단력, 명석한 두뇌에는 기가 찰 지경이군. 나는 운명에 몸을 맡기는 것 같은 우행은 저지르지 않아!

자신의 선택은 자신의 두뇌로부터 도출되는 것이라 증명했다!







「…카, 아……카!」


「어-이… 아스카……」


「아~ 이거 틀렸네. 완전히 자기 세계로 들어가버렸어.」


「설마 1시간이나 고민할 줄이야……」




[끝]


==========


내가 자리에 앉자 카렌이 셔플을 마치고 나, 나오, 그리고 자신 순으로 카드를 나눴다. 셔플뿐만 아니라 나눠주는 이 손놀림도 매우 익숙해보였다.


「동작 그만! 밑장빼기냐?」

「뭐야?」

「내 패하고 나오 패를 밑에서 뺐지?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 이 민트충아?」

「좋아. 이 패가 조커가 아니라는 거에 내 돈 모두하고 내 감자튀김을 건다. 쫄리면 뒈지시든지.」

「허허허허허허허. 오냐, 내 돈 모두하고 내 에쿠스테를 건다. 둘 다 묶어!」


이하는 늘 번역을 검수해주시는 편집장님에게 리젝 당한 번역


「꽤 카드에 익숙해보이네, 카렌.」

「응-? 아, 그거 때문이려나?」

「그거라니?」

「내가 병원 신세를 일곱 살 때 시작했다. 그 나이 때 병원 생활 시작한 X들이 백 명이다 치면은… 지금 아이돌 하고 사는 X은 나 혼자뿐이야. 나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느냐? 아픈 X 보내고, 나은 X 내보내고, 으헿이처럼 호구 같은 새X들… 다 놀렸다. 스카야, 감튀 하나 찔러 봐.」


드립은 샘솟는데 번역으로 옮길 수 없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따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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