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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169 / 2019년 5월 9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2 / 조회: 864 / 추천: 2



본문 - 05-21, 2019 21:44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169

2019년 5월 9일의 니노미야 양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5kg 쪘네요. 지옥.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데레마스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엔터테인먼트 #칸자키 란코 #이치하라 니나 #모리쿠보 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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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과 니노미야 양】


「때는 왔도다!!」


「자, 시작할까.」


「오오---!」


「어, 어째서, 다들… 그렇게 의욕이 넘치는 건가요……?」


저마다 소리 높여, 이벤트 개막을 위해 사기를 올리고 있다.


──────오늘은, 건강검진이다.


「자, 여러분~ 이쪽으로 줄을 서주세요~」


「「「「네-」」」」


우리의 사무소는 매년 골든위크가 끝난 뒤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건강검진을 한다. 기본적인 신체측정부터 심전도, X선, 혈액검사까지 망라하고 있는데, 체질적으로 불가능한 일 등을 확인하는 의미도 있는 듯하다.


「그러면 우선, 차례로 신체측정부터 시작할게요~ 불리시는 분부터 차례로 와주세요-」


그리고 이 건강검진은, 아이돌들 본인에게 있어서는 다른 검사 대부분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신체측정에야말로 중대한 의미가 있다.


「우선 니나부터 가겠슴다-!」


「키, 자랐으면 좋겠네.」


「아스카 언니보다 더 커질 거에요!」


「후후. 그 도전, 받아들이지.」


니나는 신바람이 난 눈빛으로, 다다다 작은 발걸음으로 칸막이 안으로 들어갔다.




「와아---- 컸다아--!!」


「자, 니나. 조용히 해야죠?」


「네에~」


니나의 반응을 들으니, 아무래도 키가 큰 것 같군. 저 나이대의 아이들은 해마다 키가 크니 부럽기 그지없다. 나는 성장이 멈춘 듯, 해마다 같은 숫자를 유지하고 있다. P는 밤늦게 자는 탓이라고 말하지만, 그 지복의 시간을 줄여서까지 키를 키울 마음은 들지 않는군.


「헤헤헤~ 열라 커졌어요~」


「그런 것 같네. 확실히 작년보다 머리께가 높아진 것 같아.」


「아스카 언니를 따라잡을 때까지 얼마 안 남았네요!」


「다음은 나의 턴!」


「아, 란코 씨… 다녀오세요…」


「음!」


란코가 칸막이 너머로 사라져간다.

중학생 이상의 아이돌은 기본적인 신체측정과 더불어, 의상 제작을 위한 치수도 측정하게 되어있다. 이 데이터를 기초로 의상을 만든다는 것이다.



「우으~」


칸막이 안에서, 왠지 들어갈 때와는 정반대 텐션의 란코가 나왔다. 얼굴을 약간 붉히고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다.


「란코…?」


「ㄸ, 또……」


「또?」


「또, 바스트가……」


「응?」


???????


무심코 시선이 란코의 가슴께로 향한다. 확실히…… 작년 이맘때보다 조금… 설마, 그럴 리가……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보상받지 못하고 있는데… 너는…… 너는…


「아, 아스카, 너무 빤히 보면 안 돼~~」



──────────



「그러면, 건강검진도 마지막……인가」


「드디어 최종 국면. 종언의 옥좌로군…」


「열라 무서워요…」


「무, 무리이…」


「자, 여러분, 구석에서 굳어있지 말고 이쪽으로 오셔야 끝나요-?」


「하지만, 간호사 씨, 이건 우리에게 어마어마한 장벽이라고 할까…」


「괜찮아요. 금방 끝나니까~」


「하, 하지만…… 어째서 채혈할 필요가 있는지 듣고 싶군.」


「물론 여러분의 건강을 확인하기 위해서죠.」


「우리는 강건한 심신을 가졌거늘!」


「란코 언니, 손이 무쟈게 떨리는데요…」


「우으…… 역시 무서워어…」


「으음, 어쩌지…? 끝나질 않네」


우리와 간호사는 30분째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아픈 것은 한순간, 그 사실을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네 알겠습니다 하고 스스로 팔을 내밀어 통증을 받아들인다니. 그런 자살과 다름없는 행위를 할 용기는 우리에게 없었다.


단 한 명을 제외하고.


「그, 그럼…… 모리쿠보가, 처음으로 할게요…」


「노노……?!」


노노가 떨고 있는 우리를 두고 일어서서, 검사대 쪽으로 걸어간다. 목소리는 덜덜 떨리고 있지만, 그 등은 분명 믿음직해 보였다.


「노노 언니, 무섭지 않은 건가요!」


「엄청 무서운데요오……」


「역시 그 롱기누스는 인류에게 있어 공포의 상징…」


「그, 그래도, 여기서 모리쿠보가 용기를 내면… 여러분에게도… 용기를 줄 수 있을까 해서…」


「노노……」


이 얼마나 숭고한 결의인가. 노노는 지금, 우리의 공포를 모두 짊어지고, 혈혈단신으로 그 맹위에 맞서고 있다. 그 모습을, 나는 단지 바라보고 있을 뿐인가…??


니노미야 아스카는, 그저 방관자일 뿐인가……?


「나도, 가겠어.」


「나의 편익!」


「아아, 괜찮아, 란코. 이것은 분명, 받아들여야만 하는 나의 운명일 거야. 노노 혼자서 보낼 수는 없지.」


「니나도 해볼게요!!」


「니나도…… 우, 우으…


나도, ……가겠다!」


란코가 자리에서 일어나, 떨면서 내 팔에 매달린다. 매달리는 그 손에서, 란코의 용기가 엿보인다.


「그, 그러면 여러분…… 가죠…!」


「오오--!! 힘내는 겁니다!!」


「나의 영웅담에, 최후의 시를 새기겠다!」


「자, 갈까.」




「저기~~~ 아무래도 좋으니까, 어서 채혈하자구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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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무리라 수없이, 수없이, 생각했는데요…

그것도 돌아보면 좋은 추억이에요~♪


멋지다 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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