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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기다려 주잖아요? 보통 기다려 주잖아요!?」 하루「진정하라니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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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02, 2019 01:05에 작성됨.

아리스「기다려 주잖아요? 보통 기다려 주잖아요!?」 하루「진정하라니깐」



아리스(20)「다녀왔습니다」달칵

하루(20)「내 집이거든」

아리스「술, 잘 몰라서 이것저것 적당히 사왔네요」

하루「괜찮지않아? 타치바나도 오늘로 창창한 20살이 된 기념으로 술 마셔보기로 한거고.」

아리스「다른 어른들이나 프로듀서씨랑 같이 술마시러 가기 전에 한번 준비 해봐야죠.」

하루「그래그래. 막상 마셔보니 술버릇이 엄청 나쁘면 민망하잖아.」

아리스「그래도 사치코씨나 쇼코씨도 아니고, 이 재색겸비・타치바나가 알콜정도로 어떻게 될 것 같진 않지만요.」

하루「이러는 녀석들이 꼭 술마시면 위험해지던데…좋아, 이정도면 되나. 준비 다 됐다.」

아리스「와아, 조금씩만 샀는데도 이렇게 꺼내보니 장관이네요.」

하루「그럼, 타치바나의 20살 생일 축하 겸 술자리 연습으로」

아리스「감사합니다. 생일파티 끝났는데도 굳이 어울려주셔서.」

하루「신경쓰지 마. 오랜 사이고.」

아리스「하루씨……」

하루「그리고 가위바위보 졌을 뿐이고」한숨

아리스「야 하루」




하루「그럼 건배~」짠

아리스「건배」짠

하루「굴꺽……크앗! 목 뜨거워!」

아리스「음……왠지 이상한 맛이네요.」

하루「으엑~…뭐야 이게. 어른들은 이런걸 그렇게 맛있게 먹었던거냐」

아리스「후후, 하루씨는 입이 어리네요.」

하루「아, 콜라 섞어서 마셔야겠다.」

아리스「망설이지도 않고 맥주에 콜라를 섰었네요.」




아리스「그럼 이번에는 와인을……응, 맥주보다는 이게 더 취향일지도」

하루「캇! 꽤 힘드네 이것도. 콜라…는 좀 아니지. 으음, 환타 어디뒀더라…」

아리스「카에데씨가 추천해준 일본주도 시도해보죠。…콜록, 조금 쎄네요.」

하루「콜라 듬뿍 넣으면 마시기 쉬워지네, 이것도」홀짝홀짝

아리스「다음은 위스키를…。아, 향 좋다。맛은……응、꽤 취향일지도 모르겠어요.」

하루「콜라 다 마시면 사이다를 넣어볼까」콸콸콸

아리스「나나씨에게 받은 매실주도 한번 마셔보죠。아아…좋네요 이것도. 상냥한 어머니의 맛이에요.」

하루「크학, 이것도 쎄네. 조금 더 희석할까」콸콸콸콸

아리스「마지막은 캔 츄하이네요. 어디보자………음, 마시기 쉽고 굉장히 깔끔해요.」

하루「…우웩, 첫맛은 쥬스같은데 나중에 알콜이 확 오네 이거.」

아리스「한번씩 마셔본 결과 저는 캔 츄하이가 가장 마음에 드는것 같아요. 하루씨는 어떤가요?」

하루「응~ 솔직히 모르겠어」

아리스「그렇겠네요.」

하루「애초에 아마 나는 술이란걸 그다지 좋아하지 못할것 같다. 이게 왜 맛있다는건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느낌이야.」

아리스「하루씨도 참 어리네요. 어른스러운건 몸뚱이 뿐인가요?」

하루「P도 술 약하잖아! 술 잘마신다고 어른인것도 아니거든!」

아리스「그 사람은 내용물이 꽤나 어린애라고요!」

하루「부정 못하겠지만 너도 심하다」

아리스「저는 조금 더 마셔볼건데, 모처럼이니 하루씨도 조금 더 시도해보는건 어떤까요? 나중에 술자리에 갈 일 생길테고」

하루「에~…、그래도 확실히 그 말 대로지. 그럼, 조금만 더 마셔볼까」

아리스「그래야죠. 자자, 원샷」

하루「조금만이라고 말했잖아 조금만!」

하루「정말이지, 신난 유키처럼 취해 날뛰지 말라고」

아리스「안그래요 절대로. 실례라니깐」





아리스「기다려줄 수 있나요라고 물었는데 어떻게 안기다릴 수 있냐고요!!!」우엥

하루「맞아맞아! 타치바나도 방식이 이상했어도 최선을 다했다고, 이 벽창호!」

아리스「애초에 청순하고 가련한 미소녀가 그런 말까지 한 그 시점에서 루트 돌입 확정이잖아요! 공략해달라고요!」

하루「플래그 뿌리기만하고 방치하지 말라고, 이 카사노바! 톱 아이돌 육성 머신!」

아리스「아-…왠지 덥네요……」

하루「그러고보니 그렇네…좋아, 에어컨 킬까」

아리스「갑갑해요! 이렇게 된 이상 간단하게 시원해지려면…영차」훌렁

하루「아하하하! 타치바나 너 속옷 장난 아닌데!」

아리스「언제 어디서 무엇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승부속옷은 언제나 입고 다녀요.」으쓱

