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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182 / 2019년 5월 22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2 / 조회: 844 / 추천: 3



본문 - 05-26, 2019 21:54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182

2019년 5월 22일의 니노미야 양


P아스는, 톰과 제리 같은 분위기란 말이죠.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데레마스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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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와 니노미야 양】


「………조금 출출하군.」


읽고 있던 소설을 탁 덮고, 탕비실로 향한다. 분명 떠먹는 젤리나 무언가를 사다 놓았을 것이다. 조금 늦었지만, 큰마음 먹고 오후의 휴식 시간을 즐겨보도록 할까.


「호오?」


냉장고를 들여다보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나는 어제 란코와 함께 도너츠를 먹고 나서 그 답례로 란코에게 밀감 젤리를 하나 건넸다. 그때, 그 옆에 복숭아 젤리가 하나 남아 있었을 터이다. 그런데 그것이, 지금 내 앞에서 자취를 감췄다.


「누가 먹었나…? 정말이지, 믿을 수가 없군.」


실망감을 담아 탕, 하고 냉장고 문을 조금 세게 닫고서 마루로 돌아온다. 복숭아 젤리, 기대하고 있었는데… 으……


모처럼의 즐거움을 빼앗긴 탓인지, 허탈한 마음이 가시지 않는다. 사무소는 꼭 이럴 때만 텅 비어서는, 누가 올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아아, 속상하군.


해서, 사무소를 정처 없이 빙빙 돌아다니다가, P의 책상 위에 있던 것을 발견했다.



빈 젤리 용기.


옆이 놓여있는 뚜껑에 쓰인 것은, 『숙성 백도』라는 문자.



「………….」


그럴 줄 알았다. 암, 그렇고말고.


「정말이지, P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책상 위에 방치된 빈 용기를 휴지통에 버리고, 스푼을 싱크대에 넣고서 소파에 거칠게 걸터앉는다.


「뭐, 나도 말이지? 이름을 쓰지 않았으니 말이야? 누가 먹었다고 해도 불평은 할 수는 없다고 하면, 그걸로 끝날 이야기지만.」


하지만, 하필이면 먹은 것이 P. 이것이 용납되지 않는다.

생각할 때마다, P가 그 복숭아 젤리를 맛있게 먹는 모습이 너무나 쉽게 떠올라 분이 차오른다.


「하아……… 어쩔 수 없지. 뭔가 대신할만한 걸 찾아볼까.」


간신히 몸을 일으켜, 터벅터벅 다시 냉장고로 향한다. 분명 그 외에도 치히로 씨가 우리를 위해 넣어둔 것이 남아있을 것이다.


「응…? 이런 걸, 받았던…가……」


냉장고 안쪽, 그 가운데에도 안쪽에, 마치 숨겨둔 것처럼 파묻혀있던 것을 손에 들고 확인한다.

그것은, 잡지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한 가게가 자랑하는 커스타드 푸딩이었다.

그리고 뚜껑에는 P의 글씨로


『내 꺼. 먹지 마!』


라고, 사인펜으로 적혀있다.


「………….」


『먹지 마!』


「후, 후……」


『내 꺼』


「후후…… 후후후…」


───────


「후우…… 응. 역시 유명한 가게군. 맛있었어.」


「나는 잘못한 것이 없어.」


그래. 내게 잘못은 없다.


눈에는 눈을. 이에는 이를.


함무라비 법전에 준거한 것뿐이야.



「그러면…… 기력도 회복했으니, 독서를 재개할까.」





【덤】


「으아아아…… 다녀왔습니다~~ …라고 해도, 이런 밤 중에는 아무도 없겠지.」


「피곤해, 피곤해, 피곤해~~ 지루한 일은 곱게 접어 하늘 위로~~」


「하지만 오늘의 나는 무적이야. 왜냐하면, 3시간을 기다려 산 푸딩이 나를 기다리니까!」


「푸딩푸딩~ 오오츠키 유이도 푸ㄷ………응?」


「어, 야, 야, 야…… 어? 어라?? 푸딩… 어? “잘 먹었어”라니, 이거… 아스카의 글씨… 어? 내 꺼……는?」


「아…… 으아아아아… 나의…… 3시간이… 으아아아…………」




[끝]


==========


사람을 쳐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요,

짐승을 쳐죽인 자는 짐승으로 짐승을 갚을 것이며,

사람이 만일 그의 이웃에게 상해를 입혔으면 그가 행한 대로 그에게 행할 것이니,

상처에는 상처로,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갚을지라

(레위기 24장 17~20절. 이게 나중에 신약에 가서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로 바뀝니다.)


Lex Talionis(동태복수법). 상대에게 앙심을 품어 내가 받은 그 이상을 보복하면, 보복이 보복을 낳고, 그 보복이 또 다른 보복을 낳는 증오의 연쇄가 되리니, 너는 네가 받은 만큼만 복수할지니라. 쁘띠첼 뺏겼다고 푸딩 뺏어먹지 말라고!!!


하지만 아스카니까 괜찮습니다. P가 큰 잘못했네. (땅땅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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