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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165 / 2019년 5월 5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1 / 조회: 799 / 추천: 1



본문 - 05-17, 2019 20:29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165

2019년 5월 5일의 니노미야 양


갑자기 스테이크. 아직 가본 적은 없지만, 저런 가게는 들어가는 순간 얼굴에 스테이크가 날아온다고 들었습니다. 사실인가요??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데레마스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엔터테인먼트 #카미야 나오 #호죠 카렌 #나오카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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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와 니노미야 양】


「스테이크 먹자!」


「……이건 또 아닌 밤중에 홍두깨로군.」


사무소에서 핸드폰을 응시하고 있던 나오가 나를 바라보더니 갑작스럽게 권유해왔다.

스테이크인가…… 저녁 메뉴가 머리를 스치는 이 시간에 정말 매력적인 워드다. 그 단어를 들은 것만으로 내 배에서 식량을 보내라고 아우성이다.


「물론, 이라고 답하고 싶지만… 우리의 금전 사정으로 가능할까? 나오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주머니는 적잖이 불안한데.」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더라도 가격이 꽤 나갈 것이다. 조금 전 언뜻 봤던 내용으로 미루어보면, 나는 어울리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나오는 그런 나의 걱정을 말끔히 지워버리려는 듯,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후후후…… 내가 아무런 아이디어도 없이 말을 꺼낸 줄 알았어? 이걸 봐!」


나오가 우쭐대면서 핸드폰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거기에는 이미지가 한 장 표시되어 있었다.


「스테이크 4명까지 300g 무료 쿠폰…?」


「어떠냐! 요전에 SNS에서 이벤트에 당첨됐거든~♪ 스테이크 300g까지 무료라고!」


「이것 참… 굉장하잖아. 그런데, 내가 가도 괜찮겠어?」


넓은 교우관계를 가진 나오라면, 나 외에도 같이 갈만한 사람이 있을 텐데… 어째서 또 나를 고른 것일까.


「당연히 괜찮지! 내가 가고 싶을 때, 마침 눈앞에 아스카가 있었다. 그래서 권했다. 이 정도면 안 되나?」


「아니, 충분하고도 남아. 꼭 같이 갈게.」


그랬다. 카미야 나오는 이런 사람이었지. 친구 사이에 선을 긋는 일 없이, 손에 닿는 거리라면 똑같이 친해지려고 하는, 그런 사람이다. 좋은 사람이야, 정말로.


「좋아, 그러면 가게까지는 조금 걸어야 하니까, 슬슬 출발할까!」


나오가 의기양양하게 소파에서 일어나 문으로 향하려는 찰나, 그것을 막으려는 듯이, “그녀”가 탕비실에서 빼꼼 얼굴을 내밀었다.


「나~~오♡ 어디에, 가는 걸까나~?」


「으엑」


「아……」


호죠 카렌이, 씨익 미소를 지으며 우리 앞을 가로막았다.


─────────


「나오도 참, 부끄럼쟁이라니까~♪」


「으아아아! 머리 만지지 마-! 오늘 세팅 엄청 힘들었다고-!!」


「음~~♪ 너무 행복해…♡」


「하하……」


카렌이 나오의 머리를 신나게 만지며 거리를 걷는다. 익숙해진 풍경에 마른 웃음을 지으며, 부탁이니 나의 붙임머리만은 만지지 말아 달라고 간절히 빈다.


「4명이니까, 린도 왔으면 좋았을 텐데.」


「린은 오늘 간사이에서 로케였지? 거기다 대고 스테이크 먹으러 오라고 할 수는 없잖아~」


「그래도 나오가 부르면, 린은 분명 돌아올 텐데~?」


「바로 그래서라고! 그런 말도 안 되는 짓을 시킬 수는 없잖아-!」


「후후, 신칸센을 타고 필사적으로 돌아오는 린의 모습이 떠오르네.」


「그렇지-? 그리고 카렌도 아침부터 촬영에 인터뷰로 바빠서 쉬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일부러 안 부른 거라고-」


「응? 뭐야, 뭐야? 나오가 내 걱정해주는 거야?」"


「그야 그렇지! ……소중한, 친구, 니까.」


「~~~~!! 나오~~~~♡」


「그러니까 머리 좀 만지지 말라고----!!!」


「하, 하하……」


───────────


「좋아, 그럼 3인분 다 나왔으니까……」


「「「잘 먹겠습니다-」」」


한목소리로 외치기는 했지만, 눈앞에 놓인 접시를 앞에 두고 칼과 포크를 양손에 든 우리는 잠시 굳어졌다.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향기로운 냄새를 발생시키는 스테이크는, 정말 우리가 먹어도 괜찮을까 불안할 정도로 빛나 보였기 때문이다.


「우와… 대단해…… 먹기가 무서울 정도야…」


「하지만 내 공복은 이미 한계를 넘어섰어… 으……」


「정말! 왜 눈앞에 두고 제사를 지내는 거야! 먹자, 먹어!」


「아, 아아… 그렇군. 그러면…」


카렌의 목소리에 블안감을 지운 나와 나오가 스테이크에 나이프를 꽂았다. 놀라울 정도로 부드러워, 흔한 비유로 『버터를 자르듯이』 나이프가 들어갔다.


그리고 포크로 한 점을 집어, 소스를 묻혀, 입안으로……



「…………!! 마이허……」



지복의 순간. 우리들은 지금, 삶의 기쁨을 문자 그대로 되새기고 있다. 모든 양식에 감사를……



──────



「우와, 정신 차려보니 두 점밖에 안 남았네… 좀 더 맛보면서 먹을걸…」


「나는 밥과 페이스를 맞춘 덕에 딱 맞는군. 후후, 그건 그렇고 맛이 좋네. 조금만 방심했으면 나도 나오처럼 페이스가 무너졌을 거야.」


「으음~~♪ 역시 고기가 최고야~♪」


「앗. 야, 카렌. 소스가 입에 묻었어. ……엇차.」


카렌이 입가에 소스를 묻힌 채 먹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나오가, 냅킨으로 닦아주었다. 카렌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눈을 감고 그것을 받아들였다.


………왠지, 부모자식 같은…


「흐흥- 고마워~~ “엄마”♪」


「뭐……」


역시……


「뭐, 누가 엄마야, 누가!」


「에이- 그렇게 화내지 마, 엄마~」


「그-게-아-니-라-! 뭔 소릴 하는겨!」


「있지, 아스카도 생각했지-? 나오가 엄마 같다고.」


두 사람의 모습을 부감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카렌이 나를 이야기에 끌어들였다. 마치 너도 공범이 되어라, 라고 말하는 듯한 얼굴로.


「나의 아스카는 그렇지 않아! 그렇지?」


………….


「뭐, 하지만… 그렇게까지 화낼 일은 아니잖아? ……“엄마”.」


「봐봐--! 역시!!」


「뭐, 뭐뭐… 뭐…… 뭐냐고 니네----!!」


훗…… 후후… 하하! …정말이지, 정말이지 이 두 사람은…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아. 무심코 편승해버렸잖아.


「응? 엄마아~♪」


「그러니까 아니라고--! 이 바보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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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는 그런 말 안 해!」가 「나의 아스카는 그렇지 않아!」가 되는 기적의 번역. 물론 작가님 허락은 받았습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미완성의 프리무스. 분위기 푹신푹신해서 좋네요~ 나오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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