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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288 / 2019년 9월 4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1 / 조회: 873 / 추천: 1



본문 - 09-15, 2019 02:26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288

2019년 9월 4일의 니노미야 양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데레마스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칸자키 란코 #아스란코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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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와 니노미야 양】


하늘이 시꺼먼 구름으로 뒤덮여 마치 한밤중으로 착각해버릴 것만 같은 저녁. 일기예보에서는 기상캐스터가 뇌우의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었다.

방에서 침대에 누워 소설을 읽고 있던 나와는 그다지 상관없는 일로, 내일은 레인부츠를 신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나의 그런 무관심도, 핸드폰에서 울리는 벨소리에 덮여버렸다.


『나, 나의, 펴, 펴펴, 편익…』


「란코……」


그랬다. 완전히 잊고 있었지만, 란코는 천둥을 굉장히 무서워한다. 요며칠은 뇌우가 얼마 없었기 때문에 의식할 일이 없었지만, 천둥이 칠 때는 이렇게, 잦아들 때까지 란코의 이야기 상대가 되어주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우으~~ 밖에서 우르릉 쿵 하고 있어…』


「오늘은 한동안 이런 날씨일 것 같네.」


『무서워어어어………』


「지금 방에 있어?」


『응…… 침대에서 이불 덮고 있어…』


「미쿠는?」


『미쿠는, 오늘부터 학교 캠프라서 없어……』


아아… 타이밍 한 번 나쁘군…… 결국, 지금 란코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은 나뿐이라는 건가.

P는 기본적으로 무서워하는 란코를 재미있어할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여간 도움이 안 돼.


「괜찮아, 란코. 내가 이렇게 곁에 있어줄테니.」


『고, 고마워~~』


「하지만 란코니까, 뇌신의 마검으로서 이 상황을 즐겨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게임이나 만화는 괜찮은데…! 진짜 천둥은 소리가 커서……』


「그렇군. 확실히 굉음이 울리고, 근처에 떨어지면 창문이 떨릴 정도의 충격이니까.」


『사, 상상한 것 만으로도 손이 떨려……』


「통화라서 네 손을 잡아줄 수 없는 게 유감이야. 괜찮아?」


『응! 후후, 아스카는 믿음직하네~』


「뭐, 생각해보면 낙뢰도 과학의 로직(logic)에 속한 일상의 하나일 뿐이야. 원리가 파악되면 그 뒤에는 대책을 강구하면 될 뿐이지, 공포라는 존재는 사라지는 거야.」


『대단하다~~』


「란코도, 건물 안에 있으면 번개를 맞을 일은 없어. 그러니 겁내지 말고 침착하게 호흡을 가다듬도록 해. 괜찮아, 내가 지켜줄게.」


『으, 응! 에헤헤… 아스카 멋있다…♪』


「후후… 그렇게 띄워줘도 아무 것도 없어, 란…」


득의양양하게 웃음을 지은 그 순간, 눈앞에서 번갯빛이 작렬했다.


우르르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끼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


꽤 근처에 떨어진 것일까. 엄청난 굉음과 함께 창문이 덜컹덜컹 흔들렸다. 다행히 차단기가 떨어지지는 않은 것 같은데……


「란코, 괜찮아?」


『까, 까…… 깜짝 놀랐어…… 우으……』


「괜찮아, 괜찮아. 자, 심호흡 해.」


내가 진정하도록 다독이자 마이크 너머에서 심호흡하는 소리가 들린다. 몇 번인가 숨을 들이쉬었다가 내쉬더니, 조금 차분해진 목소리가 들렸다.


『역시 무서워~~』


「뭐, 서서히 극복해나갈 수밖에 없겠네.」


『응…… 그런데 아까 아스카도, 비명 질렀…지?』


「…………착각이야.」


『어? 그치만…』


「착각이야.」


『무서워했…』


「착각이라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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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천하의 중2는 오직 그대와 나뿐이오. 아이올라이트 블루 같은 무리는 족히 여기에 낄 수 없소."

(우지직 쾅!!!!!)

공(飛鳥)은 스스로 실언했다고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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