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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209 / 2019년 6월 18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3 / 조회: 847 / 추천: 3



본문 - 07-20, 2019 03:14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209

2019년 6월 18일의 니노미야 양


란코는 병약…하달까, 해마다 독감에 걸릴 것 같은 이미지가 있어요.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데레마스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엔터테인먼트 #칸자키 란코 #아스란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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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대비와 니노미야 양】


「란코, 너희 학교도 이제 곧 시험 기간 아니야?」


「읏……… 후, 후하하하! 나의 계산에 따르면, 다가올 시련의 때는 황혼의 저편에 있나니!」


「아니… 우리 학교와 똑같이 다음 주였을 텐데…」


「크, 큿…… 허, 허나… 나는…」


「나는?」


「시험공부 하기 싫은걸----!!」


언제나와 같은 옷자락을 팔락팔락 휘날리며, 란코가 펄펄 화를 내고 있다. 하지만 나는 화나게 할 생각은 없었는데…


「라, 란코? 왜 화를 내는 거야…?」


「정말! 엄마도 미쿠도 선생님도 P씨도, 그리고 아스카까지 전---부 똑같은 소리만 하고-!」


「아… 이미 다른 사람들이 같은 말을…」


「몰라!」


아마 오늘 사무소에 오기 전까지 여러 사람으로부터 똑같은 충고를 들은 모양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화를 내고 싶겠지. 스스로도 이미 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주위 사람들은 마치 내가 의욕이 없다고 생각이라도 하는 양 충고를 하니까.


나는 팔을 흔드는 란코 옆에 앉아서 란코가 진정할 수 있도록 살며시 어깨에 손을 얹고, 내 쪽으로 끌어안았다.


「와, 와왓…… 아스카?」


「미안해. 네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고 내 감정만 앞세우는 바람에 상처를 입혀버렸네… 용서해주겠어?」


「어? 어라? 으, 응. 물론 그럴 건데…… 왜… 끄, 끄끄, 끌어안고 말하는 거야…?」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리면서 중얼거리는 란코를 보며, 나는 손으로 더 강하게 란코의 몸을 내 쪽으로 당겼다.


「안 될까?」


「아, 아닌데…… 이거 엄청… 부끄러워어……」


「후후… 얼굴이 빨개졌는데?」


「누구라도 이렇게 될 거라구우…… 우으…」


「네 눈동자, 나에게 더 보여줘…」


「아… 아으……」


「자…」


비어있는 왼손으로, 얼굴을 감싼 란코의 손을 살짝 치운다. 가려진 얼굴은 불타오르는 것처럼 붉어졌고, 그 눈동자는 보석처럼 빛나며, 조금 촉촉해져 있었다.


「저, 저기…… 아스카…」


「쉿… 말하지 마. 내 눈을 봐.」


「───────!」


그대로, 젖은 눈동자를 바라보며, 내 얼굴을 란코에게 가까이한다. 란코는 살며시 떨며, 내 손을 꼭 잡고 눈을 감았다. 떠는 것이 마치, 강아지처럼 사랑스럽지 않은가… 후후.


「란코……」


「아스카…」


그리고, 석양에 비친 나와 네 그림자가, 겹쳐졌다.





콩.


「……………어, 어라?」


「흠…… 역시.」


얼빠진 소리를 내는 란코의 이마에 내 이마를 살짝 댄다. 내가 그대로 있자, 란코의 손떨림도 멈추어갔다.


란코의 이마는, 결코 정상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다.


「저기…… 아스카?」


「란코…… 너, 열난다.」


「응??」


얼굴을 떼고, 다시 손바닥을 란코의 이마에 댄다. 역시, 평소보다 더 뜨겁게 느껴진다. 틀림없이 란코는 열이 나고 있다.


「하지만 기침 같은 건 안 나고…… 여름인데?」


「여름이니까. 혹시 어젯밤에 선풍기나 에어컨을 켜놓은 채로 잠들거나 한 거 아니야?」


「아…… 실은, 선풍기 끄는 걸 잊어버려서…」


「빙고. 건조한 공기를 쐬는 바람에 감기에 걸린 것 같아. 오늘은 이만 기숙사로 돌아가자.」


「우으ー 그러고보니…… 조금 어지러운 것 같기도…」


소파에서 일어나려던 란코가 몸을 약간 휘청이며, 천천히 가방을 둔 현관까지 걸어간다. 도저히 지켜볼 수가 없어, 서둘러 란코의 곁으로 달려가 부축해준다. 공기가 건조했던 탓도 있지만, 조금… 노력이 지나쳤던 탓도 있겠군.


「이거야 시험 대비를 할 때가 아니네.」


「응…… 이래서는 공부를 못 해도 어쩔 수 없네… 아하하…」


가방을 어깨에 걸친 란코가 힘 빠진 목소리로 애써 웃었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정말… 어떻게든 빨리 컨디션을 회복해서 공부해야지.」


「우으ーー 그럴 수가…」


「나도 함께 해줄 테니까… 응?」


「그러면…… 열심히 할게…」


그리고 영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던 P에게 연락해서, 란코를 태워 기숙사로 보냈다. 헤어질 때는 기침도 조금 하는 것이, 아무래도 본격적인 감기인 것 같다.



내일도 쉬는 날이니까…… 문병을 가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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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 완전 이케멘이었는데……!!! 분위기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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