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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280 / 2019년 8월 27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2 / 조회: 986 / 추천: 2



본문 - 08-28, 2019 23:03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280

2019년 7월 18일의 니노미야 양


아스카는 편의점을 가면 항상 늘 사던 걸 똑같이 사갈 것 같은 느낌이에요.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데레마스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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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소비한 니노미야 양】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동문을 나서니, 아직 저녁 7시도 지나지 않았는데 하늘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이렇게 밤이 빨리 찾아오는 것을 보니,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이 실감된다.


「더위로 잠들지 못하는 밤도 안녕인가.」


후우, 하고 밤하늘을 향해 숨을 한 번 내쉬고서 귀갓길에 오른다. 팔의 움직임에 맞추어, 왼손에 든 비닐봉투가 부스럭부스럭 묵직하게 그 몸을 흔든다.


「………조금, 과소비를 해버렸나.」


내일 사무소에 가져갈 과자를 살 생각으로 들른 것인데… 편의점이라는 장소는 마성의 늪이다.

젤리와 쿠키만 사려 했는데…… 무심코 기간한정 초코민트맛 과자의 맛이 궁금해져 여러 개 사버렸다.


아무래도 이 『기간한정』이라는 네 글자에는 뭔가 마술적인 처리가 되어있는 것이 아닐까?? 그 어떤 굳은 결심도 이 글자를 보면 너무도 간단하게 무너져버리고 만다.


여름이 끝나니, 이제는 호박고구마나 단밤 맛 『기간한정』 아이템이 내 마음을 현혹한다. 정말이지, 지갑이 몇 개 있어도 모자랄 지경이야…


애당초, 이 『한정』이라는 건, 정말로 기간한정으로 발매해야만 하는 것일까?

이 풍족한 시대에, 설마하니 이 계절에만 생산할 수 있는 산물이란 없을 것이다. 지리 시간에 배우기를, 지금은 농업에서도 비닐하우스 등으로 발육 시기를 컨트롤 할 수 있다는 듯하다. 그렇다면, 딸기나 고구마도 연중 생산할 수 있을 터이다.

그런데, 이렇게 1년 중 일부 시기에만 생산하고서 『기간한정』이라는 명목으로 나를 호기심으로 농락하다니…… 정말이지 용서가 안 되는군.


「어른이 되면, 이런 선전 문구에 현혹되지 않을 수 있을까…?」


이렇게까지 쉽게 선전에 걸려드는 나는, 분명 아직도 어린아이이겠지. 분하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응?」


편의점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음악을 재생 중이던 내 핸드폰에 메시지 착신 알림이 들어왔다.


「P잖아?」


아무래도 P가 나에게 메시지를 보낸 듯하여, 이런 시간에 메시지를 보낸 것에 조금 의아해하면서도 메시지를 확인했다.


『아스카! 이거 봐! 기간한정이래! 궁금해서 사버렸어.』


「…………하아.」


메시지와 함께 도착한 사진 몇 장에는, 『기간한정』 과자가 테이블 위에 한가득 펼쳐져있었다. 그중에는 내가 산 것과 똑같은 과자도 있었다.


「어른도, 의외로 별 것 아니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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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진 분량을 따라잡으려고 하니 갈수록 공백이 늘어나기만 해서 일단 현 최신화부터 다시 연재하고, 나머지는 여유가 생기는 대로 번역해서 연재하기로 했습니다. 개강을 하고 나니 영 번역할 시간도 잘 나지를 않다보니 로스쿨이 덕질에 방해되네요


마법의 주문, 「기간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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