하루「그래서? 누구랑 승부하는데?」

아리스「」

하루「아, 큰일났다」

아리스「기다려 주잖아요? 보통 기다려 주잖아요!?」

하루「진정하라니깐. 자, 타치바나 마셔라 마셔. 이 기회에 쌓아둔거 전부 토해내고 상쾌해지자!」

아리스「훌쩍…감사합니다……하루씨 사랑해요」꿀꺽꿀꺽

하루「나도 좀 취했을려나, 머리가 어질어질한다……어라, 어느새 메시지가」삑

아리스「…푸하앗!」

하루「…송신」

아리스「어째서 4년정도 기다려주지 않은 건가요오오오!!」으에엥

하루「아, 네네, 토해내 토해내 토해내. 반은 원념이고 반은 정념인거 전부 뱉어내버려.」

아리스「……우웁」

하루「토하란게 그런 의미 아니었거든!?」




아리스「으즈으…P씨…」훌쩍

하루「모두 함께 술마시러 가보기 전에 예행연습하길 정말 잘했다…거의 유키급으로 심한데, 타치바나의 술버릇」

아리스「아리스에혀…」

하루「네이네이, 알았으니까 슬슬 옷 좀 갈아입어라. 썩어도 대인기 여배우인데 속옷차림으로 곤드레만드레가 되서야 쓰겠냐. 여기, 츄리닝」

아리스「안치했어여…」

하루「어~이, 나 여기야. 정말이지, 한순간에 취기가 날아갔다. 넌 그거다. 최대한 술 먹지 마. 타치바나는 술 먹으면 안될 그거다.」

아리스「아리슈에혀…」꿈틀꿈틀

하루「츄리닝 상하의 거꾸로다.」

하루「할 수 없지. 잠깐만 기다려. 술 깨게 차라도 가져올게.」

아리스「아야타카 주세요…」
(※일본 코카콜라의 녹차 음료수)

