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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173 / 2019년 5월 13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2 / 조회: 939 / 추천: 2



본문 - 05-22, 2019 13:51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173

2019년 5월 13일의 니노미야 양


란코네 방에서 밤새워 이야기해버리는 아스카라고요?!?!!?!!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데레마스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엔터테인먼트 #칸자키 란코 #아스란코 #백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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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때와 니노미야 양】


해가 기운 황혼의 거리를, 나와 란코가 뚜벅뚜벅 부츠 소리를 울리며 걷는다.

아침부터 웃옷을 입지 않아도 충분할 정도로 기온이 올라, 란코의 교복도 재킷 없이 블라우스뿐이었다. 오늘도 잘 어울리는군. 천사다.


「기숙사까지 바래다줄게.」


「응, 고마워~♪」


오랫동안 란코를 기숙사까지 바래다주지 않았다는 사실이 떠올라서, 그런 제안을 했다.


……다만, 그것은 임기응변으로 만든 이유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그저, 너와 이야기하고 싶어서, 눈치채고 보니 기숙사가 가까워졌기에 적당히 그런 이유로 둘러댔을 뿐.

거절당하면 어쩌나 싶었지만… 후후, 너는 거절하지 않겠지?


「그래서, 니나가 인형옷을 입은 채로 천연온천에 들어가려고 하는 거 있지!」


「그런 일이 있었어? 인형옷에 완전히 정신이 팔리지 않고서야…」


「후후후, 말리려던 P씨가 반대로 정장 차림 그대로 온천에 빠져서 있지, 앗 뜨거--! 하고 소리치는 거야.」


「P는 정말이지… 탤런트 쪽이 적성에 맞는 거 아닌가? 의외로 잘 먹힐지도 몰라.」


「P씨가~?! 음… 확실히, 재미있으니까 토크쇼에 잘 맞을 것 같아…」


「그렇지?」


「예명 같은 거, 우리가 만들어주자!」


「후후… 평소의 앙갚음으로, 터무니없는 이름으로 해줄까.」


「후후후… 나의 편익, 훌륭히 타천했나니…」


────────



「짧은 시간에 란코와 이렇게 많이 이야기한 것도 오랜만이네. 30분이 찰나처럼 지나가버렸어.」


「으, 응…」


여자 기숙사 앞까지 오면서 쉴새없이 이야기를 계속했다. 해도 거의 저물어, 최후의 붉은 광채가 나와 란코의 반신을 물들인다. 동쪽 하늘로는 밤의 어둠이 슬그머니 그 모습을 드러내, 란코의 얼굴에 푸른빛을 드리웠다.


「그러면, 나도 슬슬 귀갓길에 오를게. 나중에 느긋하게 이야기하자.」


「아……」


몸을 돌리려는 나를, 란코의 목소리가 멈춰세운다. 들리지 않은 척할 수도 있었지만, 그 가느다란 목소리가 나의 머리칼을 잡아당기는 것만 같았다.


「란코?」


「있잖아, 있지…… 으…」


「…?」


「그, 모처럼 기숙사까지 와줬는데, 저녁밥… 같이… 먹을래…?」


「괜찮을까?」


「응! 그리고 좀 더, 아스카랑 이야기하고 싶어서… 내… 방에서……」


아아… 그렇군.


「너의 권유라면, 거절할 이유를 찾을 수 없군. 저녁을 같이하지.」


「!! 그럼, 미쿠한테 말하고 올게!」


잠깐만 기다려! 라며 눈을 반짝이고는 란코가 기숙사로 달려갔다. 아마도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미쿠에게, 나의 몫까지 만들어달라고 하려는 것이겠지.


\아스카 몫까지?! 벌써 다 만들었다냐!!/


그것 봐. 미쿠도 고생이군… 나중에 감사 인사를 해두자.


「그건 그렇고」



『좀 더, 아스카랑 이야기하고 싶어서…』



「……너도 그렇구나. 란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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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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