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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176 / 2019년 5월 16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2 / 조회: 921 / 추천: 3



본문 - 05-25, 2019 00:01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176

2019년 5월 15일의 니노미야 양


눈과 눈이 마주친 순간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어………

* 역주 : 키사라기 치하야, 「눈이 마주친 순간」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데레마스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엔터테인먼트 #칸자키 란코 #아스란코 #백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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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컨택과 니노미야 양】 


오늘은 내가 노래한 포엠을 담은 시집의 발매일. 기념행사로 도쿄의 한 서점에서 사인회가 열리게 되었다.


「아스카의 책, 겨우 살 수 있었어요! 잘 읽을게요!」


「고마워. 이 책이, 네 세계를 물들일만한 것이기를 빌게.」


────────


「아스카 님의 영창시편…… 후후… 이것으로 가일층의 탐구가…… 후, 후후후……」


「고마워.」


────────


「흐윽… 흑… 드디어… 아스카의… 사인회에… 왔어…… 흐으윽……」


「괜찮아. 나는 여기에 있어. 자, 울지 마. 네 눈동자를, 나에게 보여줘.」


────────


「아, 아스카 씨…… 드디어 시집을… 기뻐요……」


「노노. 와줬구나. 고마워. 너처럼 따스하고 아름다운 시를 목표로 해봤어. 나중에 소감을 들려줘.」


노노가 와줄 줄이야. 같은 취미를 나누는 친구로서 기쁘다. 그리고 노노가 왔다는 것은……


「나의 마술회로가 반응하고 있다…! 하면 이 마도서… 나의 단탈리안*에게 바치도록 하지!」

* 역주 : Dantalian. 솔로몬의 72악마 중 제71위입니다.


「역시.」


「마력이 차오르는 것이 느껴진다!」


────────


「………………」


「……………」


「…………………」


「………………?」


「………!」


「………………」


「……………응.」


─────────


「나의 편익!」


사인회를 마치고 P에게 보고 메시지를 보낸 직후, 란코가 문에서 오도카니 얼굴을 내밀었다.


「여어, 란코. 수고 많았어.」


「아스카도 수고했어~ 사람 엄청 많이 왔던데~~」


「예상 이상의 인원수여서, 급히 예정을 변경해 시간을 연장할 정도였으니까.」


「굉장해…… 아스카 엄청 인기 많다…」


「덕분에 사인을 계속하느라, 손이 조금 아파… 즐거운 비명이군.」


손을 조금 어루만져 보였더니, 란코가 트윈테일을 흔들며 이쪽으로 다가왔다.


「에엣?! 괜찮아?? 손 마사지해줄까?」


내가 만지작거리던 손을, 란코가 그 백자처럼 고운 두 손으로 감싸고는 나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마사지를 시작했다.


「내가 말하지 않아도 벌써 하고 있잖아.」


「요전에 미쿠한테 배웠어! 도움이 돼서 다행이야~」


그렇게 말하면서, 양손을 문질문질하며 나의 오른손을 풀어간다. 과연 미쿠가 직접 전수한 마사지답군. 통증이 서서히 가시고 있다.


「그러고보니 아스카.」


마사지를 계속하며, 란코가 나에게 화제를 건넸다.


「??」


「아까 사인회에서 계속 말없이 아스카를 보는 사람이 있던데…」


「아아, 그 사람 말인가. 그 사람은 이런 이벤트에서는 늘 저런 모습이야.」


「그런데 아스카도 아무 말도 안 했지? 싫은 사람이야?」


「그럴 리가. 오히려 마음이 편해. 그 사람은 내가 소란스러운 환경에 놓이는 것에 익숙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는 거야. 그러니, 그렇게 아이컨택만 하는 거지.」


「아이컨택!」


「그래.」


「멋져~~ ……아, 나도! 나도 아이컨택 하고 싶어!」


란코가 깡총깡총 뛰면서 주장한다. 애당초, 말하지 않아도 너와는 날마다 몇 번이나 아이컨택을 하고 있지만…… 혹시 그런 의식이 없는 것일까.


「좋아. 그러면, 내 눈동자를 봐줘.」


「응!」


란코가 마사지하던 손을 멈추고, 나를 빤히 바라본다. 그 얼굴에서 진지함이 한껏 묻어났기에, 왜 그렇게까지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부러 흥이 식을만한 말을 할 필요는 없으니 입을 다물었다.


그러면, 아이컨택으로 무엇을 전할지 생각해본다. 이 뒤에 차라도 한잔하자는 의사라도 떠올려둘까.


그리고 나도 다시 란코의 눈동자를 바라본다. 와인레드 빛, 빛과 깊이를 겸비한 아름다운 눈동자다. 투명할 정도로 하얀 머리색과 피부와 대비되어, 그 강렬한 색감을 더욱 의식하게 된다.


그런데, 어째선지 그 피부가 조금씩 홍조를 띠었다. 어쩐 일일까.


「란코?」


「이, 있잖아, 이, 이이이 상황…… 연이, 여, 연인…… 같아…」


「엣」


그 말을 듣고 우리의 상황을 냉정하게 생각해본다. 둘만이 있는 대기실. 란코가 양손으로 내 손을 감싼 채, 지근거리에서 서로 바라보고……… 바라보고……


「뭣……」


「거봐~~~~ 부, 부끄러워……」


「라, 란코가 그런 말을 하니까 그렇지!」


「하지만 쑥스러워졌는걸!! > <」


────────


【덤】


「하아~~~~」


「어라?? P씨 아니세요? 무슨 일이세요?」


「아니, 대기실에 저희 니노미야랑 칸자키가 있는데요, 한창 좋은 상황이라……」


「아아~~~~ 늘 있는 그거 말씀이시죠? 수고가 많으십니다.」


「존귀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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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란코의 존귀함, 치하야도 인정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소속사도 그리 크지 않은데, 출간되고 사람들이 줄 서서 사인 받으러 올 쯤 되면 아이돌로서보다 시인으로서 더 대성할만한 재목이 아닐까, 아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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