하루「어차피 아야타카밖에 없어」

아리스「으그으으…P씨이…어째서인가요…왜 기다려주지 않은건가요…」

하루「…」

아리스「어째서…흑, 저로는, 안됐던건가요오…」

하루「여기 차. 이거 마시고 좀 진정해」

아리스「감사합니댜…」

하루「…뭐, 네 기분도 모르지는 않으니까」

아리스「…그렇네요」

아리스「하루씨도 남몰래 엄청 통곡했었지요…」훌쩍

하루「너랑 똑같이 보지 마!」

아리스「엉엉 울면서 「결혼 하지 마!」라며 떼쓰면서 프로듀서씨를 곤란하게 만든 당시의 하루씨의 영상이 이거에요」삑

하루「넛!」

아리스「훌쩍…솔직히, 당시에는 좀 깼었어요.」

하루「타치바나! 왜 보고있는거야!?」




아리스「어째서…기다려주지 않았던 걸까요」

하루「아직 어렸으니까겠지?」

아리스「…이렇게나 조건도 좋은데」

하루「그런걸 남한테 함부로 추천했다간 나기가 화낼거다」

하루「타치바나도 조금 진정한 모양이니 난 정리 시작한다. 너 어차피 오늘 자고 갈거지?」

아리스「하루씨가 그렇게까지 말하니, 그럼 오랜만에」

하루「오랜만 아니거든. 허구헌날 와서 자고 가잖아.」

아리스「아, 이 츄리닝은 좀 빌릴게요. 파자마 대용으로」

하루「그래, 맘대로 해라」

아리스「킁킁…페브리즈 뿌렸나요?」

하루「뿌렸지」

띵동

하루「어라, 이 시간에 누구지? 아-…아마 리사나 치에겠지. 타치바나, 미안한데 현관문좀 열어줘」

아리스「네이네이, 츄리닝 차림의 청순파 인기 여배우가 나갑니다」

하루「…그나저나 많이도 마셨구만 이녀석. 장래에 술고래가 될것 같아서 무섭…이미 늦었나」

아리스「네이네~이, 누구세요~? 비즈니스 파더콘씨세요~? 2대째 서큐버스 아이돌이세요~?」달칵

하루「아, 맞다. 그러고보니까 아까 메시지에서…」

모바P(이하P표기。의견은 받음)「헤이」

아리스「」

P「타치바나씨 생일 축하해. 자 여기, 사무소에 스마트폰 두고 갔잖아. 하루한테 연락했더니 하루네 집에 있다길래.」

아리스(츄리닝)「」

하루「…안녕」

P「하루도 안녕. 여전히 사이 좋네, 너희들은」

하루「뭐, 이야기가 잘 맞아. 여러모로」

P「…어라, 왜 그래 타치바나씨? 타치바나씨? 어~이? 흰 눈이 무섭다고~?」




하루「아…방금 전까지 둘이서 술마셨어. 아직 취했으려나. 자, 스마트폰은 내가 나중에 전해줄테니까.」

P「응, 그럼 부탁해. 그렇구나, 이제 너희들도 20살이었지. 왠만하면 잔소리하고 싶지는 않지만 적당히만 마셔라?」

하루「시꺼. 이제 애도 아니거든」

P「그런것 치고는 얼마 전에 호텔 디너에 데려갔을때 신데렐라 걸이 됐을 때보다도 더 신나했던듯한…」

하루「시, 시꺼! 자, 이제 용건 끝났으니까 빨리 가버려! 아내한테 가버려!」

P「예이예이, 한창때의 아가씨 집앞에 아저씨가 오래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 마누라한테 돌아가겠습니다」

하루「」

P「그럼, 사무소에서 또 보자 하루. 그리고 타치바나씨도」쾅

하루「…」

하루「…하하, 마누라랜다.」

하루「……」

하루「………」

아리스「…핫!?」

하루「오, 정신 차렸냐, 타치바나」

아리스「차, 차라리 죽여라!!」

하루「P는 이미 갔어, 츄리닝 차림의 청순파 인기 여배우씨」

아리스「하,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이런 추태를…!」

하루「괜찮잖아 츄리닝 정도야.」

아리스「…어째서 하루씨는 어느새 옷을 갈아입은거죠? 그것도 꽤나 기합 들어간 느낌으로」

하루「그런것보다 말이야」

아리스「그런걸로 끝낼 일이 아닌것 같은데요.」

하루「그런것보다 말야」

아리스「네, 네?」움찔

하루「다시 마시자고. 어울려줘라, 타치바나」

아리스「네, 네。…네?」




하루「어차피 내일은 휴가 받았잖아? 나도 쉬는 날이니 밤새 달리자고. 자.」

아리스「에, 아뇨 그…하루씨 분명 술 별로라고 말했…아앗, 그걸 단번에」

하루「푸핫」탁

아리스「힉」

하루「타치바나! 술 따라!」

아리스「녭!」

하루「부족하다고, 타치바나! 너도 마셔 임마!」

아리스「저, 저기 하루씨도 갓 20살이 됐으니까 술은 적절한 페이스로 절도를 지켜서…」

하루「젠장, 기다리잖아!? 보통 기다리잖냐!?」탁탁

아리스「아와와와와와와」

하루「타치바나! 오늘은 안재울거야 타치바나!」

아리스「그, 그런 대사는 프로듀서씨한테서 듣고 싶었…」

하루「행복해보여서 참 잘됐구만 젠장할!! 안그렇냐, 타치바나!」

아리스「네, 녭!」

하루「사람 마음도 모르고, 나쁜 자식……못해멋겠다고 타치바나!」

아리스「지, 진정하세요 하루씨, 하루씨. 괜찮으세요? 일단 손바닥에 소수를 3번 써서 말이죠…」

하루「타치바나아!!!」

아리스「지, 지구 끝까지라도 따라가겠습니다!!」




앗키「끝이다」

유우「앗키、내일 주주총회 끝나고 예방접종있어~」

앗키「끄으으으응」




오랜만입니다. 신사입니다. 그런 이유로 타치바나씨 생일 축하해& 하루 생일 축하해를 섞은 SS였습니다.
타치바나씨 생일에 늦어서 미안…전부 지구가 더운게 나빠…초코 모나카 점보랑 콜라로는 극복하지 못해…。
어쩌다보니 이 둘의 생일 소재는 시리즈화 비슷하게 되었습니다만 딱히 연관성은 있는듯이 없으므로 가벼운 기분으로 머릿속을 비우고 즐겨주세요. 아마 쓴 당사자도 깊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다음화는 여름방학 소재거나 미츠보시SS가 될 것 같습니다. 네, 사이타마의 풍습입니다.


수고


매년 아리스 생일쯤에 올라오는 시리즈(?) 4편째입니다.
생일 당일에 안올라오길래 더이상 안나오는줄 알았네요.


전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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